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24일(현지시간)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터키 동부 엘라지의 건물 붕괴현장에서 구조대와 경찰이 수색 및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터키 동부 규모 6.8 강진으로 최소 20명 사망

터키 동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24일(현지시간) 오후 8시 55분쯤(현지시간) 터키 동부 엘라지의 시브리스 마을 인근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수도 앙카라에서 동쪽으로 750km가량 떨어진 곳으로, 진원의 깊이는 6.7km이다.터키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20명이 숨지고, 9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갇혀있는 사람도 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구조대원들이 잔해에 파묻혀 있는 주민 30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수도 앙카라에서 멀고 비교적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서 발생해 터키 당국이 전체적인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미국지질조사국(USGS)과 터키 지질 활동 관측기구인 칸딜리관측소는 이번 지진 규모를 각각 6.7과 6.5로 관측했다.이번 지진은 시리아와 이란, 레바논 등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만큼 강력했으며, 수십 차례의 여진을 동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터키는 지각 불안정으로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1999년에는 터키 북서부에서 2차례 강진이 발생해 약 1만8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고, 2011년에는 규모 7.2의 강진이 동부 반주를 덮쳐 최소 523명이 목숨을 잃었다.

2020-01-25 15:24:45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24일 안전요원들이 수산물 도매시장 주위를 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우한폐렴' 확진 환자 2명…유럽도 뚫렸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우한폐렴'이 유럽 대륙으로까지 번졌다. 프랑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나왔다. 네팔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미국과 일본에서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가 우한폐렴 불안감에 휩싸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직 국제 비상사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아네스 뷔쟁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최근 중국에 다녀온 2명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한 사람은 48세 남성으로 보르도에서, 다른 한 사람은 나이가 확인되지 않은 여성으로 파리에서 각각 격리된 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한을 거쳐 지난 22일 프랑스에 들어온 이 남성은 23일 병원에 입원했으며, 그 사이 10여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다른 여성의 경우 우한 폐렴 감염 확진 판정이 내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뷔쟁 장관은 설명했다.뷔쟁 장관은 "유럽은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운 만큼 추가 감염 사례가 나올 수 있다"며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려면 감염 여부를 빠르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네팔에서도 우한에서 귀국한 학생(32)이 우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돼 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이 학생은 지난 9일 네팔에 입국한 뒤 열과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을 보여 카트만두의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퇴원했다.중국 전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860명을 넘어섰으며, 이날까지 26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국내에서는 24일 우한시에 근무하던 55세 남성이 한국인 최초로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월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왔으며, 항공기 및 국내에서 모두 69명과 접촉했다. 현재 이 남성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2020-01-25 09:12:27

'제리 맥과이어' 쿠바 구딩 주니어, 성추행 혐의 기소

영화 '제리 맥과이어'로 아카데미(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은 유명 배우 쿠바 구딩 주니어(52)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AFP통신에 따르면 구딩 주니어는 여성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오는 4월 21일 재판에 출두한다.그는 2018년 9월 미 뉴욕 맨해튼에 있는 식당에서 여성 한 명을 부적절하게 접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그 다음 달 나이트클럽에서 다른 여성의 엉덩이를 꼬집고, 지난해 6월에는 뉴욕의 한 바에서 또 다른 여성의 가슴을 동의없이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현재 자신에 대한 6개 기소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주요 혐의 3건으로 각각 1년 실형을 살 수도 있다. 구딩 주니어 재판은 올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관련 주요 재판의 세 번째 케이스다.

2020-01-23 15:35:10

"곤 탈출, 일본 사법제도 개선 기회로 삼아야" 日 자성 목소리

카를로스 곤 전 닛산(日産)자동차 회장이 형사 재판을 앞두고 외국으로 달아나 일본의 사법제도를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이를 제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본에서도 나왔다.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곤 전 회장의 도주 사건과 관련해 23일 기명 칼럼에서 피의자 신문을 중심으로 하는 수사가 "때로는 자백을 얻기 위한 강요나 유도를 낳고 허위 자백에 토대를 둔 원죄(억울하게 뒤집어쓴 죄)를 초래해 왔다"고 지적했다.이 신문은 자백을 얻기 위해 부인하는 피고인을 장기간 구속하는 경우가 있으며 일본변호사협회는 이런 실태를 신병 구속과 자백을 교환하는 '인질사법'(人質司法 )이라고 불러왔다고 소개했다.

2020-01-23 15:33:16

탈당 사태 속 선장 잃은 이탈리아 집권당…연정 불확실성 증폭

이탈리아 연립정부를 떠받치는 반체제 정당 오성운동이 갈림길에 섰다. 2년여간 당을 이끌어온 루이지 디 마이오 외무장관이 자신의 리더십을 둘러싼 내분 속에 10여명의 소속 의원들의 '탈당 도미노'가 현실화하자 결국 당권을 내려놓는 길을 택했다.디 마이오 장관(34)은 22일(현지시간) 당원 연설에서 오성운동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디 마이오 장관은 애초 내각 직책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측근에게 "한발 물러설 때다. 지쳤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져 장관직까지 던질 가능성도 제기된다.연정 유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디 마이오 장관의 사퇴로 연정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졌으나 주세페 콘테 총리와 니콜라 진가레티 민주당 대표 등 연정 핵심 인사들은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방어막을 치고 있다.

