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관련 기사 목록입니다.
1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내 가축시장(개시장)에서 동물보호단체들이 개들을 구조하고 있다. 구포 가축시장은 상인들과 북구 협약에 따라 이날부터 개 도축 및 전시를 금지해 사실상 폐업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가축시장에 남아 있던 개 85마리를 구조해 해외 입양을 추진한다. 연합뉴스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동물 학대와 개식용 논쟁은 언제쯤 끝날까

청와대 게시판에 온몸에 화상을 입고 버려진 강아지 미오와 쇠파이프로 맞은 어미 고양이 학대범을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주에는 국내 3대 개고기 시장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구 칠성시장에서 개식용 반대 거리행진이 있었는데 집회 참가자들은 일부 상인들에게 위협을 받기도 했다.반려동물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현시점에 동물 학대와 개 식용을 둘러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미국 FBI는 연쇄살인범처럼 반사회적 중범죄를 예방하고자 주정부에 동물 학대 사건을 세세하게 보고하도록 조치하였고, 국민들에게 동물 학대는 중범죄라고 공표하였다. FBI는 동물 학대 행위가 잦을수록 죄의식이 둔감해지며 반사회적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우리나라의 동물학대범은 어떤 처벌을 받을까?부산에서 발생한 오선이(레트리버) 사례를 들어보자. 집 앞을 배회 중이던 오선이를 구슬려 구포시장 탕제원에 팔아넘긴 사건이었다. CCTV 추적을 통해 범인은 검거되었지만 경찰 조사를 받는 동안 범인이 사실을 자백하지 않아 조사 당일 오선이는 탕제원에서 살해당하고 말았다. 범인은 재물손괴에 따른 집행유예를 처분 받았을 뿐이다.국내에도 동물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됐다지만 처벌은 왜 이렇게 경미할까? 환경부의 야생동물보호 정책과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려동물 학대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비교해보자.환경부는 야생동물을 생태 보호 차원에서 포획과 섭식을 엄격히 금지시켰고, 대국민 홍보를 통해 야생동물 보호는 국민의 당연한 도리라고 이해시켰다.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의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만들었지만 식용견 등의 예외 조항을 명시하였다. 그 결과 심각한 동물 학대 행위에도 불구하고 경미한 처벌을 받은 판례들이 보도되며 오히려 동물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시키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이중적인 잣대는 국민들 간에 개 식용 논쟁을 부추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국내법에는 개를 가축으로 분류하지만 먹거리 축산물로 인정하지 않는다. 가축이란 가정에서 다양한 목적으로 길러지는 동물을 정의하며, 축산물이란 육류 식품을 목적으로 동물을 사육하고 도축하여 소비자에게 위생적으로 공급되는 고기를 의미한다.개고기는 법적으로 국민에게 유통되어서는 안 되는데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견협회를 공적 단체로 인정하고 사육 기준을 마련하여 육견 사업을 보호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어찌 보면 개 사육농가 역시 정부의 오판으로 인한 희생양이라 볼 수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시대 흐름을 읽지 못하고 개 사육을 권장하였다면 정부에 이를 배상할 책임이 주어질 수 있다.2019년 7월 12일, 부산의 구포시장 개고기 판매업 상인들은 동물보호단체와 지자체와 협의하여 개고기 판매를 중단하고 전업을 선언하였다. 정부가 시대 조류를 이해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대응한다면 국민 간의 갈등을 더 빨리 봉합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다.과거의 관습이 전통이 되기 위해서는 세대를 아우르는 소중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자세는 우리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정의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 학대와 개 식용 논쟁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반려동물 보호 정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란다. 축산물 식품 행정에 익숙한 시각으로 반려동물 정책을 결정하는 우를 범하지 말길 간절히 소망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7-16 10:09:38

폭스테리어라 하여 모든 개체가 공격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사회화 과정이 미흡하면 아이들을 경계하고 공격할 수도 있으므로 평상시 개의 공격 성향을 면밀히 관찰하여야 한다. (사진출처: https://www.dogtemperament.com)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폭스테리어 사고, '개 물림 엄격 처벌법'이 필요하다

폭스테리어가 아파트 복도에서 어린이를 물어 다치게 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견은 이전에도 어린이를 물어 주민들이 항의했다고 한다. 이번에도 견주가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아 비난을 받았고 폭스테리어는 안락사 시켜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미국은 '개 물림 엄격 처벌법(DOG BITE STRICT LIABILITY LAW)'을 대다수 주에서 적용하고 있다. 과거 'ONE BITE RULE(첫 물림 사고는 견주의 책임이 과실 수준으로 적용되지만 재발 사고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과 징벌적 배상 책임을 적용)'이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한 번의 개 물림 사고라도 치명적일 수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견주를 엄중히 처벌하고 있다. 또한 맹견이 아니더라도 동물 통제부(animal control office)에 의해 위험하거나 포악한 개로 지정될 경우 견주는 그에 상응하는 보호시설과 안전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여야 한다.독일은 동물 등록이 의무화되어 있고 견주에게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대형견이나 공격성이 높은 품종을 키우려면 입양 전 의무교육을 이수하여야 하고 안전시설을 갖추어야 한다.일본은 개가 태어날 때부터 관리받고 분양되는 체계가 정착돼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 비해 강아지 분양금이 10배 정도 비싸지만, 대다수 국민들은 개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펫티켓을 준수해 사회적 갈등이 적다.국내법은 개를 물건으로 규정하며, 개 물림 사고를 상해 사고로 간주하여 소유자인 견주에게 과실치상 죄를 적용한다. 공격적인 개를 신중하게 관리하지 못한 견주에게 과실이 있다고 보지만 가중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이번 사건 역시 견주에 대한 처벌이나 예방 대책보다는 개에 대한 안락사 여부가 논쟁이 되고 있어 씁쓸하다.개로 인한 인명사고는 늘 되풀이되고 있으며 매우 심각하다. 묶여있는 개, 번식 또는 육견 목적으로 사육장에 갇혀있는 개, 집 밖을 수시로 돌아다니게 방임된 개에게 이웃과 공존하는 사회성을 기대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이 모든 개를 안락사 시켜야 할까?미국에도 호전적인 공격성을 가진 개에게 안락사를 결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결정은 생명에 대한 가치와 공공의 위험성을 고려하여 전문가들이 심사숙고하여 결정한다. 자칫 생명에 대한 경시와 사회적 갈등이 증폭될 수 있기 때문이다.자동차 안전교육과 개의 안전사고 예방은 유사한 측면이 있다.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으며 그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 견주는 자신이 돌보는 반려견이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관리할 의무가 있으며 이것이 펫티켓이다. 그리고 펫티켓을 지키지 않으면 처벌을 감수하여야 한다.보행자도 최소한의 교통신호를 준수하여 사고를 예방할 의무가 있듯이 반려견의 이웃주민도 지켜야 할 최소한의 에티켓이 있다. 개를 놀래키지 않아야 하며 견주의 동의 없이 함부로 다가서지 않는 것이 펫티켓이다.견주는 공공장소에서 만나는 이웃 중에서도 어린이·노약자 등의 입장에서 개의 공격성을 관찰하여야 한다. 특히 어린이 개 물림 사고는 매우 치명적이다. 설령 물지 않더라도 어린이에게 달려들거나 위협하는 행위도 공격성으로 간주하여야 한다. 이러한 경향이 확인된다면 공격 성향이 있는 개로 인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목줄과 입마개 착용을 스스로 실천해주시기 바란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내에도 개 물림 사고에 대한 엄격한 처벌 조항이 마련되고 전국적으로 동물등록이 의무화되어 견주가 엄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개를 관리해주시기를 소망한다. 견주의 책임감이 반려견의 행복이기 때문이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7-09 10:04:50

안과검진은 (검안경검사(상), 망막검사(좌) 각막염색검사(좌중) 눈물분비량검(우중), 안압검사(우) 매년 받으실 것을 권장한다. 사진출처: www.oakhamvethospital.co.uk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개와 사람의 시력은 어떻게 다를까?

개의 시력은 약하며 색맹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반려견이 저 멀리 다가오는 주인을 먼저 인식하고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왜일까. 이는 개가 색을 구분하고 이미지를 종합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은 약하지만 먼 거리와 어두운 곳에서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하는 동체감지 능력과 야간 투시 능력은 사람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이러한 인간과 개의 시각 특성의 차이는 진화에 근거한다. 초기 인류는 과일을 찾아다니고 농작물을 수확하기 위해서 붉은색을 포함한 다양한 자연의 색을 감지하여야 했으며 현대 문명에 이르러서는 도시와 문화 그리고 패션과 영상에 특화된 시각능력을 갖추게 되었다.개의 선조라 할 수 있는 늑대는 붉거나 노란색의 과일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그보다는 푸른 수풀에 가려진 사냥감을 찾거나 야간에도 작은 동물의 움직임을 간파할 수 있는 동체시력과 야간 투시 능력이 발달하게 됐다.이러한 개의 시각 특성을 고려하면 넓은 공간에서 탐색 활동을 일상화하는 것이 개의 눈 건강과 정신적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반려견들은 실내조명 아래서 평생을 살아야 하므로 보호자는 개의 눈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최근 안구질환으로 동물 병원을 내원하는 반려견들이 많다. 수정체가 노화되어 발생하는 '백내장', 안구 내 안방 수가 증가하여 안압이 높아지는 '녹내장', 안구 내 염증이 확산되는 '포도막염'이 동물에게도 자주 발생한다.인간과 다른 점은 안구질환을 가지는 개는 대부분 결막과 각막질환이 병발한다는 점이다. 이유는 개의 행동 특성상 안구 질병이 깊어질수록 이물감이나 통증을 느껴 눈을 비비기 때문이다.눈곱이 끼고 눈동자가 혼탁한 증상이 나타나야 가족들이 반려견의 눈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때 이미 원발적인 안구질환이 깊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반려견의 안과질환 치료 과정에서도 개가 눈을 비비거나 자해하는 행동을 막아야 한다. 넥칼라를 착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눈꺼풀을 일시적으로 닫아주는 '안검플랩수술'이 적용되기도 한다.개와 고양이가 눈을 비비는 행동이 보이거나 눈곱이 끼고 보호자가 눈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면 서둘러 동물 병원을 찾아 자세한 안과 검진을 받길 바란다. 반려동물의 눈병은 보이는 증상 보다 훨씬 심각한 원발성의 안구질환이나 내과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다.개와 고양이의 안과 검진은 간단하므로 매년 정기검진을 받길 권장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7-02 11:29:34

