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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 "개발 소외지역 특집 좋아…반대쪽 입장도 담았으면"

[독자위] "개발 소외지역 특집 좋아…반대쪽 입장도 담았으면"

매일신문 20기 독자위원회 5월 회의가 25일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이 동네를 구하라' 시리즈, '기업 & CEO' 면 등에 대해 호평하며 대안까지 제시해줄 수 있는 신문이 되어달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 칼럼이나 기사의 경우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는 거 같다며 반대쪽의 입장도 들어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강지영 위원=최근 가상화폐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관련 기사가 많이 보도되고 있다. 5월 12일자 '가상화폐 투자 성공하면 한강뷰?'라는 칼럼은 2017~2018년에 있었던 급등락 상황을 예로 들면서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4월 29일자 '주린이 울리는 SNS 리딩방'도 리딩방 피해 사례 기사였다. 독자들에게 미리 알려 피해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5월 3일자 '1,500년 전 우륵과 가야금 스토리텔링'라는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바이올린의 고장에서 가야금의 매력을 알아보고 배우려 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계적인 악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곽재혁 위원=4월 20일자 경제면 '원격진료 도입 더는 늦출 수 없다 재계, 벤처업계 한목소리' 등 원격진료 필요성에 대한 기사가 한 달 사이 3건 게재됐다. 우리나라는 현재 1차, 2차, 3차의 의료 전달 체계가 무너져있는 상태다. 감기와 같은 단순한 질환으로 3차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특히 많은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많이 가서 한 해에 1조원가량이 수도권으로 빠지고 있는 실정이다. 팬데믹 시대에 원격진료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으나 의료사고에 대한 위험성 등이 높아서 서구권이나 일본에서도 극히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러한 민감한 사항에서는 서로 반대되는 입장도 반영을 하여 독자들이 충분히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나규동 위원=4월 21일자 칼럼 '서울버스전용차로, 대구버스전용차로'가 꼬집은 내용과 관련해 대구시 대중교통과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불편함을 파악했다면 그에 대한 대책과 논의도 나오리라 생각한다. 후속 기사로 한번 다루어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든다.'이건희 미술관'에 대해서는 전국 지역단체장들이 자신의 지역에 이건희 미술관 및 박물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당연히 대구로 와야 한다. 최고의 기업 삼성은 대구에서 작은 구멍가게로 출발했다. 이건희 회장의 정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그의 생애와 함께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처럼 꾸밀 수 있는 유일한 곳은 대구다. ◆박태희 위원=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이슈가 되는 온실가스 감축과 환경 위기에 대한 기사가 여러 매체에서 쏟아져 나왔다. 그러나 매일신문에서는 이렇다 할 기사가 없었다. 지구의 날에 맞추어 환경 기사를 내는 것이 어쩌면 의식적인 행위라 생각할 수 있지만 기사 부재는 아쉽다.[이 동네를 구하라]는 관심이 가는 연재기사다. 복지사각지대, 쇠퇴한 주거환경으로 슬럼화된 아파트, 미래를 잃어버린 청년세대까지 기사와 함께 돌아보게 되었다. 낙후된 주거환경, 낮은 소득, 열악한 편의시설 등으로 빈곤이 고착화 되어가고 있다는 걸 설명하기에 좋은 기사였다. 해법까지 고민해보는 후속 기사를 기대한다. ◆배시우 위원=가정의 달에 맞게 희망적인 기사가 많았다. 4월 30일자 춘추칼럼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으면서 더욱 더 화제가 된 배우 윤여정의 화양연화는 지금부터가 아닐까 생각한다. 윤여정 배우를 보며 주인공이 다가 아니구나, 조금 두드러지지 않아도 내 인생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는 삶의 희망을 준 칼럼이었다.이번 달 스포츠 면은 우리 대구를 대표하는 두 팀을 빼고 나면 딱히 그럴 듯한 기사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만큼 지역연고팀들의 성적이 좋아 기사를 보며 기분이 좋았다. 야구에 이어 축구의 대구FC도 연승하고 있으며 2002년 월드컵을 치른 도시 중 하나인 대구의 면을 제대로 세워주고 있다. ◆서태교 위원장=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겪는 질환 중에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다. 그중 갑작스러운 두통은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고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음을 잘 알려 주어 좋은 기사라고 생각된다.두통 환자 통계를 통한 원인별, 종류별 구분과 연도별 증가 현황, 뇌졸중 등 심각한 질환의 비율 등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으리라 짐작한다.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 세심한 관리를 통한 두통 예방법 등에 대한 언급은 없어 아쉬웠다.또, 대구시에서 추진해온 메디시티대구의 성과 중 하나는 환자들이 지역 의료기관을 신뢰하고 유턴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외국인이 진료를 위해 찾아오거나 외국의사들이 연수하러 오고 있는 지역 병의원을 적극 발굴해 메디시티대구를 견인하는 언론의 역할을 주문해본다. ◆신진기 위원=5월 17일자 '청년, 대구를 떠난다 – 인구 순유출 15년 만에 최다' 기사는 당일 발표된 지역 경제동향 통계자료를 근거로 근래 최대치를 기록한 올해 1분기 대구 순유출 인구 중 20대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기사는 대구 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코로나19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음을 이유로 들어 국가 차원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분석도 곁들였다.그러나 인용한 동북지방통계청 자료는 실제로 1분기 대구 취업자수 등 일부 경제지표들이 눈에 띄게 개선된 내용을 제시하는 등 기사 내용과 상반된 데이터들도 많아 언급된 분석이 다소 단편적이고 개연성이 일부 부족해 보였다. 대구의 미래와 직결된 내용이었던 만큼 좀더 깊이있는 자료 분석과 입체적인 현안 고민이 아쉬운 기사였다. ◆안종열 위원=기획 시리즈로 연재되고 있는 [이 동네를 구하라] 기사들을 의미 있게 봤다. 대구에서 가장 낙후된 곳을 고립된 동네, 오랜 세월 쇠퇴를 겪은 동네, 과거 호시절에 머문 동네로 나누어서 그 현황을 분석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지역 현황과 고충을 넘어서서 도시계획의 전체적인 관점에서 바람직한 개발 방향에 관한 여러 의견과 대안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한다.또, 5월 11일자 '대구 파동로 왕복 4차로 옆 3천가구 예고… 교통난 어쩌나'라는 기사는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교통문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한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도시계획 단계에서 '도시환경 개선'이라는 공공개발의 가치로 무게의 중심을 옮겨갈 수 있는 입법적, 행정적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다. ◆정석현 위원=5월 17일자 '[세계의 창] 특허 공유를 반대하며' 칼럼은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특허업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몇 가지 내용이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화이자 백신에 사용되는 mRNA를 안정화시키는 기술은 독일(터키에서 이주한) 국적의 연구원이 보유한 특허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특허권 일시적 포기를 가장 먼저 반대한 국가가 독일임을 생각해보면 이 칼럼에서 전제로 하고 있는 좌파 운운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주장이라 생각한다.특허권의 일시적 포기와 관련해 강제실시권 제도가 이미 도입돼 있다. 특허권의 일시적 포기를 좌파 정책으로 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신약의 특허권이 10년 정도로 제한된다는 내용도 특허제도를 조금만 이해한다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정성희 위원='기업 & CEO' 면은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역기업들 소개 기사를 통해 지역민으로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섹션이다. '지역 CEO 릴레이 인터뷰'와 '참 괜찮은 대구경북 중소기업 톺아보기' 코너는 지역 내 다양한 기업과 정보를 균형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지역에서 출발하여 성장한 글로벌 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등등 지역기업에 관한 섬세한 기사는 지역신문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코너라고 하겠다.지금의 힘든 경제 상황에서 이러한 코너는 기업을 운영하는 CEO, 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그 기업의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들에게까지 기업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하게 하며,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까지 갖게 하는 훌륭한 코너라고 본다. 양질의 기사 생산과 더불어 독자의 눈높이에서 기사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함께 모색되기를 제안한다. ◆이동관 편집국장=독자위원들의 따뜻하고 애정어린 비판에 감사드린다. 신문을 만들 때 시각의 다양성을 중요시하지만 미처 보지 못하는 부분도 생긴다. 모든 현상에는 양면성이 있어 보인다. 시도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정책이라면 합리적인 정책인지 다각도로 가늠해 비판할 수 있도록 하겠다.비주얼과 편집에 계속 공을 들이고 있다. 일목요연한 기사 정리는 각 연재물들의 게재 시차가 조금씩 있다 보니 여의치 않을 때가 있다. 호평해주신 [이 동네를 구하라]는 낙인 효과를 피하고 대안을 마련해놓고 써야한다고 주문해뒀다. 지역밀착 콘텐츠 제작에 계속 힘쓰도록 하겠다.정리=김태진 기자

2021-05-28 12:30:00

[독자위] "시민들 백신 안전 불안감…접종률 높일 분석 기사 제공을"

[독자위] "시민들 백신 안전 불안감…접종률 높일 분석 기사 제공을"

매일신문 20기 독자위원회 4월 회의가 20일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3월 말부터 4월 중순까지 매일신문에 게재된 기사와 온라인 기사에 대한 평가와 제언들이 오갔다.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디자인 중심으로 한눈에 보이는 신문을 만들어줘서 보기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일부 기사들에 대해서는 아쉬운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특히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정국 극복을 위한 백신 보급 및 접종과 관련해 매일신문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줄곧 당부했다. ◆서태교 위원장=1년 이상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국민들의 피로감 상승과 함께 소상공인들의 생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 또한 혈전 논란에 따른 백신의 안전성이 우려된다. 백신 안전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아직은 2%대 수준이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현황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빠른 일상에 복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백신이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백신의 접종시기, 안전성, 예방률, 그리고 더 안전하고 간편한 백신의 추가 도입계획 등을 업데이트해 보여주면 어떨까 한다. ◆강지영 위원=도심 시속 '5030'과 연결해 교통 관련 기사를 유심히 봤다. 실생활과 직결된 것들이다. 이런 기사들을 많이 접했으면 좋겠다. 4월 2일 자 2면에는 민식이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음에도 대구 스쿨존은 별로 달라진 게 없다는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초등학교 학생을 둔 부모로서 어린이 안전과 관련된 기사가 나면 제일 먼저 눈길이 간다.상식이라 생각해서 남들한테 묻지 못하는 것들을 잘 긁어준 문화면 기사 '최재수 기자의 클래식 산책'도 좋았다. '공연 중 박수칠 타이밍'에 대해 설명해 주었는데 상식으로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곽재혁 위원=작년에 방역이 잘 돼서 백신 확보에 미흡한 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4월 6일자 사설 '접종 이리 더딘데 어느 세월에 집단 면역 형성하겠나'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 필요한 시기에 현재의 문제상황을 잘 정리한 글이었다.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는 후속 기사를 실어주시기 바란다.4월 11일 자 이경수 교수의 기고 '이젠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지역 자산'은 전국 최하위권인 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글이었다. 이 교수는 D-방역 최일선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지역 최고 전문가다. 시민들이 불안감을 극복하고 왜 백신 접종을 꼭 해야 하는지 잘 정리해줬다. ◆나규동 위원=4월 7일 자 2면 신문의 날 표어 대상 기사가 짧아 아쉬웠다. 엄마와 아이가 신문을 보는 사진이 눈에 들어와 기사를 읽어 보려 했는데 사진 아래 3줄 정도 적힌 기사가 끝이었다. 제 65회 신문의 날 행사로 표어 짓기에 대상을 받은 사람과 인터뷰한 내용을 기사화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인터뷰 기사와 사진이 어우러졌다면 금상첨화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4월 8일 자 13면 '대구상의 경제금융 교육 책임진다' 기사와 관련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그렇다고 부모가 따로 가르쳐 주지 않는 금융교육을 대구상의가 가르쳐준다면 미래를 책임질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질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 ◆박태희 위원=지난 독자위원회에서 가독성을 위해 텍스트 중심보다 디자인이 가미된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번 달에는 비주얼 구성이 돋보이는 기사가 많았다. 영화, 여행, 문화면에서 다양한 프레임과 이미지, 기사 편집이 짜임새 있게 잘 어우러져 중앙지 못잖게 좋았다.'문득 동네책방' 코너는 매번 찾아서 읽을 정도로 기다려지는 기사다. 가까이 있어도 모르고 지나쳤던 곳이 소개되기도 하고 한 번쯤 가봐야지 했던 곳을 용케 찾아낸다. 유익한 기사를 통해 주변에 있는 동네책방이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올 수 있기를 바라며 책 읽는 도시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배시우 위원=정보가 많아 좋은 신문이다. 우선 다채널 시대에 수많은 방송 채널을 필터링해 추천해주는 '프로그램 하이라이트' 코너가 친절해서 좋다. '오늘의 역사' 코너는 국내와 국외 2개를 소개하거나 그와 상관없이 2개 정도 소개해주면 읽는 재미가 커질 것 같다. 여행맛과 맛을 소개하는 일면은 지역과 상관없이 팔도 명물을 소개하는데 일반적으로 깨알 같은 정보를 여기서 많이 얻곤 한다.3월 25일 자 6면 기획기사는 학교폭력 피해자 입장에서 쓴 좋은 기사였다. 새 학기마다 학교에서 하는 의무적인 학교폭력방지교육도 피해자 입장이 강조되는 교육이 되었으면 한다. ◆신진기 위원=4월 13일 자 온라인에 노출된 '아파트 신축 후 사라진 노상주차장… 차 어디 세우나' 기사는 제보자 제공 도면 사진이 왜곡된 정보를 나타내고 있었다. 좀 더 심도 있는 배경조사와 상황 설명이 필요해 보였다. 불편을 겪는 주민들의 민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나 사실관계를 설명해주는 관련 기사는 좀 더 균형 잡힌 시각과 자료들로 구성되면 좋겠다.4월 10일 온라인에 게재된 [석민의News픽] 시리즈 중 '긴장하고 진지를 굳건히 하라…'는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보궐선거 이후의 여야 대응전략을 냉정한 시각으로 추론하고 종합적인 관점에서 현실을 객관적으로 되짚어 나간 기사였다. ◆안종열 위원='동선이 겹치면 혁신은 절로 일어난다'는 4월 14일 자 경제칼럼을 읽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쇠락한 도시였던 뉴욕 퀸즈가 비즈니스와 일자리의 중심으로 변모하게 된 계기에 관해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를 담은 칼럼이었다.역사상 폐쇄와 고립으로 성장한 나라와 도시는 없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다름을 수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이 있겠지만, 성장통 없이 발전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다. 혁신이 혁신을 낳는 시대에 예산 조금 더 따오는 것보다 창조성에 대해, 개방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매일신문이 플랫폼이 돼 세미나를 열거나 기획 연재를 해보면 어떨까. ◆정석현 위원=특허, 상표 등의 지식재산이 주제가 된 기사가 타 언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느낌이다.4월 8일 자 '매그나칩반도체 노조 "특허기술 중국 유출 정부가 저지하라"' 기사는 특허기술의 유출 외에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산업기술유출방지법상 국가핵심기술의 해외 유출에 대해서 다루고 있고, 4월 12일 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 해소"소식에 장초반 급증'에서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배터리 분쟁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두 기사에 등장하는 분쟁은 적용 법률은 다르더라도 지식재산의 유출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향후 지면이 허락한다면 각 사건의 해설기사를 통해 관련 사건에 대해 우리지역 독자들의 이해를 높일 수 있으면 좋겠다. ◆정성희 위원=보통 지역지의 문화면은 자칫 공연전시 정보 전달에만 머물기 쉽다. 그러나 매일신문 문화면은 다채로운 구성으로 읽을거리가 있고, 공연예술 전반에 관한 지식과 더불어 문화예술의 시대 흐름을 말해준다.특히 '클래식 산책', '내 멋대로 그림 읽기'는 예술의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득 동네책방', '김중기의 필름통',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는 최신 정보를 속도감 있게 전달하고 있다. 문화면 전체의 요일별 다양한 코너가 지속적으로 재미있고 깊이 있게 구성되기를 응원하며 기대한다.국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이슈들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에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기사들은 사실 전달에만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런 국면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나 유학생들의 의견들을 실어보는 것은 어떨까. 현장에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 것이다. ◆이동관 국장=백신과 관련해서는 적극 홍보하되 행정의 무능에 대해서는 비판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 1면 등 주요 면도 잘 만들어야 하지만 디테일에서도 신문의 승부가 날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게을리하지 않겠다. 문제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아무리 잘 만든 신문이라도 사소한데서 독자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불만을 갖게 할 수 있는 만큼 심혈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독자들의 니즈가 어디에 있는지를 잘 살펴 독자들의 시선에 맞추는 노력도 기울이겠다. 지면 신문의 특징이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분석과 해설, 논평 등 심층화된 기사로 옮겨온 만큼 이런 시대 변화에도 잘 맞춰나가겠다. 비주얼 신문에 대한 주문에는 계속 부응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2021-04-24 06:30:00

[독자위] "독자들 이해 돕기 위해 텍스트보다 비주얼 중심으로 가야"

[독자위] "독자들 이해 돕기 위해 텍스트보다 비주얼 중심으로 가야"

