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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려 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매일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26일 오전 11시 30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연일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 보도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미세먼지는 일회성 보도가 아닌 저감정책 등 지역 중심으로 심층보도를 주문했다. 또 날로 심각한 학교폭력 문제, 3·1운동 100주년 행사, 도시텃밭 시리즈, 대구FC 돌풍, 보(洑) 해체의 부당성 등 보도에 대해서도 찬사와 지적이 나왔다.▶이용두 위원장=2월 20일자 '법정으로 가는 학교폭력'은 3개 면에 걸쳐 심각한 학교폭력 상황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심어준 좋은 기사다. 가해 학생과 부모에 대한 반성 교육, 범죄에 상응한 대가를 받아야 함이 당연하다는 논리, 성장하는 과정의 학생이므로 화해의 노력 필요성을 강조해 사회적 선도 역할을 했다. 하지만 외국의 사례를 소개해서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시민들은 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렵다고 한다. 언론이 대구경북을 이끄는 경제 요소를 분석하고 분야별 진단, 대책 등 심층 연중 기획보도도 했으면 한다. ▶배병일 위원=지역신문 정체성에 맞게 지역뉴스를 1면 톱뉴스나 메인뉴스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국적 뉴스는 2면 뒤로 배치할 필요가 있다. 기사 작성에 용어의 정확성도 요구된다. 3월 21일자 1면 제목 '지진촉발 지열발전, 국가 책임·보상 촉발' 에서 보상은 잘못된 용어다. 국가가 위법한 권리행사로 인해 생긴 피해이므로 배상으로 쓰는 것이 적절하다. 3월 6일자 '울릉 빼고 다덮힌 초미세먼지', 3월 7일자 '미세먼지만큼 답답한 대구시 저감책' 등 톱기사는 아주 훌륭한 추적 보도다. 김해공항 확장, 가덕도공항 건설 등 신공항 문제도 연속 1면 톱기사로 보도해 좋았다.▶박경수 위원=3월 4일 8면 '의성 쓰레기 산' 기사는 한국이 세계 최대 플라스틱 소비국이라는 심각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현실, 피해사례, 획기적 감축방안 등 제시가 부족한 게 아쉽다. 초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많은 지면을 할애한 기사는 있지만 소극적 보도에 그치고 있다. 오염원인, 대기질 변화 추이, 저감대책 등 지역 주민과 관계 없는 중앙부처, 청와대 보도자료를 인용한 듯하다. 대학 교수 등 전문가 자문을 받아 지역 실정에 맞는 대책을 제시하는 심층적 보도가 마땅하다. 지역 쓰레기 소각 시설, 염색단지 등 대규모 배출시설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정중규 위원=3월 4일자 매일칼럼 '보(洑)를 다 허물고 나면 속이 후련할까'는 시의적절했을 뿐 아니라 보 해체의 부당성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내용도 물 빠진 강의 을씨년스런 모습들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생태계 파괴는 물론 용수부족에 따른 지자체 및 농민의 아우성이 귀에 쟁쟁한 듯 서술하고 있다. 이 보도로 자유한국당에서 '보 해체 저지위원회'를 구성해 정당 차원에서 문제점을 제기하고 정부에서도 '무리한 보 해체를 하지 않겠다'는 신중론을 이끌어내게 했다. 3월 13일자 1면 '당신의 손에 달린 조합의 운명' 제목은 사실적 표현이 좀 결여돼 아쉬웠다.▶홍원표 위원=전국을 뒤흔든 미세먼지가 각종 질환을 유발하고 수명까지도 단축시킨다고 한다. 그동안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적었지만 최근 심해진 미세먼지 탓에 매스컴에서 관심을 가진 것은 다행스럽다. 3월 13일자 사설을 통해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발전을 줄이고 탈원전 정책을 폐기해 미세먼지 문제해결을 촉구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좋았다. 하지만 취약계층인 어린이, 노인, 임산부의 노출에 따른 심각성은 보도되지 않았다. 저감조치가 발령될 때만 반짝 보도할 것이 아니라 정부, 시민사회, 학계와 함께 꾸준히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길 바란다.▶조충제 위원=3월 22일자 13면 '도시농업이 경쟁력이다'라는 시리즈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기사 중에 도시텃밭을 막는 요인으로 도시농부의 인식 부족과 현행 건축법, 행정관청의 인적 구성 등 문제에 대해 잘 지적해주고 있다. 대구 서구에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행전기관에 농업전문 공무원이 없다는 것이다. 농업을 지도 관리할 공무원이 없다면 도심재생 사업을 하려다 자칫 텃밭으로 인한 도심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시재상사업에 예산이 허투루 쓰이지 않게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의 진행과정, 평가에 대해 지속적 보도를 바란다.▶강정영 위원=3월 20일자 데스크칼럼 '디팍, 대팍, 대파'에 공감이 간다. 대구FC의 새전용구장이 ACL경기 때 외부 구장 이름에 천을 덮어야하는 현실이 슬프다. 돈 없는 시민구단이 돈 가진 기업의 힘에 밀린 것이다. 대구라는 대의를 위해 기업이 조금 양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요즘 대구FC가 돌풍을 일으켜 대구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대구FC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지 심층 분석한 시리즈를 했으면 좋겠다. 또 새구장 광고 마케팅 활성화, 근대골목 투어 연계, 엔젤클럽·엔시오 활약 등 보도를 통해 대구FC가 진정한 자립구단으로 거듭나게 여론을 형성해주기를 바란다.▶이찬숙 위원=3월 5일자 '3·1운동 100주년 다시 일어서는 대구경북'은 대구지역 만세운동이 벌어진 장소에 대한 심층취재로 독립운동의 현장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3월 8일 일어난 만세운동 당시 상황을 이동 장소별로 생생하게 기록한 지면 구성이 돋보였다. 또 만세운동 100년 전 장소 사진과 현재의 사진을 함께 게시해 서로 비교할 수 있는 독자들의 시각적 관심을 향상시켰다. 현재 명소들에 대한 추가적인 기사도 나왔으면 한다. 3월 24일자 대구평생학습진흥원 공식 출범 기사는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어 좋았다. ▶이원호 위원=매일신문 기사를 매일 보도하는 매일TV '미녀와 야수'는 날이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 르포 형태의 현장출동이 15만회, 특정 정치인 출연 편에선 5만회 등 어느정도 조회수가 나오는 것 같다. 조회수를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 무엇보다 썸네일과 주제를 보고 컨텐츠를 소비하는 온라인 상의 소비형태를 잘 살펴봐야 한다. 동영상은 이슈에 맞춰 3~5분짜리가 적당하다. 각각의 이슈에 따라 여러편의 동영상 제작도 필요하고 이슈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하되 전국적 주제로 넓혀 다룬다면 독자 확보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김해용 편집국장=오늘 독자위원 회의에서 지면을 날카롭게 지적해줘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신문 환경 속에서도 지역민을 위해 양질의 신문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이 절대 부족해 한계가 있다. 아마 3·1운동 100주년 관련 보도는 전국 신문 중에 가장 많이 보도했다고 자부한다. 3월 1일자 신문은 획기적으로 편집했다. 1면에 3·1운동 기사를 싣고 맨 뒷면도 광고를 없애고 3·1운동 기사로 채워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다. 위원들이 비판한 미세먼지 문제, 시민구단 대구FC 활성화, 지역경제 대책 등 심층보도를 검토하겠다.

2019-03-29 14:33:57

26일 오전 매일신문사 회의실에서 제18기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지면평가를 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2차회의

매일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26일 오전 11시 30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문제, 3·1 만세운동, 미래차 정책, 지방대학 활로 등 지역 이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회의를 주재한 이용두 위원장은 "18기 위원들의 첫 지면 평가 회의지만 나름대로 기사를 잘 분석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독자들에게 더 나은 신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용두 위원장=최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에만 집중'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부지선정이 먼저다' 등 통합신공항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하지만 통합신공항의 의미가 뭔지 헷갈린다. 군사공항인 K2와 민간공항의 통합공항이란 것을 주지시켜 주면 좋겠다.무엇보다 대구경북 지방정부의 대응전략이 합리적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부산 가덕도공항 건설이 다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통합신공항 이전에 대한 거시적인 심층 기획보도가 필요하다. 또 젊은 인재 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의 활로를 찾기 위해 연중 기획보도도 필요하다. 지방대학의 현실, 교육부의 대학정책의 문제점 등을 짚어보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태양광 발전 산업의 지원정책, 내구 연한 후 시설 처리문제 등도 심층취재를 했으면 좋겠다.▶배병일 위원=신공항 문제는 대구경북 쪽 입장만큼이나 부산 쪽의 가덕도 신공항문제와 연계돼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부산 쪽 가덕도 논리를 집중 분석, 그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신공항 무용론을 제기하는 수도권 쪽 논리에 대한 대구경북의 대응논리도 발굴해서 보도할 필요가 있다. 22일자 1면 '대구 첫 3·1 만세운동 신학생들이 3일 빨랐다' 기사는 특종보도다. 3·1운동과 관련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유스티노 신학생들의 항일운동은 매우 의미가 깊다. 당시 활동한 분이나 그 후손들을 취재해 당시 상황을 좀더 심층취재하지 않은 점은 아쉽다.▶박경수 위원=1월 31일자 '온천특집' 기사는 눈덮인 설경과 실외 유스풀 사진을 올려서 시각적으로 시원해 좋았다. 대구 2개, 경북 1개의 온천만 소개해 선택의 폭이 좁아 아쉬웠다. 1월 31일자 14면 '끊이지 않는 동해안 불법 대게 포획' 기사는 대게 포획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주는 기사다. 포획금지 기간, 처벌기준, 형량 등을 적시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2월 11일자 16면 '한국차 생산량 3년 연속 감소' 기사도 눈에 띈다. 대구의 핵심산업인 자동차 부품 기업의 문제점, 개선방안, 미래비전까지 동시 보도했으면 큰 이슈가 됐을 것이다. 2월 19일 1면 '작은 나눔 모여 만든 100억원의 기적' 기사는 정말 가슴 뭉클했다.▶정중규 위원=특정계층 비판 칼럼은 좀 신중한 접근자세가 필요하다. 1월 22일자 '철없는 사람들' 칼럼은 지하철에서 일어나는 극히 일부 어르신들의 행동을 마치 모든 노인이 그러한 것처럼 매도하는 것으로 비춰져 유감스럽다. 오히려 청소년들의 철없는 행동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더 많이 목격된다는 점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 사설 제목이 너무 길어보이는 경우도 있는데 간단 명료했으면 좋겠다. 2월 7일자 '보이스피싱 검거 도운 시의원' 기사 내용 중 공문과 전화번호를 보낸 내용이 헷갈려 정확한 표현이 아쉬웠다. 광장칼럼 '살고 싶은 대구' '유불선, 가톨릭이 조화를 이루는 팔공산'은 대구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킨 멋진 칼럼이다.▶홍원표 위원=2월 8일자 15면 '미래차 투트랙 전략 필요' 기사는 정부의 수소차 개발지원에 대한 확대 발표 후 대구경북 지자체가 나아갈 방향을 잘 제시했다. 아직 수소차의 빠른 시간내 상용의 한계는 있지만 장기적인 수소차 개발과 단기적인 전기차 시장의 양산을 병행해야 한다는 국책연구소의 제언이 나온 상황에서 차부품 공장이 많은 대구경북이 뛰어들 여지가 많다. 충전시설 등 인프라 문제와 성능 개선을 위해 장기적으로 수소차 시대 준비를 하되 단기적으로 지자체가 집중해온 전기차 산업에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수소차와 전기차의 장·단점을 비교함으로써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도운 좋은 기사다.▶조충제 위원=2월 7일자 갤러리 탐방 봉산문화회관 동인동인 '또 다른 가능성-드로잉'기사가 신선했다. 대구의 가장 오래된 동인아파트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많은 회상을 하게 한다. 세월 속에 재개발이란 명목 하에 사라지게 될 동인동 아파트에 많은 이들의 추억이 남아 있음을 알게 됐다. 추억 속으로 사라질 장소나 건물들을 주제로 기사를 더 많이 써주길 바란다. 대구시립예술단 한해 공연계획 기사에 시립합창단과 시립오케스트라의 연중 계획이 빠져 아쉬웠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기사를 보면 오타가 종종 있다. 종이 신문에는 교정이 돼 있는데 인터넷 기사도 수정해 올려주기를 바란다.▶강정영 위원=매일TV '미녀와 야수'는 영상시대의 흐름에 발마춰 신선한 도전이다. 캐릭터도 무난한 스타일이고 토크 20분에 유명 인사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것도 신선하다. 다만 오디오 등 스튜디오 시설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해 보인다. 2월 11일자 '법안 계류에 늦잡치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기사는 대보목욕탕 화재 1주일 전 쯤에 나온 소방기사로 시의적절했다. 매우 중요하면서도 국민적 관심사에 다소 소외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에 대한 구체적 대안제시가 돋보였다.▶이원호 위원=2월 12일자 '단원고 250명, 3년 늦은 졸업식' 기사는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았다.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이 졸업을 할 시기인 2016년에 했어야 하는 것을 3년 미루어져 올해 거행한 것이다. 기사에 졸업식이 3년이나 미뤄지게 된 과정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으면 좋았을 것이다.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특집 준비가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6월 보훈의 달에 대한 특집도 필요하다. 대구에는 보훈복지정책위원회 설립을 위한 보훈 이슈가 상존해 있다. 보훈 연구자들을 모아 지면을 통해 보훈 현실,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대담회 개최도 방안이 될 수 있다.◆김해용 편집국장=18기 독자위원들의 소신 있고 날카로운 지면 평가에 감사드린다. 매일신문이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언론이지만 언론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집중과 선택으로 지역의 현안을 짚고 가겠다. 대구통합신공항 문제도 정치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쉽게 풀리지 않고 있다. 지역민의 의견을 결집해 대구통합신공항 이전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다. 지방대학의 활로를 찾기 위해 연중 기획기사를 검토하겠고 태양광 발전의 문제점도 심층 기획해 보겠다. '이웃사랑' 은 매일신문의 보람이고 자랑거리다. 성금 기탁자를 위한 감사의 행사도 열 계획이다. 오늘 위원들이 제시한 의견을 잘 살펴 지면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03-01 11:57:06

매일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가 30일 첫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김해용 매일신문 편집국장(왼쪽부터), 배병일 위원, 이원호 위원, 정중규 위원, 이상택 매일신문 사장, 이용두 위원장, 강정영 위원, 박경수 위원, 홍원표 위원.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매일신문 18기 독자위원회 출범 "날카로운 비판·알찬 의견 제시"

