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마라도나 심장마비로 사망

1986 멕시코 월드컵서 조국에 우승 안겨
경막하혈종 수술 후 급작스레 심장마비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마라도나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해외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의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마라도나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해외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숨을 거뒀다. 향년 60세.

AP·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25일(현지시간)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 3일 두부 외상 후에 출혈이 생겨 뇌 경막 아래 피가 고이는 장막하혈종으로 수술을 받고, 1주일만인 11일 퇴원했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의 주치의 레오폴도 루케는 "마라도나에게서 경막하혈종이 나타나 이날 수술할 예정"이라며 "일상적인 수술이다. 현재 마라도나의 의식은 또렷하다"고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경막하혈종은 두부 외상 후에 출혈이 생겨 뇌경막 아래에 피가 고이는 증상이다. 마라도나의 경우도 머리에 충격을 받아 혈병이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마라도나 자신은 어떤 사고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신은 지난달 30일 60세 생일을 맞은 마라도나는 사흘 후인 지난 2일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한 병원에 입원했는데 1주일 동안 우울 증세에 시달렸다고 보였다고도 보도했다. 생일 당일 마라도나는 팀 훈련장에 잠시 나와 축하를 받았는데 제대로 걷지도 못해 부축을 받기도 했다.

입원 당시 주치의 루케는 "마라도나의 심리적 상태가 좋지 않아 육체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이자 전설적인 축구선수다. 멕시코 월드컵 당시 8강전에서 만난 잉글랜드와의 경기 에서 손을 이용해 골을 넣은 일화가 유명하며 이후 '신의 손(Hand of God)'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렸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3일간의 국가적 애도 기간을 설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마라도나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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