매일신문 20기 독자위원회 3월 회의가 23일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2월 말부터 3월 중순까지 매일신문에 게재된 기사와 온라인 기사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비평이 이어졌다.특히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매일신문 지면이 텍스트 중심에서 디자인 중심으로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친절한 기사 안내에 대한 주문도 곁들였다.코로나19 1년을 맞아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는 대구시민을 칭찬하고 힘을 북돋우는 칼럼에 대해서는 호평일색이었다. 서로 응원하는 긍정적 기운의 연대를 당부하는 말들이었다. ◆서태교 위원장=의료는 전문영역으로 독자들이 보다 쉽게 접하고 이해하는 것이 언론의 고유 영역이자 의무다. 텍스트 중심보다 비주얼 중심으로 가야한다. 이를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 역시 남다른 경력과 지식으로 그림 > 도표 > 통계 > 텍스트 순으로 어우러지게 해야 한다.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정부의 방역 가이드라인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 대구가 먼저 겪고 극복해낸 만큼 D-방역의 노하우를 보여줘야 할 거 같다. 답은 현장에 있다. ◆신진기 위원=3월 19일 온라인판에 오른 '대구시-DIP, 빅데이터 전문가 720명 양성… 전년比 3배↑' 기사는 지자체가 현재 계획 중인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교육 추진 배경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준 유익한 기사였다. 교육 주관기관 홈페이지 주소나 연락처 안내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토요일 게재되는 '대학 도서관을 가다' 시리즈는 지역 대학 도서관이 소장중인 귀한 자료들을 소개하고 재조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대학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기록을 누적시킨다면 단기간 내에 소중한 지역 기록자산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이라 생각한다. ◆배시우 위원=2월 24일자 'People& Story'에서 계명대와 매일신문이 공동 주최한 사투리 UCC 백일장 기사를 접하며 아이디어에 놀랐고, 사투리를 돌아보게 되는 기회였으며 남녀노소 참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행사가 아니었나 싶다. 일회성으로 그치기보다 대구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 연계하면 좋을 것 같다.3월 5일(금) '트렌드경제'면에 소개 된 '당신이 고른 한잔 정찰제가 아닙니다' 기사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은 와인에 대한 이야기란 것을 바로 알 수 있게 해주었다. 포인트를 잘 잡았고 가격에 대한 유익한 정보 또한 도움이 되었다. ◆박태희 위원=3월 8일자 10면 '70만 명 봉사자 양성 '행복 대구' 만든다'는 기사는 시선을 머물게 만들었다. 재난지원시스템 및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안전대비 및 기후변화 대응 분야의 자원봉사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은 현 상황을 반영한 계획이라 할 수 있다.그러나 기사에서 이어지는 내용은 세부 계획 없이 비대면, 재택 자원봉사, 온라인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추상적 내용만으로 소개되어 아쉬웠다. 현장에서는 일찌감치 다 해왔던 내용이다. 봉사자 수를 64만에서 70만 늘리는 건 1%가 채 안 되는 거다. 슬로건으로 내밀기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정성희 위원=오늘날 독자들은 더 이상 읽지 않고 본다. 일단 보고 나서 읽고 싶으면 읽는다. 이런 시각적 이미지를 잘 살린 코너가 '김태형의 시시각각'이라고 하겠다. 단, 시각적 주목도가 높은 만큼 광고로 인식될 수 있는 위험요소 또한 높다. 위험요소를 균형적으로 조절해 특색있는 코너로 자리 잡는다면 마니아층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종이신문은 독자의 의견을 원활하게 공유하지 못하는 한계점이 있다. 모바일 댓글을 '관풍루' 코너처럼 종이신문에 간략하게 소개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이는 매일신문 채널 간 독자들의 의견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종이신문, 모바일 기사, 동영상 기사가 서로 연관된 경우 관련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 ◆안종열 위원=2월 24일자 칼럼 '서울 택시에는 있고, 대구 택시에는 없는 거'는 제도 개선에 대한 필자(최정암 서울지사장) 개인의 경험과 의견에서 한걸음 나아가 직접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터치패트 시스템의 구조, 현재 대구택시의 도입 검토현황'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대구시 공무원들의 소극적 태도에 대한 비판까지 담은 칼럼은 수회에 걸쳐 연재된 기획 탐사보도의 결론 부분을 압축한 것과 같이 논리적이고 감성적인 공감을 하게 해주었다. ◆곽재혁 위원='사람들' 면에 실리고 있는 'C'est la vie' 코너는 지역사회 숨은 공로자들을 잘 찾아내 관심있게 보고 있다. 3월 11일자 '코로나 극복 시민영웅' 기사는 이전에 비해 코로나19 봉사자들의 관심과 응원이 많이 부족해지는 상황인데 시의적절했다.3월 17일자 '정부 AZ백신 접종 중단할 명확한 근거 없어… 계획대로 접종'이라는 기사에서는 간략하게 AZ 백신의 안정성에 대해 설명했다. 백신 안정성에 대한 심도 깊은 추가 보도가 있으면 좋겠다. 대구지역 감염전문의 인터뷰를 통해 지역민들이 백신을 좀더 접종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후속 기사가 있었으면 한다. ◆나규동 위원=3월 11일자 데스크 칼럼 '그 대구'를 읽으면서 본인과 생각이 같기도 했지만 많은 대구시민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먼저 들었다. 대구는 지난 1년 어느 지역보다 힘들고 소외되고 외롭게 지내고 있다는 시민들의 마음을 콕 집어 대변해준 글을 보며 조금은 속이 후련했다.또 시민이 주인인 대구가 아니라 특정 인물의 방문에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준 대구시장에 관한 비판도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은 말이었다. 대구가 또 저런다는 전국적 비판거리가 되기까지 해 매우 아쉬웠다. ◆정석현 위원=전국적인 뉴스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임,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 선거 및 LH 투기사태 등으로 지역 현안인 통합신공항, 지역대학 침체 등 조속히 해결해야 할 문제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어진 느낌이었지만 3월 22일자 27면 칼럼 '지방대 소멸 위기, 정부는 왜 침묵하나'는 뜻깊은 칼럼이라 생각된다.3월 19일자 매일희평은 현 정부의 부동산 세금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보이나, 이 정부 들어 종부세와 보유세의 인상은 예견되어 왔던 것이고, 또한 종부세의 증가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굳이 광주의 아픔이 부동산 세금 정책의 비판 수단이 되었어야 했을까. 세금 정책 비판은 하되 표현상의 문제는 고민해야한다. ◆강지영 위원=2월 23일자 22면에 '시력장애가 있는 성악 전공 학생이 대학을 졸업하고 프로성악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기사가 실렸다. 나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되는 기사다. 이런 훈훈한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으면 한다.2월 25일자 26면에 '다시 기억하는 대구의 품격'이라는 기고문이 실렸다. 매일신문이 있어서 가능한 글이었다.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정말 공감이 간다. 대구시민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코로나 완전 종식을 위한 용기를 주는 좋은 글이다. ◆이동관 편집국장=독자위원님들의 의견 소중히 담아 반영하도록 하겠다. 공통적으로 지적하신 '읽는 신문이 아닌 보는 신문'이라는 데 대해 우리 구성원들도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좀 더 노력하겠다.그리고 '대학 도서관을 가다' 시리즈는 다른 대학 도서관으로도 확대하겠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보다 바른 정보를 제공해 항히스타민제에 대한 저항감을 낮추도록 노력하겠다. 모바일 조회량에서 전국적인 사안들이 폭발적이지만 지역언론 본연의 역할인 지역 밀착형 기사 발굴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 계속 힘쓰겠다.정리=김태진 기자

2021-03-26 18:30:00

[독자위] 매주 수요일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 따뜻하고 희망적 메시지

[독자위] 매주 수요일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 따뜻하고 희망적 메시지

2021년 매일신문 20기 독자위원회와 독자위원 위촉식이 23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출범식에서는 강지영 피아니스트, 곽재혁 곽재혁 신경과 원장, 나규동 기바인터내셔날 대표이사, 박태희 삼덕노인복지센터 원장, 배시우 원음방송 방송작가, 서태교 구병원 재단사무국 이사, 신진기 계명대 도시학부 교수, 안종열 법무법인 중원 파트너 변호사, 정석현 김앤장 시니어 변리사,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이상 가나다 순) 등 10명이 매일신문 독자위원으로 위촉장을 받았다. 위원장에는 서태교 구병원 재단사무국 이사가 선출됐다.서 위원장은 "위원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대구가 돌아가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모든 것이 수도권 중심이다. 차포 떼고 나니 TK가 소외돼 있다. 중대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역에 뿌리를 두고 발전할 수 있는 특장점을 발굴하고 좋은 의견을 교환해 매일신문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위원회가 됐으면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에서 "지역신문은 부족한 면이 많다. 부족한 여건 가운데서도 지역의 이해 관계에 충실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면서 정론직필의 자세를 견지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갖는다는 게 쉽진 않다. 하지만 우리 매일신문은 그런 요소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지역사회와 나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욱 질 높고 영향력 있는 콘텐츠가 되도록 지적해주시고 비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이날 회의에서 독자위원들은 1, 2월 두 달 간 게재된 매일신문 기사들을 중심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이중 매주 수요일 게재되고 있는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 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또 최근 연재되고 있는 '다시 사투리'는 지역신문에서만 게재할 수 있는 연재물이라는 호평이 있었다.한편 매일신문 20기 독자위원회는 앞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매월 열릴 예정이다. 아래는 독자위원들이 매일신문 온라인 기사와 지면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전한 의견이다. ◆정성희 위원=2월 20일자 10,11,12면 주말 책 섹션은 독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소개하는 도서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균형적으로 다루면서 내용도 깊이 있고 전달도 쉽고 명확하다. 따라서 독자로 하여금 책을 직접 찾아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한다.또한 '내가 읽은 책' 칼럼처럼 도서를 소개하는 형식도 다양해서 3개 면을 지겹지 않게 읽게 된다. 더불어 가독성 있는 편집과 사진정보는 단순하면서도 유용하다고 하겠다. 11면에 3개의 책을 소개하면서 상단에 도서와 연관된 지역 시사 정보 사진을 배치한 구성은 뛰어나다. 사진 자료로 인해 책 정보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책과 관련된 지역사회의 시사 및 생활 밀착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에, 단순한 책 정보 제공을 넘어서는 입체적인 구성이라고 하겠다.어느 신문이나 주말 책 섹션이 있지만, 매일신문의 책 섹션은 구성, 편집, 내용 등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세련되고 유용하다고 하겠다.2월 17일자 25면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 코너는 저출산 시대에 의미 있는 기사라고 하겠다. 출산 급감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이 코너는 사회적으로나 가정적으로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한 새 가족의 시작이 본지에 실리면서 가족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는 동시에 본지에 대한 애착심과 충성심도 높아지게 될 것이다. 향후 이 코너는 좀 더 확대 취재해서 더 많은 병원과 부모들이 참여하여 사회에 따뜻하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바란다.2월 17일자 1면, 3면 '대구 코로나 1년' 기사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대구 코로나 1년을 진단한 시의적절한 기사였다고 본다. 지난 한해 코로나가 대구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핵심 이슈였기에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있었다.그러나 '지역 현안 관심 뚝, 안전·일자리 열광'이라는 제목은 의미전달에 있어 모호했으며, 관련 도표나 시각 자료 역시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담아내지 못해 읽는 내내 불편했다.또한 분석 내용도 공감하는 바가 적었다. 즉, 지난 1년은 코로나가 핵심 이슈였기에 다른 현안과 안건은 등한시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이것을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다룬 것은 조금 아쉬웠다.다음 날(18일자) 타 언론에서 대구 코로나 1년에 대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기사가 보도되었다. 코로나 우울감, 백신 신뢰도와 백신 접종의향, 의료원, 일상복귀 시기 등의 내용으로 독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조사 일시, 기간, 방법, 응답률 등 조사개요가 함께 제시되었기에 조사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높았다고 하겠다.대구 코로나 1년이라는 의미있는 기사를 타 언론사보다 선점하여 다룬 것은 분명 높이 평가하겠으나, 분석 내용이나 전달면에 있어서 보다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1면이다. 1면은 신문의 얼굴이다. 그래서 대체로 많은 신문들이 1면을 정치, 경제 기사로 배치한다. 하지만 오늘날 사회 여러 분야들은 각각의 분야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융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예술로 경제와 사회를 해석하고, 과학으로 정치와 생활을 읽어가는 다각적 관점의 해석이 요구된다. 이에 신문의 1면도 다양한 구성을 과감하게 시도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가령, 2월 9일 19면에 선우예권 피아노 리사이틀 리뷰 기사를 예로 들자. 이 공연은 올해 대면 공연의 시작을 알리면서 한 자리 건너뛰기였지만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고, 관객을 압도하는 훌륭한 공연이었다. 이것은 단순히 예술의 관점을 넘어선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전국에서 몰려온 관객 흐름, 코로나로 인해 대면 공연에 대한 목마른 다수의 시민들, 비대면 문화생활의 익숙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기대하는 대면 공연 등등, 다양한 사회 이슈로 조명해도 손색이 없다고 본다. 이런 내용들을 담아서 1면에 실었으면 또 다른 파급효과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이제는 시대와 사회의 변화를 다양한 각도에서 해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 이러한 선제적 변화를 매일신문에서 이끌어가길 바란다. ◆안종열 위원=지난해 2월까지 대구는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불리면서 다른 지역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그러나 슈퍼전파자인 31번 확진자가 나타나고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이 시작되면서 대구는 패닉에 가까운 혼란을 겪게 되었고 지역적, 심리적 봉쇄에 가까운 시선들도 감당하여야 했다.민관이 머리를 맞댄 범시민대책위원회의 헌신, 성숙한 의식을 바탕으로 한 시민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대구는 점차 코로나의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서 일일 신규 확진자 기준으로 전국에서 손꼽히게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매일신문은 지역대표 언론사로서 코로나 환자 발생 현황과 대처방법을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전파하였고, 코로나로 인한 시민들의 안타까운 사정과 코로나 극복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훈훈한 이야기도 생동감 있게 전달하였다.이제 시민들은 곧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가 곧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매일신문이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종군기자와 같은 역할을 충실히 해 온 것에서 나아가 앞으로는 코로나가 가져온 사회구조적인 부작용과 그 해결방안에 관하여 좀 더 주목해 주시면 좋겠다.코로나로 인하여 생계가 막막해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눈물, 자산가치 급상승과 일자리 감소로 인하여 더욱 심각해진 부의 양극화 현상, '벼락거지'라는 해학적 표현이 대변하는 소시민들의 허탈감과 무력감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취재를 기대한다. ◆박태희 위원=18일자 2면 '코로나 대구 발생 1년, 방역 최전선에서 힘써 온 사람들' 기사가 매우 의미 있게 느껴진다. 대구 방역의 성과와 과제를 살펴본 것은 지나온 발자취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미래의 방역에 대한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기사였다.특히 백신접종 후에도 일상방역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시기적절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사에 덧붙여 코로나 완치자들이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겪는 어려움이나 사회적 고립감이 다양한 각도에서 재조명되었다면 코로나로 인해 고통을 겪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코로나 감염 이후 일상 복귀를 돕는 프로그램과 지원 현황 및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았으면 좋겠다. ◆신진기 위원=13일(토) 오후 온라인에 게재된 '거리두기 완화 전인데도 인파 넘쳐…' 기사는 종이신문을 넘어서는 매일신문의 강점을 잘 보여준 기사로 보인다. 이 기사는 당일 오전 공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침 발표 직후, 아직 단계 조정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기간에 이미 많은 인파가 주요 관광지에 몰려 있음을 보여주었다.경북 청도의 루지 체험시설에서 줄지어 대기 중인 사람들의 사진들을 포함하여 지역밀착성과 현장감을 더했고, 방역 전문가들의 관련 의견도 추가하여 균형 잡힌 내용으로 구성되었다.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발표 당일, 종이신문이 발간되지 않는 명절연휴 주말에도 온라인판을 통해 시의적절한 주제로 시민들에게 귀한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켜준 좋은 기사였다. ◆나규동 위원=빙상,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이번에는 배구에서 다시 폭력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다. 철없던 어린 시절 저질렀던 행동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가혹했으며 피해자는 TV, 라디오, 유튜브 등 각종 언론 매체에서 그들을 접할 때마다 묻어 두었던 아픈 상처들을 상기하게 되었을 것이다.메달과 우승에 가려진 그들의 성숙하지 못한 인격을 단지 그들만의 책임으로 돌려야 하는가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어느 분야에서든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는 늘 1등만 기억하고, 그 1등이라는 순위로 인격까지 훌륭하다고 정의내리게 된다.체육계의 훈련 과정 속에서 가해지는 폭력이 어린 꿈나무들에게 학습되어진다면 이런 사건사고는 끝임 없이 일어날 것이다. 올림픽 정신을 다시 한번 상기해 몸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한 대한민국 체육인들이 국위를 선양하기를 바란다. ◆배시우 위원=구미에서 3세 여아가 사체로 발견된 마음 아픈 사건을 접하면서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글로벌 시대로 발전하는 동안 사람이 사람에게 행해야하는 아주 기본적인 인격들은 쇠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와는 반대로 신문 한 면을 메운 기쁜 소식을 함께 접하게 되었다. 새 생명의 탄생이었다. 아직 눈도 뜨지 못한 아가들이 엄마와 아빠의 품에서 세상에 태어났음을 알리는 소식이었다.별 하나는 져버렸지만 새로운 별이 세상에 태어났다. 우린 이 어린 별들을 정말 책임감과 사랑으로 잘 키워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들이다. 어린이는 먼 미래 우리나라를 이끌고 나갈 인재들이다. 우리에게는 그들을 잘 키워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고 그 일이야 말로 정말 나라를 진정 생각하는 국민이 해야할 의무라 생각한다. ◆곽재혁 위원=간혹 통신사 기사, 심지어 오타를 그대로 싣는 경우도 보았다. 타 지역은 모르겠지만 대구경북 지역 내에 발생한 비교적 큰 이슈에 대해서는 간단한 전화취재라도 해서 내용을 보충해서 심도 있는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서태교 위원=대구는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예방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경험치가 가장 많이 축적되어 있는 K방역의 주역이다. 관과 민 그리고 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간의 사례를 분석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K방역을 선도하는 D방역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정상적인 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제시하여야 한다.2월 9일자 1면 '누적확진 수도권 61%, 경북 4%... 그래도 같은 규제' 기사에서 "지역 간, 업종 간 경험치 정밀 분석 후 지자체별 방역 지침 재량권 줘야 한다"는 내용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새겨야 할 대목이다. 봉화의 경우 작년 4월 4일 이후 확진자가 1명도 없음에도 동일한 집합금지의 규제를 내렸다. 울진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구시 간부회의에서 경험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 대구형 방역 모델 마련'(2월 16일자 2면)을 주문한 것은 늦은 감은 있지만 바람직한 방안으로 생각한다.코로나는 2020년 1월에 시작되어 현재 1년을 넘어 이제 겨우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려 하지만 그 끝은 가늠하기 쉽지 않다. 우리 생활의 가장 큰 변화로 인한 피로감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고, 경제적인 손실은 극에 달하고 있다.따라서 병원의 진료 및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 사례와 예방을 통한 막연한 불안감 확산을 막고, 각계각층의 경험치를 통한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에 대한 희망의 씨앗을 키울 수 있는 진정한 D방역의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강지영 위원=2월 5일 수성아트피아에서 선우예권의 피아노 독주회가 있었다. 공연 리뷰에 관한 기사는 매일신문이 유일했고, 기사 내용 또한 너무 좋았으나 5일의 공연이 9일 매일신문에 실린 것이 다소 늦은 감이 있어 아쉬웠다. 보통은 당일 밤 SNS나 블로그 등을 통해 먼저 접할 테고, 하루 뒤쯤 기사화된 리뷰를 접하게 될 것이다. ◆정석현 위원=최근 연재되고 있는 '다시 사투리' 중 두 번째 '예술 속 사투리'는 지역신문에 어울리는, 지역신문에서만 지면에 올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연재물이라 생각된다.지방 분권을 얘기하면서 지방을 살리자고 많은 말들을 하지만 우린 언제부턴가 우리 지방을 우리 스스로 비하하고 무시하고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언어는 스스로를 규정하는 도구이자, 동시에 소통의 기본적인 장치이기에 우리의 사투리를 우리 스스로 알아가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좋은 기사에 감사한다. 정리=김태진 기자