매일신문 제18기 독자위원회가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매일신문은 30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위촉식을 가졌다.이날 위촉된 독자위원은 이용두 전 대구대 총장, 배병일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경수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 조충제 대한문화예술경영학회 회장, 정중규 세스코 고문, 이원호 상화기념관 관장, 홍원표 탑여성앤탑성형외과 원장, 강정영 ㈜애드메이저 부사장, 이찬숙 대구지방경찰청 민원실장, 박규리 국악가수 겸 방송인 등 10명이다.이상택 매일신문 사장은 "신문은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잘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 요즘 시대는 뉴스 생산자와 독자 간에 쌍방 소통을 요구하고 있다. 매일신문은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정론지이다. 독자위원들은 평범한 독자의 입장에서, 또 전문가의 입장에서 신문을 평가해 좋은 점과 잘못된 점을 가감 없이 의견을 제시, 매일신문을 잘 이끌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날 독자위원들은 이용두 전 대구대 총장을 독자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독자위원 책임자로 어깨가 무겁다. 매체의 다양화로 미디어의 역할과 기능이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매일신문은 70여 년 역사를 자랑하며 지역의 길라잡이가 되고 있다. 위원들과 함께 신문이 가야 할 길을 고민하고 날카로운 비판과 알찬 의견 제시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독자위원들은 올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 회의를 갖고 매일신문을 다양한 시각에서 모니터링해 지면 쇄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2019-01-30 16:58:55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가 26일 오후 5시30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다수의 위원들은 "올해 매일신문이 통합공항 이전, 대구 취수원 이전, 봉화군 석포제련소 등 지역의 굵직한 이슈들을 잘 짚어줬고, 여론을 잘 이끌었다"고 칭찬한 뒤, "새해에는 매일신문에 전국 및 지역의 좋은 미담사례들이 비중있게 보도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올해 지면을 통해 자주 드러난 '광고와 기사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점도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덕규 위원장은 "정보제공과 광고가 교묘하게 섞여 있어, 독자들 입장에서는 읽기가 불편할 때가 있다"며 "퍼블릭 기사와 에드버토리얼 지면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실력있는 기자의 좋은 기사를 새해에는 더 자주 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위원장 인사말 이후에는 독자위원들이 1명씩 차례로 12월 한달 동안에 게재된 본지 기사에 대한 칭찬과 지적이 이어졌다.※참석=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장동희(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허경자(두류도서관장)·박은경(한국애드 대표)·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 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위원을 이메일을 통해 지면평가를 전해 왔습니다.▶김덕규 위원장=지난 1년 동안 매일신문이 대구경북에서 차지하는 포지셔닝(지위)을 잘 알게 되었다. 지역을 대표하는 신문으로서 지역 관련 이슈를 잘 이끌어가고, 여론을 주도하는 모습을 잘 지켜봤다.새해에는 김해공항 확장 대신 가덕도 신공항을 추진하려는 부산-울산-경남 쪽의 흐름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대구경북 쪽은 통합공항 이전도 여론이 오락가락하고 있는 느낌이다. 매일신문이 이 문제를 잘 짚어,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여론을 잘 이끌어줘야 한다. ▶장동희 위원=북한의 핵문제가 실질적으로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무조건적으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끌려가서는 안된다. 새해에도 매일신문이 현 정부의 남북, 대미, 대중관계 등 외교에서 균형을 잘 잡아가도록 냉철하게 비판해야 한다. 3일자 31면 야고부 '원전과 상인의 죽음' 글에서는 원전 자체를 문제시하기 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원전 세일즈에 대한 이중적 태도를 비판하는 측면서 꼬집었으면 어땠을가. 26일자 30면 경제칼럼 필자의 이력소개를 보면, 나열식으로 4개의 직책이 공개됐다. 보기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신문의 신뢰성을 더 떨어뜨린다. 26일자 1면의 '미국발 증시폭락, 세계증시 도미노'는 기자의 분석력이 돋보인다.▶정휴준 위원=매일신문이 올 한해 대구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비판 및 지적을 잘 했다. 최근 온갖 파열음 내는 동구문화재단 기사는 동구청의 문화행정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문제가 큰 지를 잘 보여준다. 동구청 직원들의 "순수 공연예술은 하지 마라" 등의 발언은 저급한 수준의 문화의식을 보여준다.대구문화재단은 8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잘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비리의혹 특별감사 착수에 돌입했다는 소식만 있고, 후속보도가 미미했다. 대구의 문화예술계는 앞으로도 전반적인 대개혁이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볼 수 있도록 방향 및 대안제시까지 해주는 기사를 써달라. ▶이창열 위원=10일자 28면 '자녀 3명 이름으로 적십자 특별회비 100만원 기부' 기사는 작은 미담사례지만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사였다. 같은 날 31면 야고부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의 자살에 대한 촌평', 매일칼럼 '만약, 위장된 평화공세라면'은 명문장들이 많아 읽기에 참 좋았다. 균형 잡힌 시각도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18일자 12면 '이웃사랑'은 최고 200만원부터 순차적으로 성금 기부자들 명단을 소개할 필요도 있겠지만, 소액일지라도 특별한 사연이 있는 독자들의 기부는 골라서 하단에 별도로 소개하면 어떨까. 21일자 1,3면에는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항의한 택시업계의 파업상황과 시민들의 불편한 상황 위주로 소개했는데, 도입했을 경우 순기능에 대한 반대의견도 균형있게 실었으면 더 좋았겠다. ▶허경자 위원=올 한해 동안 매일신문에서 지역의 비리 의혹 사건, 사고 등을 잘 파헤쳤다. 대구패션조합 보조금 유용 의혹, 염색공단 입찰비리, 물클러스터 관련 의혹 등 신문의 비판적 기능을 잘 수행했다. 하지만 군위군 스리랑카인 니말 씨의 미담사례 등 우리 사회가 오히려 이웃의 작은 영웅에 더 목말라 하는 것 같다. 특히 대구는 경제적·사회적 각종 지표에서 항상 전국적으로 보면 하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경북은 자랑할 꺼리도 많고,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도 많다. 새해에는 매일신문이 앞장서서 좀 더 밝은 기사,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내용이 담긴 기획시리즈 등을 많이 실어달라. 더불어 이떤 특정 사안이 발생하면, 각계 전문가들의 좀 더 폭넓고 깊이있는 해설 및 식견을 친절하게 알려줬으면 좋겠다. ▶강주원 위원=초등학교 5학년 때, 매일신문을 배달한 것이 인연이 되어, 매일춘추 칼럼도 쓰고, 올해는 독자위원으로 활동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대구경북 대표 언론인 매일신문의 무거운 책임감, 사명감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4일자 2면에 하수처리장 인식 바꾼 인형극 '데굴데굴 물꼬마' 기사가 실렸다. 그런데 '하수종말처리장'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좋지 않다. 이를 '맑은물로 처리장'으로 바꾸자는 캠페인성 기사를 쓰면 어떨까. 12일자 2면 '무너진 교권에 짐 싸는 교사들' 기사를 보면서 씁쓸함을 느꼈다. 학부모 교육이 되지 않으면, 아이들의 학교교육이 한계에 부딪친다. 교육의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일들을 찾는 지혜가 필요하다. ▶박은경 위원=8일자 1면 '오늘 기분 좋게 작별합니다' 기사는 카피도 좋고, 가독성이 높은 기사였다. '안녕! 대구 스타디움', '이젠! 포레스트 아레나'로 이어지는 레이아웃 구성도 좋았다. 배경색 및 사진 배치도 보는 이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반면 같은 날 18면은 화보인데, 너무 성의없는 편집 디자인이었다. 구성된 사진들의 스토리텔링도 약했고, 사진들이 하나의 콘셉트가 아니라 따로 놀고 있는 것 같았다.이달에 지면에 실린 전반적인 기사 제목들이 상큼하고, 톡톡 튀어서 좋았다. ▷울릉 일주도로 미개설 구간 개통 '55년 만에 활짝' ▷제조업 직원 늘려 인건비 '헉헉', 자영업 직원 줄여도 살길 '막막' ▷한·일·대만 전통 타악음악 한자리 만나 '둥둥둥~' 등. ◆김해용 편집국장 "올 한해 쉼없이 달려왔다. 더 좋은 신문 만들 터"17기 독자위원들이 올 한해 동안 본지에 대한 뜨거운 칭찬과 함께 차가운 비판을 동시해 해줘서 감사드린다. 새해에는 지면을 더욱 생기넘치고, 활기차게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열심히 해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잘 챙겨보겠다.기해년에도 매일신문은 대구경북과 함께 울고 웃겠다. 독자위원을 그만두더라도 애정의 맘으로 신문을 지켜보고, 잘못을 알려달라. 지역 이슈에 대해 잘 챙기고, 정부나 기득권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독자들에게 호평받겠다.

2018-12-28 16:31:46

김태형 기자 thkim21@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10차 회의가 28일 오후 5시30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다수의 위원들은 "언제부터인지 매일신문 기사들이 활기차 졌다. 지역 이슈에 대해 매우 깊이있게, 친절하게 다뤄준다. 지역 여론을 잘 선도하고, 현 정부에 대한 비판 논조도 날카롭다"고 칭찬했다.회의를 주재한 김덕규 위원장은 "요즘 사회분위기는 진짜 같은 가짜, 가짜 같은 진짜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며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위험한 시대에 매일신문이 지역 정론지로서 가짜를 감별하고, 진짜를 추구하는 진실 보도를 잘해 주길 기대한다"고 운을 뗐다.더불어 김 위원장은 "장관의 가짜 명품시계 논란, 탈원전의 세계적 트렌드, KT 서울 아현지사 지하 광케이블 화재 원인 분석 등 언론이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의 원인에 대한 강한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에는 독자위원들이 차례로 11월 한달 동안에 게재된 본지 기사에 대한 칭찬과 지적이 이어졌다.※참석=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장동희(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구은미(변호사)·박은경(한국애드 대표) 위원▶김덕규 위원장=신문의 기본사명은 비판이다. 매일신문이 지역공항 문제, 취수원 이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해 깊이있는 기획기사가 많이 실리고 있다. 특히 지역 이슈에 대한 매일신문의 기사나 정보가 큰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28일자 1, 3면에 걸쳐서 보도된 '거점 국제공항 면모 갖춘 대구공항' 기사는 긍정적인 지역 이슈를 잘 다뤄줬다. 특히 온라인 기사의 제목은 더 쉽게 읽히도록 잘 달았다. 앞으로도 깊이 있는 해설 기사와 함께, 지역 여론을 잘 선도해 달라.▶장동희 위원=7일자 매일희평 '첫눈 오면 난 뭐해?'는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통해 대통령의 판단력 결여, 대통령 실장이 실세라는 사실, 탁현민의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한 컷에 잘 담아냈다. 정말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다. 12일자 3면 '대구 간송미술관 건립 논란' 기사는 논란의 발단부터 전개 과정까지 잘 짚어주고 있다. '울릉도의 삶과 문화 100년의 이야기', '최경철이 만난 사람' 등 기획 연재물도 신문의 격을 한층 높여주는 좋은 기사였다. ▶구은미 위원=15일자 1면 보조금 제멋대로 쓴 대구패션조합 기사는 연이어 심도있게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대구시의 감사 착수 등 연동성있게 사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잘 보도했다.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하고, 시의적절하게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줬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강은희 대구시교육청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재판 관련 기사도 법조담당 기자가 핵심이 뭔 지에 대해 잘 다뤘다. 여행면 관련 기사도 내용이 꽉 차있고, 어디에 가서 뭘 먹어야 할 지와 교통에 관한 정보까지 상세하게 실어줘, 독자의 입장에서는 지면이 참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이창열 위원=1일자 6면부터 보도된 '잡음 끊이지 않는 대구문화재단' 상·중·하 시리즈는 앞으로 기사가 어떻게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려줘서,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더불어 기사내용도 재단의 예산규모와 지원사업 등 많은 정보를 줬다. 6일자 3면에 보도된 '의료소송, 계란으로 바위치기' 기사도 의료사고로 인한 피해구제가 턱없이 부족한 현실에서 시의적절하게 잘 다뤄진 기사로 보인다. 하지만 외국에서의 의료소송 사례 등과 비교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6일자 23면 '명화, 명곡 속의 숨은 이야기'는 기억이 가물가물했던 지식을 한 눈에 쏙 들어오도록 관련된 배경지식을 전해줘 너무 좋았다. 살바도르 달리에 대해 체계적으로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허경자 위원=12일자 10면 '2·28 민주기념회관, 수십억 들여 짓고 대구시 관리는 뒷전' 기사는 대구시가 예산을 들여 시민들을 위해 짓고도, 사후관리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줬다. 14일자 오피니언 31면 '시각과 전망'에서는 대구시립중앙도서관의 아카이브 관련 용도변경에 관한 의견들, 대구시에서 진행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들에 대한 비판을 아주 날카롭게 잘 지적했다.아쉬운 점은 15일자 지면을 보면, 전면광고 5개 정도가 잇따라 등장했다. 전면광고가 계속해서 등장해, 기사를 읽고자 하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의아했다. 앞으로 광고도 지면을 잘 분산시켜 줬으면 좋겠다.▶강주원 위원=7일자 1,4,5면에 걸쳐 보도된 '제자리 맴도는 대구공항 이전사업' 기사는 찬반 양론에 걸쳐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보도가 잘 됐다. 가장 큰 지역의 이슈임에도, 아직도 이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시민들이 많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깊이있게 다뤄달라. 28일자 1면 '인상, 인상…, 인상 쓰는 시민들'은 제목을 잘 뽑았다. 제목에서 먼저 시선을 끌고, 그 다음 기사에 빠져들 수 있도록 편집을 잘했다. 26일자 5면에 보도된 윤장현 전 광주시장의 4억5천만원 사기 관련 기사는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그 이유와 원인에 대한 설명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박은경 위원=1일자 3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창사 이후 최대 적자' 기사는 시의적절하게 지역 공기업의 문제를 잘 다뤘지만, 앞으로 어떤 문제가 있을까에 대한 보다 깊이있는 해설이 아쉬웠다. 앞으로 지속적인 보도가 요구된다.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된 기사 중에 군위 개발안 나왔다는 기사는 발표내용의 큰 타이틀만 발췌해 옮겨놓은 수준으로 좀 더 구체적인 계획 등에 대한 언급이 있었어야 했다. 휘발유값 현황 그래프를 소개해놓은 것은 단위인 원과 리터가 혼용 표기돼 있어, 차라리 막대그래프로 표시했으면 어땠을까. '이사강의 LIKE A MOVIE'는 제목과 이미지가 잘 맞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제목은 강력한데 이미지 사진은 온화한 경우다.◆김해용 편집국장 "지역 이슈들, 더 잘 챙기고 신경쓸 터"11월 본지 지면에 대한 독자위원들의 평가에 대해 감사드린다. 매일신문 지면이 더욱 활기차 지고, 지역 이슈에 대해 깊이 있는 보도를 하고 있는 칭찬에 힘이 납니다. 더불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잘 챙겨보겠다.매일신문은 대구경북민과 함께 하는 공론의 장인 만큼, 각 데스크들과 일선 기자들이 독자의 알 권리를 위해 더 애살있고 상세히 보도하도록 독려하겠다. 큰 흐름의 지역이슈에 대해 잘 챙기고, 과감한 비판으로 독자들에게 사랑받겠다.정리=권성훈 기자