여름휴가에 애견을 동반하는 반려 가족이 늘고 있다.(사진출처: www.petmd.com)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반려견 물놀이 하다가 열사병 걸렸을 땐?…여름철 건강 정보

구름이(10·비글)가 고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구름이는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함께 가 수영을 즐겼다고 한다. 그런데 집에 돌아온 다음 날부터 식욕이 줄며 열이 나고 기력이 없어졌다고 했다.구름이는 내원 당시 체온이 40도를 넘었으며 폐렴이 동반된 것으로 보아 물놀이 과정 중 오연성 폐렴(물이나 이물의 폐 흡인으로 인한 페렴)이 의심되었다. 집중치료를 통해 건강이 호전되어 퇴원하였으나 당분간은 보호자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였다.구름이처럼 휴가 후유증을 겪는 반려견이 적지 않다. 여름철 반려견과 함께 물놀이를 떠나는 반려인에게 도움 될 건강 정보를 알아보자.개들은 물을 좋아하며 수영을 잘한다. 하지만 개들도 돌발 상황에서는 코로 물을 들이켜 재채기를 하며 소량의 물이 폐로 들어가기도 한다.어린이 물놀이 사고 중 '마른 익사' 사고가 있다. 마른 익사란 어린이가 물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소량의 물이 폐에 흡입되었음에도 불편 없이 지내다 며칠 후 폐에 고인 물이 흡수되지 못하고 감염을 유발하거나 폐부종을 악화시켜 사망하는 경우를 말한다.허약견, 노령견, 심장 질환이 있는 개는 마른 익사의 경우처럼 폐로 흡입된 소량의 물이 감염과 폐부종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물놀이 시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위생적이지 못한 애견 수영장은 질병을 전파시킬 수 있다. 물놀이 후 몸을 핥는 과정에서 오염된 세균이나 원충에 의해 장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물놀이장 주변에 방치된 상한 음식물, 포도 껍질, 위해 성분이 함유된 액체를 먹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반려견이 이물질을 먹은 것이 분명하다면 약국에서 판매하는 3% 과산화수소수(급여량 체중 1kg당 1cc) 급여하여 구토를 하게 한다. 1시간 내로 구토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동일량을 한 번 더 급여할 수 있다. 두 번 급여 후에도 구토를 하지 않는다면 수의사와 전화 상담 후 응급진료를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물놀이 후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한다. 오염된 물로 인한 접촉성 피부염과 귓병, 눈병은 물놀이 후 며칠 뒤 증상이 나타나므로 수의사의 검진 후 적절한 처방을 받길 바란다.강 주변에는 풀이 있다. 풀이 자라는 땅에는 진드기가 존재하며 풀이 젖어있을 때 땅속 진드기가 풀 위로 올라와 지나가는 동물에게 달라붙는다. 산책은 풀이 마른 시간대에 하는 것이 진드기 감염을 줄일 수 있다.여름철 물놀이 중 다발하는 질병은 의외로 열사병이다. 물속을 제외한 한낮의 더운 실외 환경이 반려견에게 고체온증과 과호흡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 차 안은 불과 10여분 사이에 반려견에게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절대 차 안에 반려견을 혼자 두지 말아야 한다.비만견, 노령견, 심장 질환, 신장 질환이 있는 개는 열사병에 매우 취약하다. 호흡이 빠르고 몸이 뜨거운 상태라면 고체온증을 의심하고 즉시 시원한 물을 소량씩 먹여주고 다리와 엉덩이 부분을 냉찜질을 하거나 차량 내 에어컨을 풀가동하여 체온을 낮춰 주어야 한다. 체온이 안정됨에도 기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동물병원으로 신속히 이동하여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한다.반려견과 여행을 함께하는 것은 일상의 선물이자 행복이다. 더위와 물놀이에 대처할 수 질병 상식들을 익혀두어 반려견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길 바란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6-25 09:46:15

과영양대사와 비만이 고양이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원인이다. (사진출처: twocrazycatladies.com)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고양이도 살찌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길고양이에 비해 집고양이의 비만 경향은 월등히 높다.살찐 고양이를 돌보는 보호자들은 고양이가 많이 먹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상담 후 식사량을 줄였음에도 고양이 체중은 쉽게 줄지 않는다. 그 이유는 중성화 때문에 고양이 성격이 순해진 탓도 있지만 보호자가 제공하는 사료 열량에 비해 고양이가 활동하며 소모시키는 열량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살찐 고양이일수록 수면시간은 길며 움직임이 적어져 식사량의 감량 만으로 체중 감량이 어렵다.본원에 내원하는 고양이 중 과영양대사라 할 수 있는 고양이는 전체의 70% 정도다. 이 중 비만고양이는 30% 정도다. 열 마리 중 세 마리가 비만인 셈이다.잘 먹이려는 보호자의 사랑이 고양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집고양이의 2%에서 당뇨병이 발병하며 이는 과영양 공급과 관련이 깊다.몸무게가 6.4kg인 고양이 구름이(4·코리안 숏 헤어)가 내원했다. 최근 살이 빠지고 무기력해졌으며 평상시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많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혈당 수치가 400 이상인 심각한 당뇨병을 앓고 있었다. 심각한 고혈당이 지속되면 장기가 손상되고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구름이는 입원 후 시간 당 혈당 수치를 체크하며 인슐린 투약량과 하루 사료 급여량을 처방받았다. 보호자가 처방을 잘 따라준 덕분에 4개월 후에는 약물 투약 없이도 건강하게 혈당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고양이 당뇨병의 원인은 과영양대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사람의 제2형 당뇨병의 발병 기전과 유사하다. 인슐린이 분비됨에도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져 고혈당이 조절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고양이 당뇨병은 적절한 인슐린 투약 조절과 식사량 조절을 통해 완치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고양이 당뇨병의 주 증상은 다음(多飮), 다뇨(多尿), 다식(多食)이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무기력해지고, 구토, 식욕 부진,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신부전(Diabetic nephropathy),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 지방간증(Feline hepatic lipidosis), 위장염을 비롯하여 전신 장기에 염증을 초래하는 합병증이 발병할 수도 있다.고양이 당뇨병은 혈액검사를 통해 Glucose와 fructosamide 수치를 확인해 진단한다. 일차 고혈당이 확인되었다면 12시간 절식 후 재차 내원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당뇨병에 걸린 고양이는 입원하여 시간대별 혈당 수치를 체크하며 인슐린 투약량과 식사량을 결정한다. 가정에서는 정해진 인슐린 약물을 정해진 시간에 투약하고 식사량을 잘 지켜야 한다. 검사를 통해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인슐린 투약량을 줄이며 최종적으로 인슐린을 투약하지 않고서도 혈당이 유지된다면 완치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양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간식을 주기 보다는 즐겁게 놀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비만과 고양이 당뇨병 예방을 위한 현명한 선택임을 명심하자. 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6-18 09:58:08

개가 똥을 먹는 습관(식분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사진 출처: www.dogsnaturallymagazine.com )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반려견이 똥을 먹어요"…식분증 고치는 가장 좋은 방법