2021-02-27 06:30:00

[독자위원회] “코로나19 이겨내고 있는 희망적인 기사 많이 담아 달라”

[독자위원회] “코로나19 이겨내고 있는 희망적인 기사 많이 담아 달라”

"코로나19를 견디고, 이겨내고 있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 실어주세요. 독자들도 함께 힘이 납니다."매일신문 제19기 독자위원회의 여섯 번째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부득이하게 이메일로 수합했다. 현재 상황을 대변하듯 수합된 의견도 장기화하는 코로나19 극복에 초점이 놓였다. 특히 독자위원들은 정부의 지각 백신 확보를 강하게 비판한 칼럼과 비판 기사를 높게 평가했다. ◆배병일 위원장=감염병 대책에서는 국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정확한 사실관계에 근거한 의학적, 과학적 판단만이 필요하다. 그 이외 경제위기라는 요소를 고려한 정무적인 판단을 개입시키게 되면 감염병 대책에 심각한 오류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해치게 된다.매일신문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대응이 시도민의 생명이냐, 경제 위기냐 중 어느 측면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취재, 보도해 알려야 하고 문제점이 있다면 신랄하게 비판해야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4일자 1면 '코로나 확산세…신천지 때보다 더 위험하다' 기사를 통해 경고한 것은 매우 적확한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두원 위원=11일 1면 헤드라인으로 'K방역 원조는 '대구 방역'... 전국 모범'이라고 제목을 달았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아침 대구에서 확진자가 30명 나왔다.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을 예단하는 제목은 삼가는 것이 좋다.16일 27면 '시각과 전망'에서는 선진국과 중동 국가들 일본과 싱가폴 홍콩 등도 백신을 확보하고 접종을 시작하는데, 대한민국은 일반 접종이 내년 하반기에나 가능하다는 한심한 정부의 실책을 잘 지적했다. 내년에 외국에서 일반접종이 본격화 될 때 1면 헤드라인으로 이 건을 다시 다루었으면 좋겠다. ◆한경수 위원=1면 톱기사로 그날 가장 행복한, 기쁜 소식을 실으면 어떨까. 신문을 받으면 눈에 바로 들어오는 것이 1면 톱 헤드라인이다. 아침에 행복한 소식을 보면 하루가 즐겁다. 지난 수개월동안 우리는 아침마다 검찰의 갈등상, 코로나 질병소식 등 번잡하고 우울한 소식을 접했는데 하루하루가 행복하지 않았다.당일 소식 중 가장 행복하고 기쁜 소식, 그것이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 사회 등 어느 쪽이건 상관없다. 다른 중요한 소식은 1면 아랫부분에 실으면 좋겠다. ◆정해명 위원=17일자 13면 ''코로나 한파' 대구 취업자 20개월 연속 감소' 기사와 18일자 6면 '역대 최강 고용한파 속 간절한 구직 손길' 사진을 접하면서 대구시민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직원 고용을 못해서 힘들어하는 업체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안다.단순 고용 감소 기사만 다룰 것이 아니라 매일신문이 대구시 일자리 노동정책과 등의 정보를 수집해 원스톱으로 고용 경로 등을 기획기사로 다뤄 준다면 독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16일자 13면 '"2030 부자들 모셔라" 백화점 새 VIP마케팅 청년층 구매력 날로 커져' 기사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취업준비생이나 저소득층 시민들에게 위화감이 생기지 않을까 아쉬움이 남았다. ◆배성아 위원=18일자 '중국 SNS 대구 관광체험 영상, 1주만에 1천만회 넘겨' 기사는 대구시에서 중국인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대구투어를 진행한 뒤 각자가 제작해서 올린 영상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내용이었다.시대의 흐름을 잘 반영한 우리 대구시만의 혁신적인 홍보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진행한 마케팅은 SNS에서 인플루언서들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이용한 부분과 우리의 관광명소를 외국인의 관점에서 해석해 영상을 제작했다는 점이 아주 기발하다고 생각한다.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지쳐 가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이를 극복하는 기발함과 혁신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 중인 기사를 보니 지친 일상이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 코로나 관련 주요 뉴스와 함께 위와 같이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는 기사들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종원 위원=대구시가 추진하는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4일자 '시민단체 전면 백지화 촉구', 10일자 '동화사도 구름다리 반대', 11일자 '팔공산상가연합회 동화사가 상생약속 엎어', 15일자 '대구시 팔공산 구름다리 필요–반대하는 조계종 설득 나설 방침, 시민단체 특혜 논란도 사실무근', 17일자 '국비 반납 앞두고 깊어진 팔공산구름다리 갈등', 18일자 사설 '찬반 논란 큰 팔공산 구름다리, 잘 지어 대구 명물 만들어야'까지 국비반납시점(21일)을 앞두고 깊어지는 갈등국면을 시의 적절하게 보도했다.다만 10일자 '동화사 반대'로 보도되었다가 15일자 '조계종 반대'로 보도돼 반대 주체에 대한 독자들의 혼선을 초래한 점은 아쉽다. 18일자 사설도 현 갈등국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의견으로 보인다. 이달에만 6차례 보도될 정도로 지역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찬반측 입장에 대한 심층취재를 했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남궁현숙 위원=11일자 27면 청라언덕 '올해도 마의 수능 4교시' 칼럼을 보고 수험생과 수험생을 가족으로 가진 가정에서는 낭패였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수험생들에게 수능 4교시의 반복되는 병폐는 더욱 더 안타까움을 더해준다. 기억을 소환해 봐도 이와 같은 기사는 처음 접해 본 듯하다. 놀라움과 안타까움이 더욱 크게 다가왔다.수능이 가지는 사회적 영향력이 너무나 크다보니 이와 같이 해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수능 직후 잠시 화젯거리로 삼고 잊어버릴게 아닐 것이다. 사회에 고쳐 나아가야 할 점들을 제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자 사명이라 본다.16일자 10면 '알립니다, 2020 생각이 함께 크는 동화여행' 무료배부 기사는 너무나 좋은 취지의 해피 바이러스 기사다. 앞으로는 눈에 잘 띄는 앞면 배치나 자리 좋은 곳에 배치하기를 바라며 16일자에는 흑백사진으로 책 표지를 실었던데 칼라로 해주면 좋았겠다고 생각했다. ◆강성운 위원=18일자 1면, 2면 '대구 전역·포항 남·경산도 묶였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신규 조정대상지역 지정 등 정부의 유례없는 규제가 대구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을 반영하여 장·단기 전망으로 잘 다루었다. 2면에서는 조정대상지역에 대해 간략하게 부연 설명함으로써 일반 독자들이 생소한 부동산 용어를 이해하고, 기사내용을 충분히 해석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한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우울감이나 불안감, 무기력증 등 심리적 이상증세를 보이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주변에 늘고 있다. 매일신문은 코로나 블루에 대비하지 않으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만큼 코로나 블루의 원인과 주요사례, 치유 및 극복방법, 스트레스 관리법 그리고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통합심리지원단(1577-0199), 구별 정신건강복지센터 소개 등에 이르기까지 '코로나 블루' 심리방역과 관련한 종합적인 특집기사를 다루었으면 한다. 마음 방역이 필요한 지역민들에게 웰니스 힐링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미디어 의사 역할을 충분히 해주길 바란다. ◆권혜숙 위원=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의 삶 속에 불안이 일상화되었고 취약한 것 중 하나가 육아이다. 사회비판적 입장의 기사를 많이 접할 때면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가중되기도 한다. 2일자 8면 ''집콕' 길어지자 육아전문가 된 부모'라는 기사는 코로나 블루 속 샛별이었다. 어린이집, 유치원 대신 가정보육을 해야할 때 또래 엄마들과 놀이법을 공유하는 스터디를 소개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엄마가 주체가 된 육아와 유아교육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가정보육 사례를 꼼꼼하게 실어서 긍정적이었다. 한편 사회성이 길러지는데 한계가 있다는 공감되는 아쉬움도 피력하여 해결할 문제점도 함께 돌아보게 하는 아주 맛깔 나는 기사였다. ◆이동관 편집국장=신문을 제작하면서 항상 하는 고민이 밝은 소식을 어떻게 전할까하는 거다. 하지만 뉴스는 온통 우울하고 어두운 것 밖에 없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을 사는 게 이런 거구나 매일매일 절감을 하게 된다. 하루 아침에 사라지지 않을 코로나와의 싸움을 이겨내기 위한 고민을 더 해서 지면을 좀 더 따듯하고 살갑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그렇다고 정의와 공정에 대한 감시와 관찰의 시선을 게을리하지는 않을 것이다. 코로나와 함께 싸운 지난 1년 매일신문에 쏟아주신 관심과 열정에 감사드린다. 정리=김태진 기자

2020-12-26 06:30:00

[독자위원회] "'김해신공항 백지화' 전방위적 취재 필요"

[독자위원회] "'김해신공항 백지화' 전방위적 취재 필요"

지난 10, 11월 매일신문 보도와 관련해 제19기 독자위원회는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이 사안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매일신문이 지역 언론으로서 역할을 해주길 요청했다. 한 장의 사진으로 시사 이슈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김태형의 시시각각' 코너에 대한 좋은 평가도 나왔다.◆배병일 위원장=가덕도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전방위적으로 취재해 자세히 보도할 필요가 있다. 매일신문이 이 문제와 관련해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에 걸쳐 1면 톱기사로 다루어 관심있는 독자들의 이해를 도왔다는 점은 잘한 일이다. 특히 11월 19일 자 1면 '통합신공항 이대론 가덕도 들러리' 기사에서 이를 적확하게 지적함으로써 매일신문이 지역의 리더 신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11월 10일 자 22면 '제1회 박동준상 시상식·패션쇼 개최' 기사에서 인터넷 초판에 '특혜로 2천만원'이라는 표현이, 지면에는 '상금 2천만원의 특전'이라는 표현이 있었다. '특혜' '특전' 대신 '부상'이라는 표현을 써야 옳다. 11월 21일 자 1면 '400년 병호시비 마침표…영남 유림, 호계서원서 화합 한자리' 기사에서 '대구지방검찰청장' '경북경찰청장'이라는 틀린 표현이 나왔다.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경북지방경찰청장'이라고 해야 한다.◆강성운 위원=11월 20일 자 1면 '수성구 투기과열+조정대상 더블규제' 기사와 '수성구 조정대상지역 하늘에 뜬 무지개' 사진 기사를 함께 게재하면서 시각적 메시지를 더했다. 같은 날 3면에서 '대구 수성구 조정대상지역 지정'이라는 특정이슈를 종합적으로 다뤄 독자가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다만 부동산 관련 다소 생소한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용어에 대한 부연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시사용어에 대해 추가 설명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김두원 위원=11월 10일 자 8면 '나갈 곳이 없다. 구직자 60% 은둔형 외톨이'라는 청년실업에 대한 기사는 간결했지만 좋은 기사였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두 가지를 꼽자면 저출산과 청년실업이다.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매일신문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청년실업의 실태, 정부와 대구시의 대책, 그 대책의 실효성과 문제점, 대학과 기업의 역할, 청년들에 대한 교육, 시민 사회의 관심, 전문가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심층 보도가 필요하다. ◆김종원 위원=대구 상업지역 용적률 400% 제한 논란과 관련해 10월 12일 자 14면에서 개정안의 취지, 제기되고 있는 불만, 우려사항에 대한 답변, 대책 등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해 논란과 반발에 휩싸인 개정 조례안에 대해 독자들의 궁금증이 해결되도록 잘 보도했다.10월 19일 자 2, 6면 교통약자의 저상버스와 관련된 저조한 이용률과 문제점을 짚고 대안으로 '저상버스 예약시스템'을 제안한 기사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물론이고 버스 운영자, 일반 시민 모두에게 필요한 기사였고, 현실성있는 좋은 제안이 뒤따랐다.10월 28일 자 26면 경제칼럼에서 '지역 건설업체 용적률 인센티브 조건부 허가제를 도입하자'는 칼럼은 지역 건설업체가 용적률 인센티브를 적용받기엔 절차상으로는 실질적인 참여가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현 제도의 미비점을 잘 지적하였고 공감 가는 칼럼이었다. 제도적인 부분은 전문성 있는 기획보도가 요구된다.◆남궁현숙 위원= 10월 27일 자 '김태형의 시시각각-대구의 어느 난민가족'은 글자가 많아야만 좋은 기사가 아니란 걸 여실히 보여준다. 어느 유명 남자 연예인이 난민에 대해 쓴 글을 접했을 때 가슴에 닿지 않던 것들이 이 기사로 인해 가슴에 와닿았다.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 기사화할 뿐만 아니라 바람직한 사회상을 제시하고 제안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자 사명이며 이를 잘 실천한 기사다.이와 같은 맥락으로 본다면 10월 27일 자 3면 '대구서 뿌리내린 삼성, 사람·장소 스토리 만들자' 10월 28일 자 1면 '삼성의 뿌리 대구, 산업화 길 만들자'의 연이은 기사 게재는 훌륭한 제안이라고 본다. ◆배성아 위원=11월 17일 자 1면 '정부 김해 신공항 백지화, 손바닥 뒤집듯 국책사업 바꾼다' 기사를 접하면서 대구가 내년 재보궐 선거의 정치적 희생양이 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국회의원들은 내년에 치러질 부산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필요로 이런 과정을 겪는 것이 아닌가 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정 지역의 특혜를 위해 정책이 바뀌거나 결정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지자체와 정부의 투명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국익을 도모하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기를 바라며, 매일신문의 역할도 기대해본다.'사람들' 코너에 눈이 자주 간다. 3대째 가업을 잇는 청년의 이야기 등 따뜻한 기사가 많다. 이처럼 지역민 사례나 선행을 조명하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달라.◆안상규 위원=외지에 나가서 성공한 대구경북 지역 출신들의 성공담을 인터뷰로 기획하면 어떨까. 이런 기획은 지역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줌과 동시에 대구의 위상을 높이고 대구 출신들의 지역 기여까지 기대할 수 있다. ◆정해명 위원=11월 18일 자 2면 '4년만에 3위가 1위로, 국토부 허탈감' 기사를 보면 국토부 내에서는 절차와 과정을 무시한 정치권의 강한 압력으로 국책사업의 운명이 결정되는 데 대해 우려감이 적지 않다. 법적 절차에 따른 정당성 확보가 관건인 행정을 정치 논리로 밀어붙이면 정권이 바뀐 뒤 문제가 커질 것이라는 기사를 보면서 매우 공감했다.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개항 시기가 가덕도 신공항보다 늦어질 경우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그야말로 지방공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개항 시기가 빨라질 수 있도록 관련 기사를 다루면 좋겠다. ◆한경수 위원='김태형의 시시각각'은 한 장의 사진으로 관련 현상을 시각적으로 단숨에 이해하게 한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하다. 특히 11월 10일 자 '두루미의 경제학, 달성습지 & 순천만'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두 습지를 비교하면서 대구가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바로 보여줬다.편향적이고 암시적 표현을 헤드라인에 사용해 객관적 정보 제공을 방해하는 일부 보수 언론들에 비해 매일신문은 최근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헤드라인을 사용하고 있어 매우 반갑다. 11월 17일 2대 국적항공사의 통합이 발표되었는데, 매일신문의 '제2국적항공사 아시아나, 30년만에 날개 접는다'는 제목은 매우 중립적이고 사실적이다.당일 매일신문의 1면 톱은 '김해 신공항 백지화, 손바닥 뒤집듯 국책사업 바꾼다'였다. 그간 정부의 지방공항 정책 변화의 이면에 비록 정치적인 고려가 숨어있다고 하더라도, 일단 제목에서는 사실만 내세우고 정치적 고려 여부의 판단은 독자의 몫으로 남겨둔 제목이었다.-------------------------------------------------------------------------------◆이동관 편집국장=동남권 신공항 관련 기사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 매우 조심스럽다. 대구경북의 의지를 관철시킬 좋은 전략을 고민해보면서 갈 문제다. 마냥 가덕도를 반대해야 하나, 결사항전에 나서야 하나, 제3의 전략적 선택이 필요한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정부와 여당의 카드가 아직 다 공개되지 않았기에 그에 행보를 맞춰 지역의 이익을 실현하는 것이 언론사의 의무다.'김태형 시시각각'이나 '사람들' 코너를 더 열심히 만들겠다. 용어 사용에 주의하고, 필요한 부연 설명은 키워드로 소개하는 등 노력하겠다.