2018-11-30 12:02:52

제17기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위원장(가운데)을 비롯해 위원들이 10월 지면평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thkim21@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24일 오전 11시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덕규 위원장은 "구미취수원 이전, 대구공항 통합이전, 석포제련소 문제 등 지역과 관련된 큰 이슈들을 보다 깊이있게, 지속적으로 보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날 참석한 독자위원들도 "통합공항 이전이 현재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모르겠다. 매일신문이 공론의 장을 만들고, 지역 이슈에 관한 큰 여론을 이끌어 가야갈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김 위원장의 인사말이 끝난 후에는 독자위원들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10월 한달 동안에 게재된 본지 기사에 대한 잘한 점을 칭찬하고, 아쉬웠거나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참석=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 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 장동희(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위원은 이메일을 통해 지면평가를 전해왔다.▶김덕규 위원장=18일자 24면 이승호 답사마당 원장의 [배우며 즐기는 답사여행] '三山二水의 고장, 김천'이라는 기사는 김천의 숨어있는 곳을 잘 소개한 기사였다. 하지만 이곳을 어떻게 찾아가는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아쉬웠다. 위치를 안내하는 지도를 하나 넣었으면 어땠을까. 그리고 여행시리즈들이 갑자기 미국이 소개됐다, 김천이 나왔다, 달성이 등장하는 등 어떤 맥락이 없이 지면에 소개되는 측면도 있다. 16일자 2면 박상구 기자가 쓴 한자입력 앱 '일중자판' 개발한 지역업체 화제 기사는 대단한 개발로 평가할만 하다. 이 획기적인 개발에 대한 후속보도도 있었으면 좋겠다. ▶김형국 위원=11일자 30면 김주영의 새론새평 '농촌 오지, 소멸에서 부활하기' 칼럼은 농촌인구 공동화에 대한 대책으로 문화예술이 사람들의 되돌 수 있다는 좋은 내용이었다. 15일자 매일칼럼(정창룡 논설실장) '낙동강 보 개방, 주민 뜻 따라야 한다'는 4대강 보 개방에 따른 문제점과 개방 가부에 대한 판단기준 그리고 대안까지 잘 제시했다. 18일자 이현주 기자의 기자노트 '칠곡보에 대한 단상' 역시 이해 당사자인 농민들의 항의 와 꿈쩍 않는 관계부처의 모습 등을 잘 담아냈다. 23일자 1·3면 '진로 사각지대에 방치된 다문화 청소년들'(이주형 기자) 기사도 지역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처한 문제들(이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기회가 균등하지 않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기사였다. 23일자 14면 도시재생·문화축제로 '다시 뛰는 북성로'(이통원 기자)도 도시재생의 시금석으로 삼을 만큼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이창열 위원=1일자 10면 '대구경북 국감자료 2題'(박상전 기자)는 최근 3년 동안 지역 음주운전 사고 통계를 막대 그래프를 통해 표시함으로써, 읽는 사람이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잘 분석한 기사였다. 앞으로도 신문에 통계나 그래프, 표를 적극 활용해 줬으면 좋겠다. 2일자 1면 '강남서 살 수 있는 환자, 영양에 살면 죽을 수도'(석민 선임기자)는 시골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차원에서 잘 다뤄준 기사였다. 앞으로 이런 심도있는 기획기사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열악한 간호사 근무환경, 노인환자에게 말을 텅텅 놓는 의료종사자들의 언어 예절문제 등도 다뤄줬으면 좋겠다. 10일자 12면 '초교 생존수영 교육 확대했는데, 시설 인프라는 태부족'(홍준표 기자) 기사는 생존수영 교육에 대한 필요성 인식에도 불구하고, 정작 수영장 시설 부족에 대한 지적을 잘해줬다. 16일자 21면 최재수 기자가 쓴 [노포이야기1] 문경시 동로변 현대이발관(1973년 개업) 박용덕(79) 씨 이야기는 추억을 소비하는 아주 좋은 기사였다.▶허경자 위원=10일자 30면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기고문 '대구공항 통합이전,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제목의 기사는 수년째 추진해 온 사안이지만 타당성을 다시 판단해보고, 이해관계자, 주민 등의 여론을 종합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잘 제시했다. 앞으로 매일신문이 전문가 토론회, 좌담회 등을 통해 지역 여론을 리더해 나가면 좋겠다. 10월 들어 매주 월요일 문화면에 [문화캘린더]가 신설돼, 향후 보름 정도의 공연정보들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돼 좋았다. 특히 구은미 독자위원이 지난달 회의에서 제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줘, 같은 독자위원으로서 보람을 느끼게 해줬다. 23일자 21면 '생활비 벌려 편의점 내 알바 노인들'(강민호 기자) 기사는 노인 한 분이 내러티브 형식으로 고민과 애환을 풀어내는 형식이라 읽는 동안 짠한 느낌을 받았다.▶강주원 위원=3일자 5면 '올 들어 고장 3번째, 시민 안전한가요'(김근우 기자)에서는 애자가 파손되어 멈췄다고 원인분석을 했다가, 4일자 1면에서는 핑크 플레이트 파손 때문이라는 기사(김근우 기자)가 실렸다. 하지만 이에 대한 친절한 지면상의 설명이 없어 독자들에게 궁금증을 남겼다. 17일자 31면 사설 '사는 곳에 따라 차별 지급받는 참전유공자 명예수당'은 문재인 정부가 효과도 없는 일자리에 천문학적 국가예산을 낭비하면서, 유공자 수당조차 차별하는 잘못된 정책을 펴는데 대해 큰 실망을 했다. 19일자 30면 최경철 서울정경부장의 [청와대 통신] '구름 위의 산책'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농수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했던 말들을 현실감있게 잘 비판해, 재밌게 읽었다. 건의사항으로는 매일신문에 매주 '독자참여 코너'를 만들어, 일반 독자들이 특정한 기사나 사설, 칼럼을 읽고 논할 수 있다면 좋겠다.▶정휴준 위원=대구공항 통합이전에 관한 기사들이 오락가락한다. 10월 들어서는 대구공항 통합 반대 움직임이 본격화한다는 [포토뉴스](정운철 기자) 뉴스들이 나오고 있는데, 중앙부처나 기획재정부 등에서는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보도해야 한 다. 추진상황에 대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기사들이 많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24일자 24면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성과'(한상갑 기자)는 객석 점유율 93%, 전체 관람객 5만명 등 겉으로 보면 충분히 성공적이다. 하지만 예산 관련 부분(타 축제와의 비교)에 대한 언급도 함께 해줬으면 좋지 않았겠느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장동희 위원=매일신문 문화면에 대해서는 항상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전반적으로 좋은 읽을거리가 많다. 9일자 [세풍] '남북관계 말고는 없나'는 제목의 칼럼(박병선 논설위원)에서 '극우 세력이 내심 바라는 시나리오지만'이라는 표현은 '이런 시나리오를 내심 바라는 인사들이 일부 있을지 모르지만' 정도로 완곡하게 써주면 좋지 않을까. 마치 극우세력이 재앙적인 결과를 내심 바란다는 식의 표현은 적절치 않다. 11일자 이호준 경북부장의 [데스크칼럼] '권영진·이철우의 쇼'라는 제목은 내용과 달리 부정적으로 읽을 수 있어, '권영진·이철우의 쇼에 거는 기대'로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한다. ◆김해용 편집국장 "독자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들 잘 챙길 터"10월 본지 지면에 대한 독자위원들의 세심한 칭찬과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지적에 대해 감사드린다. 이달 회의에서 나온 여러 가지 칭찬과 지적사항을 잘 새겨듣고, 더 좋은 지면을 만드는 자양분으로 쓰겠다. 애자와 핑거 플레이트 문제는 나중에 조사해보니, 둘 다 고장이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핑거 플레이트여서 다음날 지면을 통해 사실대로 지적했다. 위원장을 비롯해 다수의 위원들이 지적해 주신 큰 흐름의 지역이슈를 잘 챙기라는 조언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더 좋은 기사와 방향제시로 답하겠다.

2018-10-26 11:39:49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 "소수의 의견을 과감하게 실어줄 필요"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19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덕규(사진) 위원장은 "매일신문이 정치나 환경 등의 문제에서 소수의 의견을 과감하게 실어줄 필요가 있다"며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도 비핵화에 관한 실질적 조치에 관한 팩트 및 해설기사를 집중적으로 다뤄져야 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이 끝난 후에는 독자위원들이 한사람씩 돌아가면서, 지난 한달여 기간 동안 게재된 신문기사에 대한 잘한 점을 칭찬하고, 아쉬웠거나 부족했던 점을 지적했다.※참석=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 구은미(변호사)·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 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 장동희(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위원은 이메일을 통해 지면평가를 전해왔다. ▶김형국 위원=8월15일자 20면 '고비사막 마라톤 꼴찌로 완주, 기부약속도 지켰죠'라는 제목의 기사를 잘 봤다. 지역의 한 대학생이 고비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것도 대단한데, 소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부까지 했다. 이런 기사는 널리 알려서 젊은 층의 도전정신을 자극해야 한다. 9월13일자 18면 '대구형 청년보장제 내년 시행' 기사도 생애 이행과정 시기별 지원 등을 그래픽을 통해 잘 설명했다. 9월15일자 23면 오피니언 '세종 7년 한 갖바치의 죽음'이라는 제목의 글도 재미 뿐 아니라 국가의 정책에 대해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다소 아쉬운 점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한 매일신문의 심층보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구은미 위원=문화면에 한주 동안의 공연·전시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는 표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신문사에서 볼 만한 좋은 공연을 한 눈에 독자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라 여긴다.9월5일자 경제면 기사 한 백화점의 '커피+맥주 복합매장' 기사가 홍보성으로 크게 나왔는데, 차라리 네이버와 제휴한 경북 고향장터나 경북 음식 문화페어 등을 더 크게 다뤄졌으면 어땠을가 생각한다.동일 내용의 기사가 반복되는 경향도 있다. 대구 혁신도시 정주여건 낙제점 기사 2건(9월3일자 3면, 9월17일 1면)이 내용도 비슷해 마치 요약기사 같은 느낌이 들었다.구미·상주 초·중고교의 식중독 사건은 첫 보도에는 식중독 감염환자가 1천여 명에서, 다음 보도에 300여 명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없어 독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이창열 위원=8월1일자 '설사 혈변 동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의학 관련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서 보기에 좋았다. 해당 병을 가진 당사자나 가족들에게는 관심사항이다. 앞으로 다음 주제에 대한 관련 제목을 미리 예고해주면 좋겠다. 8월6일자 1·4·5면 자녀 스마트폰 사용관련 특집기사도 전국의 모든 부모들이 공감할 수 있는 기사였으며, 앞으로 일회적 지적이 아닌 반복 계도기사를 실어달라. 8월21일자 '심장을 울리는 엔진, 나는 자유를 탄다'는 라이프 섹션 기사도 성인의 건전한 레저문화를 잘 소개했다. 2종 소형 면허취득에 관한 상세한 안내를 해줬으면 더 좋았겠다. 8월28일자 1·3면 '상주·영천 인구 사상 첫 10만 붕괴 초읽기' 기사도 저출산으로 지역 시·군의 심각한 인구 감소를 잘 지적했다. 위기상황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언급이 미비했던 점이 다소 아쉬웠다. ▶허경자 위원=9월11일자 4면 "외지로 유출되는 외지인 작품"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인상깊었다. 대구시 아카이브 정책 부재를 잘 꼬집었다. 이 기사를 보며 이 지역 언론역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유·무형적 가치를 지닌 지역의 문화콘텐츠들이 외지로 유출되는 현실에서 이를 보존하기 위한 정책도 중요하지만 시민문화운동과 같이 접목하면 더 좋지 않겠나. 매일신문이 이런 운동에 앞장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9월 18일 20면 라이프에 소개된. '미국 청년 샘과 호주 할매 재닛 의성 사촌마을 체험기'도 눈길을 끌었다. 서술방법인 1인칭이라 농촌생활의 소소한 감정들이 독자들에게 더 잘 전달됐다. ▶강주원 위원=8월17일자에 게재된 전국 광역단체장 지지도와 직무수행에 대한 기사 속 그래표를 아주 잘 만들었다. 각 단 체장의 순위가 한눈에 들어와 보기 편했다9월6일자 사설 '경제가 곤두박질하는데 적정 성장이라니'라는 제목의 글은 객관성 있게 잘 풀어냈다. '박정희 흔적 지우기, 구미(고향)에서까지 이름을 빼는 것 옳지 않아'도 지역의 입장에서 균형감있게 잘 썼다.아쉬운 부분은 유은혜 교육부총리 내정자에 대해 청와대 게시판에 수만 건의 청원이 올라와 있는데, 다른 신문에 비해 이를 다루는 기사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과 인사 나누는 장면은 사진으로 크게 다뤄졌으면 어땠을까.▶정휴준 위원=8월29일자 민족문제연구소 대구지부 '대구시가 나서서 왜곡된 역사 바로잡아야'라는 제목의 기사는 경술국치일을 맞아 독립운동가 발굴 제기, 정신계승 등 교육적으로 좋은 역할을 했다. 지역 독립운동의 가치를 계승해야 한다는 내용을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지적해줘야 한다.9월17일자 사회면에 실린 '대구시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나'는 제목의 기사는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공약을 뻬껴서 내거나, 보여주기식 공약을 낸 것을 잘 비판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공약을 신문에서 검증해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신문사 홈페이지나 앱에 기사에 대한 구분이 너무 복잡하고, 검색도 잘 되지 않는다. 젊은 층들이 보다 쉽게, 많이 접근할 수 있도록 기술적 보안이 필요하다. ▶장동희 위원=독도 상주기자가 10년 만에 다시 독도를 밟은 기사는 기획연재로 좋은 기사다. 우리 삶의 일부로서 자연스럽게 독도를 받아드리고, 차분하고 지속적 관할이 필요한데, 시의적절하게 잘 짚었다. 9월6일자 1·3면 '정부 공공기관 지방이전, 검토작업 착수'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적합기관 조사(한국산업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를 시의적절하게 잘 기사화했다. 9월11일자 '최경철이 만난 사람'에 등장한 신홍경 '신홍경 디자인 세상' 대표의 인터뷰도 건물 하나가 상권을 살리고, 동네를 천지개벽시키는 등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8월24일자 '경북도 산하기관 3곳 경영평가서 최고 등급' 기사는 전국 기관평가에서 경북도 산하기관 3곳이 최고 등급을 받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경북도 산하기관 경영평가서에서 3개 기관 최고 등급으로 고쳐야 한다. ◆김해용 편집국장 "미처 챙기지 못한 부분들 세심하게 보겠다"지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전국적인 이슈에 소홀한 경우도 많다. 더불어 제작여건과 시간적인 한계 때문에 사소한 것들을 잘 못챙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기사에서 독자들에게 궁금증이 남으면 안되기 때문에 기사에서 부족한 점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공연 및 전시정보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독자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는 문제는 추석 연휴 이후 즉시 반영하겠다. 그래픽과 도표를 활용한 부분도 지면을 통해 더 강화할 생각이다.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는 신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젊은 층이 보다 쉽게 홈페이지나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적인 부분도 보완해서, 온라인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매일신문이 되겠다.