반려동물 건강을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해보면 반려인들이 자주 질문하는 개의 문제행동이 있다. "우리 개가 똥을 먹어요." 바로 식분증이다.개가 똥을 먹는 습관을 식분증(coporphasia)이라고 한다. 주원인은 후각에 의존되는 식탐 때문이지만 영양결핍, 이식증(이물을 먹는 이상행동), 지방 소화 장애, 기생충 감염증, 호르몬 질환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수의사의 면밀한 검진이 필요하다."우리 개는 입맛이 까다로워요."개가 맛을 느끼는 미각 능력은 사람과 비교하자면 유아 수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맛있는 음식을 잘 가려낼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후각 능력이 지방과 단백질, 단내를 감별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음식에 집착하지만 맛을 음미하기보다는 빨리 씹어 삼키는 이유이기도 하다.개의 식욕은 후각에 의존한다는 사실을 통해 똥을 먹는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사료나 간식을 먹으면 똥 속에는 미처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과 지방이 남아있다. 따끈한 똥일수록 단백질과 지방의 냄새 분자(지방취)가 잘 휘발되어 개의 후각을 자극한다. 킁킁거리며 개가 똥을 탐색하는 이유는 똥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인지를 고민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식욕이 왕성한 성장기와 식탐이 강한 품종에서 식분증이 잘 나타나는 이유이다.개가 똥을 먹는 모습에 화들짝 놀란 가족들은 개를 야단치거나 똥을 치우기 급급하다. 하지만 그럴수록 개는 보호자의 눈치를 보며 보호자가 보지 않을 때 더 빨리 똥을 먹어버리는 행동을 보인다.해결책은 의외로 간단하다. 똥에 대한 애착을 자연스럽게 감소시켜주는 것이 식분증 개선의 핵심이다.개가 똥을 누면 개가 좋아하는 간식이 들어있는 봉투를 바스락거려 보자. 개는 즉각적으로 좋아하는 간식에 관심을 보인다. 가족들은 똥을 치우지 말고 똥이 식을 때까지 개가 다른 관심에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똥이 충분히 식었을 때 개가 똥을 탐색하는 과정을 지켜보자.똥을 먹는 대부분의 개는 식고 마른 변은 먹지 않는다. 똥이 따끈할 때 스멀스멀 후각을 자극하던 지방취가 확연히 줄어들기 때문이다. 보조적으로 똥에 쓴맛이 강한 고미제(인진쑥 끓인물)를 살짝 스프레이 해주면 식분증을 고치는 데 효과적이다.실외 배변도 식분증 개선에 도움 된다. 모든 동물은 자신이 먹고 잠자는 공간에서 최대한 멀리 배변하는 본능을 가진다. 위생적인 면도 고려되지만 다른 경쟁자들에게 자신의 안식처를 들키지 않으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실외 배변 본능이 있는 개에게 실내에서 배변을 유도하는 과정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 실내 배변을 강요하다 보면 변비로 고생하거나 개가 자신의 똥과 오줌을 먹는 경우도 볼 수 있다.하루 1회 이상 규칙적인 산책은 원활한 배변 활동에 큰 도움이 되며 식분증을 고치는 데도 효과적이다.개가 산책 시 부패한 똥이나 오물을 탐하는 경우도 있다. 후각적인 호기심이 일차적 원인이지만 이미 부패한 오물의 비릿한 식감을 경험한 경우도 있다. 이는 개의 건강과 가족의 위생을 위해서 반드시 개선되어야 하는 나쁜 습관이다.이런 습관이 있는 개는 산책 시 주인이 목줄로 제어하여야 하며, 필요하다면 입마스크(Muzzle) 착용을 습관화할 필요가 있다.개와 고양이가 한집에 사는 경우 개가 고양이 똥을 먹는다는 문의도 많다. 고양이 사료는 단백질 함량이 개 사료에 비해 월등히 높다. 소화가 덜 된 고양이 똥일수록 개에게 후각적인 식욕을 자극한다. 해결책은 똥에 대한 애착을 자연스럽게 감소시켜주는 것이며, 고양이 화장실에 개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펜스를 치거나 높은 곳에 비치하는 방법도 권장한다.동물 세계에서 어미가 새끼의 똥을 먹거나 토끼가 아침마다 자기의 똥(식변)을 먹는 것은 건강한 일상이다. 똥이 더럽다는 선입견을 잠시 내려두고 개의 습성을 이해하다 보면 식분증도 유쾌하게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6-11 10:14:12

새끼 길고양이는 누군가의 헌신적인 보살핌 없이는 생존하기 어렵다. 이미지출처: https://www.expatwoman.com/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길고양이 새끼를 발견했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니야~옹" 누구나 한 번쯤 길에서 새끼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어보셨을 테다.중성화 수술(TNR)을 하지 않은 암컷 길고양이는 한해 2, 3차례 임신을 하며 평균 10마리 이상의 새끼를 낳는다. 어린 새끼를 위협하는 개와 인간 그리고 야생동물을 피해 외진 공간에서 분만을 하다 보니 환경이 열악해 태아의 건강을 해치고 어미고양이 또한 새끼를 돌보기 어려워진다.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3년 정도이다. 새끼 길고양이가 성묘로 생존할 가능성은 20% 정도이다. 범백(FPL) 등의 전염성 질병이 퍼지면 지역 내 어린 고양이들은 대부분 사망한다.성묘가 되더라도 어미 고양이로 부터 전파된 헤르페스 바이러스, 칼리시바이러스, 클라미디아 균은 만성적인 눈병, 호흡기 질환, 구내염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새끼 고양이 천사의 탄생이 가슴 아픈 이유이다.이맘때쯤엔 보살핌이 필요한 새끼고양이를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새끼 고양이를 보살피는 방법을 알아보자.◆생후 2주령 이하 고양이 관리법▷분유 먹이기 : 눈을 뜨기 전의 고양이는 체열을 느끼며 어미에게 다가가 후각을 이용하여 젖을 찾는다. 이 시기 고립된 새끼고양이는 누군가 체온을 유지해주고 분유를 먹여주어야 한다.고양이 분유는 대형용품코너나 동물병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고양이에게 적합한 분유 제품으로 KMR 분유를 추천한다. 미지근한 물에 분유를 녹여 가장 작은 사이즈의 분유 병에 담아 꼭지 부위를 고양이 입안에 밀어 넣고 혀 위를 부드럽게 자극하면 분유를 빨기 시작한다.4~5시간 간격으로 먹여주고, 분유 급여 전후에 항문 주변을 자극하여 배변과 배뇨를 유도한다.▷배변 유도하기 : 식사 전 후 새끼고양이의 항문 주변을 부드러운 티슈를 이용하여 문질러 주면 배변과 배뇨가 이루어진다.▷체온 유지하기 : 추운 날씨라면 따뜻한 온수팩이나 핫팩을 수건에 여러 겹 감싸 보금자리 안에 비치한다.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열원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난방을 위해 히터를 켜게 되면 새끼고양이는 열이 감지되는 쪽으로 다가가서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마사지하기 : 어미 고양이의 혀는 뾰족한 돌기가 있어 새끼고양이를 그루밍하며 자극한다. 틈틈이 온몸을 긁어주듯이 만져줌으로써 성장을 자극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도한다.◆생후 3주령 새끼고양이 돌보기생후 2주령이면 고양이는 눈을 뜬다. 시각을 이용하여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시기이다. 분유 이외에도 이유식(분유와 불린 키튼 사료를 섞어 급여)을 먹을 수 있다. 이유식을 먹더라도 하루 2회 정도 분유를 급여한다. 조심스레 발톱 깎기 습관을 들이기에 유리한 시기이다. 발톱을 깎기보다는 날카로운 발톱 끝부분을 천천히 갈아주는 습관이 유리하다.◆생후 4주령 이상 새끼고양이 돌보기이유식뿐 아니라 작은 입자의 사료도 씹어 먹을 수 있는 시기이다. 이유식을 잘 먹고 배변이 원활하다면 분유를 줄인다. 행동이 민첩하고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 시기이므로 밟힘사고, 낙상, 물림 사고, 교통사고에 유의하여야 한다. 동물병원에 들러 검진을 받고 예방접종과 구충을 시작하여야 한다.◆분양시키기 또는 입양하기생후 6주가 되면 입양자를 알아보자. 호기심이 많고 높은 곳에도 잘 오르는 시기이므로 마음껏 누빌 수 있는 가정이 필요하다. 생후 2개월 정도면 발랄한 몸짓으로 누구와도 잘 친해지므로 새 가족과 인연 맺기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입양을 희망하시는 가족들은 길고양이 새끼가 가정에서 건강관리 받으며 태어난 새끼고양이에 비해 만성적인 질병이 잠복하여 있을 가능성이 높음을 염두에 두고, 더 주의 깊게 고양이를 돌보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한편, 정부는 길고양이 개체 수 감소를 위해 대도시 중심으로 길고양이 TNR 사업(길고양이를 포획해 중성화 수술 후 서식지에 풀어주는 길고양이 개체수 조정사업)을 수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고양이 등록제 시범사업도 실시하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길고양이 개체 수는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군·면·읍 지역에서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길고양이가 야생고양이화 되면서 생태계를 교란하는 환경문제로 번지고 있다.TNR사업이 군·면·읍 단위에서 시행되어야 하며 재정이 부족한 지자체를 위해 국가가 주도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또한 TNR사업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길고양이를 보살피고 입양하시는 분들이 사회적으로 존중받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 한다. 길고양이의 엄마는 사회 공공의 책임을 개인이 짊어지는 이들이기 때문이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6-04 09:57:32

고양이 구강질환(Calicivirus infection) (출처: https://vcahospitals.com/)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고양이 괴롭히는 잇몸 질환

고양이 건강은 입안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입속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길고양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고양이는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미 또는 주변 고양이들로부터 Calici virus와 herpers virus가 감염되어 있으며 이들은 고양이 구강질환과 눈병의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양이에게 치아질환과 구내염이 발생하면 통증으로 인해 식욕이 줄고 예민해지므로 지방 간증이나 배뇨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양이의 대표적인 구강질환으로는 잇몸구내염, 치아흡수증, 구강인후두염 등이 있다. 이 질병들은 잇몸과 구강 점막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면역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어 자신의 치아를 녹이거나 염증을 만성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심각한 구강염증은 호흡을 통해 폐의 세균 감염을 유발하기도 하며 염증 주변의 모세혈관으로 세균이 침투하여 혈전과 패혈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대부분 장기간 약물치료가 필요하며 심각한 경우 전체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고양이 구강을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치아에 형성되는 플러그, 즉 치태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사료와 간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은 치태를 만들고 그 표면에 미네랄이 침착되어 치석이 된다. 치석은 일단 형성되면 양치질로 제거할 수 없으며, 치아와 잇몸 사이에서 세균 증식이 용이하게 만들어 만성 구내염과 치주질환을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이 된다.고양이 양치관리는 생각보다 수월하다. 육식동물의 특성상 어금니 수가 적고 뾰족하기 때문에 치아의 바깥면을 부드럽게 닦아주면 충분하다.어릴 적부터 물을 이용하거나 좋아하는 통조림 기름 성분을 거즈에 묻혀 기분 좋게 이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 닦는 습관이 익숙하다면 치석 예방을 위한 효소 치약을 이용하시면 더욱 도움 된다.고양이 치아관리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가족들의 위생을 위해서다. 악취로 인한 불쾌감도 문제지만 그루밍을 통한 세균 감염, 면역이 약한 가족의 경우 공기를 통한 비말 감염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족들이 위생 문제로 고양이를 기피할수록 가족과 고양이와의 관계는 소원해지며 고양이의 삶의 질이 악화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고양이 치아표면에 치태와 치석이 관찰되거나, 잇몸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통증을 호소한다면 수의사에게 구강검진을 받길 바란다. 구강 질환이 확인된 고양이는 일 년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스케일링과 잇몸치료를 받아야 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5-28 09:47:51