2020-11-27 12:52:36

[독자위] "행정통합·부동산·도시계획, 지속 보도를"

[독자위] "행정통합·부동산·도시계획, 지속 보도를"

지난 7~9월 매일신문 보도와 관련해 제19기 독자위원회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정부의 부동산 대책, 대구시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를 요청했다. 대형차 불법주차 문제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이슈나 교육, 건강, 지역민 소식 등 생활 밀착형 기사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배병일 위원장=8월 19일자 9면 '포항지진 가해 정부, 책임지고 전액 보상'이라는 기사에서 보상이라고 하였는데 배상이라고 써야 한다. 보상과 적법한 행위에 대한 손해전보, 배상은 위법한 행위에 대한 손해전보를 의미한다.부동산 3법에 따른 지역 임대차시장의 동향을 잘 따라가고 있다. 10월 12일자 1면 '전세 물량 두 달새 매물 63% 연일 최고가 경신'과 같은 날 3면 '"갈곳도, 갈수도 없다" 세입자 울리는 전세 대란'은 우리 지역에서의 부동산 3법의 영향을 보도한 것으로 시의적절했다.북한의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10월 1일자 사설과 10월 10일자 야고부에서 국민이 아닌 '공무원'이라고 적확하게 서술해 이 사건에 대한 의미와 중요성을 제대로 강조했다고 본다.아쉬운 점을 덧붙이자면 지역기업 교촌의 상장에 대한 보도,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사회생활의 변화상도 보도할 필요가 있다.◆강성운 위원=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 극적인 타결을 이루기까지 다양한 기사를 통해 무산위기에 처했던 신공항의 당위성과 군위군의 양보를 이끌어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다만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지면 설계는 아쉽다. 중앙지를 보면 부동산 관련 기사를 1면에 많이 싣는데, 매일신문은 상대적으로 적다. 국민의 삶과 재산에 밀접한 부동산 문제를 주요 어젠다로 1면에 자주 다루지 않는 것은 다소 아쉽다.문재인 정부 들어 첫 부동산 대책인 2017년 6.19 부동산 대책부터 올해 서울권역 등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인 23번째 주택공급대책에 이르기까지 일목요연하게 대책별 주요내용과 문제점 등을 특집기사로 다루었으면 한다. ◆권혜숙 위원=매일신문이 지역 유적지를 소개한 기사를 스크랩해서 직접 찾아 가보는 편이다. 역사가 담긴 곳, 새로 개발된 곳을 발굴해주셔서 좋았다.교육면에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간 기사를 써서 교육면을 펼쳤을 때 읽고 싶은 기사가 더 많았으면 싶다. 예컨대 대구 여러 초중고교가 있는데, 학교 저마다의 면면을 조명한다면 교육도시 대구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급박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교육이 가야할 길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 ◆김두원 위원=매일신문에 국제적인 이슈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세계 주요 신문들의 기사 하나를 뽑아서 해설과 더불어 일주일 두 세번 정도 다뤄준다면 독자들로 하여금 국제적인 감각을 일깨워줄 수 있을 것이다. ◆김종원 위원=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 18일자 5면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길–지방분권 전문가로부터 듣는 일본의 사례'는 시의적절한 기사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심층 보도가 계속돼야 한다.7월 30일자 6면 '앞산순환도로 대형차 불법주차 기승', 8월 11일자 8면 '대구시 공영화물차 차고지 부족문제', 9월 4일자 5면 '화물차 공영차고지 확충 시의회차원의 대책 모색' 등 대구의 화물차 공영차고지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편과 안전문제를 연속성 있게 보도하여 준 좋은 사례였다. 다만, 화물자동차 통계 부분은 기준을 통일해서 써줬으면 한다.8월 19일자 1·8면 '대구 도심에 고층 주상복합건물 신축에 따른 일조권 침해 민원 급증 지적', 8월 20일자 1·14면 '주상복합 용적률 400%이하 제한'에 이어 9월 11일, 12일자 1·3면 '대구 중심상업지역 주상복합 찬반 팽팽 , ' 기사는 대구시에서 추진하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 건축물 용적률 개정조례안을 두고 지역사회에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찬반 여론에 대하여 적절한 시기에 연속적, 심층적으로 잘 다룬 기획탐사 보도였다.◆남궁현숙 위원=7월 8일자 '대형 공사차 시내도로 활보…운전자 공포'가 인상깊었다. 우리 동네에서도 공사차량으로 인해 여중생이 사망한 일이 있었다. 이 기사를 보며 대구시민에게 직접 와닿는 기사, 정말 필요한 기사라고 생각했다.대구시 전체가 공사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사로 야기되는 분진, 소음 등의 부차적인 문제는 계속될 것이고 이런 문제들도 관심있게 꾸준히 다뤄달라. ◆배성아 위원= 9월 4일자 '의협-정부 의료파업 타결' 기사를 접하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다행한 일이라 생각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보고를 신속하게 해줘서 도움이 됐다. 신속·정확이 신문의 본질이다.이웃사랑 사례, 선행 등 따뜻한 기사를 더 많이 실어 줬으면 좋겠다. 건강식 레시피 등 건강 정보도 많이 실어주시길 바란다. ◆안상규 위원=세계가 글로벌화 되고 있는 가운데 매일신문은 지역의 이슈에 너무 함몰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중앙지와 나란히 경쟁하려면 1면 헤드라인이라도 중앙의 문제들을 다뤄줬으면 한다. 또 우리가 연합뉴스에 너무 의지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지사 기능을 더 강화했으면 좋겠다.해외연수, 처우 개선 등 기자에 대해 과감히 투자해 스타 기자 를 발굴, 배출할 필요도 있다. 이런 투자는 신문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다. ◆정해명 위원=10월 6일자 1면 '민주당 타락하고 부패한 세력으로 변했다'에서 진중권 전 교수는 "시민단체는 좌든 우든 여든 야든 잘못한 것을 비판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누군가 잘못해도 호루라기 부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문 정부와 같이 이익공동체로 변질해 과거보다 더 뻔뻔한 방식으로 유착했다"고 강조했다. 지식인의 사이다 발언기사를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속이 후련하고 한편으로는 나라꼴이 한심했다. 누군가가 잘못하면 매일신문이 호루라기로서 독자들의 의식을 깨워주시라. ◆한경수 위원=지역신문이니만큼 지역의 소식을 소상하게 전해주는 게 중요하다. 지역의 인사, 인재, 중소기업, 공공기관, 맛집, 노포(老鋪), 재래시장 명물을 소개하면 좋겠다. '사람들' 지면을 확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소비자 만나는 대구경북 기업' 시리즈에서 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소개하고 있는데 매우 반가운 일이다.9월 16일자 3면 '한 사람 지키려 대한민국 국가기관이 무너졌다' 기사는 헤드라인이 너무 단정적이다. 추 장관 아들 문제는 보도 당시 검찰의 조사가 끝난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실 확인이 확정되기 전이었다. 확정 안된 사실은 여지를 남기는 표현을 써야 한다.10월 6일자 1면에 '민주당 타락하고 부패한 세력으로 변했다'라는 진중권 씨 강연 기사를 보고 놀랐다. 이런 류의 개인 주장을 1면 톱으로 낸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진 씨나 그 내용을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주장이 신문의 1면 톱을 장식할 정도로 비중이나 중요도가 크냐의 문제다.◆이동관 편집국장=보상·배상 단어 선택에 주의하겠다. 부동산 정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줄 필요 있다는 데 공감한다. 부동산은 국민 살림살이와 직결돼 있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문제 이후 대구경북이 안고 있는 행정통합, 취수원 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주의깊게 살피면서 가야할 길을 제시하겠다.중앙과 지역 이슈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은 매일신문의 숙명이다. 어디에 더 중점을 둘지는 그때그때 이슈에 따라 결정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 1등신문 위치를 확고하게 하고 어디 내놔도 손색없는 신문을 만들겠다.

2020-10-16 14:46:35

매일신문 독자委 "지역 여론 이끄는 신문 돕겠습니다"

매일신문 독자委 "지역 여론 이끄는 신문 돕겠습니다"

매일신문 제19기 독자위원회가 13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코로나19로 연기됐던 출범식을 갖고 10명의 독자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이날 출범식에서는 정해명 내부모요양돌봄타운 원장, 남궁현숙 ㈜예성디자인 대표, 권혜숙 대구경동초등학교 교장, 배성아 대구공업대학교 교수, 한경수 이전한방연구회 대표, 안상규 ㈜안상규벌꿀 대표,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종원 ㈜다온이앤씨 대표, 강성운 SM우방 수석, 김두원 대구국제학교 상임이사 등 10명이 매일신문 독자위원 위촉장을 받았다.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위촉식에서 "코로나19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변화에 발맞춰 나가며 바람직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게 신문사의 중요한 사명"이라며 "독자위원으로 위촉되신 분들은 사회 각계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신문에 대한 견해와 비판, 대안 제시를 해주는 등 중요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믿는다. 앞으로 더 나은 신문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배병일 교수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배 위원장은 "매일신문이 지역의 여론을 이끄는 신문으로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독자위원 여러분들이 매일신문의 잘한 점은 칭찬해 주시고, 질책할 점은 질책하는 등 많은 의견을 제출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매일신문 제19기 독자위원회는 올해 초 시작했지만 코로나19 관계로 대면 회의는 이뤄지지 못했으며, 이메일로 의견을 제출해 세 차례 신문에 게재한 바 있다.이날 위촉장을 받은 독자위원은 올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 회의를 통해 매일신문을 모니터링하고 지면 쇄신을 위한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0-10-14 14:59:30

[매일신문 창간 74주년] 희망의 빛, 독자분들과 함께 찾겠습니다

[매일신문 창간 74주년] 희망의 빛, 독자분들과 함께 찾겠습니다

'길 없는 어둠을 걷다가 별의 지도마저 없다고 주저앉지 말아라.가장 빛나는 별은 지금 간절하게 길을 찾는 너에게로 빛의 속도로 달려오고 있으니'박노해 시인의 시 '별은 너에게로'의 한 구절입니다. 코로나19로 온 세상에 어둠이 내린 것만 같습니다. 하루하루 버티고 있지만 이 어둠, 언제 다시 걷힐 수 있을지 마음이 작아지기만 합니다. 언제쯤 걱정 없이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무섭고 두렵기도 합니다.하지만 가장 어두운 밤하늘 저편에도 별 무리들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독자분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창간 74주년을 맞은 매일신문과 TV매일신문은 저 별무리처럼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빛나는 희망을 드려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별 찾아 나선 김태형 선임기자띠 모양으로 펼쳐진 별들의 무리, 은빛 강처럼 보여 은하수다. 요즘 청년들은 외국에 나가서 사진에 담아올 정도로 국내에선 여간해서 찾기 어려운 존재가 됐다. 급속한 도시화가 국토 곳곳의 밤마저 하얗게 밝혀 제대로 보려면 골짜기 골짜기 어둠을 찾아가야 한다. 강원도 강릉 안반데기, 설악산 울산바위, 최근에는 제주도도 은하수 명당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중 경북 영양군 수비면은 지난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제어두운밤하늘협회(International Dark Sky Association, IDA) 선정 국제밤하늘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다.30년 차 사진기자 김태형 매일신문 선임기자도 은하수 촬영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별을 삼키는 것이 인공적인 불빛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달이 밝아도 안 된다. 지구에서 달을 관찰할 수 없는 삭(음력 1일)이 적기다. 하늘도 신경 쓰이기는 마찬가지다. 비가 와도 안되고 구름이 끼어도 안된다. 특히 최근에는 일 년 중 미세 먼지 없이 맑고 푸른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적어 더욱 렌즈에 담기가 어려워졌다.김 기자는 지난 4월 하순부터 영양군 날씨를 확인했다고 했다. 삭 시기를 맞춰 구름이 없는 맑은 날이 좀처럼 오지 않았다. 지난 5월 19일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모두 3번의 현장 답사를 거쳤지만 갑자기 운무가 끼거나 날씨가 흐려져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는 "사진을 못 찍으면 초승달이 뜨는 3일 간 계속 영양에 있을 작정까지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며 "최근 날씨 변덕이 아주 심해 낮에는 괜찮다가 밤이 되면 갑자기 흐려지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별은 곧 희망, 모두들 희망 잃지 않았으면지난달 21일은 운이 좋았다. 지난달 21일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 일직선 상에 위치해 부분일식 현상이 일어난 날이다. 낮에 뜬 달이 일찍 져 밤에는 달빛이 비치지 않았다. '이화(梨花)에 월백하고 은한(銀漢·은하수)이 삼경인제', 고려 후기 이조년의 시조 한 구절처럼 그믐날 삼경(밤 11시∼새벽 1시)에 접어들자 까만 밤하늘에는 달 대신 별빛만이 서리기 시작했다.웅장하게 떠오른 은하수가 맨눈으로 봐도 선명했다.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구도도 중요하다. 김 기자는 3번의 현장답사를 통해 찾은 영양군의 수비면의 한 논두렁 아래서 셔터를 눌렀다. 밑으로 저지대의 하천이 있어 별을 좀더 역동적으로 담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날 오후 10시 30분에 시작한 촬영은 오전 3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시시각각 위치를 달리하는 은하수에 맞춰 앵글과 표현 방식을 다양하게 촬영하기 위해서 였다.그가 수개월 간 별을 마음에 품은 이유는 하늘과 별이 주는 상징성 때문이다. 김 기자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꿈을 꿔 본 적이 한 번도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별도 마찬가지다. 밤 하늘에 떠있는 별은 곧 꿈. 하늘과 별이 주는 희망과 설렘을 담고 싶었다"고 웃어 보였다.김 기자는 "코로나19로 시련을 안 겪은 사람이 없었다"며 "장기화 하는 사태 속에서 하늘과 별이 위로를 줄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눈 앞의 위기에 절망하지 말고 참다 보면 다시 반짝이는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고 말했다.▶인터렉티브 뉴스로 보기