2018-09-21 16:18:20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25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김태형 기자 thkim21@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25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경북대 초빙교수, 전 주 핀란드 대사),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구은미(변호사), 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허경자(두류도서관장)위원이 참석했다. 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은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김덕규 위원장= 무더위로 전국이 아우성이다. 7월의 큰 뉴스로는 월드컵, TK 소외, 최저임금 결정, 포항 해병대 헬기 추락 등이 지면을 달구었다. 이번 달 매일신문 지면에 대해 평가해달라. ▶김형국 위원=매일신문 창간호 시리즈 '생각이 다른 사람과 잘 지내기'에 공감이 간다. '촛불과 태극기' '남혐대 여혐'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 '여야 정치권' 등 생각이 다른 사람끼라 솔직 토크를 통해 양자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는 화해의 장(場)을 만들었다고 본다. 또 월드컵 우승팀의 프랑스의 우승 동력이 이민족에 대한 포용, 관용(톨레랑스)임이 밝혀지며서 화제를 모았는데 20일 '어린 놈이 뭘 알아, 서열문화 비판' 24일 '여성성 강요 NO, 온전히 나답게 살래' 등이 이런 추세를 잘 반영한 기획이라고 생각된다. ▶구은미 위원=시민단체가 대구시장을 상대로 주민소송을 제기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대구경실련과 대구참여연대가 주축이 된 것으로 보였는데, 지역신문 입장에서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문에 대해 자세한 기사가 다루어졌으면 좋겠다. 이번 건의 경우 개인이나 이해관계자의 소송이 아닌 주민소송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초고령 사회는 이제 대구경북을 넘어 국가적인 화두가 되었다. 그런 면에서 19일자 '칠순에 떠난 미대륙횡단 기사'가 주목을 끈다. 멀리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르신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장소와 프로그램을 소개했으면 한다. ▶이창열 위원=5일자 '청소년 잔혹 범죄, 형법과 국민법 사이' 기사가 충격을 주었다. 소년범 연령 하향 같은 사법적 장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할 시점이다. 9일자엔 '정신질환자 흉기 난동 출동 경찰 사망사고' 기사가 있었다. 유사사건에 경찰 대응 매뉴얼에 대한 설명이 아쉬웠다. 매뉴얼이 있다면 현장에 엄격하게 적용해야하고 미비하다면 개선점까지 언론이 지적해야 한다. 9일자 'TK의원 정치력 실종'은 지역 정치계의 상대적 박탈감을 잘 지적한 기사였다. 적폐세력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 뒤 부쩍 커진 무기력감에 대한 지적이었다. 16일자 사설 '국토 만신창이로 만드는 태양광'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가 강조되는 상황에서 현재 정부의 정책이 제대로 방향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짚어본 좋은 기사였다. ▶허경자 위원=도서관에서 근무해서 그런지 도서관 관련 기사에 눈길이 많이 간다. 매일신문 창간 72주년을 맞아 '도서관의 변신' 시리즈는 좋은 기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문광부 지정 '책의 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런 도서관의 진화, 변화를 한발 앞서 보도함으로써 도서관이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된다. 19일자 '북캉스' '이색 북카페' 소개 기사와 16일자 교육판의 '박물관, 과학관, 도서관 특집도 학생, 학부모에게 유익한 기획이었다.수성아트피아의 '맡겨둔 티켓' 기사도 참신했다. 단순한 사회기부를 넘어 행복, 문화를 전달하는 좋은 캠페인 이었다. 디지털시민기자들의 톡톡 튀는 기사, 참신한 콘텐츠도 재미있었다. 단 지나친 구어체나 일시, 시간 같은 구체적 행사 정보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아쉽다. ▶강주원 위원=정치, 교육 면에서 몇가지 제안을 하고자한다. 최근 노회찬 의원이 투신 사망하면서 정치자금법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 현직에게만 유리하고 현역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현행 정치인후원제도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또 정치인들은 당선만 되고 나면 '자기나 당(黨)을 위한 정치'에 매몰되고 민의와 동떨어진 정치 행태를 보인다. 유권자들이 이런 무책임한 정치인에 유권자의 견제, 퇴출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또 중학교에 '자유학년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개선할 점이 많이 눈에 띈다. 1년 동안 시험을 보지 않고 인성, 정서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인데 프로그램을 보면 '비눗방울 만들기' 같은 시간 때우기 식도 많은 것 같아 아쉽다. ▶장동희 위원=전국적인 이슈를 지역 특성에 맞게 재구성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2일자 '한국 사찰 7곳 유네스코 등재'에서 경북지역 해당 사찰을 소개한 것은 좋은 접근이었다. 노회찬 의원 사망을 시인 백석과 연계한 23일자 '대구 물레책방에서 절판 백석 시집 구한 인연'기사도 훌륭한 시도였다. 또 일부 기사들이 지역의 자긍심을 높이고 현안 목소리를 낼 때 편협한 주장이 나와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4일자 세사만어 'TK와 한반도'에서 현안을 잘 보도하다가 'TK 잃어버린 30년 보상'으로 결론을 내면서 본질이 희석됐다. '탈원전 기사'에서 건설적 토론을 이어나가다 '경북에서 만든 전기로 수십년간 대한민국을 먹여살렸으니 선물을 달라'고 주장하면서 기사 가치가 훼손돼 버리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또 외지인들에게 'TK'란 용어는 끼리끼리 문화나 권력 향수를 상징하는 비호감 어휘로 비처질 수 있는데 기사나 제목으로 계속 써도 되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김덕규 위원장=지역 신문의 위상과 키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지역 밀착'과 '여론 주도 기관으로서 역할'이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심층분석을 하고 사실 전달, 나열 보다는 밀도 높은 분석과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리즈에 안내 기능이 부족한 것 같다. 예를 들어 '어르신 인터넷 활용'(상)이 나왔으면 언제 어떤 내용이 후속기사로 나오는 지를 안내해야 기사에 대한 주목도와 연결성이 높아진다. 23일 '대구시 평가담당관 첫 여성 과장 내정' 기사 2건이 나왔는데 두 기사 내용이 상충된다. 29면에서는 해당 여성 단독지원 낙점이라고 뜨고 다른 면에서는 '지원자 수와 선정 과정이 공개되지 않아 밀실 인사행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물론 노조의 입장을 말한 것이지만 같은 신문, 다른 내용은 팩트체크로 걸러내야 한다. ◆김해용 편집국장 "날카로운 지적들은 모두 좋은 지면으로 보답할 것"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예리한 지적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면제작이나 논조 전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인터넷, 종편, 모바일 등 다양한 언론매체가 등장해 매일신문도 정체성을 놓고 항상 고민하고 있다. 언론이라는 곳이 많은 이해가 충돌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정론(正論)이라는 명제에는 답이 없다.위원들의 지적 중에 논설실, 디지털국에 대한 지적과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 논설실, 디지털국 관계자들도 함께 자리를 만들어 제기된 문제에 대해 같이 토론하는 기회를 가지도록 하겠다. 오늘 나온 의견들은 모두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다.

2018-07-26 15:21:43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구은미(변호사), 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위원이 참석했다.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허경자(두류도서관장) 위원은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김덕규 위원장= 올해가 벌써 이번 달로 절반이 지났다. 6월의 큰 뉴스로는 국내에서는 지방선거, 해외이슈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북 회담이다. 이번 달 매일신문에 대해 평가해달라.▶이창열 위원= 5일자 신문 여러 면에 걸쳐 지방선거에 출마한 단체장 후보자 지지율을 그래프로 보여줬는데, 시각적으로 확연히 구별되지 않아 아쉬웠다. 11일자 14면 일부 대표판사의 주장을 담은 '재판거래 의혹, 국정조사로 규명하자' 제목의 톱기사는 바로 옆 '6·10민주항쟁 기념식' 사진기사를 인해 시각적으로 불편했다. 박스처리라도 해 구분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12일자 26면 '49전 50기, 대박 트뜨린 애니 박' 제목의 골프 기사는 사진이 지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컸다.15일자 3면 전현직 대구시장·경북지사 득표를 비교 분석해 '한국당 공천이 당선이 아니다'란 기사는 지역 정치 변화상을 보여주는 좋은 기사이나 표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이날 20면 '기아 그랜드카니발 에어컨 결함 21만2천대 리콜' 기사는 대상 차종의 구체적인 생산 시기를 명시하지 않아 소비자로 하여금 자신의 차가 행당 되는지 알 수 없었다.20일자 31면 '탈원전 선언 1년, 정부는 불거진 문제 외면하지 말라란 사설과 19일자 1면 톱기사 '경북 탈원전 손실액 최대 10조원 육박' 기사는 시기도 적절했고 지역 유력 일간지로서 탈원전 정책을 적절하게 잘 짚은 기사였다.▶구은미 위원=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선 폐기에 따른 교육과정 개정안 행정예고 기사는 찬반 의견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안동 갈비골목 호황…'이란 제목의 기사는 먹거리와 함께 안동의 관광지 등 인프라를 소개했으면 여행 욕구를 자극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대학 구조조정 태풍에서 지역이 피해갔다는 기사는 대학 수도 많고 교육에 관심이 많은 지역 정서로 볼 때 정리가 잘된 기사였다. 최근 매일신문을 보면 지면에는 났는데도 인터넷 상에 검색이 안 되거나 관련기사 연결도 안 돼 많이 불편하다.▶강주원 위원=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선거는 깜깜이 선거인데, 매일신문이 교육감 후보자에 대한 인간적인 면 등을 실어줘 후보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13일자 14면 '당신의 한표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일까요' 기사도 좋았고, 5일자 대구경찰청이 2~5월 집중 탐문 수사 끝에 실종·가출 아동 366명 찾았다는 기사 역시 경찰의 사명과 역할을 잘 보여준 기사였다. 경북기계공고 학생의 교통사고자를 구조한 선행 기사 역시 신문에서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경수 화백의 매일희평은 중앙지를 능가한다. 날카롭기도 하고 위트와 재치로 희화화 한 카툰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나올 정도다.얼마 전 JP가 별세 했을 때, 문 대통령 조문을 두고 매일신문은 어떻게 다룰까 궁금했는데, 조문을 가지 않은 것을 꼬집은 매일신문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신문은 정도도 있어야 하지만 이야기가 있으면 더 찾아 보게 된다. 7월 신문도 기대된다.▶정휴준 위원= 저 역시 청소년 미담 사례 보도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다뤄야 한다고 본다. 최근 낙동강 물 오염으로 '물'이 또다시 이슈로 떠올랐다. 대구는 물과 관련한 노하우가 많지만 물산업클러스터를 잘 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매일신문이 잘 짚어봤으면 한다. '대구 스마트시티'에 대해도 시민들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른다. 또 도시철도 3호선 연장 등에 대한 것도 궁금해 한다. 종합적으로 짚어달라. ▶김덕규 위원장= '김해 신공항 추진 변함없다, 가덕 신공항 검토 안한다' 제목의 기사에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 신공항은 지금으로선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문맥으로 봐 앞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지적했어야 할 대목이다. 지방선거에서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핫 이슈로 부각시키지 못했다. 언론이 이슈화하면 여론이 된다. 관련 전문가를 동원해 지역 관련 중요 문제를 이슈화 했어야 했다.지역 문제는 중앙지는 안 한다. 취수원 이전를 비롯해 대구공항 이전. 석포제련소 문제 등은 지역언론이 이슈화해 끌고 나가야 한다. 균형감각 있는 저널리스트도 필요하지만 특정한 일에 전문적인 식견을 갖춘 기자도 필요하다. 하반기에도 지켜보겠다.▶허경자 위원= 책소개와 베스트셀러 집계 등 책과 관련한 정보를 관심있게보고 있다. 대형서점에서 제공하는 베스트셀러 집계도 중요하지만, 여기에 추가해 대구시민들이 많이 보고 즐겨 읽는 공공도서관 대출 집계란도 신설해 달라.▶김형국 위원=19일자 20면 '200개 철계단 올라……하늘로 출근합니다' 제목의 기사는 타워크레인 기사의 애환을 다룬 읽을거리 기사다. 20일자 31면 '어느 무소속 후보의 낙선' 제목 기사 역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말하지 않고 또한 해결되지 않는 현실을 잘 지적했다.21일자 10면 '간첩에 살해당한 모친, 정부 34년째 외면' 기사도 바로 우리고장, 우리 이웃에게 닥쳤던 이런 비극적 현실을 우리가 잊고 있었다는 부끄러움을 일깨워줬다. 신문 보도로 뒤늦게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으로 본다.25일자 20면 '맑은소리 하모니카 연주단' 기사는 그동안 재능기부단체, 아마추어로만 생각했던 연주단이 학교기업으로 시스템을 갖춰 직업으로서의 전문 음악인으로 나아간다는 반가운 뉴스였다. 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과 자아실현의 좋은 사례를 다뤘다고 생각한다. ◆"하반기부터 먹고 사는 경제문제에 집중할 것"이대현 편집 국장은 독자위원의 걱정과 염려, 비판을 잘 녹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역의 정치 구도가 달라졌다. 매일신문이 방향 설정을 잘해 그 힘을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끌어내겠다"고 말했다.이 국장은 이어 "지방 선거도 끝났고, 월드컵도 끝나가고 있다. 내년에는 선거도 없다. 하반기부터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문제에 집중하겠다"면서 "위원들의 좋은 의견을 달라"고 말했다.