2020-01-23 15:30:30

유엔 "사우디 왕세자 '베이조스 감시' 가능성"…즉각조사 요구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의 휴대전화가 해킹된 의혹과 관련, 유엔 측이 즉각적인 조사를 촉구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휴대전화에서 발송된 '왓츠앱' 메시지에 악성 파일이 있었으며, 이 파일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유엔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가 확보한 정보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베이조스 감시'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워싱턴포스트(WP)의 사우디 관련 보도에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WP의 소유주다.2018년 터키주재 사우디 영사관에서 피살된,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가 지속적으로 WP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하는 것에 제동을 걸기 위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 해킹을 시도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앞서 유엔인권고등판무관실(OHCHR)은 지난해 초 특별보고관을 임명하고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진상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특별보고관은 "베이조스와 다른 사람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혐의는 미국 및 관계 당국의 즉각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베이조스와 빈 살만 왕세자는 2018년 4월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함께 식사하며 번호를 교환한 후 왓츠앱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우호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문제의 메시지는 한 달 후인 그해 5월 1일 암호화된 형태로 발송됐다. 카슈끄지가 피살되기 약 5개월 전쯤이다.이 악성 파일을 통해 베이조스의 휴대전화에서 다량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이는 베이조스의 은밀한 사생활이 탄로 나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보고관 성명에 따르면 같은 해 11월 8일 빈 살만 왕세자의 왓츠앱 계정에서 베이조스의 내연녀와 비슷한 모습의 여성 사진이 베이조스에게 전송됐다. 이후 지난해 1월 9일 베이조스는 이혼을 발표했고, 그 직후 미국 타블로이드 주간지인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그의 불륜 사실을 폭로했다.

2020-01-23 15:26:17

정부도 해결 못한 짐바브웨 의사 파업, 억만장자 나서자 '종료'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수개월을 끌던 의사들의 파업이 억만장자가 돈을 대겠다고 나서자 종료됐다. 영국 BBC방송은 23일 짐바브웨 의사들이 억만장자의 생계 보조 제안을 받아들여 일터로 돌아가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낮은 급여와 열악한 근무 여건에 항의해 시작된 의사들 파업은 4개월 넘게 끌면서 짐바브웨 보건 부문을 마비시켰다. 그러자, 짐바브웨 텔레콤 억만장자인 스트라이브 마시이와가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제안을 내놓았다.마시이와는 1억 짐바브웨 달러(625만달러·약 73억원) 기금을 조성해 2천명에 달하는 의사들에게 월 300달러(약 35만원)의 생계 보조금을 지급해 교통비와 생활비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에 거주 중인 마시이와는 전화망 사업체인 '에코넷 와이어리스' 창업자로, 순자산이 11억달러(약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추산했다.그는 하이어라이프 재단이라는 자신이 운영하는 자선단체의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들에게 6개월 동안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 이후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BBC는 전했다. 짐바브웨 병원의사협회(ZHDA)는 감사 성명을 내고 마시이와의 제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이번 조치에 따라 짐바브웨 각급 의사들은 업무에 복귀하기로 합의했다. 파업에 동참한 의사 대부분은 한 달에 100달러(약 12만원)도 벌지 못해, 식료품을 구하거나 출근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은 미국 달러화에 고정된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짐바브웨 경제가 무너져 세자릿수 인플레가 만연한 데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짐바브웨는 심각한 경제위기로 높은 실업률과 식량난, 순환 정전사태 등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의사들에게 급료를 올려 줄 여력이 없다고 밝혀 온 정부는 마시이와의 이번 제안에 대해서는 아직 따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짐바브웨는 장기간 집권한 독재자 로버트 무가베는 군부에 의해 축출된 이후 2017년부터 에머슨 음낭가과 대통령이 이끌고 있다.

2020-01-23 15:21:53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 도착한 승객들이 전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너무 늦은 '우한 봉쇄' 효과 의문…해외 확진자 6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급속한 확산으로 중국 정부가 급기야 발병지인 우한(武漢) 봉쇄에 나섰으나 너무 늦어 효과가 의문시되고 있다.'우한 폐렴'이 지난해 12월 31일 발생했는데 거의 한 달이 돼서야 진원지인 우한의 교통 차단에 나서 그동안 보균자들이 중국 전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퍼트린 바이러스에 대해선 속수무책이기 때문이다. 이미 해외 확진자가 6명이 나왔고 의심 환자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우한(武漢)시 정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지휘부는 23일 새벽 긴급 성명을 내고 오전 10시(현지시간)를 기해 우한을 떠나는 항공편과 기차, 장거리 버스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면서 운영 재개는 향후 별도로 통지하겠다고 밝혔다.우한시 정부는 이번 조치가 바이러스 전파 경로를 효과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병세의 확산을 단호히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특수한 원인이 아니라면 우한 시민들이 우한을 떠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그러나 이날 인민일보(人民日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2일 24시 기준 '우한 폐렴' 확진자는 중국 본토에서 571명이며 이 가운데 95명은 중태며 17명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22일 하루에만 중국 24개 성에서 131명이 새로 확진됐고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는 남성이 5명, 여성이 3명으로 대부분 60세 이상의 고령자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 등 지병을 갖고 있었다.해외의 경우 한국과 일본, 미국에서 1명, 태국에서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필리핀에서 4명, 싱가포르에서 7명, 중남미의 멕시코, 브라질, 콜롬비아에서도 각각 1명씩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중국 정부가 '우한 봉쇄령'을 내렸지만, 이미 수많은 사람이 우한을 떠난 것으로 전해져 그 효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전날 밤에도 우한 지역에 대한 전면 봉쇄령 소식이 온라인 등을 통해 퍼지면서 우한 기차역과 공항 등에 사람들이 몰려 드는 등 이전 기간을 포함해 200~300만 명이 우한을 떠났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1-23 15:18:39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연합뉴스