2020-07-07 06:30:00

[독자위] '기부 챌린지' 기획 뜻 깊어…이용수 할머니 계속 보도를

[독자위] '기부 챌린지' 기획 뜻 깊어…이용수 할머니 계속 보도를

"매일신문이 발 벗고 나선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 캠페인은 아주 뜻 깊은 기획입니다."지난 5~6월 매일신문 보도에 대해 제19기 독자위원회의 의견을 이메일로 수합한 결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과 긴급재난지원금 기사가 이슈였다. 독자위원들은 이용수 할머니 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하기를 요청했으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긴급생계자금에 관한 추적 보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성운 위원=5~6월에 보도한 기사 중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내용은 오프라인 플랫폼만이 할 수 있는 사진 기획보도와 사진편집 레이아웃이다. 지난 5월 4일 자 16면에 '달성공원 동물의 눈물'을 시작으로 여덟 번째인 6월 23일 자 '어쩌다 뉴노멀, 시골 학교'에 이르기까지 '김태형의 시시각각(時視角覺)'은 전면 사진을 활용한 독창적인 기획보도로 독자들의 많은 눈길을 끌고 있다. 기자실명 코너인 이번 기획은 온라인과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할 수도 없는 참신한 아이템이다. 내용면에서도 사회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숨어있는 이슈나 문제를 카메라 렌즈를 통해 기자의 시각으로 대형사진과 함께 짧은 설명으로 표현함으로써 독자들이 쉽고 편하게 생각하고 느끼며, 공유하게 됨으로 많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권혜숙 위원=이용수 할머니는 현재 생존해 있는 위안부 중 현안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물이다. 앞으로도 그의 행적은 계속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에 대해 일시적인 관심보다는 인터뷰 등을 통해 심도있게 보도해야 한다. ◆김두원 위원=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곳이다. 대구는 경제적으로 독립하자는 국권회복운동을 시작한 도시로 명성이 높다. 대구에서 30년간 살았던 이용수 할머니가 국내 위안부 관련 단체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해결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대구에서 한 것에 대해 매일신문은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취재를 이어가야 한다. ◆김종원 위원=5월 30일 자 '윤미향, 변명만 늘어놓은 40분' 기사 이후 위안부 모금액 전달 의혹, 안성쉼터 고가 매입 의혹, 개인명의로 활동비 모금 의혹에 대한 심층취재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6월 10일자 취재현장 '악의 평범성' 기사에서 "위안부가 벼슬인 줄 아나"라는 페이스북에 쏟아진 수많은 망발 중 하나를 소개하면서 전체적으로 5월초 윤미향 당시 당선인 상대로 제기된 일련의 의혹과 그간의 여론 과정들을 잘 정리하였고 이 할머니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한 마무리도 적절했다고 생각한다.6월 18일자 '이용수 할머니 "살던 집 보전 역사교육공간으로 만들고파"' 기사는 시의적절한 보도라고 생각되며, 대구지역에서 30년간 살아 온 이 할머니의 공간이 잘 보존되어 역사 교육의 장이 되도록 언론도 지속적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남궁현숙 위원=6월 10일 자 사설 '마구잡이로 긴급생계자금 준 대구시, 도대체 왜 이러나' 제목이 눈에 띄었다. "고의성이 없다, 오류다, 행정사무의 착오의 가능성이 있다" 등 사람이 하는 일이니 모두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례가 없다는 것이다. 이 자금은 코로나19 긴급생계를 위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온 국민, 나아가 온 세계인이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지만 우리 대구가, 대구 시민이 겪은 고초만 하겠는가? 고의성 짙은 험담과 욕설을 묵묵히 받아내고 이겨낸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단순히 오류와 착오의 가능성으로 돌리기엔 너무 가슴 아프다. 사설 제목 중 '대구시, 도대체 왜 이러나'가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크기와 무게감에 상관없이 세밀한 관찰력으로 놓치지 않고 사실보도를 해 준 매일신문이 고마웠다. ◆배병일 위원=이용수 할머니 및 윤미향에 관한 보도를 계속 추적보도를 해야 한다. 매일신문이 5월 12일 1면 사이드 톱기사 '후원금 사용내역 정의연 공개 거부', 5월 18일 1면 사이드 톱기사 '위안부 할머니 쉼터 펜션처럼 쓴 정의연', 5월 26일 1면 톱기사 '위안부 할머니 이용하고 만 가지 속였다', 5월 30일 1면 톱기사 '윤미향, 변명만 늘어놓은 40분', 6월 9일 1면 하단 톱 '문 대통령 "이용수 할머니는 역사다"' 기사를 통해서 이용수 할머니와 윤미향의 행적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계속해 추적보도를 함으로써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추적 보도해 윤미향과 정의연, 나아가 진보들의 부적절한 관행을 파헤치고, 이용수 할머니의 현재의 상황 등을 비교 보도함으로써 우리나라 시민단체들의 적나라한 실상과 행태, 위안부 할머니들의 그동안의 실상과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긴급재난지원금과 긴급생계자금에 관한 보도를 정확하게 추적보도를 해야 한다. 대구시 등 몇몇 단체에서 긴급생계자금을 부정수급하였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실제로 부정수급인지, 대구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상황은 어떠한지에 대하여 심층보도할 필요가 있다.◆배성아 위원=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 및 전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관련 의혹을 제기한 기자회견 기사를 접하고 가슴이 매우 아팠다. 일제강점기 때 힘이 없는 국가로 인해 꽃다운 나이에 위안부 피해자가 된 할머니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단체로 인해 또다시 아픔을 겪게 하는 것만 같았다. 조국이 지켜주지 못해 청춘은 도륙당했고, 평생 치욕의 삶을 살아야 했던 할머니들이 의혹의 진위를 떠나 기자회견을 열어야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안타까운 일은 그 후에 일어났다고 생각한다. 그 어느 사람이든 자신이 가진 의혹과 주장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도 할머니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인륜적인 혐오 표현과 모욕적인 발언들이 쏟아졌다. 거기에 '대구'라는 프레임도 함께 추가되었다. 게다가 특별한 조치도 아직은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 놓이게 된 것이 굉장히 안타까울 따름이며 하루빨리 조사가 진행되어 진실이 규명되길 바란다. 그리고 본래의 큰 뜻과 취지를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 지역신문이 흔들리지 않고 언론의 역할을 잘해주기를 기대해 본다.◆안상규 위원=지난 4·15 총선에서 거대 여당으로 변신한 민주당이 상대 정당인 통합당과 합의없이 단독으로 국회를 개원한 데 대하여 비판이 거세다. 민주당이 민주주의를 버리고 1당 독재주의로 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매일신문이 지속적으로 여당의 독주를 비판해 주기를 바란다. 앞으로 만약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거나, 계속 민주주의에 반하는 독주를 한다면 비판적인 보도를 이어가야 한다. ◆정해명 위원=매일신문이 발 벗고 나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나눔 문화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 캠페인 시작 기획기사가 참 좋은 취지인 것 같다. 긴급재난지원금을 대구시민이 자진해서 기부할 경우 기부금은 국고로 환수돼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제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도 지면을 통해 알게 되었다.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 기부금은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으로부터 물품을 구입하는 데 사용하고 구입품은 대구경북 취약계층에게 전달한다고 하니 더욱 더 뜻깊은 캠페인이 될 것 같다. 매일신문이 선두 주자가 되어 현명한 시민들 스스로가 서로 도와 가면서 대구경북 희망 기부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고 지역 내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한경수 위원=한자 표기 지면이 할애(割愛)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말의 정확한 뜻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리말의 절반 이상은 그 뜻이 한자에 기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한글 전용 정책으로 수십 년간 학생들이 한자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60중반인 제 세대도 마찬가지다. 일반인들이 어떤 단어의 기원이나 정확한 뜻을 몰라도 살아가는데 별 문제는 없다. 그러나 어떤 말을 사용할 때 그 뜻을 제대로 안다면 정확한 의미를 전달할 수 있고, 때로는 잘못된 사용을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크게 보면 우리나라 문화 유지와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어처럼 소리만 남아있고 뜻이 없는 글자로 남을까 걱정도 된다. 우리 젊은 세대들이 문화 활동을 할 때 자기나라 말의 정확한 뜻을 모른다면 어떻게 될까. 외국어를 우리말로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을까. 또 우리말을 외국어로 제대로 번역할 수 있을까?◆이동관 편집국장=누가 뭐래도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대구시와 대구시민들은 잘 싸웠다. 경북도와 경북도민들 역시 잘 이겨냈다. 하루에 수백명씩 확진자가 나올 때도 시도민들은 의연했고 또 강했다. 그 결과가 지금의 대구경북이다. 다른 지역이었다면 이만큼 코로나와의 싸움을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구시민들과 경북도민들은 용기와 자부심을 가질만 하다. 기부 챌린지도 그런 점에 착안한 것이다. 좋은 평가를 해주시니 감사하다. 여기에 용기를 얻어 꼭 물질적인 게 아니라도 시도민들이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보겠다.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는 안타까움 그 자체다. 할머니는 그야말로 역사다. 그 역사가 제대로 기록되고 평가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용수 할머니의 이야기는 놓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2020-06-26 13:33:03

[독자위] "총선 투표 독려 역할…코로나 희망메시지 큰 힘"

[독자위] "총선 투표 독려 역할…코로나 희망메시지 큰 힘"

"4·15 총선과 관련해 신속·정확한 기사를 시민들에게 전달했으며 투표를 독려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이메일을 통해 수합한 매일신문 제19기 독자위원회의 두번째 회의 이슈는 코로나 19와 4·15 총선이었다. 독자위원들은 코로나19 기사 중에서 서울, 광주 등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희망메시지를 담은 특별기고문을 높게 평가했다. 총선과 관련해서는 미래통합당의 공천 문제를 다룬 기사를 호평했다.◆강성운 위원=코로나19 사태 이후 전국적으로 가장 큰 이슈였던 마스크 대란 문제에 대해서 심층적인 분석보도를 해주었으면 한다. 신문은 한 시대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고, 가장 구체적으로 역사를 기록하는 매스미디어라는 점을 감안해 마스크 문제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접근하면 좋겠다. 모든 언론매체들은 지금까지 마스크 대란 이후 다양한 시각으로 보도를 해왔다. 매일신문도 현실과 동떨어진 정부의 갈팡지팡한 마스크 수급대책에 대해서 취재기사와 사진기사, 만평, 외부기고, 사설 등을 통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하였다. 흔히 마스크는 우리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구명조끼이자 필수품, 보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정부가 초기에 물량이 충분하다고 말한 마스크가 왜 품절인지, 일회용 마스크가 어쩌다 일상을 쥐락펴락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공적마스크 5부제 정책과 문제점 등에 이르기까지 기획보도를 기대한다.◆권혜숙 위원=4월 20일, 21일 자 등 학생, 담임교사와 교육시스템 상황을 골고루 언급하면서 온라인 교육 실태를 객관적으로 다루려는 노력을 보았다. 어느 한 쪽 입장만 내세우는 부정적인 어필보다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고 이겨내야 하는 지금 상황에서 모두가 최선을 다해 헤쳐가려는 노력과 모습이 그대로 나타나 있었다. 또, 고3학생들을 위한 진로 교육 전면 기사도 돋보였다. 사관학교에 대한 진학 정보를 상세하게 안내하면서 고3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걱정과 대응책도 함께 실어서 언론사가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긍정적 측면을 부각시켰다.◆김두원 위원=지난 2월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31번)가 발생한 이후 장기간 코로나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광역단체장들의 특별기고문이 인상적이었다. 3월 9일 자 5면에 서울시장의 '대구경북이 서울입니다'를 시작으로 3월 30일 자 6면 경남도지사의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입니다'가 실렸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기획보도일 뿐만 아니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특히 이용섭 광주시장의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기고문은 대구광주 '달빛동맹'의 의미를 더욱더 빛내준 글이었다. ◆김종원 위원='코로나19' 현황보도는 매일신문 홈페이지에서는 집계란을 두고 지속적으로 관리하였으나 지면에서는 현황통계를 게재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지면의 경우는 매일은 하지 못하더라도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현황자료를 게재하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총선과 관련해서 4·15핫플레이스란을 두고 각 지역별 후보자들을 소개해 후보들을 평가해야 하는 유권자들의 판단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유력후보 위주로 기사를 다루었다는 것이다. 기사 마무리 부분에서라도 기타 이런저런 후보자들이 출마하였다는 정도라도 포함시켰으면 독자들 판단에 더 도움이 되었지 않았겠나 생각해본다. ◆남궁현숙 위원=3월 6일 자 27면 임상준 경북부 차장의 〈'호상(好喪)'은 없다〉를 읽는 내내 가슴을 도려내는 아픔과 붉어지는 눈시울을 감출 수 없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를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일컬어 왔다. 단순히 예의를 중시하는 관점이 아니라 앞을 알 수 없는 코로나19 속에서 안도했지만 결코 사회가 안도해선 안되는, 그러면서 무심코 안도한 일들을 저격한 기사였다. 할배·할매들의 죽음이 지병이 있다는 이유로, '원래 환자'였다는 이유로 코로나19로 돌아가심에 사회가 안도했다. 국민의, 대구경북인의 공인 그 몫을 어느새 정부의 공인 듯 알게 모르게 가로챈 이 '코로나 역질' 속에서 국민 호상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배병일 위원=3월 10일 자 1면 는 미래통합당의 대구경북지역 선거구 공천문제를 심도있게 파헤친 기사로, 매우 시의적절하고 예리하게 보도하였다. 특히 공천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던 김형오 위원장의 과거 경력이나 발언을 찾아내어서 그 불일치를 집중적으로 보도함으로써 미래통합당 공천의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보도한 기사이다. 이 기사는 1면과 12면, 13면, 14면 등 4개면에 걸쳐서 매일신문이 광범위하게 보도함으로써 미래통합당의 공천이 얼마나 엉터리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일반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하였다. 지역신문으로서 지역민의 정치활동 동향과 지역 국회의원의 동향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매일신문이 아니고서는 이런 훌륭한 기사를 쓸 수 없다고 생각한다.◆배성아 위원=코로나19 사태와 4·15 총선을 지켜보며 지역 신문의 순기능적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국민의 관심사가 큰 사안인 만큼 신속·정확한 기사로 시민들에게 정보를 편리하게 전달했으며 투표를 독려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이 형성된 요즈음 대구시민들의 우수한 점, 따뜻한 미담 사례, 대구시 공무원과 의료진들이 잘 대처하는 점 등을 기사로 많이 싣고 전 국민들에게 알려서 대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매일 신문이 일조를 했으면 한다. 즉 언론 본연의 역할에 더해 대구시민들이 힘이 나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를 널리 알려 대구시민의 입장을 대변해주는 순기능적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늘 대구시민과 나란히 걸어가는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안상규 위원=4월 15일 실시된 21대 총선에서 대구경북지역에서 1명을 제외하고 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되었다. 이러한 현상을 두고 지역주의의 발로라는 비판 기사도 나왔다. 앞으로 집권 여당의 도움없이 예산을 비롯한 행정적, 재정적인 도움을 많이 받지 못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기사도 실렸다. 매일신문이 앞으로 대구경북이 정치적, 경제적으로 더욱더 발전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각으로 대구경북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획기사를 준비했으면 좋겠다. 특히 세계적이고 중앙적인 관점에서 대구경북을 평가하고 점검해보는 기사도 필요하다. ◆정해명 위원=4·15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했다.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려달라는 민심이 반영돼 국정안정을 택한 것이 분명하다. 이번 총선은 보수 세력의 혁신이 절실히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21대 국회는 제발 정권심판, 야당심판론이 아니라 여야가 서로 국정 파트너로 삼기를 희망한다. 여야가 환골탈태하여 정치 개혁과 함께 진정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민심을 살펴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해 희망을 안겨주는 국회가 되길 바란다. 매일신문은 정치권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날카롭고 분석적인 기사를 적극 보도해 줬으면 좋겠다. ◆한경수 위원=총선결과는 야당에게 예상 이상의 큰 패배를 안겼다. 그야말로 충격적 패배였다. 매일신문은 영남지방의 유력지로서 사실을 보도하고 때론 일정 범위 내에서 여론의 방향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번 선거의 패배원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객관적으로, 다각적으로 분석해 지역민들이 이번 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그러려면 보수논객의 글뿐 아니라 중도논객, 진보논객, 정치학 전공교수 등의 총선분석 글도 균형있게 실으면서 지역민들이 정치에 대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지역 정치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 본다. 향후 정치적 논쟁이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양단의 주장하는 바를 동시에 실어 독자들에게 균형 잡힌 지식과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이동관 편집국장=코로나19 사태가 이렇게 길어져 독자위원 여러분들을 대면하지 못하고 독자위원회의를 또 지면으로 하게 돼 송구하다. 그래도 코로나19 사태가 조금씩 숙지는 것 같아 너무너무 감사하다. 양보와 협조, 희생으로 똘똘 뭉친 시민정신과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에서 몰려온 의료진들의 헌신과 봉사가 아니었으면 불가능했던 일이다. 매일신문은 코로나19를 극복한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의 절절하고 훈훈한 이야기를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 많이 지면에 담아내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대구와 경북 정신임을 잊지 않고 기념해 나갈 것이다.또 한 가지 총선을 지나 대선과 지방선거를 맞이해야 하는 대구경북의 정치 지형에 대한 분석에도 눈과 귀를 기울이겠다. 길을 잃고 방황하는 보수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내놓는 한 편으로 TK지역에서 뿌리를 조금씩 내리고 있는 진보에 대한 가능성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포스트 4·15 대책도 충실하게 지면에 반영하겠다.

2020-04-24 14:32:14

매일신문 독자위 "'코로나 함께 극복' 보도, 시도민에 희망 안겨"

매일신문 독자위 "'코로나 함께 극복' 보도, 시도민에 희망 안겨"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와 관련해 다양한 시각의 취재보도는 물론이고 편집에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매일신문 제19기 독자위원회의 올해 첫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고, 이메일을 통해 독자위원들의 의견을 수합했다.독자위원들은 코로나19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매일신문이 주변에서 어려움을 나누는 미담과 선행 행렬 기사를 연속 보도함으로써 독자들의 시린 마음을 달래주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과 혼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훈훈한 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달라고 당부했다.◆강성운 위원=2월 21일 자 1면에 헤드라인으로 '청도서 첫 사망자···확진 104명 중 대구경북 70명'과 20일 퇴근 무렵의 대구 중심도로인 반월당 네거리의 한산한 모습의 세로사진을 캡션과 함께 게재했다. 편집 레이아웃도 훌륭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대구의 현재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 한 장으로 잘 표현했다. 또 1면에 '코로나19 지면안내'라는 코너를 만들어 독자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잘 반영했다. 반면에 2월 24일 1면과 11면에 코로나19 관련 긴급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는데 여론조사 자체는 시의성과 뉴스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1면에 11면 관련 기사의 안내도 없었다. 이번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 '메디시티 대구'에 걸맞게 사스와 메르스, 그리고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대한 심층취재를 기획했으면 한다. 여러 학자들이 향후에도 새로운 바이러스의 출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견하는 상황임을 감안해 대구경북지역의 감염병 발생과 확산, 대처요령, 예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각으로 취재해 보도해달라. 특히 감염병과 관련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반적인 문제점 분석에서 종합대책까지 '감염병 위기관리 매뉴얼'을 만드는데 파수꾼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권혜숙 위원=코로나19 관련 기사 지면마다 '코로나19 대구경북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캠페인을 펼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매일신문 기사를 읽고 힘을 얻었다는 사람들이 많다. 앞으로도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지역민에게 강한 울림을 줄 수 있는 기사를 적극적으로 취재해 전달해주길 바란다. ◆김두원 위원=코로나19에 관한 한 대구가 당분간 뉴스의 초점이 될 것이다. 매일신문은 거의 전체 지면의 절반에 걸쳐 보도하고 있다. 지면이나 앱을 통해서 많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속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코로나19 기사는 매일신문의 역량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지역 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인용보도할 만한 기사를 많이 보도해 주길 바란다. ◆김종원 위원=새해특집 기사 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시대 개막이란 타이틀로 보도한 3번의 기획기사는 시기적으로 적절했다. 심층취재로 좋은 정보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면이 돋보인 기사였다. 1월 중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기사가 시작돼 현재는 지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현황 및 증감소식은 꾸준히 전하고 알리는 것이 언론의 기본임무이지만 불안과 혼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서로 돕고 함께 이겨내는 훈훈한 기사도 지속적으로 보도하기를 바란다. ◆남궁현숙 위원=2월 24일 자 27면에 실린 '코로나 사태, 우리 함께 이겨내리라!'라는 칼럼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직접적이고 전반적으로 이 사태에 대해 제대로 건드려준 칼럼이었다. 그때보다 며칠이 지난 상황이어서 지금은 어느 분야에서든 분석과 해석이 나오지만, 이때만 해도 지역감염으로 인한 불안감이 가파르게 치솟을 때라 울컥한 마음으로 찬찬히 곱씹어 읽기를 여러 번 했다. 단순히 감성에만 호소한 게 아니라 구체적인 대안 제시와 대구경북이 이겨 나아갈 수 있는 의지를 살린 기사였다. 이와 함께 넘쳐나는 가짜 뉴스 속에서 디지털국의 네이버 뉴스 제공은 잘 정수된 맛 좋은 물맛을 느끼는 순간들이었다. ◆배병일 위원=2월 25일 자 9면 '장례식 부조계 178명 명단, 우한 참석자 단서있나' 기사는 매일신문이 단독으로 특종한 기사이다. 이 기사를 1면에 배치해 독자들에게 매일신문이 가진 인적역량을 보여줄 절호의 기회를 9면에 배치함으로써 놓치고 말았다. 2월 22일 자 1면 '응급실이 무너지면 환자치료 대공황 온다' 기사는 매우 시의적절한 보도이다. 2월 21일 자 1면 좌측에 '코로나19 대구경북 강타 지면 안내'를 했다. 이를 계기로 매일신문에서도 다른 중앙지와 마찬가지로 1면에 지면 안내 코너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배성아 위원=이번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통해 지역 신문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대구경북 시민들이 크나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상황에서 '코로나 극복 힘내자 대구경북'이라는 지면과 함께 단독, 속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있어 지역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구 봉쇄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 이때도 우리 지역민의 심정을 대변해 주는 것은 매일신문뿐이었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정부의 조치는 더욱 불안감과 공포감을 느끼게 하였는데 이러한 지역 민심을 헤아려 주어 안심이 되었다.◆안상규 위원=코로나19로 인해 다가오는 4월 15일 총선이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사실상 선거운동을 중단한 상태여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하지만 총선은 지역을 위해 4년간 봉사할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다. 코로나19는 종식될 때까지 이슈가 되겠지만, 국회의원선거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예비후보들의 공약과 자질을 평가해 유권자들이 옥석을 가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정해명 위원=코로나19로 인해 대구시민의 달라진 일상에 대해 기사화할 필요가 있다. 암흑도시가 따로 없는 것 같다. 총칼 없는 전쟁인 듯 하다.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들은 업주가 휴업을 하는 바람에, 일반인들도 영업이 잘 안돼 일자리를 잃게 됐다. 정말 평범했던 일상이 그리운 실정이다. 요양원이나 주간보호 방문요양 서비스를 받고 있는 어르신들은 모두가 노약자이다. 입소요양시설과 주간보호시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 미연에 대처하지 않으면 또 다른 확산과 재앙에 노출될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힘을 모아 서로가 응원하면서 난국을 헤쳐나가는 시민의식을 일깨울 기사도 꼭 필요하다.◆한경수=2월 26일 자 '중국인 입국 못 막고 대구경북 봉쇄가 웬 말' 사설이 인상적이었다. 정부가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것을 조목조목 비판한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 그러나 그 비판은 오로지 사실과 통계에 근거해야 하고, 감정적이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봉쇄란 말이 방역용어라고 질본과 정부가 상세히 설명했음에도, 마치 대구를 정말 봉쇄하려다 만 것처럼 야단을 치는 것은 애들 행동처럼 보인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야당도 예쁘게 보이지는 않는다. 어른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려울 때일수록 언론은 보다 중립적이고 거시적인 입장에 서야 하고, 특히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는 부분은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이동관 편집국장=2월 18일 대구에서 31번 첫 확진자가 나온 뒤 대구경북의 사정을 전국에 제대로 알리고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의 이야기를 가감 없이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에 매일신문은 진력했다. 열흘 동안 주문도 격려도 많았다. 반면에 질타와 비판도 이어졌다. 다 받아들이겠다. 반성도 하고 복기도 하겠다.매일신문은 사실을 전달하고 팩트를 추구하는 언론인 동시에 대구시민, 경북도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덜어줘야 하는 한 가족으로서의 책무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구경북이 코로나19의 공격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매일신문은 열심히 달리겠다. 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위안이 되는 기사 발굴에도 노력하겠다. 19기 매일신문 독자위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격려 그리고 질책을 부탁드린다.