고양이 눈병과 상부호흡기질병이 다발하여 'CAT-FLU' 라 부르기도 한다. 원인의 80% 정도는 feline calici virus와 feline herpes virus의 단독 또는 복합 감염으로 밝혀지고 있다. (이미지: https://care4catsibiza.org)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고양이 건강체크 어떻게 하나요?

가정에서도 고양이의 건강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신체 부위별로 가벼운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 순으로 나열했다. 고양이는 바이러스와 세균 등의 전염성 질환의 잠복률이 높고 스트레스와 관련된 심인성 질병이 자주 발생하므로 집사님들은 고양이의 식습관, 행동의 변화, 화장실 상태를 매일 관찰할 필요가 있다.▷눈눈을 깜박인다(윙크) < 눈곱이 자주 낀다 < 결막이 충혈되었다 < 눈을 잘 뜨지 못하고 불편해한다▷귀검은색의 점액성 귀지가 늘었다 < 가려워한다 < 귀뿌리(이도)를 만지면 단단하고 아파한다▷코콧물이 난다 < 재채기를 한다 < 누런 콧물이 난다 < 코딱지가 생긴다 < 콧물에 피가 섞여 있다 < 코가 막혀 입으로 호흡한다 ▷피부털이 푸석하다 < 털이 빠진다 < 냄새가 난다 < 원형탈모증이 생겼다 < 피부염이 심하다▷호흡기침한다 < 입으로 호흡하려 한다 < 숨쉬기 어려워한다▷소화음식을 기피한다 < 구토를 한다 < 설사한다 < 변비가 심하다 < 식빵 자세를 취한다▷구강잇몸이 충혈되어 있다 < 냄새가 난다 < 치석이 생긴다 < 잘 씹지 못한다 < 침을 흘린다 < 음식을 거부한다 < 잇몸에서 피가 난다 < 치아가 잘 부러진다▷심장내성적이다 < 성격이 소극적이고 활동적이지 않다 < 구석진 곳으로 숨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소변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 < 화장실에 오래 있다 < 배뇨 시 통증을 호소한다 < 배뇨한 흔적에 피가 발견된다▷대변변이 단단하다 < 배변하는 데 오래 걸린다 < 3일 이상 설사를 한다 < 변에 점액이나 출혈이 발견된다▷신경계만지려 하면 싫어한다 < 걸음걸이가 비틀거린다 < 마비 증상을 보인다 < 경련을 한다▷놀이 반응빛이나 소리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 구석진 곳으로 숨어든다 < 동료 묘를 피한다▷과체중잘 움직이지 않는다 < 자는 시간이 많다 <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는다 < 등뼈가 만져지지 않는다동물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고양이의 심각한 건강 이상 징후는 다음과 같다.▷살찐 고양이가 2일 이상 먹지 않는다 ▷소변을 잘 보지 못한다 ▷잇몸이 창백하다 ▷피부 점막이 노랗다 ▷구토나 설사가 심하다 ▷몸을 웅크리고(식빵 자세) 만지면 싫어한다 ▷코로 숨쉬기 어려워 한다동물병원에서 검진받아야 하는 고양이 건강 항목은 다음과 같다.▷전염성 질환의 잠복 여부 ▷예방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심장검진(HCM) ▷갑상선 기능 항진증 ▷구강·치아 관리 ▷신장 관리마지막으로 고양이를 병원으로 이동할 때 필요한 몇 가지 팁을 알려 드린다. 길고양이를 포획했거나 물림 사고와 교통사고를 당한 고양이를 보호자가 안고 이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불안한 상태의 고양이가 가족들을 다치게 하거나 갑자기 놀란 고양이가 품에서 뛰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고양이는 반드시 케이지를 이용하여 옮겨야 하며 얇은 천으로 케이지를 가려주어 이동 과정의 스트레스를 줄여 준다. 캣닙 장난감이나 평상시 익숙한 담요를 케이지 내에 깔아주는 것도 심리 안정에 도움 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5-21 10:13:55

개와 고양이 방광결석의 종류(출처: https://www.semanticscholar.org)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소변 볼 때 아파해요"…개와 고양이의 방광결석

아라(치와와·8)의 소변에서 피가 나고 통증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았다.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보호자는 감짝 놀랐다. 방광 전체에 돌(방광 결석)이 가득차 있었다.아라는 수술로 방광 결석을 제거했지만 방광염이 심해 장기간 방광염 치료와 결석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처방식 사료를 처방했다.방광 결석의 발생 원인은 식습관, 배뇨습관과 관련이 높다. 영양은 과다 섭취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소변은 농축된다. 농축된 소변에 과량의 무기질이 정체되면서 세균과 방광슬러지와 응결하는데 이는 결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방광 결석 중 스트루바이트 성분의 결석은 처방식 사료를 급여하면 예방할 수 있지만 최근 발생율이 증가하고 있는 옥살레이트 성분의 결석은 식사 습관과 배뇨 습관이 개선되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방광 결석을 예방하기 위한 식생활 습관을 알아보자.1.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수분 섭취가 많아지면 소변은 묽어지고 자주 배뇨하므로 방광 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에게 강제로 물을 먹이기는 쉽지 않다.사료를 물에 불려서 잘 먹는다면 효과적인 수분 공급 방법이 될 수 있다. 불린 사료를 기피한다면 풍미를 자극하는 최소량의 고기나 간식을 섞어 야채를 먹도록 유도한다. 야채는 95% 이상이 수분이며 포만감을 지속시켜 간식을 줄이는 데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야채는 살짝 데쳐 주는 것이 좋지만 생야채를 잘 먹고 소화를 잘 시킨다면 생야채를 급여해도 된다.고양이의 경우 수분함량이 높은 습식 사료를 추천한다. 사료를 물에 불려주거나 좋아하는 습식 사료에 물을 첨가할 수도 있다. 기호성이 높은 간식을 물에 담가 주는 방법도 권장된다.고양이마다 독특한 식습관을 가지므로 보호자는 여러 가지 방법을 다양하게 시도하면서 고양이가 받아들이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2. 소변을 참지 않아야 한다.산책 시에만 배뇨하는 개의 습관을 개선시키기는 어렵다. 이러한 개는 산책 횟수가 줄어들면 스스로 수분 섭취를 줄여 소변을 참는다. 산책 배뇨 습관이 잡힌 개는 최소한 하루 2회 이상 산책을 시켜주어야 한다.또 실내 배뇨를 유도하기 위해 집안 곳곳에 신문지나 패드를 자주 교체해준다. 개는 새로운 패드나 신문지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다.고양이는 통증이 있거나, 불결한 화장실 스트레스가 배뇨를 참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화장실 가기를 기피하는 고양이에게는 자연의 모래 촉감과 유사한 천연 벤토나이트 모래를 넓은 박스에 부어 화장실을 만들어 주면 좋다.고양이 배뇨장애증(FLUTD)의 원인이 되는 플러그 또한 스트루바이트 성분이 많으며 수분 섭취와 건강한 배뇨습관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3. 과영양 대사(미네랄 과잉섭취)를 개선하여야 한다.사료, 간식, 개껌 등을 많이 먹으면 신체 내 무기질이 많아지면서 신장에서 방광으로 걸러보내지는 노폐물도 많아진다. 개의 경우 고구마, 개껌, 육포, 간식, 과일 등이 과영양대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대사에너지가 줄어든 성견에게 과영양 섭취는 비만을 초래하며 대사성 질환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체중 감량과 식이 다이어트를 반드시 실행하여야 한다.가정에서 관찰할 수 방광결석 초기 증상은 아래와 같다.▷소변의 색이 짙고 냄새가 많이 난다.▷소변이 마르면 반짝이는 결정체가 발견된다.▷배뇨 끝에 혈액이 보인다.▷소변을 볼 때 통증을 호소한다.▷소변을 여러 번 나눠 배뇨하는 경향이 있다.마지막으로 미네소타 수의과대학 방광결석센터(Minnesota Urolith Center)에서 2018년 한해 동안 분석한 개와 고양이의 방광결석 성분을 소개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5-14 09:55:29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반려견 건강체크 어떻게 하나요?