샌더스 부상···주별 경선 앞두고 상승세 주목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4년전 돌풍을 일으켰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재부상, 다음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별 경선을 앞두고 상승세가 주목되고 있다.CNN이 미국 전역의 1천156명을 조사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안이긴 하지만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앞지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 지지 성향 등록 유권자 중 27%가 샌더스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1위를 고수해온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24%였다.여론조사의 오차범위가 ±5.3%포인트라 샌더스 의원이 분명하게 앞섰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바이든 전 부통령이 CNN 전국 여론조사에서 단독 1위를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이들에 이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4%,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11%,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5%,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과 기업인 앤드루 양이 4%로 뒤를 이었다.유권자들에게 중요한 이슈에 공감하는 후보가 누구냐는 항목에는 샌더스 의원이 30%로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20%, 워런 의원은 15%, 부티지지 시장은 10%를 얻었다. 보통 사람들이 직면하는 문제를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를 묻는 항목에서도 샌더스 의원이 29%,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 워런 의원이 17%를 얻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에 대해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45%로 1위였고 샌더스 의원이 24%로 뒤를 이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이가 크게 나기는 하지만 지난해 12월 있었던 조사 당시의 16%에서 24%로 뛰어오른 것이라고 CNN은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승리 가능성을 우선순위에 두는 민주당 지지 유권자의 선호 후보 응답 중에서는 샌더스 의원이 워런 의원의 몫을 가져간 것 같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샌더스 의원이 지난해 12월 14%에서 이번엔 20%로 상승했고 워런 의원은 같은 기간 21%에서 14%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30% 정도로 큰 변화가 없었다.샌더스 의원은 2016년 대선 경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추격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상위 1%가 주도하는 기득권 체제를 겨냥한 급진적 정책으로 열성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으나 4년 전만 못한 상태에서 경선을 이어오다 이번 CNN 여론조사로 위상이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워런 의원에게 '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1-23 15:15:01

정상 블랙 마우스(위), 스트레스로 털이 센 블랙 마우스(아래). 하버드대학 연구팀 제공

흰머리 주범은 스트레스…실험 쥐로 확인

흰머리가 생기는 주범 원인은 스트레스라는 사실이 입증됐다.미국 하버드대학 줄기세포연구소의 수야츠에(Ya-Chieh Hsu) 줄기세포·재생생물학 교수 연구팀은 심한 스트레스가 교감신경계(sympathetic nervous system)를 자극하고 머리를 세게 만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22일 전했다.심한 스트레스는 투쟁-도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을 발생시키는 교감신경을 자극한다. 이는 모낭에 있는 멜라닌세포(검은색 색소인 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를 고갈시키고 결국 검은 색 모발이 희게 변한다는 사실을 생쥐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이번 실험에 털이 매우 검은 C57 블랙 마우스를 투입했다. 연구팀은 이 생쥐들에게 실험기간동안 긴장된 환경이나 통증 등의 자극을 줬고 투쟁-도피 반응을 담당하는 교감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이 분비됐다. 그러면서 모낭에 있는 멜라닌 줄기세포에 과도하게 전달됐다. 그러자 멜라닌 줄기세포가 지나치게 활성화, 며칠 만에 고갈됐고 쥐의 털은 하얗게 변했다.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인 1월 22일 자에 발표됐다.

2020-01-23 10:13:13

태평양 건넌 우한 폐렴…미국서 첫 '아시아 밖' 감염자 발생(종합2보)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왔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1일(현지시간)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주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30대 남성인 이 환자는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이 환자는 귀국 이튿날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읽은 뒤 열과 기침이 있는 자신의 증상이 유사하다고 보고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찾았다.의료진도 이 환자의 증상과 그가 중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점을 들어 우한 폐렴을 의심했고 채취한 시료를 CDC에 보내 검사한 결과, 21일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다만 이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이며 병원 직원이나 대중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고 보건당국 관리들은 밝혔다.우한 폐렴은 날로 확산하며 중국에서만 감염자가 440여명에 이르고 9명이 숨졌다. 이어 주변국인 대만, 한국, 일본, 태국 등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하지만 지금까지의 피해 사례는 모두 아시아에 국한됐으며, 이번에 미국에서 확인된 환자는 아시아 밖에서 발견된 첫 감염자다.

2020-01-22 16:16:48

태국 대기오염 악화에 비판 여론 커져…총리는 '시민 탓'

최근 방콕 등 태국 전역의 대기오염이 다시 심해지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방콕시는 이날 시내 437개 학교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렸다.그러나 휴교령 등은 매년 되풀이되는 '땜질식 해법'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한 학부모는 일간 방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공기가 계속 안 좋으면 학교를 계속 쉴 건가. 그럼 일하러 가야 하는 학부모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면서 정부가 장기적 차원에서 근본적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비판했다.쁘라윳 짠오차 총리는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 20일 남부 나라티왓주에서 가진 이동 내각회의에서 언론에 "초미세먼지(PM -2.5) 문제는 대중에 책임이 있고 범인이기도 하다"면서 "오염을 일으킨다고 해서 이들을 모두 처벌하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2020-01-22 15:50:38