2020-02-28 15:09:01

매일신문 19기 독자위원 위촉

매일신문 제19기 독자위원회가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매일신문은 지난 25일 ▷강성운 SM우방 수석 ▷권혜숙 대구경동초등학교 교장 ▷김두원 대구국제학교 상임이사 ▷김종원 (주)다온이엔씨 대표이사 ▷남궁현숙 (주)예성디자인 대표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배성아 대구공업대학교 교수 ▷안상규 (주)안상규벌꿀 대표 ▷정해명 내부모요양돌봄타운 원장 ▷한경수 이전한방연구회 대표 등 10명을 독자위원으로 위촉했다.독자위원들은 올 12월까지 두 달마다 한 차례 회의를 갖고 매일신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모니터링해 지면 쇄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매일신문 19기 독자위원회 위촉식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열리지 않았다.

2020-02-28 15:08:51

[독자위] 대구시청 이전지 결정, 시민 알권리 최대한 충족

[독자위] 대구시청 이전지 결정, 시민 알권리 최대한 충족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의 올해 마지막 11차 회의가 24일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대구신청사 이전지 결정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전지 결정 이후 온라인 속보를 실시간 보도했고, 지면에도 1~3면에 걸친 이슈 보도가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중대한 시청사 이전지를 주민숙의주의로 결정하면서 노출된 문제점과 전망 등을 심층 취재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위원들은 달성폐광산 중금속 침출수의 신천 유입 보도도 좋은 기사로 뽑았다.◆이용두 위원장=12월 3일자 기사 '대한항공 내항기 환승 이용 강제 횡포'에 이어 4일자 사설 '멀어지는 인천공항, 대구경북민은 안중에 없나'는 자사 국제선을 이용해야 국내선 환승 발권을 하는 항공사의 횡포를 잘 비판한 보도였다. 혹여 대구~인천 노선 중단을 위한 명분 쌓기 의혹도 있어 철저한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 12월 2일자 기사 '하나의 앱으로 여러은행 계좌 조회·이체 한번에'는 대구은행 오픈뱅킹 'M뱅크' 체험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지역 기업의 금융상품 플랫폼 변화 노력과 지역민의 선도적 뱅킹 환경 적응을 위해 독자들의 관심 유도에 기여했다고 본다. 12일자 기사 '스쿨존 교통안전 민식이법 과잉처벌 논란 돌출'은 우여곡절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일각에선 '운전자에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스쿨존 교통안전 운영에 관한 외국사례를 소개해 보완책 제시가 필요하다.◆배병일 부위원장=12월 9일자 1면 '달성폐광산 중금속침출수 신천 유입', 11일자 1면 '달성폐광산 막힌 정화시설 뚫는다' 기사는 신천을 오염시키는 달성중석광산의 실상을 확실하게 밝혀준 특종보도다. 앞으로 추가적인 보도를 통해 광해방지 비용부담문제와 신천 환경오염제거비용 등도 밝혀야 한다. 대구신청사 입지결정에 대한 보도내용도 알찼다. 신청사 관련 중요 정책과 내용, 기준, 절차 등을 1면 톱으로 다루면서 시민들의 알권리를 최대한 충족시켰다. 하지만 주민숙의주의로 신청사 입지를 결정했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12월 17일 자 1면 '선거 룰, 지역구도 모른채 정치신인 또 깜깜이 등록' 기사는 선거법 협상의 난항으로 정치지망생, 후보예정자들의 심정을 잘 반영한 보도다.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에 따른 예상 정당의 수, 투표용지 규모, 투개표 관리상 문제점 등 상세한 취재가 필요하다.◆박경수 위원=12월 11일자 '대구 3조원대, 경북 4조원대 내년 국비 확보'와 12일자 '내년 예산 철저히 대구 패싱…광주·PK엔 선심성' 기사를 관심있게 읽었다. 대구는 2010년 국비 예산 3조원을 넘긴 이후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했는데, 11년 연속 3조원대 국비를 따내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2020년 대구의 국비 확보 상황은 4대 광역시 평균 14.45% 증가에 비해 1.9% 증가에 불과했다. 내년도 4대 광역시 국비 예산 비교를 표나 그림으로 보도했더라면 독자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12월 11일자 기사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환기해선 안 된다? 진실은?'은 이틀째 대구 전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것과 미세먼지에 관련한 권고사항을 보도했다. 하지만 미세먼지가 나빠도 환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함께 보도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정중규 위원=12월 9일자 기사 '달성폐광산 중금속침출수 신천유입'과 10일자 사설 '신천을 위협하는 가창폐광산 중금속 오염수 대책 세워라'는 신천 수질오염의 주범을 추적 보도해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일깨워 주었다. 유출수 정화시설 개보수 작업이 2021년 하반기에나 착공될 전망이어서 주민들의 불안이 컸다. 이런 연속 보도는 대구시와 달성군이 임시조치로 관로공사를 진행한다는 후속대책을 이끌어냈다. 11일자 사설 '문정부의 무턱댄 공무원 증원, 그 뒷감당은 국민의 몫'은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공무원 증원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임기 중 공무원 12만명 감축을 추진하는 반면, 문재인 대통령은 17만명 증원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경제 모범국으로 거듭난 것과는 달리 한국 경제는 폭망수준이다"라는 대목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조충제 위원=12월 20일자 줄리안 코바체프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인터뷰 기사를 읽었다. 취임 6년이 가까워진 그가 대구에 대한 다양한 음악적 기여와 음악적 호불호에 대한 비판 내용이 있었다. 이번 기사로 지휘자 공적 평가를 통해 새로운 지휘자 영입에 대한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누군가는 새로운 지휘자에 대한 기대가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옛말처럼 현재의 지휘자를 계속 원하기도 할 것이다. 근래 대구는 '문화도시' 목표를 두고 마지막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사업 역시 시민의견을 경청해 추진될 예정이다. 대구시향 지휘자도 시민의견이나 레퍼토리 평가를 통해 교체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시민의 혈세를 쓰는 곳에서 소수의 전문가들의 결정으로 계약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강정영 위원=올해 최고 기획시리즈는 40여 회에 걸쳐 보도한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를 뽑고 싶다. 도시농업에 관련해 전국에서 유일한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도시농업의 형태, 고령화사회에 도시농업의 필요성, 도시농업이 농촌경제에 미치는 영향, 도시텃밭 생산 농산물 인정 등 목소리가 담겨 있다. 기자가 도시농업인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12월 4일자 독도 헬기사고와 관련 칼럼 '취재현장'은 정부의 미흡한 초동대처 상황에 대해 따끔하게 지적하고 있다. 또 '우리회사에 노크하세요' 시리즈도 박수를 보낸다. 7월 4일 아시아텍을 시작으로 12월 모간까지 22회에 걸쳐 소개됐다. 지역 내에도 좋은 직장이 많다는 희망을 주기에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봉과 복지, 구체적 기업 내 분위기까지 필요한 내용을 알차고 가식 없이 풀어나간 흐름도 좋다.◆박규리 위원=지난 22일 대구시 신청사가 달서구로 결정됐다. 매일신문이 가장 빠르게 대응해 결정 이후 온라인 속보가 바로바로 올라왔다. 실시간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결정 이후 변화까지 읽을 수 있는 기사로 바로 떴다. 18일자 22면 건강면 '조건반사제어법'을 소개했다. 내용도 좋고 그래픽이 독자친화적으로 잘 실렸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의학적인 기사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그렸다. 16일자 '도로 위 암살자, 블랙아이스' 기사는 때마침 상주영천고속도로 대형사고에 맞춰 시의적절하고 심도있게 잘 실었다. 반면 9일자 스포츠면의 여자 프로배구 사진물에 강소휘 선수가 너무 못생기게 나왔다. 스파이크 하는 장면인데 얼굴이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 있다. 예쁜 여자 선수인데 가능하면 얼굴이 너무 망가진 표정은 안 싣는 것이 바람직하다.▷김교영 부국장오늘 위원들이 평가한 내용은 놀랄 정도로 날카로웠다. 언론 환경은 많이 변했지만 시대상과 언론의 괴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독자들이 세상을 더 잘 아는 듯한 생각도 든다. 중앙 위주 뉴스보도보다 지역민 생활과 관련한 밀착보도가 나아갈 방향인 것 같다. 요즘은 솔루션 저널리즘 시대다. 독자들의 궁금증과 눈높이에 맞춘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한해 동안 지면평가 해주신 것에 감사를 전한다.

2019-12-27 11:59:56

[독자위원회] 독도 헬기 추락사고·내과 전공의 대란 상세 보도 돋보였다

[독자위원회] 독도 헬기 추락사고·내과 전공의 대란 상세 보도 돋보였다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이날 위원들은 독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첫 보도부터 주도적으로 상세하게 보도하고, 온라인에도 기사모음, 각종 영상을 올리는 등 맹활약을 했다는 찬사를 보냈다.또 연말 내과 전공의들이 동시 휴가를 내고 시험 준비로 인해 진료공백이 우려된다는 선제적 보도가 돋보였다고 했다. 반면 신문의 오·탈자 문제는 개선점으로 지적됐다.◆이용두 위원장=11월 12일자 1면 '도의원 정책보좌관 결국 도입' 기사는 사실보도 외에 문제점 지적이 필요한 사안이지만 전문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해 내용이 빈약하다.지자체 초기 도입시의 정신에 위배되는 지방의원들의 지나친 예우 등을 지적하는 추후 기획기사가 필요하다.11월 13일자 1면, 3면 '포항 지진 2년, 아직 텐트에 삽니다' 기사는 이재민 114가구의 어려운 삶과 문제점을 심층 보도해 상기시켜주고, 사설에서도 정부 및 국회의 무성의한 대책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함으로써 지방언론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11월 22일자 '대구국제고 설립, 전면중단 vs 지속추진' 기사는 단순 공방 위주 보도여서 법 개정에 따른 필요성 유무, 보완 대책 등 심층기사가 요구된다.◆배병일 부위원장=11월 14일자 1면 '정부 무관심·日 눈치, 외로운 독도' 기사와 3면 '열악한 독도 현실' 심층보도는 최근 헬기 독도 추락사고로 국민적 관심이 독도에 집중되고 있는 시점에 매우 시의적절했다.여기에 독도의 관리상 문제점, 향후 전망 등 추가 보도가 필요하다. 11월 19일자 사설 '한국당 쇄신 요구에 안이하기 짝이 없는 황대표의 대응', 11월 22일자 사설 '초읽기에 들어간 선거법·공수처법, 한국당은 반드시 막아야'는 특정 정당을 지나치게 비호하는 듯 하다.사설은 특정 정파나 이념을 초월해 다양한 주장을 담을 필요가 있다. 11월 18일자 2면 '그립습니다'에 작고한 박동준 디자이너의 추모글이 게재돼 감명 깊었다. 차제에 추모글을 확대하고 유료화하는 방안도 좋을 듯하다.◆박경수 위원=10월 31일자 '경북지역 양돈농가 돼지가격 하락에 아우성' 기사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사람에게 무해하고 철저한 검사를 해 안전하다고 보도했다.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를 해서 무해한지 설명을 해주지 않아 아쉬웠다. 또 전년 대비 생산비, 가격변동 등을 그림이나 표로 보여주었더라면 깔끔했을 것이다.11월 4일자 '주 4일 근무 생산성 40% 향상' 기사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맞춰 주로 화이트칼라들 이야기다. 현장 근로자까지 포함 직군별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동시에 보도했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11월 5일자 '제2회 지역인재 공공캠퍼스' 기사는 공공기관들이 청년들에게 취업정보를 주기 위한 행사로, 어떻게 하면 참가할 수 있는지 내용이 없어 아쉬웠다. ◆정중규 위원=11월 7일자 1면에 헬기 독도 추락사고 영상논란과 관련, 사과차 방문한 KBS 양승동 사장이 피해가족들로부터 거세게 항의받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런데 관련 기사는 2면에 '사과할 자격 없어, 쫓겨난 KBS사장' 제하의 기사가 보도됐다. 사진과 관련 기사를 따로 배치할 것이 아니라 같은 면에 실었다면 적절했을 것이다.11월 2일자 '정시확대,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광장칼럼은 정시확대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정시확대를 찬성하는 쪽에서는 입시 공정성 확보 등 긍정적인 면이 많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따라서 찬반양론이 맞서는 민감한 이슈에 대해선 양쪽 입장을 동시에 게재해 독자의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홍원표 위원=11월 18일자 '환자 느는 연말에 내과 전공의 대란' 기사는 연말에 입원환자가 많은 내과에 의사 부족을 미리 알려주고 입원전담전문의제도의 필요성과 문제점을 다룬 좋은 기사였다.내과 전공의 수련 기간이 4년에서 3년으로 단축됨에 따라, 대구 6개 수련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136명 중 3, 4년차 70명이 12월 말부터 동시에 휴가를 내고 전문의 시험준비에 들어간다.이로 인해 연말부터 두 달간 대학병원 내과 병동에 입원중인 환자들의 진료인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이런 인력 공백의 대안으로 입원전담전문의제도가 있지만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입원전담전문의제도는 입원 환자를 위한 필요한 제도라 생각되고 앞으로 지속적인 여론 형성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강정영 위원=11월 19일자, 20일자에 '개발·역사 보전 갈림길 놓인 대구 북성로' 상·하편을 관심 있게 보았다.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는 중구는 도시재생과 재개발이 상생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준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문제점을 잘 지적했다.북성로 일대는 대부분 사업승인이 났고 곧 분양에 들어갈 현장들이다. 그렇다면 보존가치가 큰 건축물을 재개발로 희생시키지 않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이 되지 않기 위해 건물 철거 근거와 기준은 무엇인지, 또 조례 제정의 필요성 등 후속 기사가 요구된다.대구는 작년과 올해 5만5천여 가구를 공급했다. 사업부지 대부분은 도심이고 재개발, 재건축 현장이 절반이 넘는다. 재개발과 도시재생의 상생을 위한 기획보도를 부탁한다.◆박규리 위원=독도 헬기 추락사고는 매일신문이 첫 보도부터 주도적으로 상세하게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도 속보부터 시작해 추락사고 기사모음, 추락사고 영상까지 올려 궁금증 해결에 맹활약했다.11월 22일자 1면, 3면 '中, 싹쓸이…오징어가 사라졌다' 기사는 중국 어선이 북한 수역에 들어와 오징어를 남획한다는 보도다. 유엔 제재 위반에도 침묵하는 정부를 질타하면서 대흉어 수준의 재난을 우리 어민들 입장에서 잘 취재했다.특히 3면에 사진 4장도 오징어 급감의 잘 표현했고, 중국 어선 북한수역 입어 현황과 국내 오징어 생산량 등을 표로 활용해 변화 추이를 한눈에 알 수 있게 했다.◆이원호 위원=11월 기사중 '상주·한국타이어 소송', '포항지진 심포지엄', 경상여고 악취사고', 동구문화재단 파행' 등 기사에 관심 있게 읽었다. 기사 모두 이전에 다뤘던 사건이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지에 대한 내용들이다.원래 사건은 일어난 순간만 보게 되고 이후에 어떻게 마무리 되는지 관심을 못가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매일신문의 많은 기사들은 유기적으로 몸집을 키우는 좋은 습관을 보여주고 있다. 통신사나 인터넷 언론의 발달로 '어떤 사건'이 생겼다고 전달해주는 기능만으론 언론시장에서 경쟁하기 힘들다.언론의 차별성은 논조와 전문성에 나온다고 본다. 매일신문도 전문성 있는 기사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주길 바란다.◆김해용 편집국장=오늘 위원들이 지적한 기사의 전문성은 반드이 가야할 길이다. 좋은 기사 발굴을 위해 심층탐사팀도 운영할 방침이다.내년에 지방자치 도입 30주년이다. 지방자치의 방향, 문제점 등 기획기사를 준비하겠다.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파괴적 재개발을 막기 위한 도시재상 관련 보도를 이어가겠다.고인에 대한 추모글 '그립습니다' 코너를 활성화하겠다. 유명인사가 아니더라도 가족, 친지 누구라도 추모글을 보내오면 정성껏 게재해드릴 방침이다.