가정에서도 반려견의 건강을 쉽게 체크할 수 있도록 신체 부위별로 가벼운 증상부터 심각한 증상 순으로 나열했다.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빨리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 동물병원을 내원하여 검진과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눈눈곱이 많아졌다 < 자주 비빈다 < 결막이 충혈되었다 < 눈을 깜박이며 아파한다▷귀냄새가 난다 < 귀지가 늘었다 < 자주 긁는다 < 귀뿌리(이도)를 만지면 단단하고 아파한다▷코코가 말라 있다 < 각질이 생긴다 < 콧물이 난다 < 코피가 난다▷구강냄새가 난다 < 치석이 있다 < 잇몸이 충혈되었다 < 잘 씹지 못한다 < 침을 흘린다 < 치아가 흔들린다▷피부가려워한다 < 특정 부위를 자주 핥는다 < 털이 거칠고 가늘다 < 냄새가 난다 < 피부염이 생겼다 < 탈모가 생겼다 < 상처나 혹이 생겼다▷호흡기침한다 < 콧물이 심하다 < 숨소리가 거칠다 < 깊은 기침이 반복된다 < 입으로 호흡한다 < 숨쉬기 어려워한다▷소화식욕이 줄었다 < 변이 묽다 < 구토를 한다 < 먹지 않는다 < 설사가 심하다 < 배를 아파한다▷심장기침한다 < 산책을 기피한다 < 안았을 때 개의 심장박동을 느낄 수 있다 < 밤에 기침이 심하다 < 입으로 호흡한다 < 숨쉬기 어려워한다▷대변단단하다< 배변하는 데 오래 걸린다 < 변이 묽다 < 설사를 한다 < 점액이나 출혈이 발견된다▷소변냄새가 심하다 < 소변색이 진하고 탁하다 < 배뇨를 오래 한다 < 배뇨 시 통증을 호소한다 < 소변에 피가 비친다▷걸음걸이다리를 들고 걷는다 < 다리를 만지면 아파한다▷신경계어두운 곳에 숨으려 한다 < 안을 때 통증을 호소한다 < 머리를 들지 못한다 < 걸을 때 비틀거린다 < 마비 증상을 보인다 < 경련한다▷활동성활달하지 않다 < 빨리 피곤해한다 < 구석진 곳에 숨어든다 < 몸을 만지면 싫어한다▷체중체중이 증가했다 < 자는 시간이 많다 < 운동을 기피한다 < 갈비뼈가 만져지지 않는다 < 등뼈가 만져지지 않는다매우 심각한 건강 이상 징후는 다음과 같다.▷경련한다 ▷혀가 보라색이다 ▷잇몸이 창백하다 ▷피부색이 노랗다 ▷몸을 가누지 못한다 ▷머리가 기울어 있다 ▷2일 이상 식욕이 없다 ▷구토나 설사에 출혈이 있다 ▷소변색이 붉다 ▷통증을 느낀다 ▷몸의 일부가 마비됐다 ▷의식이 불분명하다 ▷숨쉬기 힘들어한다가정에서 응급 처치가 우선된 후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야 하는 위급 상황도 소개한다.▷저혈당증어린 강아지, 허약견, 당뇨병이 있는 개가 갑자기 혈당이 떨어지면 몸을 떨고 의식을 잃게 된다. 설탕이나 꿀을 묽게 희석해 소량씩 입안에 넣어준다. 의식을 찾고 몸을 가눌 정도가 되면 급여를 중단하고 체온 유지에 신경 써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경련(발작) 증상경련을 일으키면 주변에 담요를 둘러 머리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한다. 주변은 조용히 하고 약간 어둡게 하여야 도움이 된다. 간질 증상은 대부분 1분 내외로 호전되므로 몸을 마사지하거나 소리를 지르면 오히려 뇌 신경계의 흥분을 조장하여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경련 증상이 3분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될 경우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출혈출혈이 발생한 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도움 되지만 개가 흥분하면 혈압이 상승해 지혈에 방해되므로 최소한의 압박으로 지혈하며, 개를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발톱지혈제는 피부에 난 상처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외상교통사고, 낙상, 물림 사고, 급성 디스크 환자견을 보호자가 안고 이송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흥분한 개에게 물리거나 개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 캐리어나 큰 종이박스에 담요를 깔아 이동 시 움직임을 최소화하며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반려견 건강 체크는 반려인의 일상이 되어야 한다. 3~10세의 개는 매년 1회, 10세 이상의 노령견은 6개월 간격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길 권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5-07 09:47:57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반려동물 입양, 마음만으로 책임질 수 없다

경남 창원의 외진 교차로에서 차우차우가 발견되었다. 마을버스 기사와 주민들의 배려로 물과 음식은 제공되었지만, 차우차우는 사람이 다가오면 피하느라 빠르게 질주하는 차들 사이로 도망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었다. SBS TV동물농장에 의해 구조된 차우차우는 정작 사람들의 손길이 닿자 순하기 그지없었다.동물병원으로 이송돼 검진을 받고, 엉킨 털을 밀고, 목욕하는 과정을 낯설어하지 않았으며 누가 봐도 사람의 보살핌에 길들여진 개였다. 하지만 동물등록 확인을 위한 마이크로칩이 시술되어있지 않아 주인이 누군지, 어떤 사연으로 도로를 배회하고 있었는지 등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이 보편화되는 현실에서 동물을 입양하려는 가족들이 알아야 할 부분들이 있다.1. 어떤 품종이 적합할까?원룸 등 공간이 좁을수록 체형이 작고 순한 품종(몰티즈, 포메라니안, 치와와, 폼 피츠, 비숑 등)이 추천된다. 활동적이고 경계성이 높으며 잘 짖는 품종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라면 입양을 자제하실 것을 권한다.2. 산책은 누가 맡을 것인가? 개는 산책을 좋아한다. 활동적인 품종일수록 넓은 공간을 산책하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이다. 하루 1회 이상 산책을 보장하여야 한다. 체형이 큰 개는 돌발상황에서 개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가족이 동행하여야 한다. 산책이 규칙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가족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3. 식비 등 비용을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가?반려동물을 위해 일정 수준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료, 간식, 영양제, 용변 패드, 미용, 옷, 하우스와 장난감, 산책 또는 여행을 위한 경비 지출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족들의 행복이자 의무이다. 2019년 현재 소형 반려견에 지출되는 한 달 경비는 20만원 내외임을 참고하자.4. 사회화 과정과 질병 예방을 위한 정보를 갖추었는가? 중성화 수술, 예방 접종, 기생충 예방, 심장사상충과 진드기 예방, 사회화 교육 과정은 반려동물과 가족의 건강뿐 아니라 이웃을 배려하는 펫티켓임을 명심하자.5. 동물등록과 마이크로칩 장착을 이해하고 있는가?내장형 마이크로칩이 시술되어있는 유기견과 유기묘는 없다. 피부에 삽입된 (내장형) 마이크로칩은 동물의 신분증이며 보호자의 연락처 정보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내장형 마이크로칩 시술은 반려인이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이나 다름없다. 5. 노령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봤는가?동물은 사람보다 7배 정도 노화가 빠르다. 강아지나 고양이가 10살이 되면 노령동물로 여겨 더 잘 돌봐주어야 한다. 노화에 따른 인지장애(치매)와 퇴행성 질환을 극복하기 위해선 가족들의 배려가 필요하다. 더 자주 동물병원을 내원하여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6. 동물진료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생명은 항상 건강할 수 없다. 소형화된 동물일수록 질병의 소인은 많다. 우리나라의 동물의료 수준이 세계적임에도 불구하고 동물진료비는 다른 국가에 비해 저렴하다. 그럼에도 동물 의료비가 사람보다 10배 정도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전 국민이 건강보험료를 의무적으로 납입하는 사회 의료보험제도의 특성상 소득이 낮을수록 납입보험료가 낮고 환자의 치료비 부담률이 경감되기 때문이다.동물진료비는 100% 보호자가 부담하며 여기에 10%의 부가세가 더해진다. 사람 의료비는 면세이며 의료비 중 본인 부담률은 평균 25%, 특히 아이에 대한 의료비 본인부담률이 현저히 경감되어 있다.이에 더해 사람들은 단순 질환으로 치료받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동물 질병은 보호자가 동물의 이상 증상을 인지한 상태라면 이미 질병이 심각해져 종합적인 검사와 치료, 입원, 수술이 요구되는 중증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예상치 못한 질병 때문에 진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포기하고 동물을 유기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많다.따라서 동물 진료비가 부담스러울수록 보험에 꼭 가입하시기 바란다. 동물의 나이와 보장되는 질병의 종류에 따라 보험료는 차등화되어있으며 월 3~6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입하는 동물보험을 추천해 드린다.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생명 지킴이로서의 첫걸음이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4-30 09:59:05

하이(6·스피츠)의 재활치료 전(좌) 모습과 재활치료 후(우) 모습.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제공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가정에서 하는 반려동물 재활 운동