이란 의원 "트럼프 살해하면 포상금 35억원" 제시 논란

이란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살해하는 사람에게 포상금 300만달러(약 35억250만원)를 주겠다고 공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아마드 함제는 21일(현지시간) 의회 연설 중 "케르만주 사람들을 대표해 우리는 누구든지 트럼프를 죽이는 사람에게 300만달러를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라고 발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ISNA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제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케르만주(州)는 지난 3일 미군의 표적 공습으로 폭사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고향이다.이에 대해 로버트 우드 주제네바 미국 대표부 군축 담당 대사는 "터무니없다"며 이란 체제가 테러리즘에 기반해있음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2020-01-22 15:45:52

레바논 석달 무정부상태 해소…헤즈볼라 지지받아 새 정부 출범

대규모 반정부시위 속에 무정부 공백을 보내던 레바논이 석달 만에 새 정부를 출범시켰다.지난달 새 총리로 지명된 하산 디아브(61)는 21일(현지시간) 이슬람 시아파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그 동맹 세력의 지지를 얻어 새 내각 구성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로써 레바논은 반정부시위 속에 작년 10월 사드 하리리 총리가 사임하면서 전방위로 악화한 경제문제와 사회갈등을 해소할 기반을 마련했다.컴퓨터공학 교수 출신인 디아브 총리가 이날 발표한 장관 20명은 대다수 전문가 출신의 기술 관료로 이들의 전면 배치는 레바논 반정부시위대가 기득권 정치인들에 대한 혐오를 표명하며 줄기차게 요구해온 사안이었다.

2020-01-22 15:41:59

이수혁 "남북철도연결 시급"…정부, '정밀조사' 리스트 작성 중

정부가 남북 철도 연결 사업과 관련, 추가 정밀조사를 위해 투입될 장비 및 물품 등에 대한 리스트 작성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21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대북 개별관광 허용에 더해 북미·남북관계 교착의 여파로 중단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추진에도 다시 시동을 걸며 대북 독자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겠다는 차원으로 보여 주목된다.정부는 남북철도 연결 사업을 위해 지난 2018년 1차 공동조사보다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구체적으로 이에 드는 물품 및 지원해야 할 것들에 대한 리스트를 마련하며 정밀조사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어느 정도 세밀하게 '요구'할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정부는 본격적인 자료 제출을 준비 중으로, 준비가 되는대로 한미 워킹그룹의 논의를 거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정밀조사의 경우 1차 때에 비해 보다 많은 장비 등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남북 철도 연결 사업 등에 대해 여러 경로와 채널, 급을 통해 미국 측과 논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이수혁 주미대사는 이날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국제 제재의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로서 가장 시간이 걸리는 문제이기 때문에 시급히 추진해야 하고 할 만하다고 하는 것이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남북 협력과 관련한 미국 입장에 대해 "기본적으로 미국의 입장은 남북 간 협력이 비핵화에도 도움이 되고 미북 간의 관계 개선에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한 적도 없고 아직도 그런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한미 워킹그룹 논의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어떤 것도 미국이 '이건 안 된다' 해서 거절한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워킹그룹 없이 외교채널만 갖고 이야기하고 끝나면 좋겠지만, 사전 준비하는 것이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효율적으로 의견을 교환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0-01-22 15:28:33

남미 가이아나, 원유 수출국 데뷔…'석유 대박' 실현될까

남미 소국 가이아나산 원유를 실은 첫 선박이 출항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유조선 정보업체 탱커트래커스를 인용해 가이아나산 원유 100만 배럴가량을 실은 수에즈맥스급 유조선이 전날 미국 텍사스주의 정유공장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했다.미국 엑손모빌이 미국 헤스, 중국해양석유와 함께 지난달 원유 생산을 개시한 후 이번에 처음 출항한 것이다. 로이터는 "가이아나가 오랜 기다림 끝에 원유 수출국으로 데뷔했다"고 전했다.가이아나에 유전이 처음 발견된 것은 2015년이었다. 엑손모빌 컨소시엄은 지금까지 60억 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된 유전 15개를 발견했다. 엑손모빌은 궁극적으로 가이아나 해안에서 하루 75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체 매장량이나 생산량은 많은 편이 아니지만 가이아나 인구가 80만 명에도 미치지 않기 때문에 1인당 매장량은 세계 최대 수준이다. 아직 개발 초기이기 때문에 유전이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가이아나가 '석유 로또'의 첫 당첨금을 수령하는 것이 바로 올해 2020년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가이아나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86%로 예상했다.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 3.3%의 26배이며, 중국 성장률(6%)의 14배다.원유 수출 개시와 함께 '석유 대박' 실현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자원의 '축복'이 '저주'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마이클 로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최근 BBC 스페인어판에 "돈이 곧바로 정부로 들어가면서 정부가 점점 막강해지고 시민의 민주적인 요구를 외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로스 교수는 석유가 국내 혼란으로 이어진 사례로 동티모르와 적도기니를 들었다. 그는 "가이아나에는 돈이 쓰나미처럼 밀려올 것"이라며 "가이아나가 그 돈을 잘 관리하고 정부가 민주적인 운영을 통해 부패를 막는다면 비슷한 상황에 놓였던 다른 나라들과 달리 우수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1-22 15:18:28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커우(漢口)역에서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 폐렴, 中 공식 발표보다 훨씬 심각" 곳곳 우려 목소리

