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폭증 인도, 의료용 산소 부족에 '산업용 동원령'

뉴델리 중환자용 병상도 거의 동나…스포츠시설 등에 병상 추가키로

18일(현지시간) 인도 알라하바드지역의 한 민간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의료용 산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인도 알라하바드지역의 한 민간병원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의료용 산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의료용 산소가 부족해지자 정부가 산업용 동원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19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전날 각 주 정부에 산업용으로 공급할 산소를 의료용으로 돌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주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제약, 철강, 정유, 하수처리 등 연방정부가 지정한 9개 분야를 제외한 산업용 산소를 의료용으로 공급해야 한다.

철도부는 의료용 산소 유통에 특별열차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열차는 액체로 냉각한 산소와 산소통을 대량으로 싣고 필요한 지방정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가 이처럼 의료용 산소 공급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전국 병원 곳곳의 산소 부족 사태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각 병원은 거래처를 총동원해 의료용 산소 확보에 나섰지만 중환자가 워낙 많이 늘고 있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핫스폿'(집중 감염 지역)이 된 수도 뉴델리의 경우 산소는 물론 병상도 거의 동난 상태다. 19일 뉴델리 당국이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면 관내 4천146개 코로나19 중환자용 병상 가운데 4천99개가 사용 중이라 남은 병상은 47개에 불과했다. 뉴델리 당국은 스포츠단지, 일부 학교 등에 긴급 의료센터를 설치, 병상 6천개를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19일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 전체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27만5천306명이 늘어 6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1천505만7천767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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