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틈새시장 겨냥 '백신 관광' 상품 속속 출시

노르웨이 여행사, 400만원짜리 패키지 판매
몰디브는 국가차원 '관광객 접종' 추진

17일(현지시간)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 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타려는 여행자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 여행자 일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파라과이의 수도 아순시온 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타려는 여행자들이 체크인을 하고 있다. 파라과이 여행자 일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로 침체한 글로벌 관광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곳곳에서 '백신 관광'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 확산)의 기세가 여전한 가운데 백신이 부족해진 상황을 틈타 자국에서 백신 접종을 포함한 관광 패키지가 등장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최근 노르웨이 여행사 '월드 비지터'는 러시아에서 백신을 맞고 오는 패키지상품을 출시했다. 가격대가 다른 3개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모두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백신을 맞는 일정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2천999유로(약 401만원)짜리 상품은 러시아의 '보건 리조트'에 22일간 머무르며 관광 시작과 끝에 한 차례씩 백신을 맞는 일정이다.

오스트리아업체 '임프라이젠.아트'도 최근 관광업체와 손잡고 자국민을 대상으로 해외 백신 관광상품을 출시했다.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백신 접종을 보장한다"고 상품을 홍보한다.

관광산업 비중이 큰 몰디브는 국가 차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밝혔다. 현재 몰디브는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제출한 관광객에만 입국을 허용하는데, CNBC방송에 따르면 압둘라 모숨 몰디브 관광부 장관은 자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조만간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선 알래스카주가 6월 1일부터 국내 다른 주에서 오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유로뉴스는 이런 관광상품을 구매해도 실제로 백신을 맞지 못할 수 있다면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몰디브를 제외한 대다수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해주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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