중국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을 넘어 세계 각국으로 확산하면서 중국 당국의 공식 발표보다 실제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최고의 전염병 권위자인 홍콩대 위안궈융(袁國勇) 교수는 우한 폐렴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와 같은 전면적 확산 단계에 진입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위안 교수는 "우한 폐렴은 이미 환자 가족이나 의료진에 전염되는 전염병 확산 3단계에 진입했으며, 사스 때처럼 지역사회에 대규모 발병이 일어나는 4단계에 근접하고 있다"고 경고했다.위안 교수는 특히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가진 채 대규모 인파와 접촉하는 '슈퍼 전파자'가 이미 발생했을 가능성을 우려했다. 사스 대유행 당시 슈퍼 전파자는 '독왕'(毒王)으로 불렸는데, 1명이 100명이 넘는 사람에게 전염시키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홍콩대 전염병역학통제센터는 우한 폐렴이 지난 17일까지 이미 중국 내 20여 개 도시로 확산했으며, 우한 내 감염자 1천343명과 다른 도시 감염자 116명을 포함해 중국 내 감염자가 이미 1천4천59명에 이른다는 추정치를 내놓았다. 중국 당국이 우한 폐렴의 확산 정도를 실제보다 축소해서 발표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비슷한 전력이 있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한편, 22일 인민일보 위챗 계정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이날 아침 '우한 폐렴' 확진자가 총 324명이라고 집계했다. 더구나 한국에서 1명 일본에서 1명, 태국에서 2명 그리고 미국에서도 1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와 전 세계가 긴장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중국 정부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을 차상급 전염병으로 지정한 뒤 대응 조치는 최상급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사실상 총력 대응 체제에 나섰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1-22 15:15: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판이 21일(현지시간) 본격 시작된 가운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제기한 탄핵 심판 진행 관련 수정안이 낭독되고 있다. 연합뉴스

볼턴 증언 막기 안간힘…막오른 탄핵 심판 힘겨루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가 21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변호인단과 공화당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폭발력 있는 공개 증언을 막기 위해 은밀히 움직이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전했다.볼턴 전 보좌관은 앞서 상원이 자신을 소환한다면 증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원조를 지렛대로 삼아 우크라이나에 민주당 대선경선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조사를 압박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관해 '폭탄 발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변호인단과 트럼프 진영의 공화당 의원들은 '새로운 증인을 불러 증언을 듣자고 요구해온 민주당이 표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볼턴이 주목받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증인 채택에는 상원 100명 중 과반(51명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상원 의석수는 공화 53석, 민주 45석, 무소속 2석이다. 공화당은 표결 시 승리를 장담하지만, 4표 이상의 이탈표가 나와 채택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한 플랜 B도 준비 중이라고 WP는 설명했다.행정부 한 고위 관리에 따르면 현재 논의 중인 한 가지 방법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볼턴의 증언을 기밀 사안으로 분류해 공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볼턴 증언을 기밀 사안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변호인단이 이를 요청, 상원 과반 승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이 관리는 말했다.또한 WP는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 백악관은 만약 볼턴이 증언하지 말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면 증언을 금지하는 가처분 명령을 연방법원에 신청하는 방안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의 증언을 막기 위해 행정특권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변호인단의 주축 멤버인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상원에서 심리가 본격 시작되면 볼턴과 같은 증인을 부르는 것은 행정특권을 침해하고 국가 안보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주장할 계획이라고 WP는 전했다. 변호인단은 또 상원의원들은 대통령과 국가안보 고위 관리 사이의 기밀 대화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이를 침해하는 것은 지속적인 파장을 낳을 것이라고 발언할 것이라고 WP는 부연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상원의 탄핵심판이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돼 심리 진행을 위한 규칙 및 증거 채택 문제를 놓고 하원의 탄핵소추위원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였다. 볼턴 전 국가안보 보좌관 등 추가 증인 채택과 변론 기간 등을 놓고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하원에서 민주당에 당한 '수모'를 설욕이라도 하듯 민주당의 요구를 퇴짜놓았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1-22 15:13:38

20일 방탄소년단 뷔가 영화 '기생충'의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수상을 축하하며 LA에 체류 중인 최우식과 만났다.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기생충 SAG 수상' 낭보에 절친 BTS 뷔X최우식 LA서 깜짝 만남

방탄소년단(BTS) 뷔가 절친이자 배우 최우식이 출연한 영화 '기생충'의 제26회 미국배우조합상(SAG)상 수상을 축하하며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깜짝 만남을 이뤘다.뷔는 20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우식 씨 SAG 상 축하해" 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업로드했다. 영상에는 뷔와 최우식이 편안한 복장으로 LA 거리를 걷는 모습이 담겼다. 뷔가 "거리나 걷자"고 말하자 최우식도 "그러자"고 답하는 모습이다.이어 뷔는 또 다른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두 사람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뷔의 최애 음식으로 알려진 햄버거를 먹는 모습이다. 뷔는 영상에다 "믿어지지가 않네요 이분이 그 시상식에서 그 분이라는게"라는 설명을 썼다.1995년생 뷔(24)와 1990년생 최우식(29)은 배우 박서준, 박형식, 가수 픽보이 등과 일명 '우가 패밀리'를 결성, 남다른 우정을 나타낸 바 있다.최우식은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26회 SAG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 배우들과 함께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수상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선공개 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발표했다. 내달 21일 컴백 예정이다.