하이(6·스피츠)가 휠체어를 타고 내원했다. 하이는 3개월 전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MRI 검사 결과 1번 요추부 척수에서 발생한 출혈, 염증으로 인해 척수 신경 손상이 의심되었다. 하이는 수술 대상이 아니었으며 내과적인 약물 치료, 전침 치료, 재활 치료가 병행되었고 두 달 뒤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다.의학적으로 신경세포는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다. 하지만 손상되지 않은 신경세포가 일부라도 남아있는 경우, 남은 신경세포를 활성화해 운동과 감각 기능을 대신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재활치료의 기본 원리이다.내과적인 약물치료와 침 치료는 수의사에게 의존하여야 할 부분이지만 재활운동은 보호자의 역할이 크다. 하반신 마비뿐만 아니라 수술 후 재활에도 도움 될 수 있는 가정 재활 운동법을 소개한다.◆1단계: 누운 자세에서의 재활 운동이는 기립이 불가능한 동물환자의 배뇨 유도, 장운동 촉진, 근육과 인대(건)의 위축 방지, 관절의 운동성 유지가 목적이다.1. 손으로 아랫배를 마사지한다. 방광이 확장된 것이 느껴지면 천천히 압박하여 배뇨를 유도한다.2. 허리 근육(췌장근)을 마사지하여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정도까지 허리를 펴준다.3. 엉덩이, 무릎, 발목, 발가락 관절을 굽히고 펴는 굴신운동을 느리게 각 10회씩 반복한다.4. 발바닥을 받쳐주며 다리를 구부렸다 펴는 운동(페달링·pedaling)을 아주 느리게 20회씩 반복한다.◆2단계: 서 있는 자세에서의 재활 운동미끄럽지 않은 바닥에서 발바닥이 지면에 밀착된 상태에서 실시한다. 털과 발톱은 깎아주는 것이 도움 된다.1. 허리 또는 엉덩이를 받쳐주어 앞다리 힘으로 버티고 서있는 자세를 유도한다. 장애가 심한 경우 스탠딩 보조기구를 이용할 수 있다.2. 뒷다리의 보폭은 조금 넓게 벌리고 발바닥을 지면에 밀착시켜 서 있는 자세를 유도한다.3. 서 있는 자세가 익숙해졌다면 엉덩이 윗부분을 가볍게 눌러주어 스쿼트 운동을 반복한다.5. 스쿼트 운동이 익숙해졌다면 손바닥으로 발바닥 패드를 받치고 페달링(standing) 운동을 유도한다. 잘 적응한다면 두 발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다.◆3단계: 걷기(Walking) 유도걷기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걷기를 즐거워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 하는 것이 도움 되며 과체중일 경우 체중감량은 필수다.1. 서 있는 자세에서 엉덩이를 머리 방향으로 살짝 밀어주면 앞발로 체중을 버티려는 반응을 보인다. 보호자는 최소한의 도움만 주면서 동물이 넘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도록 유도한다.2. 걷는 과정에서 넘어짐이 반복되므로 주변에 담요를 배치해 동물이 두려움 없이 넘어지고 일어나는 과정을 반복하도록 유도한다. 보호자는 인내심을 가지고 간식을 제공하거나 칭찬을 통해 동물이 스스로 걷도록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3. 걷기가 가능하더라도 굴신 운동, 페달링 운동, 스쿼트 운동은 반복한다.◆4단계: 자발적인 놀이 운동1. 보호자와 함께하는 즐거운 놀이나 산책은 재활 효과를 극대화 시킨다.2. 짐볼을 이용한 균형잡기, 수영, 장애물 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난이도를 높인다. 재활치료는 동물의 건강 상태가 정확히 진단되어야 하고, 수의사에게 재활의 목적과 방법을 충분히 설명 듣고 숙지하신 후 재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활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할 경우 운동은 즉각 중단하고 수의사의 검진을 받길 바란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4-23 09:52:14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갑작스러운 맹안 - 개와 고양이의 시력 테스트

귀여운 크리스가 보호자와 함께 내원하였다. 두 달 전 사고로 머리에 충격을 받고 갑자기 앞을 보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시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시력 평가를 의뢰했다. 개와 고양이가 벽에 부딪히거나 다가오는 손길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맹안일 가능성이 높다.동물의 시력을 약화시키는 일반적인 원인은 각막 손상, 녹내장, 백내장 등 안구의 앞부분에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이러한 질병은 보호자가 주의 깊게 관찰한다면 안구의 충혈과 혼탁, 눈곱이 늘고 눈을 비비는 행동을 통해 예측이 가능하다.안구의 이상이 관찰되지 않음에도 시력을 잃는 경우라면 망막 또는 뇌 신경계의 이상이 의심된다. 급성망막변성증후군(SARDS·sudden aquired retinal degeneration syndrome), 진행성 망막위축증(PRA·progressive retinal atrophy), 뇌진탕, 뇌출혈, 뇌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개의 PRA(진행성 망막위축증)는 유전병으로 어미 중 한쪽이 유전자를 물려주는 경우 맹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번식을 고려하는 개는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한다.가정에서 개와 고양이의 시력을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1. 위협 반응(menace response)개나 고양이의 눈 가까이 손을 갖다 대고 눈을 깜박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반사 행동을 관찰한다. 눈 양쪽을 번갈아 테스트한다. 2. 솜 볼을 이용한 테스트(cotton ball test)소리와 냄새로 인지할 수 없는 가벼운 재질의 솜뭉치를 시각적으로 인지하는지를 관찰한다. 솜뭉치의 크기를 점점 줄이면서 테스트한다.3. 테이블 위에서의 착지 시각 테스트(visual placing postural reaction)보호자가 동물을 안고 있다가 테이블 방향으로 동물의 몸을 기울이면 앞발로 바닥을 디디려고 행동하게 된다. 이때 테이블 표면을 시각적으로 인지하는지 관찰한다.4. 미로테스트(maze test)종이박스나 물병을 이용하여 미로를 만들어 물체를 시각적으로 인지하는지를 관찰한다.5. 허들 넘기 테스트(hurdle test)굵은 봉을 이용하여 장애물을 시각적으로 인지해 허들처럼 넘을 수 있는지 테스트한다. 비교적 쉽게 인지한다면 장애물을 가는 실로 바꾸어 잘 인식하는지 확인한다.6. 어두운 곳에서의 재평가(dark adaption)1·2·3·4·5항의 테스트를 조명이 어두워진 상황에서 다시 평가한다. 대부분의 시력 악화는 어두운 곳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7. 동공 반사 (pupillary light reflex)어두운 공간에서 눈동자에 빛을 비추면 홍채(눈조리개)가 축동된다. 축동되는 반응속도와 지속상태를 관찰한다. 동물에게 시력의 저하는 불안과 과민행동의 원인이 된다.가정에서 시력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반복한 결과 시력의 이상이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에 눈 검진을 의뢰하시는 것이 좋다. 동물병원에서는 망막검사, 안구 초음파, 안압검사, 각막검사, 눈물분비량 검사 외에도 내과적인 질병과의 관련성을 감별 진단할 수 있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4-16 10:10:20

고성 산불 현장에서 줄에 묶인 채 화상 입은 개. 연합뉴스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산불 나서 대피할 때 우리 개는 어떡하지?

4월 강풍을 동반한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강원도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산불 등의 재난 발생 시 위험에 처한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 대처 요령을 소개한다.1. 묶이거나 갇혀있는 개는 이동시키거나 풀어주어야 한다. 최소한 자의적으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배려한다.2. 동물이 안전한 장소로 이송되었더라도 만일의 고립 사태를 고려하여 2, 3일 정도 먹을 수 있는 물과 사료를 제공한다. 3. 연기를 흡인한 동물은 폐 손상이 심각하다. 시원한 물을 급여하면서 빨리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 집중 산소 공급과 혈관 수액 치료가 필요하다.4. 화상 입은 동물은 통증이 심하며 서서히 화상 부위가 괴사한다. 구조자가 갑작스럽게 물림 사고를 당할 수 있으므로 담요를 이용하여 동물을 안거나, 케이지나 종이 박스를 이용하여 동물병원으로 이송한다. 산소공급과 혈관수액치료, 집중 화상 치료가 필요하다.5. 장시간 고온에 노출되면 저온 화상이 발생한다. 화상 흔적이 없더라도 특정 부위를 자주 핥거나 긁는다면 주의 깊게 관찰하고 피부 발적이 발견된다면 수의사에게 검진을 받길 바란다.6. 뜨거운 열기가 각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눈을 비비고 눈꼽이 자주 낀다면 수의사의 검진을 받아야 한다.7. 재해 지역 수의사회와 동물 구호단체를 통해 구난과 동물 의료지원 정보를 확인한다.대부분의 국가는 재난 구조 시 어린이, 노약자, 여성 순으로 사람을 구조하며 여력이 된다면 반려동물 또는 야생동물의 구조도 병행한다.소방관이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 속에서 동물을 구조하는 모습이 보도되면 시민들은 감동하고 그 소방관을 존경한다. 작은 생명이라도 구하려는 소방관은 인명 구조에도 더 헌신적이라고 믿기 때문이다.우리나라에서 소방관이 동물을 구조한다면 국민들은 그 소방관을 존경할까? 오히려 동물을 위한 희생을 개인적 집착으로 폄하하거나 축산 동물과의 형평성에 위배된다며 비난받는 상황이 생길까 염려스럽다. 우리나라의 국가 재난 안전포털(https://safekorea.go.kr)에는 재난 시 동물을 구조하라는 지침이 없다. 정부는 2018년 4월부터는 119 구조 업무에서 동물 구조를 제외했다.국가가 인도주의적인 동물 구조 활동조차 공무상 해서는 안 되는 업무로 명시한 것이다.재난 상황에서 위급한 동물을 책임지는 일은 개인의 몫이지만, 개인이 돌보지 못하거나 방치한 동물의 구조를 공무상 지원하지 못하게 한 정부의 정책은 매우 심각하다.미국은 2006년 '반려동물 대피와 운송기준법'을 통해 재난 대응 계획에 반드시 동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일본은 2011년 대지진 이후 환경성의 '반려동물 재해대책'을 통해 재난 대피소 내 동물 동반을 허용하고 있다.반려인 1000만 시대, 선진국이라 자부하는 대한민국의 민낯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조하려는 인간 본연의 미덕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4-09 10:09:05

호흡을 통해 열을 발산하는 개의 특성상 개에게 마스크 착용은 한계가 있다. 이미지: https://www.pollutionairmask.com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봄철 반려견 미세먼지·진드기 노출 ↑…대처법은?