2019-11-29 13:34:39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24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내년 총선, 검찰개혁, BTS거리 조성, 사립대 폐건물 활용 등 보도에 상당한 관심을 나타났다. 신입생 부족으로 전문대와 지방대의 운영난이 예상되고 있는 시점에 사립대 폐건물 활용 방안 등 보도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 25명에 대해 지역과 국가를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 평가해 보도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검찰개혁에 대해선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개혁 찬·반 내용에 대해 상세한 보도도 요청했다.◆배병일 부위원장=10월 23일자 1면 '한국당 "3선 이상 공천 안준다"', 10월 24일자 1면 '지역 중진들 "3선 물갈이는 코미디"'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역정가에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보도다. 앞으로 '3선'이라는 수치적 기준이 아니라 지역 25명의 국회의원들이 무엇을, 어떻게, 지역과 국가를 위해 역할을 했는지를 기준으로 취재해서 독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10월 11일자 1면 '수구도시' 기사는 국정감사장에서 모 국회의원이 대구를 거칠고 품위없는 용어를 사용한 발언을 담고 있다. 대구시와 대구시민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 할 수 있음에도 이를 간단히 보도한 것은 매우 아쉽다. 9월 30일자 '10년 법정투쟁 소유권 찾았지만…아직도 무허가 건물'은 우리나라 독립의 상징인 임청각에 관한 법적 권리관계를 다룬 보도다. 하지만 기사 내용 중에 무허가건물과 미등기건물을 혼용하고 있는듯 하다. 변호사, 법학교수 등 전문가 편집자문위원을 위촉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박경수 위원=10월 15일자 6면 '특수부→반부패부 명패 바꾼 檢 수사 역할 줄인다'는 특별수사부가 대구, 서울, 광주 등 3개 검찰청에만 남고, 그 기능과 역할이 대폭 축소된다는 보도다. 법무부-검찰 검찰개혁 방안 주요 일지를 사진과 함께 소개를 잘했다. 여당은 적극 찬성, 야당은 적극 반대하고 있는데, 찬·반에 대한 자세한 보도가 있었으면 독자들의 궁금증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9월 26일자 1면, 3면 '학생 사라져 적막, 사립대 폐건물 활용 안 하나 못하나'는 시의적절한 보도다. 2024년 대학 신입생은 올해 입학정원 대비 12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돼 전문대와 지방대가 운영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현 사립학교법상 정관에 규정돼 있지 않은 경우 학교법인 해산에 따른 잔존 재산은 다른 학교법인이나 국, 지방자치단체로 귀속 되기 때문에 학교법인들이 해산을 기피하거나 비협조적이다. 해산 학교 재단 측에 일부 장려금 지급 등 퇴로를 열어주는 입법 발의가 필요하다.◆정중규 위원=10월 2일자 1면 '윤석열, 특수부 전면 폐지'라는 기사 제목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 '특수부 전면폐지'는 사실이 아니며, '서울중앙지검 등 3곳은 제외'라는 소제목과도 앞뒤가 안맞다. 따라서 '특수부 대폭축소'라고 했으면 더 적합했을 것이다. 10월 3일자 '매일희평' 또한 가짜뉴스를 사실인양 묘사해 아쉽다. 정유라의 뇌물 말(馬)에 빗대 '촛불 200만 뉴스'라고 적힌 말(馬)에 올라탄 조국에게 문 대통령이 '…너 말이라 생가각하고 타라'라는 멘트를 달고 있다. 아무리 희평이라 하지만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를 사실인양 적시하는 것은 잘못이다. 같은 날 사설 '200만명 같은 가짜뉴스를 쏟아내는 여당정부'에서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정부 여당을 맹렬히 비판하는 내용과도 정면 배치되는 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반면 10월 3일자에 다문화가정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데스크 칼럼 '대구 북동중학교와 고산도서관'은 큰 감동을 안겨줬다.◆강정영 위원=10월 8일자 '6·25영웅 vs 친일인사, 백선엽장군 칠곡 명예군민증 논란'은 기사의 흐름에 다소 유감이다. 일부 단체의 의견을 너무 확대해 보도해서 기사의 중심이 '백선엽장군이 칠곡 명예군민증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없는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야의 갈등'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이들 찬반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칠곡군의 입장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지역축제를 앞두고 지역언론이 논란을 부추기는 느낌이 들어 아쉽다. 10월 22일자에 강민구 대구시의회 의원이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한 'BTS거리, 강신성일 영화길조성하자'라는 기사가 보도됐다. '누가 뭐라고 발언했다'로 끝나는 짧은 기사는 다소 아쉬웠다. BTS 멤버 7명 중에 2명(뷔와 슈가)이 대구 출신인데 아직 대구는 BTS공연 유치조차 한번 못하고 있다. BTS 대구공연 유치를 하고, 장기적으로 BTS거리 조성과 신성일 영화길 조성을 위해 언론이 이슈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박규리 위원=제목에 재치가 돋보인다. 10월 28일자 1면 "64% 값 오른 배추 '김장' 아닌 '金장'"은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고도 한눈에 배추값이 많이 올랐음을 보여준다. 10일자 1면 역시 '상주 다랑논에 내려앉은 황금빛 가을'의 그림 같은 사진과 함께 톱 기사인 '2조(경북) 예타 면제사업 그림의 떡' 제목에 눈이 쏙 들어온다. 또 17일자 여행·레저섹션 '흥'의 편집이 시원하다. 하늘 높이 쭉 뻗은 자작나무 숲이 시선을 확 끌고 있으며, '자작나무숲 자장가처럼 마음편하다' 제목도 5자씩 잘 뽑았다. 21면에 '가을 내려앉은 낮 vs 별빛 쏟아지는 밤'도 사진과 함께 제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반면 아쉬운 점도 있다. 신문을 읽어보면 전반적으로 제목이 길게 느껴진다. 나레이션식 제목은 재미도 없을뿐더러 읽고 싶은 생각마저 들지 않게 만든다. 제목은 은유적으로 짧게 표현하거나 시대적 흐름에 맞도록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게 중요하다.◆이원호 위원=신문에 시사나 기타 전문용어가 등장하는 경우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이 덧붙여진다. 열쇠 모양 옆에 키워드가 있고 이를 풀어서 설명해주는 형식이다. 독자들에게는 이런 키워드 설명이 매우 요긴하다. 하지만 10월 2일자 2면 '도의회의 성인지 예산' 기사는 헤드라인만 봐도 오해가 생길 법한데 키워드 설명도 쉽게 되어있지 않다. '성'과 '인지'를 띄어 쓰는 것만으로도 이런 오해가 쉽게 해소될 것이지만 붙여쓰는 경우 한자 병기라도 해주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같은 날 23면에 계명대 동산병원이 이전하고 난 후 기존 지역과 이전 지역 둘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기사가 있다. 병원이 빠져나간 서문시장 매출이 벌써 25~30% 타격을 받았다는 이야기와 병원이 새로 들어온 성서에서는 대형병원의 등장으로 지역 의료 인프라가 고사할 것이라는 걱정도 들린다. 구 동산병원 부지 활용에 대한 상세한 보도는 주변 의료수요와 상권에 유용한 정보가 됐다고 생각한다.◆김해용 편집국장오늘 위원들의 냉철한 지면평가에 감사드린다. 내년 4월 총선을 대비해 어떻게 보도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해 현 국회의원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평가 기사를 기획해보겠다. 여당 국회의원이 대구를 '수구도시'로 매도한데 대해 보다 엄중하게 보도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기사 내용에 법률용어 등 정확한 구사를 위해 전문위원 위촉도 고려해보겠다. 검찰개혁에 대한 찬·반 기획기사를 준비하고, BTS 거리 조성을 위해 대구시와 협력하도록 노력을 하겠다.

2019-10-31 16:44:33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 입점, 전국에 소식 전하는 통로 역할"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 입점, 전국에 소식 전하는 통로 역할"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24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을 비롯해 대구의 주거환경 대책, 21대 총선 취재, 외래종 가시박 퇴치, 개구리소년 살해 암매장 사건 등 보도에 대해 날카로운 평가를 했다. 특히 위원들은 매일신문의 모바일 네이버 뉴스채널 입점에 커다란 관심을 표했으며, 지역 언론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인 언론 매체로 도약하기를 한결같이 바랐다. 또 위원들은 매일신문이 연중 보도하고 있는 '도시농업' 시리즈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병일 부위원장=8월 29일자 1면에 경북도가 신공항 입지선정 중재를 위해 탈락지역에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통합신공항 입지선정이 속도를 내며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하다. 하지만 통합신공항 이전과 관련,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무적인 정책 판단을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다. 통합신공항 이전을 확인하기 위해 통합신공항 관련 예산이 내년도 중앙부처에 반영돼 있는지 취재할 필요가 있다. 9월 9일자 1면 기사 '경부선 대구도심구간 지하화 추진 가능성'을 보도했다. 사실 고속철 지하화는 2006년 여러 단체에서 반대했었다. 당시 반대 이유를 취재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면 좋겠다. 9월 16일자 1면 '대구경북 격전지 잡아라, 여야 총선채비 본격화' 기사는 총선을 앞두고 기존 국회의원과 정치지망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됐다. ◆박경수 위원=지난 6월 청송군이 식물계 황소개구리 '가시박' 퇴치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개화 후 8, 9월에 대대적인 제거활동을 펼치겠다는 보도가 있었다. 대구 인근 생태계는 지금까지 뚜렷한 퇴치작업 없어 가시박으로 인해 산과 들녘이 빠르게 잠식당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에서 지역생태계 보전을 위해 8, 9월 대대적인 제거활동을 펼치자는 보도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9월 16일자 16면 '드론 공격받은 사우디 석유시설 중단'이란 기사는 불타는 석유시설단지 사진과 무인기 공격 지도를 함께 실어 긴박한 상황을 잘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향후 유류대책과 진단이 동시에 기사화되지 못해 일시적인 휘발유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 원자력발전소의 드론 공격 우려와 방비대책도 기사화했다면 입체적으로 더 좋은 기사가 되었을 것이다. ◆정중규 위원=9월 2일자 '매일신문 모바일 뉴스채널 공식입점' 제하의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매일신문이 대구경북 소식을 전국에 더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열게 된 것이다. 지역 언론의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 언론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신문기사 제목은 독자들의 관심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9월 9일자 5면 "아들음주운전 장제원 의원직 사퇴"라는 제목은 장 의원이 사퇴한 것같은 뉘앙스를 준다. "아들음주운전 장제원 의원 사퇴 촉구"라고 했으면 명확했을 것이다. 대한독립의 상징 '임청각'을 주제로 5회에 걸친 시리즈를 감명있게 읽고 있다. 9월 2일자 '경술국치, 안동인들의 자정순국과 선택' 기사는 일제에 저항해 자정순국을 택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잘 소개하고 있다. ◆홍원표 위원=9월 12일자 사설 '통합신공항 이전지 선정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라'는 신선했다. 9월 10일 경북도가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각종 배후시설이 들어설 항공클러스터의 약 70% 이상을 후보지 중 탈락지에 조성한다는 기사의 후속 논조였다. 군위, 의성군이 후보지 선정기준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내놓은 양 지역의 상생 방안이다. 사설은 추석연휴 이후가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연내 선정을 위한 마지노선임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경북에서 소지역주의마저 극복하지 못하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진로는 암울하다. 대승적 차원의 합의로 상생을 추구하느냐, 소탐대실로 공멸하느냐의 갈림길에서다. 추석 연휴가 분수령이다. 죽 쒀서 남 주는 꼴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은 큰 울림이었다. ◆이찬숙 위원=우리나라 범죄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특정되면서 대구의 미제사건인 '개구리소년 살인 암매장 사건'이 관심을 받고 있다. 유족들도 공소시효는 끝났지만 범행 이유, 사망 원인을 알기 위해 범인 검거를 고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구경찰 미제사건 적극 수사'란 제목의 기사와 2014년 경북대 법의학팀이 공개한 개구리소년 유골과 유류품 사진은 유골 발견 당시의 상황을 상기시켜 주어 적절하다. 하지만 실종 어린이 단서를 찾기 위해 와룡산 기슭을 오르며 수색하는 학생들 일부가 웃는 듯한 표정 사진을 게재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 9월 12일자 '추석 대목 1만원, 5만원 한 번 더 보자'란 기사는 위조지폐에 대한 환기는 좋았지만 위조지폐 확인 사진이 작고 흑백으로 나와 구분이 잘 되지 않았다. ◆강정영 위원=9월 18일자 도시농업 시리즈 '한평 텃밭 만평의 기쁨' 기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파킨스병 할아버지가 텃밭을 가꾸면서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도시농업 시리즈는 매일신문만이 가진 특별한 기획기사다. 도시농업을 '치유농업' '텃밭 아파트' '도시농업과 도시재생'으로 더욱 세분화된 보도가 필요하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은 우리나라는 마음치유에 대한 비중은 낮아 보인다. 경제적 여유가 있지만 마음건강을 위한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치유농업'은 사례에 이어 전문가 육성과정까지, '텃밭 아파트'는 텃밭을 잘 활용하는 성공적 아파트 발굴이 요구된다. '도시농업과 도시재생'은 건물을 부수고 초고층 건물을 세우는 대신 도시주택과 도시농업 접목의 정책적 플랜을 제시하는 보도가 필요하다. ◆박규리 위원=매일신문이 9월 2일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에 입점한 후 3주만에 채널 구독자가 10만명을 돌파했다는 기사를 보고 지역 대표 언론이라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 매일신문의 좋은 칼럼, 사설도 전국적인 히트를 칠 정도로 훌륭한 글들이 많아졌다. 9월 11일자 '들어라! 개·돼지들아', 9월 11일자 '조국 방성대곡' 등은 전국적 반향을 일으킨 사례다. 앞으로 100만 구독자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편집도 18일자 24면 전국무용제 사전행사 기사에서 외국 무용수의 화려한 몸짓에다 왼쪽 다리 위에는 '가을밤 초대', 오른쪽 다리 위에는 '낭만적 몸짓'이란 제목을 달아 눈길을 확 끌었다. 20일자 24면 달성 100대 피아노 행사를 소개하면서 피아노 건반 이미지를 사용한 것도 인상적이었다.◆김해용 편집국장=매일신문의 네이버 모바일 뉴스채널 입점은 매체 영향력의 확대 측면에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 기사 클릭이 늘어나고 기자들도 긍정적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모바일 뉴스채널과 관련 많은 아이디어 제공을 당부드린다. 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지역민들의 큰 관심거리다. 계속 이슈화해서 진행과정을 상세히 보도하겠다. 칼럼도 지면과 유튜브에 함께 보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보겠다. 가시박 퇴치, 드론 공격 위험성 등 보도도 지면에 반영토록 노력하겠다.