2020-01-21 17:48:54

일본, 조선인 170명 전사 이오토 유골 대량 소각 논란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 출신자가 동원돼 목숨을 잃은 태평양 섬 이오토(硫黃島)에서 발굴한 유골을 대량 소각한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일본 후생노동성 당국자는 21일 한일 양국 시민단체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오토에서 전사자 유골 약 1만위(位)를 수습했으며 여기서 513개의 검체를 채취한 후 유골을 대부분 소각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이하 보추협) 등에 따르면 전쟁 중 이오토에 동원돼 목숨을 잃은 한반도 출신은 확인된 것만 170명에 달한다.이는 일본의 현대사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竹內康人) 씨가 작성한 '전시(戰時) 조선인 강제노동 조사자료집-연행처 일람·전국지도·사망자 명부'(다케우치 명부)에서 확인되는 수치라고 한다.이날 일본 중의원 제2의원회관에서 후생노동성과 외무성 당국자를 만난 한일 시민단체 측은 소각이 합당한 행위인지 강한 의문을 표명했다.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유골발굴 및 수습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 '가마후야' 대표인 구시켄 다카마쓰(具志堅隆松) 씨는 "유족이 소각하라고 얘기한 것도 아니다"며 일방적인 소각에 문제를 제기했다.그는 또 소각 전에 검채를 채취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DNA 감정이 안되면 나중에 다시 채취해야 하는데 유골을 소각해버리면 유골의 신원 파악이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보추협 측은 다케우치 명부는 물론 야스쿠니(靖國)신사가 전사자를 합사하기 위해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확보한 명부를 확인해도 조선인 사망자 규모를 알 수 있다고 지적하며 "성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앞으로는 일본 외 지역에서 발굴한 유골도 소각하지 말라는 시민단체 측의 요구에 후생성 당국자는 '일본인일 개연성이 확실하게 높은 것을 제외하고는 소각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DNA 검사 없이 유골을 육안으로 보고 일본인일 개연성을 판단한다는 발상 자체가 유골 발굴 현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발상이라는 지적이 참석자로부터 쏟아졌다.

2020-01-21 16:20:47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한폐렴 "의료진도 감염…사람 간 전파 근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일명 '우한폐렴'에 의료진도 감염된 것으로 21일 드러났다.이날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새벽 우한폐렴 관련 의료진 16명이 같은 우한폐렴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은 의심 환자이다.이를 근거로 우한폐렴이 사람 간 전염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앞서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폐렴의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낮게 보고 대응했다. 그러나 사람 간 전염 의심 사례가 늘면서, 중국의 초기 대응 부실에 대한 비판도 나오게 됐다.

2020-01-21 16:15:37

독도 '일본땅' 주장 전시관 항의하자 日 "논의하자" 억지

일본 정부가 21일 독도를 일본 땅이라고 강변하는 '영토·주권 전시관' 확장 이전에 대해 우리 정부가 항의하자 "구체적 논의를 시작하자"고 억지를 부렸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에토 세이이치(衛藤晟一) 일본 영토문제담당상(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토 전시관 재개관 관련 한국 외교부의 항의에 대해 "이해의 차이가 있다면 꼭 전시관을 보고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에토 영토문제담당상의 이런 발언은 독도를 영유권 분쟁 지역으로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우리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의 고유 영토이면서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놓고 일본 정부와 논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2020-01-21 15:28:22

미 베팅사이트 "오스카 작품상 레이스서 '기생충' 박빙의 3위"

미국 할리우드의 영화상 시상식 판도를 전문적으로 예측하는 베팅사이트인 골드더비닷컴은 20일(현지시간) 한국 영화 아카데미(오스카) 출품작 '기생충'의 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을 3위로 예측했다.이 사이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작품상 수상 확률 10분의 1로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상 9분의 1)에 이어 박빙의 차이로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큰 차이가 없어 언제든 역전에 성공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기생충'은 22명의 전문가 그룹 투표에서 6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9표) 다음으로 많은 득표다. 골드더비닷컴은 오스카 감독상 레이스에서는 '기생충'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수상 확률 6분의 1로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0-01-21 15:23:28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비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으르렁대던 미국 민주 대선주자들, '킹목사의 날' 팔짱끼고 휴전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서로 으르렁대던 경선 주자들이 20일(현지시간)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목사 기념일을 맞아 잠시나마 휴전의 시간을 가졌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주도 컬럼비아에서 열린 마틴 루서 킹 추모 행사에 총출동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등 경선 주자들은 어깨를 맞댄 채 팔짱을 끼고 행진했다.최근 날 선 비방전을 전개하기도 했지만, 이날만큼은 킹 목사의 정신을 되새기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샌더스, 워런 의원은 지난주 여성의 대통령 자격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고 감정이 상한 워런 의원이 샌더스 의원의 악수 요청을 뿌리치기까지 했지만, 이날 행사에선 서로 악수를 하는 "휴전"을 연출했다고 AP는 보도했다..

2020-01-21 15:20:50

미국·프랑스 디지털세 갈등 봉합…관세폭탄 보복전 1년 유예

프랑스가 글로벌 IT(정보기술) 대기업들에 대한 디지털세 부과를 결정한 뒤 미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하면서 본격화한 대서양 무역갈등이 일단 봉합됐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이 보도했다.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율관세를 1년간 유예하고 협상을 진행하기로 함에 따라 그렇지 않아도 갈등을 빚고 있는 안보동맹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전쟁까지 치를 우려가 한층 완화됐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디지털세와 관련해 좋은 토론을 했다"면서 "우리는 모든 관세 인상을 피한다는 합의를 바탕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외교소식통은 두 정상이 전날 이 문제로 대화했다면서 양국이 올 연말까지 협상을 계속하면서 그 기간에는 관세 인상을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다.

