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 고강도 군사 압박에 남국중해 실사격 훈련 '맞불'

프라타스 군도서 이틀 실시…중국, 8일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대만을 향한 중국의 군사 압박강도가 부쩍 높아진 가운데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에서 실사격 훈련을 한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해경)는 오는 25일과 5월 5일 이틀에 걸쳐 프라타스 군도에서 중국군의 상륙공격 상황을 가정한 실사격 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해순서 외에도 대만 해병대 병력도 투입되는 이번 훈련에서는 120㎜ 박격포, 케스트럴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등 무기가 동원된다.

최근 중국이 해상과 공중에서 대만을 향한 군사 압박 강도를 크게 높이자 대만 일각에서는 중국군이 전략 요충지인 프라타스 군도를 기습적으로 공격해 차지하려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면적이 1.74㎢에 불과한 프라타스 군도는 대만 섬에서 약 410km 떨어진 반면 중국 광둥(廣東)성에서는 약 260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중국군이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강행한다면 대만 측이 방어하기가 쉽지 않다.

SCMP는 이번 훈련이 최근 중국군이 프라타스 군도 정보 수집에 무인기를 투입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대만 해순서가 프라타스 군도 상공에 들어오는 중국군 무인기를 격추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라 지역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10일에도 중국군 KJ-500 조기경보기 2대와 Y-8 정찰기 1대, Y-8 전자전기 1대 등 총 4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이로써 중국 군용기는 지난 3일부터 8일 연속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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