2018-06-29 14:02:32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선임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위원이 참석했다. 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 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구은미(변호사) 위원은 서면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김덕규 위원장= 북미회담을 앞두고 한반도가 급변하고 있음을 실감한다. 2018년 5, 6월은 우리 역사에 중요한 달로 기록될 것이다. 신문사는 요즘 쓸게 너무 많아서 고민할 것 같다. 5월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장동희 부위원장= 매일신문은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잘 대응하고 있다. 중앙지 못지 않게 잘 다루고 있다. 지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 발언을 했을 때 매일신문은 바로 전문가 의견을 게재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 다만 지역의 전문가 풀이 약해서그런지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매일신문이 주관한 대구시·경북도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 개최도 시의적절하게 잘 했다. 29일자 30면 허병구 대구스리랑카사원 신도회장의 '국제도시 대구의 답답한 민낯'이란 제목의 특별기고는 대구경북를 국제화시키는 좋은 글이다. 이런 기고문을 많이 실어야 한다. 지난 회의 때 지역 출신 작가의 책 소개를 늘려달라고 했는데, 저의 바람대로 잘 되고 있다. 계속해서 좋은 작가, 좋은 책 많이 소개해달라.▶이창열 위원=8일자 3면 '잔업, 용역업체와 계약 업무 강도 되레 높아져' 기사와 10일자 1면 '공공부문 고용의 질 문정부 1년 되레 악화' 제목의 기사는 고용의 질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단편적인 기사에 그치지 말고 기획기사로 제대로 다뤘으면 한다. 8일자 3면 '하루 근로시간 넘기면 일한 만큼 저축계좌 쌓여'란 제목의 기사 역시 독일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시간 외 근로제도 사례를 소개했다. 이런 기사가 필요하다. 8일자 21면 '할배할매, 스마트한 폰맹 탈출기'란 기사도 의미가 있다.차제에 중장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활용법에 대해서도 다뤘으면 한다. 15일자 20면에 발톱이 3개나 빠진 이석천 씨가 철인3종경기에 출전해 완주해다는 기사는 와 닿는게 컸다. 15일자 31면 '택시복지회관에 20억 지원하고도 할 말 못하는 대구시'란 제목의 사설과 25일자 8면 '대구택시복지회관 임대비중 축소해야'란 기사는 언론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한 것이다. 한 중앙지에서 백일장 수상작품을 자주 싣는데 지면에 목말라하는 아마추어 문인들에게는 단비와 같다. 매일신문에서도 이런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한다.▶강주원 위원 =28일자 7면에 게재된 '경북도교육감 후보 미니 수능 문제'는 교육감이 알고 있어야 되는 내용인 만큼 의미가 있었다. 12일자 8면 '나는 바쁜 초등학생입니다 팻말 사과 강요 교사 입건' 기사는 교사 입장도 생각해야 한다. 제목도 너무 일방적이다. 14일자 11면 문제 청소년들을 배움의 길로 안내했다는 기사는 좋았다.이런 아이들을 바른 길로 안내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이런 흐뭇하고 따뜻해지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달라. 14일자 30면 '스승의 날과 교사의 날' 칼럼은 교육이 필요한 학부모가 봐야 할 글이었다. 매일신문의 흥미롭고 좋은 기사를 정독하면서 점점 애착이 간다. 6월 신문도 기대된다.▶김형국 위원=6월 14일부터 시작되는 2018 러시아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에 대해 흥미롭고 얘깃거리를 정리한 기사를 잘 읽었다. 24일자 10면 '수문 열었는데, 금강과 다른 낙동강' 제목의 기사는 수위를 낮춰 수질 개선 효과를 본 금강과달리 달성보와 강정고령보 수위를 낮췄지만 효과가 미미하다는 내용이었는데, 왜 뚜렷한 효과가 없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4대강 사업을 보는 시각이 다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보도해달라.28일자 30면 '국립대구박물관과 대구의 시격'이란 기고문에서 필자는 대구시립박물관 건립 추진을 생뚱맞은 일이라고 했는데, 저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박물관은 콘텐츠도 미미하고, 근대정신을 담기에 부족하기 때문에 시립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 이 문제에 대해 매일신문이 관심을 갖고 장을 마련했으면 한다.▶구은미 위원=24일자 대구도시철도역사 스크린 도어 시공비리 수사결과에 과한 기사는 과거 안실련에서 불량제품의 설치를 주장해 이슈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구시와 도시철도가 자체조사를 시작해 불법하도급 사실을 적발한 사건으로 알고 있고, 과거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언급했다. 이번 기사의 경우 그런 경위도 설명하면서 기소결과를 소개하는 것이 사건파악이나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김덕규 위원장=매일신문이 적절한 시기에 대구경북 교육감 후보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지면에 잘 반영했다. 다만 공약과 함께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도 실어주면 유권자들이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간혹 3선에 도전하려는 시장, 군수가 공천을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뭔가 있는 것 같은데 일반인들은 잘 모른다. 지난 회의 때도 말했지만 주말판을 잘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 종이신문은 주말판 경쟁이 될 것이다. 매일신문도 이에 대비해야 한다. 의료정보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 기업과 히스토리가 있는 기업인을 소개하면 어떨까.사진 캡션을 달 때 신중해야 한다.사진 내용과 캡션이 다를 때가 많이 있다. 또 11일자 8면 사진캡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공간인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에서 '격려'라는 표현은 옮지 않다. 아무리 연합뉴스이지만 신중해야 한다. 물산업 관련 법이 국회를 통과돼 지원 받을 여건이 마련됐다. 이제는 취수원 이전 문제다. 매일신문이 앞장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등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북핵문제는 짚고 넘어 갈 것은 확실히 짚고 갈 것"이대현 편집국장은 북핵과 지방선거는 큰 틀에서 판단해 방향을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는 다음 주에 보도를 시작한다. 선거일까지 후보의 공약을 철저히 검증하는 등 유권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국장은 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앞으로 갈 길은 멀다. 국민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것은 곤란하다. 짚고 넘어갈 것은 확실히 짚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이어 "비판은 받아들이고, 지적은 고쳐 나가겠다. 좋은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수용해 지면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6-01 13:42:13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25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25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 위원은 서면을 통해 의견을 보내왔다. ▶김덕규 위원장=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4월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었으며, 김기식 금감원장 낙마, 드루킹 사건 등 큼직한 일들이 일어났고, 또 진행되고 있다. 다이내믹했던 4월 한 달 동안의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 ▶허경자 위원=박 전 대통령 1심 판결에 대해 모든 신문이 정치면을 비롯해 사설, 칼럼 등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전문가적 시각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반응과 의견도 중요하다. 독자 의견을 토론의 광장으로 이끌어내는 지면이 있었으면 한다. 매주 화요일 기획 면에 나오는 '이웃사랑'과 '1% 나눔, 1004의 기적'을 즐겨 본다. 어렵고 가슴 아픈 이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기사를 보면 왠지 가슴이 찡해진다. 사회가 따뜻해지도록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을 많이 소개해달라. ▶이창영 위원=1~5면 우측 상단에 붙은 광고가 기사의 집중도를 흐려놓는다. 어쩔 수 없다면 상단이 아닌 중간이나 밑에 배치하는 것이 어떠냐? 아파트 시세는 인터넷으로 실시간 조회가 가능한데 한 면을 할애해 싣는 것은 지면 낭비 아닌가? 현장에 가보면 시세가 신문에 난 금액과 다른 경우도 있다. 시세표 대신 대구경북 아파트 가격 변화나 향후 전망 등 기획 기사를 실어 지면 활용도를 높이면 독자들이 좋아할 것 같다. TV 면도 지면 낭비다. 볼만한 몇 개 프로그램만 소개하고, 남은 지면은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 같다. ▶강주원 위원=장동희 독자위원의 '경계해야 할 북핵 시나리오', '4'27남북 정상회담 전문가 릴레이 진단' 칼럼은 시기적절했다. 11일 자 '대구서 변호사 개업 이기광 전 울산지방법원장'이란 제목의 파워 인터뷰는 감동적이다. 인생 스토리가 다 들어 있어 젊은이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에 대한 김경수 화백의 '매일 희평'은 재미도 있거니와 행간의 뜻이 숨어 있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토요일자 독자란의 '사진 속 다른 곳 찾기'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개인 의견이지만 퍼즐이 더 낫지 않을까 한다. 포항 고등어 추어탕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60대 할머니 구속'이란 기사에서 '60대가 과연 할머니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달라. 이 기사를 보면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청송 농약 소주 사건이 궁금해졌다. 이후 사건이 어떻게 됐는지 등에 대해 독자들은 궁금해한다. ▶정휴준 위원=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 기사가 쏟아지고 있는데 '책임 당원' '일반 당원' 등 알 듯 모를 듯 애매모호한 용어가 참 많다. 정치는 참여가 중요한데, 어려운 정치 용어를 알기 쉽게 정리해줬으면 한다. ▶박은경 위원=13일 자 독자가 제보한 영주 SK머티리얼즈 유독가스 누출 사진이 게재됐는데, 독자 의견이 반영돼 보기 좋았다. 19일 자 4면 포스코 회장 전격 사임 기사 옆에 '빨간불 켜진 포스코'란 제목의 사진이 흑백으로 처리돼 아쉬웠다. 이처럼 당연히 컬러로 나와야 할 사진이 가끔 흑백으로 게재되곤 한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앱에 관한 것인데, 아침에 주요 뉴스를 한꺼번에 여러 개 보내는 것보다 속보가 있을 때마다 하는 게 어떨까 한다. ▶이창영 위원=독자들은 흑백보다 컬러 지면을 선호한다. 매일신문은 다른 신문에 비해 컬러 면이 적은 것 같다. 모든 지면을 컬러로 하는 게 불가능하다면 기사 내용에 따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신문을 읽다 보면 '취약차주' 등 어렵거나 혼동하기 쉬운 용어나 어휘가 많이 나온다. 쉬운 말로 순화해 표기하든지 아니면 한자를 병기해주면 좋겠다. 24일 자 '옛날 신문 속 여성' 제목의 글은 귀한 사진을 구해 게재해 신선했다. ▶장동희 부위원장=책 소개를 할 때 그 나름 원칙이 있겠지만 지역 작가가 쓴 책을 우선해 소개해주면 어떨까 한다. 20일 자 '비극의 악순환' 제목의 야고부 칼럼은 훌륭했다. 매일신문은 국제 기사의 연합뉴스 의존이 심하다. 그래도 분석이나 해설 기사만은 연합뉴스 그대로 안 썼으면 한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 기사가 연이어 게재되는데, 후보 한 사람 소개보다 독자들이 후보자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함께 실었으면 한다. ▶김형국 위원=13, 18일 두 차례 '북성야설 100년 탐험전, 북성 밤마실'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기사는 일부 내용이 중복돼 가능하면 한 번에 조금 더 심층적으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 사업은 북성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도심재생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것이어서 가능하면 사업 종료 후 이 프로젝트의 성과와 미래를 다뤄도 좋을 것 같다. 음원 유통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다룬 16일 자 '베스트 브랜드, 베스트 기업 재미컴퍼니'는 지역에서도 문화콘텐츠를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23일 자 21면 '학교 밥상 멘토링' 제목의 기사와 사진은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 짓게 했다. ▶김덕규 위원장=모바일 시대에 '매일다움'이 있는 심층'분석 기사가 필요하다. 수년간 일본 신문을 보면서 느낀 건 전문가 풀을 확보해 그때그때 활용한다는 것이다. 종이신문은 좋은 필자 즉, 전문가를 발굴해 확보할 필요가 있다. 10일 자 '국도 88번(영양~울진) 노선 변경, 권성동 의원 개입 의혹' 기사에서 전과 후의 경로 그림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팩트도 중요하지만 금액이나 단위를 표기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24일 자 최희경 교수의 세계의 창 '북유럽의 교육은 무엇을 바라보는가' 제목의 칼럼과 '최진석의 노장적 생각' 글은 뭘 생각게 하는 좋은 글이다. 특히 최 교수 글은 다음에 어떤 내용이 게재될지 기다려질 정도다, 다시 얘기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종이신문은 심층 분석, 기획 기사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5월부터 활자 키워 독자들이 읽기 편한 신문 만들 터" 이대현 편집국장은 "전 지면을 컬러화하는 데는 윤전기 사정상 애로가 있다"며 "5월부터 독자들이 보다 편안하고 시원하게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본문 활자를 키워 더욱 읽기 편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위원들의 비판과 지적,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고 지면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2018-04-28 00:05:00