2020-01-21 15:17:53

日언론 "한국의 일본 의존 탈피 성과 내고 있다" 평가

한국이 일본의 반도체 등 원료 수출 규제 강화에 맞서 박차를 가하는 대일 의존도 축소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21일 보도했다.한국 역대 정권이 오랜 기간 소재나 부품의 국산화를 시도했음에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작년에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후 한국 정부, 대기업, 중소·중견 기업이 협력한 결과 기존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은 것이다.이와 관련해 아사히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달 초 한국 화학업체 솔브레인을 방문한 것을 소개하며 이 업체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의 한국 수요 대부분을 충족할 설비를 갖췄다는 당국의 발표를 함께 전했다. 한국 정부가 과거 19년에 걸쳐 5조4천억원을 투입했음에도 국산화를 실현하지 못했으나 일본이 작년에 수출 규제를 단행한 후에는 한국 대기업이 먼저 '탈(脫) 일본'을 위해 움직였다고 아사히는 소개했다.이 신문은 삼성전자가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부품 약 220개를 골라 공급처를 일본 외 지역으로 전환하는 대책을 추진했다는 업계 관계자의 설명을 전했다. 그간 한국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이 소재나 부품 개발에 필요한 시험이나 평가를 위해 대기업의 생산 라인을 사용하게 해달라고 요청하기 어려웠고 이런 분위기가 국산화에 걸림돌이 됐으나 "이번에는 많은 대기업이 생산 라인을 개방했다"(업계 관계자)고 신문은 덧붙였다.일본의 수출 규제 강화 이후 한국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했으며 매년 1조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해 주요 3품목을 포함한 20개 품목을 1년 이내에, 80개 품목을 5년 이내에 국산화하거나 일본 외 지역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운 점에도 신문은 주목했다. 아사히는 "역대 정권의 국산화 대응이 열매를 맺지 못해 일본 측도 냉소적으로 보고 있었으나 민관이 함께 나서 빠른 속도로 대책을 실현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0-01-21 15:15:11

"IS 새 우두머리는 조직수립 주도한 이라크인 이슬람율법학자"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새 우두머리는 이라크 북부 탈아파르 출신의 아미르 무함마드 압둘 라흐만 알마울리 알살비로 파악됐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런던 현지시간) 보도했다.2개 정보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5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살비는 IS 설립을 주도한 일원이며, 이라크 모술대학에서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으로 학위를 딴 이슬람학자로서 이라크 소수종족 야지디 대량학살과 착취를 정당화하는 논리를 세웠다.그는 IS 지도부에서는 드물게 비(非)아랍계, 투르크멘 가정 출신이다. 2004년에 살비는 이라크 남부에 있는 미군 기지 부카 캠프의 수용소에 구금됐을 때 지난해 10월 사살된 전임 지도자 알바그다디를 만났다. 살비는 종전에 '하지 압둘라'라는 조직원 가명으로 서방 정보당국에 알려진 인물이다.하지 압둘라, 즉 살비는 바그다디가 죽기 전부터 그의 후계자 후보로 꼽혔다. 그는 바그다디와 마찬가지로 거친 전투 경험을 갖추고 IS에 절대 헌신적인 극단주의자로 평가된다. 미국 국무부는 작년 8월 하지 압둘라 등 IS 고위 인사 3명에 관한 정보에 대테러 포상금 500만달러를 걸었다.바그다디 사망 직후 IS는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후계자로 발표했지만 쿠라이시라는 가명은 하지 압둘라의 새 가명이리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살비의 소재는 오리무중이며 지도자로 지명되기 전까지 터키에서 활동하는 형제 아델 살비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델 살비는 투르크멘 정당 '이라크 투르크멘 전선'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서방 정보당국은 살비가 모술 서부를 은신처로 선호하리라 추정했다. 살비 본인이 그 지역 출신이며 모술 일대에 IS 추종자나 동조자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살비는 새 지도부를 안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으리라 예상된다.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의 한 당국자는 "IS의 촌락 지역 조직망은 대체로 굳건하다"며 "IS 조직원들이 여전히 월급을 받으며 산지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김지석 선임기자·연합뉴스

2020-01-21 15:13:16

유엔 '기후변화 난민' 인정…"임박한 위험에 강제송환 안돼"

유엔이 기후변화로 인한 임박한 위험에 직면해 피난 온 사람들을 강제로 본국에 되돌려보낼 수 없다는 판결을 내놨다.21일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유엔 인권위원회의 이 같은 획기적 판결은 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이오아네 테이티오타'라는 한 주민이 해수면 상승으로 생명의 위협에 처했다면서 제기한 진정에 따른 것이다. 테이티오타는 2013년 뉴질랜드에 난민 보호 신청을 했다. 유엔은 그러나 테이티오타가 아직 임박한 위험에 있지는 않다는 이유로 개별 난민 신청은 기각했다.다만 이번 판결의 취지는 다른 사람들이 기후 변화에 따라 망명 신청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유엔은 망명 신청자들이 기후 위기로 생명의 위협을 받을 때 이들을 송환할 경우 "개인들을 인권 침해 상황에 노출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즉 이들의 생존권이 위협을 받는다는 것이다.이번 유엔 판결은 구속력이 있지는 않지만 각국에 분명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방송은 평가했다. 즉 임박한 기후 관련 위험이 있는 나라로 난민 신청자를 되돌려 보낼 경우 인권침해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테이티오타는 유엔 인권위원회에 자신이 살던 사우스 타라와 섬의 경우 해수면 상승으로 인근 섬들이 거주에 부적합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몰려와 1947년 1천641명이던 인구가 2010년 5만명 정도로 폭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사회적 긴장이 높아지고 소요와 폭력이 늘었으며 키리바시의 작황도 나빠져 향후 10∼15년 내 섬에 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엔 위원회는 키리바시가 비록 살기 부적합하게 될 위험이 있기는 해도 테이티오타가 제시한 10∼15년 사이에 키리바시 공화국과 국제사회가 공조해 주민들을 보호하고 필요할 때 재이주 시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유엔 산하 협의체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은 키리바시가 해수면 상승으로 가장 위협받는 태평양 6개 도서 국가 중 하나로 2050년에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곳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2020-01-21 15:12:17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20일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는 진인탄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구촌 확산 우려' 중국 우한폐렴 바이러스의 정체는