2019-09-27 10:29:01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지면에 게재된 대학분권, 청년 일자리 문제를 비롯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립, 한일 백색국가 제외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방자치단체가 별도 예산을 편성해 지역대학 지원을 통한 지역 인재를 키워야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은 김해공항 재검증, 가덕도 신공항 등과 연결돼 있기 때문에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파악해 보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백색국가 제외로 인해 지역의 전자산업, 자동차부품, 정밀기계 등 피해가 없는지 세심한 보도도 당부했다. ◆이용두 위원장=8월 12일자 '지방분권 가는길 대학분권 먼저다' '대학-지자체 공동 인재육성…지역경제 큰 도움' 기사는 지방대학의 운영이 대단히 어려워져가는 상황에서 지자체 차원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좋은 보도였다. 방법론에 있어서 중앙정부의 대학지원 예산을 지자체에 넘기고 대학 평가도 지자체에 넘겨서 시행을 하자는 주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연구중심대학 지원'과 '교육중심대학 지원'을 분리해서 평가 지원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구경북 공동으로 지역 인재육성을 위해 지자체 예산을 별도 편성해 지자체-대학-산업체가 특별기구를 만들어 장기적 지역 발전계획 차원의 기획이 필요하다. ◆배병일 부위원장=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기사를 1면 톱으로 자주 다루고 있다. 현재로는 김해공항 재검증이 가장 중요한 이슈다. 부울경은 이전 정부가 결정한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결론나면 다음 수순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립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대구경북은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을 해놓으면 신공항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고 있다. 단순히 대구경북의 움직임과 서울 정치권의 동정에 대해서만 기사를 싣지 말고, 신공항 문제에 관한 부울경의 암수(暗數)와 대구경북의 안이함에 대한 맥을 짚어주는 기획보도가 필요하다. 또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로 야기된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안가기 등도 지역민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 자세한 보도를 당부한다. ◆정중규 위원=7월 12일자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 시리즈 '숲속전원마을' 기사는 각박해지고 있는 도시생활에 신선함을 주고 있다. 18가구 45명의 주민들이 밴드에 가입해 소식을 전하고 음악회까지 열고 있다고 한다. 텃밭 가꾸기를 통해 주민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전통마을과 닮은 동네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감명 깊다. 7월 19일자 야고부 '반도체와 역사타령' 칼럼은 한국이 세계 최고 반도체 국가로 올라선 요인을 설명하고 그 중심에 삼성 이병철 창업주의 선견지명과 사업보국의 기업정신을 소개하고 있다. 지금 삼성은 반도체 위기를 돌파하려고 동분서주하고 있는 반면, 대통령과 당정청은 한일감정만 고조시키고 있다는 것이 큰 울림으로 와 닿는다. ◆홍원표 위원='깡통투자 늘자 세입자 땅친다' 기사는 집을 팔아도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깡통주택'이 늘면서 보증금을 떼이는 세입자들의 피해를 환기시켜주고 있다. 전월세를 끼고 대출을 받아 부동산을 늘려가는 이른바 '갭투자'의 후유증도 깡통전세의 문제를 키웠다. 부동산 경기가 후퇴하면 안정적인 아파트에 비해 주거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원룸, 오피스텔 등 다가구주택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된다. 현행법상 전세계약이 체결되기 전에는 다른 세입자들의 보증금과 확정일자 현황이 공개되지 않아 세입자 보호가 부실하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전세보증금반환 보증보험 가입과 반전세나 월세로 들어가는 등 스스로 치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찬숙 위원='사람이 먼저, 교통안전 선진도시 대구 1, 2, 3' 기획편을 매우 관심 있게 읽어보았다. 대구시의 '비전 330'(3년간 교통사고 30% 줄이기)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진행됐다. 도로구조 개선 등을 통해 교통사고 발생건수 감소, 사망자수 감소 등 확연한 효과를 알 수 있었다. 또 대구경찰청이 시행중인 '차보다 사람이 먼저' 운동을 통해 배려, 방어운전 문화조성에 시민들이 적극 동참해주면 좋겠다. 8월 1일자 '어린이 보호 횡단보도 옐로 카펫 대구에 한 곳뿐' 기사는 교통사고 선진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내실 있게 추진되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심어주었다. ◆강정영 위원=7월 4일자 '대구 떠나는 청년들 일자리 미스매치 심각' 기사와 '우리기업에 노크하세요' 시리즈는 매우 반기고 싶다. 전통 오프라인 주도기업에서 첨단 온라인 주도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의 선택도 좋았다. 기사 내용도 기업의 업무적 특성과 급여수준까지 실질적인 정보를 잘 담고 있다. 건강한 지역기업과 지역 구직자의 실질적인 연결 효과를 위해 동영상 세대에게 맞는 매일TV '매미야'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사에 소개된 기업 대표들을 매미야 토크쇼에 초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지역대학들이 진행하는 취업 프로그램들도 시리즈로 역어주기를 바란다. ◆박규리 위원=8월 2일자 1면 톱 '백색 횡포 못 돌리고, 한일 외교 돌아섰다' 제목은 대꾸의 묘미를 잘 살려 시선이 간다. 8월 23일자 1면 사이드 톱 '능력없는 아빠라 미안해' 기사는 조국이 준 박탈감을 잘 전했다. 8월 26일자 야고부 '조국아! 고맙다' 칼럼도 그동안 겉으로만 평등, 정의, 공정을 부르짖으면서, 속으로는 온갖 특혜와 편법으로 살아온 좌파의 위선을 잘 일깨워줬다. 하지만 큰 제목 '통합신공항 부지, 군민찬성률로 결정', 작은 제목 '국방부·정치권 연내 이전지 선정 완료 가능성'은 너무 두루뭉술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한계가 있다. ◆이원호 위원=8월 16일자 8면에는 새로 무료 와이파이 존을 설치한 경북관광지 17곳을, 12면에는 70%의 시내버스에서 공공 와이파이가 서비스되고 있다는 것을 보도했다. 이런 기사를 보면서 오히려 눈에 들어온 것은 '대구경〮북권에 어떤 관광지가 있는가'란 것이었다. 문화레〮저에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세태에 장소의 소개가 실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보의 가치가 낮은 주식시세 면을 활용해 전날 세계지수나 환율, 원자재 등 주요 지표만 보여주고, 나머지 지면에 '서원 일람', '박물관 일람', '개 동반 가능 카페' 등 테마를 정해 지역 관광 정보를 일람해주면 좋은 정보가 될 듯하다.▷김해용 편집국장=독자위원들의 지적에 감사드린다. 지면에 대한 좋은 아이디어 제안도 고맙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주민투표로 결정된다는 기사는 본지가 단독보도했다. 통합신공항 이전지와 연계해 김해공항 재검증, 가덕도 신공항 건립 문제 등도 함께 짚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지방분권 차원에서 지자체의 지역대학 지원 등 다양한 기획보도를 준비해겠다. 본지 주식시세 면은 정보의 가치가 낮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해 내년부터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

2019-08-29 16:49:43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24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독자위원들은 대구경북 신공항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이 추진하는 가덕도공항 문제점에 대해 상세한 보도를 주문했다. 또 10년 이상 진행되고 있는 대구시청사 이전과 관련해 유치 희망 3개 지자체의 유치 조건을 공정하게 보도했다는 평가가 있었고, 반면 지금, 왜 시청사를 건축해야하는지 당위성, 예산 확보 등 문제점도 짚어주기를 당부했다. 이밖에 시리즈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 '여성의 일성화된 불안'과 매일TV '매미야' 독도현지 방송 등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했다.◆이용두 위원=6월 14일자 1면, 3면 고령운전자 관련 기획기사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좋은 터치다. 하지만 고령운전자의 직업상 운전과 생활 운전을 구분하고 운전 히스토리 관리, 외국 사례 등 좀 더 구체적 보도가 필요하다. 6월 13일자 '고용지표 회복에도, 대구경북은 여전히 고전' 기사는 타이틀의 명료성이 부족하고 지역 산업분야별 고용률 분석 내용이 없어 아쉽다. 대구공항, 김해공항 시설 확충 및 보완의 필요성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 또 보수정권의 심장인 대구경북에 대한 진정한 자아비판, 진보정권의 과오 등 기획기사도 보도하면 좋겠다.◆배병일 위원=포항제철 용광로 가스 배출문제와 관련, '포항제철 조업정지처분 초읽기' '포항제철 용광로 꺼지면 포항경제 경고등 켜진다' '환경부 포스코조업정지 대처방안 내놓다' 등 기사는 사실에 입각해 문제점, 해결방안까지 제시해 매우 유익했다. 대구시 신청사 이전문제에 대해 청사건립 당위성, 열악한 시 재정 등 근본적 의문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통합신공항 이전 관련, '통합신공항 이전사업비 드디어 나왔다' '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 이르면 11월에 결정된다' 등 기사는 통합신공항 이전이 순리대로 진행되는 듯하다. 하지만 부울경의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대해 지역의 안이한 대응 행태도 짚어주길 바란다.◆박경수 위원='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 시리즈를 매우 관심 있게 읽고 있다. 도시 텃밭농사는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치유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시농업에 대해 지속적 보도를 부탁한다. 대구에 온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의 기사가 3차례 크게 실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성갑 출마 여부가 관심사다. 그런데 넓은 지면 할애와 지나치게 큰 사진은 특정인 띄우기가 아닌지 의심이 간다. 고정란 '광풍루'에서 지적했듯 낙하산식 공천보다는 수도권 험지에 출마해 대구를 돕는 것이 큰 정치인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가 아닐까 생각한다.◆정중규 위원=6월 4일자 '보이스 피싱범죄 국가적 재난수준' 기사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줬다. 신종수법 사례는 물론 납치빙자형, 기관사칭형, 대출빙자형 등 다양한 범죄수법까지 보도해 유익했다. 대구시 신청사 유치경쟁과 관련, 6월 4일자 1면 톱 '대구시, 신청사 건립 갈등 조율 나서라' 기사는 유치 희망 중구, 북구, 달서구, 달성군에 대한 전략내용을 객관적인 관점에서 취재 보도해 공정성이 돋보였다. 반면 6월 8일자 '자동차업계 중국공장 짐 싸야 하나' 제목은 중국 진출 현대기아차 부품생산 공장들이 보따리 장수 같은 뉘앙를 풍긴다. 다른 적절한 제목을 고민했으면 좋을 듯했다.◆조충제 위원=6월 20일자 1면에 '대구 아파트값 부산 턱밑 추격'이란 기사가 게재됐다. 대구 아파트값 상승에 대한 것이라 관심이 많았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를 보니 2년 전에 산 아파트가 당시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오른 것도 있었다. 6월에 신규 분양 아파트 기사를 보면서 지금 아파트를 팔고 새로운 아파트로 갈아타야 할지 갈등도 생겼다. 고정칼럼 야고부에서 '급하지도 않아도 될 집값 상승에 마음이 날씨보다 덥다'는 표현에 공감이 갔다. 막상 매매는 활성하되지 못하는데 가격만 올라간 집값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면서도 궁금하다. 앞으로 집값 흐름에 대한 상세한 보도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강정영 위원=6월 17일 독도 현지에서 녹화해 방영한 TV매일신문 '매미야' 뉴스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된다. 방송 6개월 동안 뉴스, 토크 20분, 야수의 이빨까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토크 20분'을 통해 대구시 신청사 유치희망 4곳 지자체별로 방송하고 마지막에 '신청사 유치 4파전 종합편'을 편성해 정리해준 것은 매우 돋보인다. 하지만 토크 20분 초대손님이 지자체장, 정치인 등이 많은데 기업인, 예술인, 자영업자,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또 대구 관광지를 직접 찾아가 역사와 인물을 다루는 현장뉴스를 시리즈물로 진행하는 것도 좋은 아이템이다.◆박규리 위원=6월 4일자 20면 라이프면 '빅데이터로 보는 한 주'는 대한민국 뉴스를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봉준호에 '놀라고', 다뉴브강 참사에 '슬프고', U-20 월드컵팀 승리에 '기쁘고'. 제목도 3자씩 깔끔하고 편집도 잘됐다. 6월 13일자 1면 '대구사람이라서 자랑스럽습니다'는 다소 늦은감 있지만 이런 기사를 빠른 타이밍에 자주 내놓으면 대구시민들이 기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반면 6월 20일자 1면 '의무교육 생존수영 가르칠 수영장 모자란다' 기사는 다뉴브강 참사가 있기는 했지만 톱 기사로 나갈 정도로 비중이 높았는지 의구심이 든다.◆이원호 위원=6월 4일자 본지가 지역경제 불황에 편성한 가짜뉴스를 적발했다. 당시 SNS와 소문에 '카더라'식으로 대구 북구 3공단의 연쇄 자살사건이 돌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그라지기는커녕 3명, 6명, 11명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였다. 이에 본지가 직접 취재하고 확인해 사실이 아님을 공식화한 것이다. 신문 지상에 나오는 글은 논단이 아닌 다음에야 사실만을 다루는 게 옳다. 사실과 다른 해석으로 포장하거나 사실 확인이 안된 내용까지 다루는 바람에 언론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점차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경우 스스로 반성하고 수정하는 적극적인 자정작용이 필요하다.▶김해용 편집국장=독자위원들이 큰 그림부터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해줘 감사드린다. 신공항과 관련해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밀어붙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대구경북 통합공항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생각한다. 부울경에 맞서 대응논리를 적극 모색해보겠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에 대한 기사는 지역의 비중 있는 인물로 특정인 띄워주기는 결코 아니었다. 이날 독자위원들이 건의한 외래종 가시박 퇴치, 대구 수돗물 오염여부, 아파트값 상승 문제 등 부분도 살펴보도록 하겠다.

2019-06-27 16:17:13

[매일신문 독자위] '장기불황시대 사는 2030 리포트' 사회적 공감 이끌어냈다

[매일신문 독자위] '장기불황시대 사는 2030 리포트' 사회적 공감 이끌어냈다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5월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8명과 본지 편집국장을 비롯한 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위원들은 매일신문의 기획 시리즈 '장기불황시대 사는 2030 리포트'를 높이 평가했다. 젊은층이 처해 있는 현실을 심층 보도함으로써 사회적 공감은 물론 세대간, 계층간 갈등 해소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또 위원들은 '인문학 위기, 우리 대학 시리즈' '대구 재개발·재건축 수주경쟁' '광역철도 르네상스' 등 심층보도에도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날 회의에는 이용두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배병일 부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했다. ◆배병일 위원=신문기사 제목 달기에 신중을 기했으면 한다. '휘발윳값'은 문법상 표현은 맞지만 어감이 어색하다. '휘발유 가격'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청렴도 하위권, 대꾸 못 할 대구'란 제목도 표현이 부자연스럽다. 기사와 이미지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강은희 당선무효 면했다' 기사와 관련해 어두운 얼굴 표정보다 밝은 표정의 사진을 실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김영동의 시대와 미술' 코너는 르네상스 부활운동의 멋진 기획이다. 대구가 낳은 거대한 화가 장석수에 대한 해설과 평론을 3회에 걸쳐 보도했다. 작고한 화가들이 남긴 유작을 중심으로 전시회나 세미나를 통해 새롭게 부각할 필요가 있다. ◆박경수 위원=5월 13일자 '의회사무기구 감사 조례 개정, 경산·칠곡 뿐' 기사는 매우 훌륭했다. 지자체가 의회 눈치 보느라 조례 개정을 머뭇거리는 것을 지적했다. 이런 보도로 경북도와 의회가 감사 규칙 개정을 공조하기로 하는 후속 결과를 이끌어냈다. 다만 표에 제시된 지방의회 예산에 단위 표시가 없어 아쉽다. 5월 4일자 '치솟는 원달러 환율' 기사 보도는 좋았으나 수혜업종 업체, 피해업종 업체 등도 열거했다면 독자들의 이해가 쉬웠을 것이다. ◆정중규 위원=기획 보도 '장기불황시대 사는 2030 리포트'는 청년세대 일자리 문제를 심층적으로 취재 보도해 의미가 크다. 청년 36.2%가 근로빈곤을 겪고 있다고 한다. 알바마저 노인과 경쟁해야하는 현실은 세대갈등만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 의견을 통해 세대간 갈등의 해결책을 제시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다. 반면 사설 '총리실이 신공항 새로 판정한다니 그렇게 할 일 없나' 제목은 사실관계와 괴리가 있어 보인다.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의 가덕도 신공항 주장에 대한 부당성을 반박하는 내용은 사실에 입각했다. 제목만 보면 총리실이 신공항 문제를 새로 판정하기로 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오인할 수 있다. ◆홍원표 위원=3회에 걸쳐 게재한 '인문학 위기, 우리 대학은' 기사는 과학, 기술학 등에 밀려 인문학이 설자리를 점점 잃어가는 현실에서 인문학 살리기 활동을 살펴보는 좋은 기사다.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등 각 대학마다 인문학 평생교육, 인문학술원 운영,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 등 인문학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의 우리는 참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혼란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 때 지역 대학가에서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인문학의 중요성에 다시금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신선하다. 이런 기사를 통해 교육행정당국과 학생들이 인문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희망한다. ◆조충제 위원=종이신문의 여유로움을 즐기는 맛도 있지만 인터넷 매일신문 어플을 통해 수시로 전해지는 지역사회 소식을 그때그때 알 수 있어 너무 편리하다. 5월 24일자 1면, 3면에 나온 '대구 재개발·재건축 수주 경쟁'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요즘 같이 부동산 불경기에 대구지역만 호황이 있을 수 있는 건지 의아심이 간다. 재개발·재건축이 진행되면 집값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높아졌다. 또 남문시장 재개발도 속히 이뤄졌으면 좋겠다. 근처에 대형마트가 생기고 난 후 시장에서 장을 보는 사람이 많이 줄었다. 남문시장에 주차공간 확보와 동시에 시장 환경 개선을 기대해 본다. ◆강정영 위원=5월 23일자 1면, 3면에 실린 '광역철도 르네상스' 기사를 관심 있게 보았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에 관한 심층취재는 지역 독자의 알권리와 궁금증을 많이 해소해줄 것이다. 대구~영천 복선전철화 사업,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등과 연계한 설명도 지역 경제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또 지역신문의 장점은 지역기사를 자세하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다. 특집 및 기획기사 취재를 하면서 기사에 필요한 사연을 SNS를 통해 시민에게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면 많은 인력을 들이지 않고도 수준 높은 기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원호 위원=5월 13일자에 국내 건설투자가 감소했다는 기사를 다루었다. 국내 건설투자는 3분기 연속 5% 이상 감소했다는데, 외환위기 이후 처음 이라는 것이다. 기사는 2020년까지 계속 감소할 추세라는 암울한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그런데 다음날인 14일자에는 대구지역 연립, 다세대 주택 매매가가 2017년부터 상승해 중위가격으로 전국 4위라는 기사가 실렸다. 사실은 2017년부터 2개년 동안 7.3%, 2015년까지 포함한 5개년 동안은 9.1% 상승한 것에 불과했다.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는 순위비교다. 헤드라인과 기사에서 보여준 통계가 현재 부동산 시장과는 다른 의미로 전달될까 우려된다. ◆박규리 위원='장기불황시대 사는 2030 리포트 시리즈'는 시의적절한 훌륭한 기획기사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후반 태어난 밀레니엄 세대들의 취업하기 힘든 고충과 함께 조직보다 내 삶을 우선하는 이들의 특징 등 아주 상세하게 취재해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5월 6일자 5면 '황금연휴 빛난 황금축제' 화보도 시선을 끈다. 지면이 화려하고 시원시원해 한 눈에 쏙 들어왔다. 대구컬러풀페스티벌, 어린이 큰잔치 등 5월 대구의 큰 축제를 기사보다 사진으로 오히려 더 잘 보여줬다. 요즘은 읽는 것보다 보는 것이 대세다. 그래픽, 삽화, 이미지, 표 등을 신문에 더 많이 사용했으면 좋겠다.◆김해용 편집국장=오늘 독자위원들의 매의 눈 같은 날카로운 지적에 감사드린다. 제목 등 부자연스런 표현은 보다 신중하도록 노력하겠다. '장기불황시대 사는 2030 리포트' 보도는 젊은 기자들의 뉴스 감각과 땀으로 일군 기사다.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는 것은 가슴 아프다. 청년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전문가 도움을 받아 지역 알짜기업을 발굴, 소개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겠다. 또 기획기사를 취재하면서 SNS를 활용한 시민들의 사례를 받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신문제작에 시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율을 높이도록 하겠다.

2019-05-30 16: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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