매일신문 독자위원회가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i@msnet.co.kr

매일신문 17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 "속보 경쟁 시대, 신문은 심층기사를 다뤄야한다"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3차 회의가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 부위원장(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허경자(두류도서관장)'이창열(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구은미(변호사)'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 이창영(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위원이 참석했다. ▶김덕규 위원장=3월은 봄꽃 개화와 함께 남북 정상회담 합의, 북미 정상회담 발표, 김정은 중국 방문, 그리고 개헌'지방선거, '미투'까지 많은 뉴스를 쏟아냈다. 오늘은 저부터 의견을 피력하겠다. 신문에 숫자나 단위 등을 잘못 게재하면 돌이킬 수 없는 우를 범할 수 있다. 26일 자 8면 '종일 주워도 1천원 안 돼'라는 제목의 재활용품 수거 노인 르포 기사에서 제목의 숫자'단위가 내용과 달랐다. 27일 자 1면 톱기사에서도 '차부품 울상'이라고 했지만 왜 울상인지 모르겠다. 또 픽업트럭은 현대'기아가 생산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날 현대차 주가는 올랐다. 신문이 너무 비관적으로 본 게 아니냐? 그날 자 9면의 달성 달창지에 대한 기사에서도 총저수량이 잘못 게재됐다. 29면 '국학진흥원, 베트남 리왕조 유적 봉화 충효당 답사' 제목의 기사도 환경 정화하는 사진을 실어 어리둥절했다. 30면 외부 칼럼도 어떤 선생님에게 보내는지 내용을 읽어봐도 모르겠다. 필자와 소통이 필요해 보인다. 그날 자 석포제련소에 대한 사설도 문제 지적에만 그쳐 아쉬웠다. 3면 기사 중 '관세철폐 기간연장'은 '관세철폐 시점연기'로 해야 옳은 표현이다. 취수원 이전, 통합공황, 교육, 지역 인재유출 등 지역의 주요 의제는 아직도 많은 독자들이 몰라 호흡이 긴 심도 있는 기획기사로 제대로 한 번 다뤄달라. ▶장동희 부위원장=인터넷 시대에 속보성이 떨어지는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획기사가 필요하다. 1면 톱기사에 4차 산업, 고령화'저출산 대책 등을 다루는 한 중앙지처럼 매일신문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판에 큰 기사 밑에 관련성이 없는 기사가 달려 있는데, 안 맞는 것 같다. 매일신문엔 '야고부' '관풍루' '매일춘추' 등 참 매력적인 이름의 칼럼란이 많은데, 그에 걸맞게 내용도 괜찮은 것 같다. 미술 기사 중 참신한 제목을 보고 들어갔는데, 내용이 좀 부실한 것 같다. '사드'를 사회면에 게재했는데, 사회뿐 아니라 국제나 정치적인 문제도 걸려 있는 만큼 배치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허경자 위원=3월 새 학기를 맞아 교육기사 비중이 높아졌다. '2018학년도 대구경북 고교 진학 성과 심층 분석' 시리즈를 관심 있게 봤는데, '대구고교 의대진학 거품' '수성구 편중 심해' 등 너무 부정적이어서 아쉬웠다. 팩트는 맞지만 차분한 진단이 필요해 보인다. ▶이창열 위원= 종이신문은 속보성만 본다면 뉴미디어에 따라갈 수 없다. 경쟁이 안 된다. 뉴미디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연구해 심도 있는 기사로 승부하면 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프로골퍼 미셸 위가 최근 3년 8개월 만에 정상을 차지했는데 그 이면에 숨은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됐을 때 고향 분위기를 전한 기사에서 제목을 지역 사투리로 어필했는데 신선했다. 영남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 '만경관'(萬鏡館)이 개관 96년 만에 문을 닫는다는 기사도 괜찮았고, '문경이 낳은 호국 인물-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와 일본인 부인 가네코 후미코' 기사도 스토리가 있어 좋았다. 20일 자 꿀잼 가득한 칠곡의 새 명물 '꿀벌나라테마공원'을 소개한 6각형 모양의 별집모양 편집도 돋보였다. ▶강주원 위원=2월보다 3월 신문에 눈에 띄는 기사가 많았다. 23일 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 기사에서 다른 신문에 없는 스토리를 실어 볼거리가 있었다. 5면에 현행 헌법과 개헌안을 한눈에 보기 쉽게 표로 정리한 것도 좋았다. 종이신문은 따뜻함이 느껴진다. 또 스토리가 있어 매력적이다. 이처럼 신문에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그래서 아이나 청년들에게 신문 보기를 자주 권한다. 도서나 영화 등을 추천해주는 코너를 만들면 어떨까? ▶박은경 위원=20, 30대 초반 후배에게 매일신문의 단점을 찾으라고 했더니, 한자와 한글 표기에 대한 기준이 모호하다는 답을 들었다. 예를 들어 '대권'(大權)은 한자보다 한글이 낫고, '일성'(一聲)은 한글보다 한자가 좋은데 바뀐 경우가 있었다. 경북에는 23개 시군이 있는데 한 면에 다 담기엔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28일 자 '요양병원 특집'은 이해는 하지만 단순히 병원 소개만 했다. 독자를 위해 시설이나 의료진 등 정보를 줘야 기사에 신뢰가 간다. ▶이창영 위원=하루 지난 주식시세표는 의미가 없다. 없애는 게 낫다. 지면 낭비다. 대신 매매동향이나 분석기사 등 정보를 줬으면 한다. ▶구은미 위원='성폭력 2차 피해'강압적 자백…대구경찰, 잇단 인권침해 논란' 기사는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격리하지 않고 대질신문을 하는 등 피해자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수사관행을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대구경북 고교 진학 성과 심층 분석' 기사의 경우 내용은 괜찮았다. 그러나 수성구 소재 고교의 의예'치의예 진학비율이 높다는 것은 사실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의예'치의예 이외의 다른 우수한 대학이나 학과에 진학한 사례도 다루면 좋을 것 같다. 정부 개헌안에 대해 심도 있는 기사도 좋았다. 그러나 찬반 입장과 지방분권 등에 대한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을 따라 선거사무소를 개소한 의원을 소개한 기사는 공평하지 않다. 해외 뉴스도 신경 써서 제작했으면 한다. 일본의 사학 스캔들은 너무 단편적인 내용만 실려 있다. 전체 내용을 간단히 요약해 줬으면 한다. ▶김형국 위원=사랑과 나눔, 봉사가 필요한 시기에 봉사단체를 소개하는 기사는 계속 됐으면 한다. 방법을 몰라 안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필요하다. 26일 자 '2개의 상화문학제, 통합 의지 없나' 기사는 비중 있는 기사다. 좀 더 깊이 들어가 대안제시 등이 없어 아쉬웠다. ◆"독자가 원하는 기사 연구" 이상훈 이사는 종이신문 위기 지적에 대해 "독자가 무엇을, 어떤 기사를 원하고, 필요한지 연구'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대현 편집국장은 "기사 내용 중 팩트나 수치, 단위 등이 틀리면 신문의 신뢰는 떨어진다"면서 "기자와 데스크 등과 합심해 신뢰 있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국장은 이어 "한자와 한글 표기는 독자 편에서 판단해 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주요 의제 설정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요구에 대해 "매일 독자층이 다양한 만큼 의견도 다르다.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신문이 되도록 방향을 잡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31 00:05:00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8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이채근 기자 minchoi@msnet.co.kr

[독자위원회] "지역·전국 뉴스 균형있게 보도…기획 인터뷰 기사 늘려달라"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 2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덕규 위원장(경북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장동희(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김형국(수성아트피아 관장)'허경자(두류도서관장)'강주원(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구은미(변호사)'박은경(한국애드'스토리파크 대표)'정휴준(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장동희 위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지난달 22일 매일신문사 제16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상택 사장은 회의에 참석해 "신문이 처한 환경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매일신문이 나아갈 바를 제시하는 중요한 임무를 할 기구가 독자위원회"라면서 "임직원들이 귀 기울여 들을 만한 좋은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김덕규 위원장=오늘은 독자위원회의 실질적인 첫 회의이다. 1년 동안 매일신문에 대한 지적, 비판과 함께 건설적인 대안을 많이 내달라.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짧은 달이었지만 설과 평창동계올림픽,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구형, 국가기념일이 된 2'28민주운동 기념식 등 큼직한 일이 많았다. 특히 비정치적인 행사인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와 북한 고위층 인사가 방문했다.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해달라. ▶박은경 위원=SNS에 익숙한 이에게 매일신문 직원들이 자신의 계정에 링크를 하면서 기사와 함께 코멘트를 달아주면 뉴스에 대한 관심을 끌 수 있고 매일신문 기사 확산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신문을 제작할 때 일러스트를 많이 활용하는데 많은 생각이 필요하다. 최근 '지역 대졸자 취업률 저조' '의대 신입생 역대 최대' 기사의 일러스트에 모두 '남자'를 그려넣었다. 이는 독자들이 '고학력자, 전문직=남자'라는 관념을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역 뉴스도 많이 챙겨달라. ▶장동희 위원=세계화, 글로벌화 시대를 맞아 '세계의 창' 같은 칼럼난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폐쇄적이라는 지역주의도 극복할 수 있고, 또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측면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전국 뉴스와 로컬 뉴스의 균형을 맞췄으면 한다. 매일신문의 주 독자가 대구경북민이기 때문에 로컬 뉴스에 치중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최근 올림픽 폐회식 참석차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방남했을 때 중앙지에는 큼직하게 나왔는데, 매일신문에는 조그맣게 보도됐다. 이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판에 컬링에 관한 톱기사 밑에 전혀 관련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 기사가 있고, '대구경북 현안 줄줄이 표류'라는 제목의 톱 기사 밑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구형 기사가 붙어 있는 등 정리할 필요가 있다. 외부 칼럼 필진에 네댓 개의 경력이 붙어 있는데 무슨 이력서 같다. 간단하게 줄였으면 한다. ▶구은미 위원=눈에 띄는 기사가 있다. 14일 자 우정사업본부장 인터뷰 기사였는데, 사업보다 집배원의 열악한 근로 환경은 물론 개선 방안까지 상세하게 다뤘다. 이런 기사를 많이 기획했으면 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때 올림픽 기사가 너무 많았다. 보도해야 할 지역 기사도 많은데 적절한 배분이 필요해 보인다. 13일 자 8면 '현직 부장판사 성추행 혐의로 긴급 체포' 제목의 기사는 '부장검사'를 '부장판사'로 잘못 달았다. 이런 실수는 없어야 한다. 26일 자 '시내버스서 노인 때려 사망 철없는 10대 집행유예' 제목의 기사는 폭행치사였는데 집행유예로 감형된 이유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독자를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 ▶강주원 위원=매일신문은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에 비해 중립적인 것 같다. 특히 사설이나 칼럼을 보면 그렇다. 시사지이지만 재미와 따뜻함이 묻어나는 신문이었으면 한다. 그리고 만화나 표, 그림 등을 많이 활용해 재미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면 더 와 닿을 것 같다. 동정이나 행사란을 보면 많은 이름이 실려 있는데, 당사자에게 이름 게재 여부를 확인한 뒤 게재했으면 한다. 원하지 않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김형국 위원=문화면 기사는 특정인에 대한 스포트라이트, 좋은 것 위주로 많이 게재한다. 무대 뒤편에서 조명받지 못하고 묵묵히 일하는 조력자도 많다. 열악한 환경과 처우 개선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대구시가 지난해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선정됐다. 어떻게 준비해 성공했으며, 가입 의미와 메리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미 가입된 도시를 방문 취재해 보도하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젊은 층과 미래 독자 확보를 위해 모바일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내용 있는 콘텐츠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허경자 위원=매일신문은 지역 신문인 만큼 지역의 현안 사업을 챙겨야 한다. 많이 짚어줘야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고 동력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지역 뉴스를 많이 실어야 한다. 지역과 관계되는 뉴스는 오래 기억된다. 지역 기사를 많이 다뤄달라. ▶정휴준 위원=공연이나 전시가 많이 늘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공연장이나 전시장 문화에 익숙하지 않다. 한 외국인이 넥타이를 가져오지 않아 공연장에 안 들어가는 것을 봤다. 공연물이나 전시물에 대한 비평도 필요하고, 공연장에서의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문화비평이 필요하다. ▶김 위원장=기사는 정확한 팩트와 이를 전달하는 문장이 기본이다. 오탈자가 나면 신뢰성에 의문이 생긴다. 모바일 시대에 속보도 중요하지만 종이신문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호흡이 긴 기획기사로 승부를 내야 한다.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 주말판은 가게에서 사서 볼 정도로 인기가 있다. 매일신문도 매일의 색깔을 입힌 주말판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1면에 작은 지면을 할애해 그날 핵심 기사를 소개하는 목차를 넣었으면 한다. ◆"통합CMS 완성되면 홈페이지'모바일 환경 나아질 것" 이상훈 이사는 "모바일 환경에 맞게 기사를 짧고 재미있게 쓰려 하고, 호흡이 긴 기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주말판 부문도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현 편집국장은 '부장검사'를 '부장판사'로 오기한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이 반성했다"면서 "앞으로 더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국장은 또 "전국 뉴스와 로컬 뉴스 비중 부분은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지역 현안은 놓치지 않고 보도하겠다. 그 나름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현재 마무리돼 가고 있는 통합CMS가 완성되면 홈페이지와 모바일 환경이 좋아지고 불편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끝으로 "대구공항 이전과 취수원, 원전 등 지역 현안도 관심을 갖고 짚어 갈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2018-03-03 00:05:04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강주원 위원, 허경자 위원, 김형국 위원, 장동희 위원,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이창영 위원, 정휴준 위원, 김덕규 위원장, 이창열 위원, 구은미 위원(왼쪽부터).

每日新聞 17기 독자위원회 출범…"신문 제 역할 하도록 비판"

위원장 김덕규 대구과학관 관장 장동희 경북대 교수 등 9명 위촉 여창환 본사 사장 "고견 달라" 매일신문 제17기 독자위원회가 30일 오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덕규 대구과학관 관장, 장동희 경북대 행정학부 초빙교수,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 구은미 변호사, 허경자 두류도서관장, 강주원 세종스피치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창열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행정실장, 이창영 한국산업단지공단 홍보실장, 정휴준 대구가톨릭대 문화예술경영연계전공 겸임교수 등 9명이 매일신문 독자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제17기 독자위원으로 내정된 박은경 한국애드 대표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면서 "정치권과 사회는 혼란스럽고, 남북문제, 세계정세는 오리무중이다. 특히 6월에는 지방선거까지 있어 어느 때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지역의 여론을 잘 이끌 수 있는 언론이 필요하다. 매일신문이 그 역할을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의견과 지적, 비판, 방향제시 등 고견을 들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9명의 독자위원은 김덕규 대구과학관 관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김 위원장은 "모바일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실시간 뉴스를 접할 수 있지만 그 뉴스에 대한 분석이나 해설, 그리고 신문마다 다른 의견을 접할 수는 없다. 그래서 모바일 시대에 신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위원장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매일신문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독자위원은 올 12월까지 매월 한 차례 회의를 갖고 매일신문을 다양한 각도에서 모니터링해 지면 쇄신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게 된다.