중국 우한의 한 수산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해 이른 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한국, 태국 등으로 퍼짐에 따라 지구촌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와 유사하며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데다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있어 철저한 예방이 요구되고 있다.영국 임페리얼칼리지의 보건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향후 1천7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가 2003년 홍콩과 중국 등 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킨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2002년 말 중국에서 처음 시작된 사스는 중국 당국이 발병 초기에 제대로 된 초동 대응을 하지 못한 탓에 37개국에서 8천명을 감염시켜 774명의 사망자를 냈다. 2012년에 한국도 강타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역시 2천500명을 감염시켜 이 가운데 35%의 목숨을 앗아갔다.BBC, 가디언 등 외신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와 가장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푸단대학교를 통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박쥐 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상동성이 8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동성은 유전자가 유사한 정도를 나타낸다. 또 사스, 메르스와는 상동성이 각각 77%, 50%로 분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또 동물 또는 해산물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기 감염자 상당수가 인구 1천100만명의 우한시 중심부 화난(華南) 수산도매시장 상인들과 단골손님들이라는 것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화난 시장에서는 수산물뿐 아니라 야생동물도 거래돼 왔다.신형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열과 함께 기침, 숨가쁨, 호흡 곤란 등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 바이러스성 질환이기 때문에 항생제는 효과가 없으며, 감염 시 항바이러스제가 증상 완화용으로 처방될 수 있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회복은 면역력에 좌우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이미 건강이 좋지 않았던 사람 가운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과학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일부 사람 간 감염도 일어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중국 보건당국은 현 시점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처럼 사람 간 전염이 쉬운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보건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으려면 우선 살아있는 동물과 보호 장구 등을 갖추지 않은 채 접촉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육류와 계란은 완전히 익혀 먹고, 감기나 독감과 비슷한 증상을 지닌 사람들과 접촉을 삼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지석 선임기자 jiseok@imaeil.com·연합뉴스

2020-01-21 15:11:10

합참 민군작전부장인 정철재 소장이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장을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해 현재 아덴만 일대에 파병된 청해부대를 일부 지역에 확대 파병하는 정부 결정에 관해 보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호르무즈 사실상 '독자파병'…美·이란 양측에 불편 없을 결정

정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에 '청해부대 작전 범위 확대'를 결정, 사실상 '독자 파병'하기로 한 것은 미국은 물론 이란과의 관계까지 고려한 절충안으로 분석된다. 미국·이란 간 갈등 악화 시 우리 국민과 선박을 방위하면서, 양국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고 현지 군사력을 확대할 수 있어서다.정부는 21일 청해부대의 파견 지역을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과 아라비아만 일대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우리 군 지휘하에 한국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는 최근 이란과의 갈등에서 '모든 국가가 호르무즈 해협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요구한 미국 기대에 부응하면서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를 위해 주도하는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에는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활동해 이란과의 관계도 지키겠다는 의미다.이번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파견 확대 목표는 한국의 국익을 지키는 것이다.호르무즈 해협은 오만만과 아라비아만을 잇는 곳이다. 걸프 지역의 주요 원유 수송 경로로, 한국으로 수입되는 원유의 70% 이상이 이곳을 지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이다.이곳은 사실상 이란군이 통제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유조선에 대해 피격사건이 잇따르자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한 바 있다.특히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항행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이에 정부는 청해부대를 배치해 유사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국방부는 "한국 선박이 연 900여 회 통항하고 있어 유사시 우리 군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중동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을 신속히 대피시켜야 할 전시 등 상황이 발생한다면 청해부대가 수송선 역할도 맡아야 한다.그럼에도 이번 파병 형태를 '독자 파병'으로 결정한 것은 이란과의 관계까지 두루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미국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한국 등 동맹국에 IMSC 파병을 요청해 왔다. 정부도 한때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미국이 이달 초 이란군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제거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크게 고조됐다. 미국 주도의 IMSC에 참여했다가는 이란이 한국 또한 '적'으로 인식할 수 있어 정부의 고민도 커졌다.이란과의 관계가 무너진다면 지난 수십년 간 쌓아 온 경제협력 관계를 잃을 수밖에 없다. 아울러 중동에 사는 우리 교민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어 우려가 커졌다. 이에 정부는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이 납득할 수 있는 '독자 파병'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마찬가지로 미국의 요청을 받은 일본 또한 IMSC에 참여하는 대신 독자적으로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과 P3C 초계기를 보낸 상황이라 정부가 이 또한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국방부는 이번 결정을 발표하기에 앞서 미 국방부와 이란에 사전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은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도 "미국도 한국이 독자 파병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배경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란도 사실상 '자국 선박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한국의 결정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란은 한국 결정을 이해한다고 하면서 자국의 기본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정부 당국자들은 이번 결정이 다른 한미동맹 현안과 별개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 개별관광 등 남북협력사업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외교부 당국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는 방위비 협상 과정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이 문제는 방위비 협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2020-01-21 13: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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