봄철 산책하는 반려동물의 건강 문제를 짚어보고 대처방법을 알아본다.◆미세먼지 노출동물은 산책하며 운동량이 증가하면 체온이 상승한다. 사람은 땀을 흘려 열을 발산하지만 개는 땀샘이 없어서 열을 낮추기 위해 헉헉거리는 호흡(panting)을 통해 열을 발산시킨다. 그러다 보니 대기 중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개가 사람보다 나쁜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특히 심장 또는 폐 질환이 있는 동물, 비만 동물, 과흥분하는 개는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산책을 피하고, 실내에서 다양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다. 동물이 실외 배변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외출을 최소화하기를 권한다.대기 중 미세먼지가 증가하면 실내에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기관지 협착 또는 천식이 심한 동물은 미리 수의사의 처방을 받아 흡기식(Nebulizer) 약물을 준비했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처방해줄 것을 권장한다. ◆진드기 노출4월~10월은 진드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다. 최근 살인 진드기(작은소참진드기)를 비롯해 아나플라스마, 라임병 등을 옮기는 진드기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과 가족 건강을 위해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진드기는 습기 있는 풀잎에 붙어있다가 지나가는 동물에게 옮겨 가죽이 엷은 얼굴, 겨드랑이 등에 주둥이를 박고 흡혈한다. 흡혈 전에는 깨알 정도 크기지만 흡혈량이 증가할수록 팥알 크기로 자란다. 진드기는 건조한 환경에서는 살 수 없기 때문에 햇볕에 풀잎이 건조되면 흙 속으로 숨어든다. 그래서 진드기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햇볕이 강한 시간대에 키가 작은 풀밭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시중에 판매되는 스프레이형 진드기 기피제는 거의 효과가 없으며, 살충제가 함유된 목걸이 제품은 진드기 예방에는 도움 되나 독성이 강해 소형 반려동물에게 적합하지 않다.이미 진드기에 노출된 반려견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1. 산책 후 드라이기 열풍과 빗질을 통해 새끼 진드기를 털어낸다.2. 진드기가 피부에 박힌 경우라면 리무버 또는 핀셋을 이용하여 주둥이가 완전히 빠져나오도록 조심스럽게 제거한다.3. 진드기에 노출된 개는 심각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진드기 노출이 의심된다면 동물병원을 내원하여 진드기 매개 질환을 검사받는다. ◆동물 간 물림사고체형이 작은 동물은 체형이 큰 동물과의 접촉을 주의하여야 한다. 사회성이 형성되어 있는 큰 개라 하더라도 돌발적인 상황에서는 방어적으로 무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는 작은 동물에게 매우 치명적인 상해를 끼칠 수 있다. 큰 개의 송곳니는 작은 동물의 몸통을 관통하며 골절, 기흉, 장기 파열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체형이 큰 개를 돌보는 반려인은 산책 시 돌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가족이 함께 가야 하며, 튼튼하고 짧은 리드 줄을 이용하여 산책하여야 한다.개가 물림 사고를 당했다면 보호자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안전한 거리로 이동하여 개의 상태를 관찰한다. 출혈이 발견되거나, 개가 통증을 호소한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이동하여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물림 사고를 유발한 개의 보호자 연락처를 받아두면 광견병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받을 수 있고, 향후 치료비 보상을 협의할 수 있다.◆자동차 열사병(heat strock)봄철 차량에 갇힌 동물이 열사병(고체온증)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있다. 개와 고양이는 과호흡을 통해 열을 발산하는데 체온 이상으로 데워진 밀폐공간에서는 과호흡이 오히려 급격하게 체온을 상승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특히 노령 동물, 비만 동물, 심장 또는 신장 질환 동물, 분리불안이 있거나 과흥분하는 동물들은 매우 짧은 시간에 고체온증과 심장 쇼크를 일으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봄철 날씨가 쾌적하다 하여 햇볕에 노출된 차량에 동물을 남겨두어서는 안 되며, 부득이하게 동물을 차 안에 두어야 한다면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그늘진 곳에 주차하고 창문을 살짝 열어두어 환기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이미 고체온증이 발생한 동물을 위한 응급처치를 알아보자.1. 신선한 공기로 환기하고, 차량 에어컨을 켜서 실내 온도를 낮춘다.2. 차가운 물수건을 엉덩이와 네 다리에 번갈아 덮어준다.3. 고체온증은 뇌와 폐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므로 체온을 낮추는 응급처치를 하면서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여 집중적인 치료를 받도록 한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4-03 09:38:36

개의 전신발작, Generarized Convulsion (이미지출처 https://canna-pet.com/)

우리 개가 갑자기 발작한다면?…"당황하지 말고 주변에 담요 깔아주세요"

경련(발작)하는 동물을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은 불안하고 안타깝기 그지없다. 노령견 차차(17)가 내원했다. 4일 전부터 하루 1번 경련이 발생하다가 오전부터 경련의 정도가 심해졌다고 했다. 미루(2·말티즈)는 지난해부터 드물게 발작이 관찰됐는데 최근 이사를 한 이후 경련이 잦아졌다.혈액검사와 내과 검진 후 MRI 검사가 이루어졌다. 차차는 MRI 검사 결과 비강 종양에서 유래된 뇌종양 말기로 밝혀졌다. 차차는 현재 호스피스(hospice care·임종을 앞둔 환자의 고통 경감을 위한 의료 지원) 관리를 받고 있다.미루는 말티즈 품종에서 다발하는 뇌 척수 질환이 의심됐으나 MRI 검사 결과 뇌 병변이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 개에서 다발하는 특발성 간질로 진단하고 항간질 약물 처방과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행동학적 상담을 통해 지금은 증상 없이 잘 지내고 있다.사람과 달리 동물에 대한 MRI 검사는 호흡 마취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촬영 부위(머리, 경추, 흉추, 요후)가 넓어지면 촬영 시간이 길어지고 마취 상태인 동물의 안전이 염려되며, 검사 비용이 증가한다. 그래서 수의사는 혈액검사 등의 내과적인 검진을 먼저 시행 후 MRI검사 여부와 촬영 부위를 결정하게 된다.개의 경련(convusion)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어린 개에서 다발하는 뇌전증(Idiophatic Epilepsy·특발성 간질), 소형 품종에서 다발하는 뇌염과 뇌 척 질환, 노령견에서 다발하는 퇴행성 뇌 질환과 뇌종양 등이 경련을 유발하는 주원인들이다.반면에 심혈관질환, 당뇨병, 간 질환, 저칼슘 혈증, 저혈당, 호르몬 이상, 전해질 불균형, 중독증, 통증, 고체온증, 극심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뇌압이 상승하고 뇌신경의 흥분을 고조돼 경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개가 의식을 잃고 몸 전체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를 전신발작(Generarized Convulsion)이라 한다. 시상(thalamus)에서 시작된 신경세포의 과흥분 상태가 대뇌피질 전체로 퍼지면 개는 갑자기 의식을 잃고 머리를 젖히고 사지를 뻗는 전신 강직성 경련을 5~30초 지속한다.이후 약한 경련들이 짧게 반복되다가 대부분 1, 2분 후에는 경련도 멎고 호흡이 안정된다. 하지만 경련이 멎은 후에도 개체마다 다양한 패턴의 경련 후 행동(수면, 배회, 식탐, 짖기 등)이 나타난다.개가 경련을 할 때 가족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를 소개한다. 뇌신경의 과흥분 상태가 전신발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빛과 소리를 줄여 개를 자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조명은 약간 어둡게, 개를 깨우려 하거나 자극하지 말고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좋다. 차분하게 개를 지켜보며 혀가 말려들 경우 혀를 펴주고, 바닥과 주변에 담요를 펼쳐 개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한다. 개가 의식을 차리고 보호자를 의지하려 할 때 안아주는 정도가 적절하다.하지만 전신발작이 2분 이상 지속하거나, 반복된다면 더 심각한 뇌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빨리 동물병원을 내원하여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경련 중인 개를 이송할 때는 캐리어 또는 종이박스를 이용하여 누운 상태가 유지되도록 한다.경련이 10분 이상 지속하고 호흡이 빨라지면서 고체온증이 염려되면 얼음이 담긴 비닐 주머니를 수건으로 감싸서 환자 주변에 비치하여 이동하기를 권한다.발작의 원인은 다양하며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위해서는 가족들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경련의 정도와 횟수, 지속 시간, 경련 전후의 행동 패턴, 평상시 성격과 건강 정보들을 상세하게 수의사에게 전달하길 바란다. 이러한 관찰은 경련을 촉발하는 환경적 요인을 이해하고 경감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될 수도 있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3-26 10:30:04

고양이와 실은 상극 (출처: https://en.thecatsociety.org)