2018-01-30 19:50:54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지난달 28일 오전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독자위원회] "포항 지진 현장감 있게 보도…연말 소외받는 이들 챙기길"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9차 회의가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김완준(JID 대표)'권유미(서양화가)'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28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포항 지진 보도는 단연 매일신문이 앞섰다고 치하하면서도 지역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권력 다툼에 들러리나 서고 있는 지역 의원들을 압박하는 기사를 주문했다. 또 연말을 맞아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을 내밀 수 있는 기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영목 위원장=11월은 큼직한 일이 2건이나 있었다.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11월 15일 포항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전국을 뒤흔들었다. 이 때문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기도 했다. 지진 보도와 함께 한 달간 매일신문을 평가해달라. ▶김향교 위원=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고, 대구시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 네트워크 '에 선정됐다. 특히 국채보상운동이 지역에서 일어난 것이어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는 등 우리나라 건축물이나 음악 등 유무형의 유산이 유네스코에 등재됐지만 모르는 이들이 많다. 전체적으로 알 수 있게 특집으로 다루면 공부도 되고 자긍심도 생길 것 같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공부하느라 못했던 재미있는 거리나 체험, 삶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 등 고3 학생들을 위한 면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당면 과제인 저출산, 청년일자리, 노인문제 등에 대한 대책과 방향을 제시하는 면도 필요하다. ▶허필윤 위원=위험을 무릅쓰고 포항 지진을 현장감있게 보도한 기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 11월 1일 자 '인구 275만 전제한 대구시 2030 도시기본계획, 타당한가' 제목의 사설은 좋은 사설이다. 7일 자 라이프 '연말 술자리 말조심! 몸조심!' 기사 역시 좋은 기사지만 남성 중심의 관점에서만 써 남녀 양측에서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편의점의 사회학'이란 제목의 기사 역시 지역 편의점에 대한 내용이 부족해 아쉬웠다. 9일 자 1면 '무기력한 자유한국당 TK의원들' 제목의 기사는 추상적인 느낌을 받았다. 활동이나 타 지역 의원과의 비교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신문이 지방분권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뤄줘 고맙다. ▶김완준 위원=11월 7일 자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 의혹' 제목의 기사는 사실관계 확인 후 기사화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런 기사일수록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대구는 자동차 협력업체가 많고 그에 따른 근로자가 많은 만큼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행사를 좀 크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권유미 위원=이번 포항 지진 보도에서 매일신문의 힘을 보여준 것 같다. 중앙지는 면을 줄였는데 매일신문은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까지 세세하게 잘 보도했다. 수능 연기 보도도 잘했다. 11월 23일 자 3면 '지진 피해 차량 보상 특화보험 상품 개발해야'란 제목의 기사도 신선했다. ▶신종원 위원=지난해 경주에 이은 이번 포항 지진으로 이제 지진은 남의 일이 아닌 내 일이 됐다. 이런 면에서 매일신문의 이번 포항 지진 보도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가르쳐줬다. 11월 23일 자 1면 수험생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의 기사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수험생을 잘 다독인 시기적절한 기사였다. 28일 자 연탄나눔 기사도 본격적인 겨울준비기를 맞아 시기적절했다. 사회적으로 불안하고 힘든 때에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기사 발굴도 필요해 보인다. ▶윤일현 부위장=11월의 가장 큰 이슈는 포항 지진과 이로 인한 수능시험 연기였다. 16일부터 이어진 포항 지진 기사는 지역에서 일어난 자연재해를 매일신문이 많은 비중을 두고 잘 보도했다. 그리고 27일 자 '지진 이전으로…추스르는 포항' 기사는 포항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기를 기원하는 전 국민적 소망과 지역민을 격려하는 좋은 마무리 기사였다. 1일 자 '국채보상운동, 세계 기록유산 됐다'는 1면 머리기사와 2, 3면 해설기사 역시 좋았다. 8면 '외래 어종 반 물 반' 월광수변공원 기사는 생태교란 어종의 생태계 파괴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좋은 기사였다. 2일 자 2면 '박정희 한국 구했고, 김대중 민주화 선도' 기사와 15일 자 6면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식과 관련, 'DJ는 기념관 만들었는데…문 정부, 기념우표 발행 이유 없이 취소' 기사를 보면서 매일신문이 박정희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균형 잡힌 기획물을 만들면 어떨까 한다. 9일 자 1'4면 '20명이나 되는데…무기력한 자유한국당 TK의원들' 기사에서 지역 현안은 산적해 있는데 제 역할을 못하고 중앙당 권력 다툼에 들러리나 서고 있다는 기사는 적절했고 필요한 기사였다. 이런 지적에만 그치지 말고 지역 의원들이 지역 현안에 적극적이지 않으면 다음 선거에서 살아남지 못한다는 압박을 받을 수 있도록 강력한 후속 기사를 계속 써야 한다. 9일 자 8면 '경북 사립고 기간제 교사 56%가 담임'은 우리 교육 현장의 문제를 제대로 지적한 기사였다. 경북뿐 아니라 대구의 경우도 보도할 필요가 있다. 18일 자 책 서평은 독자로 하여금 책을 손에 들게 하는 기사였다. 28일 자 1면 '고교학점제 추진…학교 혼란 불가피'를 1면 머리기사로 올린 것이 인상적이었다. 새 제도가 가져올 파장과 문제점을 제대로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이후 기부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고 개인 경제 사정이 어려워 기부자가 많지 않다고 하는데 연말을 맞아 가난하고 소외받는 이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을 내밀 수 있는 기사나 기획물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 ▶황 위원장=최근 매일신문 사설이 괜찮은 것 같다. 문 정부의 외교 미숙을 지적한 것도 그렇고, 특수활동비 투명성 확보, 불구속 수사 원칙을 주장한 글도 중앙지 사설보다 나은 것 같다. 계속 좋은 글 바란다. ◆"저출산·청년실업·어르신 관련 기사 적극 다룰 것" 이대현 편집국장은 "포항 지진 보도는 나름 열심히 했다. 여론도 괜찮은 것 같다"면서 "복구, 정부대책, 포항 살리기 등 후속 보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그러나 한국패션산업연구원 보도와 관련해서는 "김완준 위원의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양쪽 다 짚어야 했다. 박정희 탄생 100돌과 관련해서도 간과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 국장은 이어 "고교학점제 추진과 기간제 교사 문제도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겠다. 저출산, 청년실업, 어르신에 대한 기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02 00:05:01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지난달 31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8차 회의가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김완준(JID 대표)'권유미(서양화가)'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지방분권, 청년 일자리, 초고령사회, 반려동물 등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연말을 맞아 지역민들의 자존감을 살리면서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도 발굴해 실어달라고 주문했다. ▶황영목 위원장=지난 9월 회의 때 '긴 추석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하며 설레던 기억이 나는데 오늘이 10월의 마지막 날이다. 10월은 추석과 공휴일이 겹쳐 1주일 이상 신문이 발행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많은 일이 일어났고, 신문은 세상 이야기를 실었다. 매일신문에 대해 평가해달라. ▶김완준 위원=9월 24일 열렸던 대구FC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화가 난 대구FC 후원단체인 엔젤클럽이 홈 경기 때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내용의 피켓과 현수막을 내걸었는데 이를 막지 못한 대구FC가 연맹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을 부과받았다. 이에 엔젤클럽은 모금운동을 벌였고, 벌금을 대납하기 위해 프로축구연맹을 방문했다. 그리고 전북전 결과 가처분신청과 본안소송 등을 했는데 매일신문이 자세하게 잘 보도했다. 이후 과정도 그때그때 기사화해줬으면 한다. 동물에 물렸을 때 대처법 등을 다룬 25일 자 건강란은 사진은 미웠지만 내용은 좋았다. 반려견을 기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병 등에 대해 잘 지적했다. 반려동물 1천만 시대를 맞아 이제는 사람과 관계, 교육시스템 등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기사가 나왔으면 한다. ▶권유미 위원=매일신문이 추석을 앞두고 경북 23개 시'군 단체장으로부터 '타의 모범'이 될 만한 인물을 추천받아 실은 '내 고향은 경상북도입니다'는 의미 있는 기사였지만 다소 편차가 있었다. 4일 자 '경제활동참가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대구고용여건 전국 하위권 기록'(대구지방고용노동청 자료)이란 제목의 기사와 30일 자 '일자리 좋아지니 대구 안 떠나는 청년들'(통계청 자료)기사 중 어느 것이 맞는지? 독자로서는 헛갈린다. 추석 연휴였던 6일, 문재인 대통령이 하회마을을 방문했는데 대구경북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9일 자 매일신문도 방문 기사만 실었지 아무런 비판이 없어 아쉬웠다. 이승엽 선수 은퇴에 대해 매일신문이 많이 썼지만 부족했다. 그는 국민타자이자 대구의 자부심이다. 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야구 인생, 철학, 그리고 은퇴 후 삶 등에 대한 기사가 더 있었으면 한다. ▶허필윤 위원=27일 자 취업'창업 특집 '탈스펙 열린채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대구은행 사례를 들었는데 알아보니 여성 채용이 적었다. 지역인재라는 차별에다 여성이라는 차별이 가중돼 지역 여성은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청년들의 취업 문제에 대해 지역 기업의 행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이 필요하다. 19일 자 사설에서 '즐겁기는커녕 되레 눈살만 찌푸리게 하는 지역 축제'라고 지적했는데 경북면은 축제 홍보로 채워지고 있다. 개헌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9월 29일 자 '여야 합의 가능성 0…내년 6월 개헌 물 건너가나' 제목의 기사는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여러 지방분권 기사를 게재했지만 개헌이라는 큰 이슈에도 불구하고 정보 전달이 너무 한정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10일 자 '사립대 적립금 빈익빈 부익부' 기사와 11일 자 '등록금 못 올려 살림살이 어렵다던 사립대들, 엄살이었나' 사설은 좋은 기사였고 사설이었다. 가끔 큰 기사 소제목 밑 공간이 텅 비워져 있는데 이유를 모르겠다. ▶김향교 위원=매일신문을 보면 기획물이 많은데, 넘버링과 소제목을 시리즈가 끝날 때까지 넣어달라. 어떤 내용이 게재됐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경제면 상단에 주요국가 환율 종가를 게재하고 있는데, 주식시세표에 넣었으면 한다. 신문은 이슈에 대해서는 경쟁적으로 보도하지만 그 결과는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결과도 다뤄줬으면 한다. 대구문화재단의 공연이나 전시 지원에 대한 심사에 의문이 든다. 공정한 심사가 될 수 있도록 언론의 감시가 필요하다. ▶윤일현 부위원장=10월 한 달은 10일 자 1면 '어른들은 북핵에 불안, 청년들은 취업 힘들어' 기사 타이틀처럼 북핵 관련 뉴스와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 탈원전, 중앙정부로부터의 지역 소외 및 배제, 보수정당의 행보 및 지역 민심 등이 큰 이슈였다고 생각한다. 10일 자 3면 '전쟁만은 안 된다는 아들 vs 대통령 탓이라는 아버지' 제목의 기사와 5면 '묻지마 투표 더 이상 안 돼' '보수, 한 번 더 석권'은 추석기간 동안의 지역 민심을 잘 정리한 기사였다. 공기업을 비롯한 각 기업의 공채가 10월에 많은데,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은 계속되고 있다는 기사는 적절한 지적이었다. 이제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18일 자 사설 '실업률 최악인 대구, 청년수당 도입 미룰 이유 있나'와 같이 언론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시장, 도지사뿐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의 견해와 지역 거점 기업들의 신규 공채 관련 내용 등을 연속적으로 다뤘으면 좋겠다. 11일 자 1면 '지방분권 외치는 문 정부에서는 지방 홀대'는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문제시되는 사안이고, 여러 번 기사도 나왔다. 이제는 문제 제기를 넘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는 대안과 대책을 찾아야 한다. 12일 자 1면 '공항, 취수원, 사드…정부가 갈등 풀어야' 기사도 독자위원회에서 누차 언급한 것이다. 이런 문제들 역시 이제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사가 나와야 한다. 20일 자 사설 '같은 시민인데도 차별받는 대구 이주민들'은 국경 없는 시대를 맞아 지역민을 각성하게 했다. 타 지역에 비해 배타성과 폐쇄성이 두드러지는 지역에서 앞으로도 이런 기사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5일 자 1, 2면에 걸친 '대구문화재단 임기 7개월 새 대표 모집' 기사는 문화재단 대표 선임과 관련된 반복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이 지역민을 위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그간의 누적된 문제점을 밝혀내고 바람직한 운영 방안을 제시하는 기사가 추가로 나와야 한다. 이제 올해도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 지역민들의 자존감을 살리면서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기사도 발굴해 실어줬으면 한다. ◆"사람 냄새 나고 희망 주는 언론 될 터" 이대현 편집국장은 "추석을 앞두고 실은 '내 고향은 경상북도입니다' 특집은 인물 선정을 시군에 맡겨 다소 편차가 있었다"고 해명하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사람에게서 감동을 받는 것을 보면 사람 냄새나는 신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지방분권, 청년 일자리, 초고령사회, 반려동물 등은 관심을 갖고 보도하겠다"면서 "독자위원들이 비판과 지적을 하고, 방향을 주시면 적극 검토하겠으며 좋은 신문, 따뜻하고 희망을 주는 언론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종민 편집부장은 여백이 넓은 이유에 대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하고 "긴 기사에 호흡을 가다듬는 여백의 미로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2017-11-04 00:05:00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사드 문제 주도적 보도…대구취수원·청년 일자리 더 관심을"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7차 회의가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김완준(JID 대표)'권유미(서양화가)'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매일신문이 사드 문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었다고 치하하면서도 청년 일자리 문제와 함께 지역 대학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또 대구취수원 이전에 대해서도 매일신문의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황영목 위원장=한 달 만에 계절이 바뀌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기 바란다. 9월 한 달 동안 매일신문을 보고 느낀 점이나 미비점, 개선점 등을 말해 달라. ▶신종원 위원=전반적으로 볼거리, 읽을거리가 풍성해졌다. 그래서 신문에 눈이 더 간다. 특히 '그곳, 내 마음의 안식처'는 지역 문화를 조명하는 기획물로 썩 괜찮은 읽을거리다. 또 여행과 레저면은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정보를 줘 좋게 평가하고 싶다. 그리고 어려운 이웃을 세상에 알려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이웃사랑' 코너도 박수를 보낸다. ▶권유미 위원=20일 자 1면 '무분별한 개발과 샛길 등산, 앞산 망친다'는 기사는 인상적이다. 20일 자 대형견에 물린 사고가 증가해 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기사도 친절한 정보를 제공한 기사였다. 19일 자 1면 '지방대 출신 일자리 어디가나 홀대' 기사를 보면서 일자리 문제는 오늘내일 문제가 아닌데 분석 기사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했다. 18일 자 3면 '취포자 50만 명 시대…평생 알바로 주저앉는다'는 기사는 현 정부의 고용정책을 지적한 좋은 기사였다. 앞으로도 청년 일자리에 대한 기사는 문제 제기와 함께 대안도 제시해주기 바란다. 17일부터 매주 연재되고 있는 '세계가 주목하는 새마을운동 세계화' 시리즈는 유엔도 인정한 빈곤탈출 모범 사례인 만큼 우리 자존감도 높일 수 있는 좋은 시리즈인 것 같다. ▶김완준 위원=축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지난 24일 열린 대구FC와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 두 번 모두 득점 무효라는 판정을 보면서 화가 났다. 지역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엔젤클럽'이 있다. 대구FC가 잘 되길 응원도 한다. 축구 붐 조성은 물론 이런 모임이 잘 될 수 있게 매일신문이 도와달라. 애완견에 물려 부상을 당했다는 신문보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보도 방향을 바꿨으면 한다. 개와 길고양이를 입양해 기르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 보면 이 문제는 주인의 자질 문제인 것 같다. 애완견으로 인한 사고가 잦고 많다는 식의 보도는 옳지 않다. 애완견과 고양이를 기름으로써 얻는 장점도 많다. 보도 방향을 바꿔야 한다. ▶허필윤 위원=19일 자 1면, 18일 자 3면의 일자리'취업에 관한 기사는 기존 기사에 비해 특별하거나 새로운 내용이 없다. 지역을 떠날 경우 주거, 건강 등에 대한 문제도 다뤄달라. 대구미래대 사태는 교직원에 문제가 있다. 그러나 매일신문은 그냥 단신으로 취급했다. 심층적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 14일 자 '한국당'바른정당, 통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란 제목의 사설은 너무 편향적이다. 통합론과 자강론이 맞서고 있는데 한쪽에 너무 힘을 실어주는 인상을 준다. 매일신문 앱은 변한 게 없다. 보기 편하게 해달라. ▶김향교 위원=추석을 맞아 '농산물 직거래 장터 이용하라'는 기사는 좋은 정보였다. 그러나 행사나 축제 등을 알려줄 때 너무 이른 날에 게재하는 것 같다. 독자들은 잘 잊어버리기 때문에 시기를 잘 조절해 게재해 달라. 건강 코너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기사 내용을 표현한 사진, 그림을 함께 실어달라. 명절이 다가오고 있는데 일반인들은 아직도 김영란법에 대해 잘 모른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달라. ▶윤일현 부위원장=9월 한 달도 북핵과 북미 대결 기사가 대부분의 지면을 차지했다. 그런 가운데 매일신문은 지역 현안 문제에 대해서도 놓치지 않는 등 균형을 잘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5일 자 6면 '탈원전 논의' 기사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다룬 기사였다. 19일 자 '신고리 5, 6호기 중단 여부, 원전 주민이 주체가 돼 결정을' 기사는 원전 문제가 서로 연결되는 기사였다. 향후 지역민의 견해를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 5일 자 '대구은행 돈 1만500원'이란 제목의 칼럼은 성추행, 자리를 둘러싼 잡음, 비자금 문제 등으로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대구은행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다. 8일 자 1, 2, 3면에 걸친 '상처입은 성주 김천 민심, 정부가 보듬어야' 기사와 '사드 배치 완료, 이젠 북핵 문제 해결에 진력할 때' 제목의 사설은 사드 문제를 제대로 정리했다. 그동안 매일의 사드 관련 기사는 타 언론사와 비교해 볼 때 주도적으로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큼 내용이 있었다. 기자들의 노고가 컸다고 생각한다. 9일 자 '상주대 경북대 통합 빈깡통…다시 분리하자' 기사와 14일 자 3면 '부실 대학 후폭풍' 기사는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직면한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매일신문이 좀 더 심층보도했으면 한다. 13일 자 10면 '안동MBC 전면 송출 중단' 기사와 함께 현재까지 파업하고 있는 대구 KBS와 MBC 파업도 보도해야 한다. 19일 자 1, 3면에 '지방대 출신 일자리 어디 가나 홀대' 기사는 좋은 문제 제기였다.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의 일자리 격차, 차별에 대한 지적을 넘어 지역 대학 당국은 어떤 전략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으며 교수들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가를 함께 다뤘으면 한다. ▶황 위원장 =이제 물 문제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취수원 이전 문제는 중앙과 지방, 자치단체 간 협조가 필요하다. 답보 상태에 있는 대구취수원 문제는 매일신문이 꼭 해결 의지를 갖고 나섰으면 한다. ◆이대현 국장 "독자위원들 의견 신문 제작에 많은 도움" 이대현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의 의견이 신문 제작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달 회의 때 은퇴를 앞둔 이승엽 선수 스토리를 기사화해야 한다는 위원의 의견을 받아들여 게재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면서 "앞으로도 질책과 충고, 의견을 많이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대구 취수원 문제는 대구와 구미시의 입장을 충분히 지면에 반영하고 해법을 찾는데 노력하겠다. 청년 일자리와 대학 문제도 관심을 갖고 한 걸음 더 들어가 깊이 있는 보도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뉴미디어부장은 "현재 매일신문 웹은 2000년 초에 개발해 시대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며 "통합CMS가 올 하반기에 구축되면 불편은 해소될 것이고, 앱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17-09-30 00:05:00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지난달 29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새 정부 예산 삭감 현실로…지역 현안 더 잘 챙겨달라"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6차 회의가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김완준(JID 대표)'권유미(서양화가)'고병훈(경북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대표이사)'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 등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역 예산 삭감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지역 현안에 대한 매일신문의 더 큰 역할을 주문했다. 위원들은 또 지역의 청년들이 왜 떠나는지에 대한 심층취재, 중량감 있는 외부 필자 발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를 끝으로 은퇴하는 이승엽 야구선수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황영목 위원장=두 달 만에 뵈니 더 반갑다. 8월 29일, 오늘은 우리나라의 통치권을 일본에 빼앗긴 경술국치일(庚戌國恥日)인데, 이를 다룬 신문이 없어 잊혀 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두 달 동안 매일신문을 보고 느낀 점이나 개선점을 말씀해 달라. ▶신종원 위원=언론은 현안에 대해 제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것도 크게 내야 한다. 지난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1면 백지 발행처럼 강하게 전달해야 한다. 최근 정부의 지역 사회간접자본(SOC)과 신규사업 예산 대폭 삭감에 대한 매일신문의 지적은 잘했다. 앞으로도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매일신문이 큰 역할을 해야 한다. ▶권유미 위원=살충제 계란 발견 이후 매일신문이 발빠르게 대처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23일 자 '사드 4기 추가 배치'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빨랐고, 잘 보도했다. 다만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정부의 원전 건설과 정책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는 아쉽다. 24일 자 지역의 SOC 예산을 확 깎았다는 기사는 문재인 정부의 지역 홀대를 잘 지적한 기사였다. 매주 토요일자 책면은 잘 만드는 것 같다. 보도자료에 의존하지 않고 잘 분석해 만든 기사는 읽을거리도 있고 매우 유익하다. '아! 옛날이여' 시리즈의 동성로 지도에 등장하는 친숙한 이름은 추억과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신선한 기획이다. 젊은 독자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쪽으로 눈을 돌려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달라. ▶김완준 위원=편집이 많이 좋아졌다. 복잡했던 면이 정리돼 한결 보기에 좋다.가독률도 높아질 것 같다. 지난 회의 때 지적했는데, 바로 시정돼 독자위원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정책이나 인정 마크 등을 다뤄주면 수출길을 뚫기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역 SOC 예산 삭감은 지역의 향후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이다. 정권이 바뀐 이유도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의 역량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야 따지지 말고 지역 의원이 한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고병훈 위원=앞으로 축제나 공연 등 입장권 구입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 달라. 특히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친절한 안내가 필요하다. 그리고 축제나 박람회 등의 기사를 쓸 때 그에 걸맞은 사진을 사용했으면 한다. 좋은 사진을 보면 눈이 한 번 더 가고 흔들리는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 ▶허필윤 위원=정치 기사가 자유한국당에 치우친 감이 있다. 다양한 내용이 아쉽다. 그리고 최근 들어 외부 필진의 중량감이 떨어진 것 같다. 중량감 있는 필진과 함께 진보적인 시각의 필진도 필요하다. 매일신문 홈페이지는 욕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다보니 복잡하다. 깔끔한 정리가 필요하다. 앱은 잘 만든 것 같다. ▶김향교 위원=지면이 너무 뒤죽박죽 혼재돼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분류가 필요하다. 한 면에 전국과 대구경북 기사가 섞이다보니 정리가 안 된 듯 복잡해 보인다. 대구경북 면은 따로 만들었으면 한다. 사투리는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언어다. 걸쭉한 전라도, 구수한 충청도, 억센 경상도 사투리를 지면에서 보고 싶다. ▶윤일현 부위원장=사드 배치 문제는 국가적인 문제이면서도 지역의 문제이다. 이제 사드 문제를 총정리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사드 배치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면 정부가 지역민에게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가에 대한 특집이나 기획 보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8일 자 1면 '대구공항민군통합이전' 못 박은 기사는 공항정책에서 지역이 완전 배제되었다는 매일신문의 지적이 반영된 것이어서 지역 신문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다. 24일 자 1면 대구경북 SOC 예산 확 깎였다는 기사는 제대로 된 지적이었다. 이런 보도는 계속 필요하리라고 본다. 22일 자 1면 저임금 절망, IT 인력 엑소더스 기사는 청년들이 외부로 떠나는 악순환을 지적한 기사로 좀더 심층 취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5일 자 1면 대구 요양원 간호사들이 장기입원환자에게 '자서전'을 만들어줬다는 내용의 기사는 신선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런 기사를 더 많이 발굴해 크게 다뤄야 한다. 목요철학인문포럼 기사는 좀 더 크게 다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목요철학은 전국적인 인문학 열풍을 주동하고 선도한 지역이 자랑할 수 있는 강좌다. 마지막으로 현재 은퇴 경기를 하고 있는 이승엽 야구선수에 대해 매일신문이 제대로 스토리텔링 작업을 하길 제안한다. ◆"그날 하고 싶은 것 독자에게 하는 것" 이대현 편집국장은 "신문 1면은 그날 하고 싶은 것을 독자에게 하는 것"이라면서 "제작에 앞서 독자에게 어떻게 읽힐 것인지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고 말했다. 축제나 행사 기사는 한 발짝 더 들어가 독자에게 알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사드 배치 문제는 처음부터 우리가 주도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도 중요하고, 그 못지않게 지역민의 삶도 중요한 만큼 안보도 챙기고 주민 삶도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이승엽 선수는 한 시대를 풍미한 지역의 스타인 만큼 관심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끝으로 "지금 하고 있는 작업이 끝나면 더 나은 모습의 매일신문 홈페이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위원장=이번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지적과 의견을 매일신문이 적극 검토해 지면에 반영해 주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7-09-02 00:05:01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27일 오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상화문학제 단일화·3대 문화권 사업 매일신문이 앞장서 달라"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5차 회의가 지난달 27일 오전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 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 김완준(JID 대표), 권유미(서양화가), 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이 참석했다. 이날 위원들은 두 개 단체가 열고 있는 상화문학제 단일화에 매일신문이 앞장서 줄 것을 주문했다. 또 독자가 읽기 좋은 편집을 주문했다. 특히 매일신문이 앞장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지역 3대 문화권 사업 국비가 깎일 위기에 처했다. 지속적 관심과 보도로 잘 지켜봐야 한다. ▶황영목 위원장=지난 6월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새 정부 인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진행되고 있고, 유례없는 가뭄으로 전 국토가 메말라 가고 있다. 오늘 독자위원회는 상반기를 결산하는 의미도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해 이야기를 풀어갔으면 한다. ▶김향교 위원=문화면을 즐겨보는데, 매주 소개되는 '나는 대한민국 명장이다'와 격주로 나오는 '그곳, 내 마음의 안식처' 기획기사가 눈에 띈다. 다른 신문에 없는 기사이다. 이처럼 정치나 경제, 사회 뉴스에 비해 문화 기사는 조금만 신경 쓰면 다른 매체와 차별화할 수 있다. 앞으로 무형문화재도 취재해 보도해주면 어떨까 한다. 좀 더 칭찬을 하자면 여행면의 맛집 소개, 특히 '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은 건강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좋은 정보가 된다. 나아가 대구경북 종갓집 음식도 소개해 달라. 매일신문도 동아콩쿠르와 같은 전국적인 행사를 주최하면 어떨까 한다. 매일신문의 인지도 제고 측면에서도 괜찮을 것 같고 문화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특히 대구시가 뮤지컬에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뮤지컬콩쿠르를 개최하면 어떨까? 또 하나, 독자란을 확대해 꾸미고, 청소년 기자단을 모집했으면 한다. ▶허필윤 위원=대구시의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청년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촉구한 23일 자 한윤조 기자의 '힙합페스티벌과 청춘 대구'란 제목의 청라언덕 칼럼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22일 자 도시철도 무임승차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는 기사는 어르신들의 의견과 입장을 들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대구 중구의 젠트리피케이션(도시 환경이 변하면서 중'상류층이 도심 낙후된 지역으로 유입돼 지가, 임대료 등이 상승하면서 비싼 월세 등을 감당할 수 없는 원주민 등이 다른 곳으로 밀려나는 현상)이 심각하다는 기사는 썩 괜찮은 기사였다. 그러나 밀려난 사람이 어디로 가고, 어디로 몰리는지. 그리고 다른 지역에는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서도 취재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14일 자 '성주 사드 휘젓고 다닌 북한 무인기'란 제목의 기사를 과연 1면 머리에 올려야만 했는지 묻고 싶다. 국회 인사청문회와 4대강 보 개방 등을 다룬 중앙지와 대비가 됐다. ▶권유미 위원=지난 대구미술관에서 열렸던 석재 서병오 전시 때 석재 선생의 작품에 설명을 곁들인 '지상갤러리'가 요즘은 보이지 않아 아쉽다. 전시를 보지 못하는 이를 위해 지상갤러리를 다시 게재해줬으면 한다. 지난 21일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한 이낙연 총리가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문제에 대해 즉답을 회피한 것에 대해 매일신문은 너무 약했다. 더 큰 목소리를 내야 했었다. 몇 회에 걸쳐 보도한 흑구문학상 기사는 도덕 불감증에 대한 경종을 울린 기사였다. ▶신종원 위원=매일신문이 최근 여행과 책 면이 풍성해졌다. 볼거리도 읽을거리도 많아졌다. 중앙지와 비교해봐도 손색이 없다. 신문은 사진, 특히 컬러가 주는 시각적 효과와 힘은 크다. 가끔 백화점 과일'채소 홍보 기사가 흑백으로 나올 때가 많다. 흑백은 마치 오래된 신문을 보는 것과 같다. 상반기 매일신문에 대해 그런대로 괜찮다고 평가하고 싶다. ▶윤일현 부위원장=지역 출신 민족 시인 이상화 문학제가 두 곳에서 따로 열리는 등 동네문학제로 전락했다. 그런 면에서 문학제를 단일화해 규모와 위상을 키우자는 5일 자 기사는 돋보였다. 기사가 나간 이후 문학인, 문학단체 회원들은 모이면 그 문제로 토론을 한다. 상화문학제는 대구의 브랜드로 만들어야 한다. 대다수는 민족 대시인에 걸맞은 문학제로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일은 언론, 특히 매일신문이 앞장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흑구문학상의 민낯을 지적한 것 역시 경각심을 일깨워준 기사였다. 매일신문이 중앙지와 차별화할 수 있는 면은 문화면이다. 서평도 중앙지 못지않다.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가져 달라. 지역 3대 문화권 사업비 삭감 우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김완준 위원=4대강에 대한 지속적인 보도로 독자들이 서로 다른 입장에 대해 감을 잡은 것 같다. 신문 덕분이다. 신문은 보기 좋아야 읽힌다. 그런 면에서 편집은 대단히 중요하다. 심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산만하면 아무리 좋은 기사라도 집중이 안 되고 눈이 안 간다. 오와 열이 맞아야 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여백을 잘 정리해줘야 한다. 매일신문이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지만 잘 안 될 때도 있다. 좀 더 신경 써 달라. ▶황 위원장=이번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지적과 의견을 매일신문이 적극 검토해 지면에 반영해 주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7-07-01 00:05:04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전 매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채근 기자 mincho@msnet.co.kr

