日 오염수 방출 공포 속…후쿠시마 앞바다 '방사능 생선' 또 등장

일본 정부 기준치 2.7배 검출…조피볼락 출하 제한 지시

지난 3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최근 일본 정부 기준치의 5배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조피볼락에서 나오면서 이 어종의 출하가 중단됐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최근 일본 정부 기준치의 5배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조피볼락에서 나오면서 이 어종의 출하가 중단됐다. 연합뉴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기준치를 2배 이상 초과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생선이 또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상 방출 결정이 논란이 되고 있는 중에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는 대목이다.

20일 아사히(朝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이달 1일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 앞바다의 수심 약 37m 수역에서 잡힌 조피볼락을 검사한 결과 1㎏당 27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정한 기준치(최대 1㎏당 100㏃)의 2.7배 수준이다.

올해 2월 22일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은 조피볼락에서 1㎏당 500㏃(기준치의 5배)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일본 정부 원자력재해대책본부는 전날 후쿠시마현에 조피볼락 출하 제한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의 해산물에 대해 출하를 제한한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여만이다.

앞서 지난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담은 '처리수 처분에 관한 기본 방침'을 각료 회의에서 결정했다.

지난달 18일 기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에는 오염수 125만 844t이 저장돼 있다.

오염수는 배출 전에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하나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걸러내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출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오염수 속에 포함된 삼중수소의 방사선량이 1리터에 1천500베크렐(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이 될 때까지 바닷물을 섞는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에 물탱크가 늘어선 상황을 바꾸지 않으면 앞으로 폐로 작업에 큰 지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며 해양 방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승인 등이 필요하므로 실제 방출까지는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오염수는 일본이 폐로 작업 완료 시점으로 내건 2041∼2051년까지 장기간에 걸쳐 방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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