고양이에게 털실 매우 위험해…독성 이물 삼킨 경우엔 구토 유도해야

바니(6·고양이)가 내원했다. 며칠 전부터 입안이 불편한 듯 혀를 날름거리며 얼굴을 비비는 행동을 보였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소장이 겹쳐지는 증상(소장 중첩) 확인되었다.고양이는 선상이물(Linear foreign body·실 형태의 이물)을 먹고 소장 중첩이 발생해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바니의 혀 아래에 걸린 긴 실은 위를 지나 소장을 길게 중첩한 상태였다. 수술을 통해 실을 제거하였는데, 원인은 뜨개질용 실이었다.고양이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고 위험해지는 경우가 있다. 백합과 식물, 독성이 있는 화초, 어린이 감기 시럽 약, 초콜릿, 자일리톨, 커피, 양파와 마늘이 포함된 음식 등은 중독 증상과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독성이 있는 이물을 먹었다면 보호자는 곧바로 수의사에게 연락해 구토를 유도해야 할지 상담받아야 한다.가정에서 고양이를 구토시키기 위해서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과산화수소수(3%)를 체중 kg당 1cc (체중 5kg당 1티스푼) 먹인다. 거부감이 심한 고양이는 담요를 몸에 감싸서 주사기 또는 투약 병을 이용하여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주입하면 쉽게 먹일 수 있다.급여 후 몸을 천천히 흔들어 주면 위 내에서 거품 포말이 더 잘 형성돼 구토가 빨라진다. 구토하더라도 음식물의 일부가 위 내에 남아있으므로 추가로 구토하지 않는다면 10분 뒤 동일 양을 한 번 더 급여할 수 있다.하지만 이미 몸을 겨누기 힘든 고양이는 무리하게 구토를 유도하기보다는 신속하게 응급치료센터를 내원하여 집중치료를 받아야 한다.고양이가 이물을 먹어서 수술을 받는 경우는 개보다는 적다. 하지만 고양이는 선상이물을 특히 주의하여야 한다.털실의 감촉을 좋아하고 실을 헝클어뜨리는 걸 즐기는 고양이에게 털실은 신나는 장난감이다. 하지만 실이 고양이의 까칠한 혓바늘에 걸리면 쉽게 뱉어내질 못하고 끊임없이 삼키게 된다. 실이 소장을 통과하게 되면, 허리끈을 조였을 때 바지 주름이 잡히듯 소장을 중첩해 장이 파열되는 심각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털실, 뜨개질용 실, 현악기 줄, 장난감에 달린 끈, 바느질용 실과 바늘, 옷에 부착된 탄력 밴드 등이 선상 이물이 될 수 있으며 고양이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고양이가 선상이물을 먹은 것이 의심되고, 고양이가 입안을 불편해하거나 맛있는 음식 앞에서 머뭇거리는 행동을 보인다면 수의사의 상담을 받으시기 바란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3-20 09:36:35

이물질 섭식에 따른 구토 유도 (출처: wiki)

"개가 골프공을 삼켰어요"…이물 섭취 시 '과산화수소수'로 구토 유도해야

다롱이(2·말티즈)가 양념치킨 뼈를 가득 먹은 채 내원했다. 엑스레이 검사에서 다롱이 위에는 부러진 닭 뼈가 가득했다. 신속하게 구토 유발 주사를 처방해 구토를 유도했으나 일부 뼈들은 이미 장으로 내려간 상황이었다. 더불어 양념 속 마늘 성분으로 인한 용혈과 혈색소뇨가 지속됐다.불리(5·불독)는 호흡이 곤란한 상황에서 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골프공을 삼켜 공이 흉부에 걸린 상황이었다. 흉부 식도를 막은 골프공은 입으로도 뱉지 못하고 위로 내려가지도 않았다. 내시경과 위 절개 수술을 통해 무사히 골프공을 제거할 수 있었다.초콜릿, 자일리톨, 양파와 마늘이 포함된 음식, 포도, 상한 음식, 감기약, 자동차 부동액 등을 개가 먹으면 매우 심각한 중독 증상이 발생한다.또 닭뼈, 플라스틱 장난감, 동전, 귀걸이, 복숭아 씨, 개껌 등을 먹고 장관이 막히거나 장이 천공되어 수술받는 경우도 있다.개가 먹어선 안 되는 물건을 물고있는 경우, 보호자가 물건을 뺏으려하면 개는 급하게 삼켜버리는 습성이 있다. 이 경우 보호자는 뺏으려 하지 말고 개가 좋아하는 간식을 제공하는 등 개가 한 눈을 팔게 해 물건을 치울 것을 권한다.이물을 삼킨 경우에는 보호자는 당황하지 말고 개의 상태를 관찰하여야 한다.이물이 크다면 흉부에 위치한 식도에 이물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개는 불편한 호흡을 보이며 이물을 뱉으려는 노력을 반복한다. 10분 내로 이물을 토해내지 못한다면 응급 상황으로 이해하고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작은 이물은 곧바로 위로 들어가지만 소장을 통과하면서 장폐색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개가 외관상 이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구토를 유도해 이물을 토하도록 한다.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을 먹은 경우 역시 신속하게 구토를 유도하는 것이 급선무다.가정에서 개를 구토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약국에서 판매하는 과산화수소수(3%)를 먹이는 것이다.과산화수소수 급여 용량은 kg당 1cc (체중 5kg당 1티스푼)이다. 주사기 또는 투약병을 이용하여 송곳니와 어금니 사이에 주입하면 쉽게 급여할 수 있다. 급여 후 10분 정도 걷거나 몸을 흔들어 주면 위 내에서 거품 포말이 잘 형성돼 구토가 빨라진다. 한 번 구토를 하더라도 음식물의 일부가 위 내에 남아있으므로 추가적으로 구토하지 않는다면 10분 뒤 동일량을 한번 더 급여하면 된다.과산화수소수는 위·식도 점막을 자극하고 산소 포말이 발생하면서 비릿한 팽만감을 줘 구토를 유발시킨다. 하지만 투여량이 많을 경우 식도와 위점막의 손상이 우려되므로 응급처치 시에만 정해진 양을 급여하는 것이 좋다.떡처럼 점성이 있는 음식이 기관지에 걸려 호흡 장애를 겪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보호자가 흥분하여 입을 벌리고 손가락으로 이물을 제거하려다 보면 사람이 다치거나 개를 더 불안하게 할 수 있다. 보호자는 30초 정도 냉정하게 개를 관찰하고 확연히 숨을 쉬기 어려운 상황이라 판단되면 사람의 '기도 내 이물 제거를 위한 응급처치 요령'처럼 3-4회 차례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여 기관지 내 이물이 토출되도록 시도한다. 하지만 소형견 일수록 기도 내 이물 토출은 어려우므로 최대한 신속히 동물응급센터로 이동하여 응급시술을 받아야 한다.이물과 중독성 음식물을 먹고 난 후 구토를 시키더라도 위험요소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는다. 가정에서의 응급처치 후 신속히 동물병원에 가서 이물의 잔존 여부와 후유증에 대하여 수의사의 상담과 처방을 따르시기 당부드린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3-12 09:26:47

고양이 하마종 Ranula (이미지출처: https://www.justanswer.com/dog-health/)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침샘 폭발' 간식 먹다 침샘 수술받은 개, 해피

'침샘 폭발'은 맛있는 먹거리를 일컫는 젊은이들의 언어다. 공교롭게도 '침샘 폭발'하는 맛있는 간식이 개의 침샘 질병을 유발한 사례가 있어 소개한다. 먹성 좋은 해피(5·말티즈)가 며칠 전부터 목이 붓고 침을 흘리며, 좋아하는 간식도 씹다 흘리는 행동을 반복해 견주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반려견이 음식을 먹으려다 씹거나 삼키는 데 불편을 호소한다면 치아 문제 또는 구강 내의 이물이나 종양을 의심한다.자세한 구강검사를 위해 진정이 이루어졌고 혀 아래 침샘낭종(salivary mucocele)이 발견됐다. 이어진 영상진단검사에서 우측 경부의 침샘에 염증이 생겨 크게 부어있는 상태로 판명됐다.해피는 몇달 전 육포 간식을 먹다가 입안에 걸려 고생한 적이 있다고 했다. 딱딱한 육포 간식을 먹다 입 안에 상처가 생겨 창상감염에 의해 침샘 도관이 막힌 것으로 추정됐다.해피는 침샘낭종 치료와 더불어 연결된 우측 악하선(mandibular gland)과 설하선(Sublingual gland)을 적출하는 수술을 받고 회복됐다.해피는 침샘 2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었다. 개는 양쪽에 각 3개의 침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남은 침샘에서 소화에 필요한 침을 충분히 분비하기 때문이다.개와 고양이의 침샘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 해피처럼 상처가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치석과 치주염으로 인한 불결한 구강 상태, 종양, 결석, 면역질환 등이 침샘낭종을 만드는 주원인으로 알려졌다.반려동물의 입에서 냄새가 나거나, 끈적한 침이 입 주변에 묻거나, 입 안 이물감을 표현한다면 혀 밑을 관찰하고 목 부위를 세심히 만져볼 필요가 있다. 혀밑 침샘낭종이 형성되는 초기에는 도관을 열어주는 구강 내 수술이 적용되지만, 경과가 진행돼 침샘이 염증화되면 침샘을 적출해야 한다. 약물치료는 일시적인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으며, 진단이 이루어졌다면 수술이 필요하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구강관리와 치아관리가 중요하다. 7세 이상의 노령동물은 일 년에 1회 이상 구강 및 치아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치석 예방과 잇몸질환 예방에 노력할 것을 당부드린다.박순석 탑스동물메디컬센터 진료원장SBS TV동물농장 수의사로 잘 알려진 박순석 원장은 개와 고양이, 야생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한 30년간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올바른 동물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를 제시하고자 '동물병원 24시'를 연재한다.

2019-03-05 10:05:18

기획 & 시리즈 기사

[매일TV] 협찬해주신 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