"지역 보수층 적폐 대상 아냐, 새로운 길 모색 기획보도 필요"

매일신문 제16기 독자위원회 4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오전 황영목 위원장(전 대구고등법원장)을 비롯해 윤일현 부위원장(지성학원 이사장), 신종원(범어도서관장), 김향교(청구정가문화원 대표), 김완준(JID 대표), 권유미(서양화가), 고병훈(경북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대표이사), 허필윤(경북대 대학원생)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매일신문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위원들은 보수가 어려움에 처했다면서 앞으로 보수가 나아갈 길에 대한 기획 보도를 요청했다. 또 4대강 주변에서 강에 의지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주문했다. ▶황영목 위원장=대통령선거 등 5월은 참 많은 일이 있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일자리 만들기, 4대강 감사 등 정신없이 전개되고 있다. 한 달 동안 매일신문을 보고 느낀 점이나 개선점을 말해 달라. ▶윤일현 부위원장=대구경북은 보수 정서가 강한 지역이다. 매일신문 독자 역시 절대다수가 보수층이다. 지역 밖에서는 보수를 적폐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매일신문도 초기여서 그런지 새 정부에 대해 다분히 긍정적이고 호의적이다. 지역 보수가 어려움에 처했다. 자기 성찰이 필요하긴 하지만 보수가 적폐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매일신문이 보수를 진단해 보수가 나아갈 길, 새로운 길을 제시해야 한다. 기획 보도가 필요하다. 대선 후 지역 유권자의 변화와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일련의 사설은 눈에 띄었다. 새 정부 출범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현안 사업을 챙겨야 한다. 일방적인 피해를 보지 않도록 매일신문이 감시하고 챙겨야 한다. 4대강 문제는 수질오염에만 관심을 둬 홍수 방지나 가뭄 해갈 등에 대한 것은 간과하고 있다. 매일신문이 짚어야 한다. '이웃사랑'과 '우리의 미래 청소년' 시리즈는 5월 가정의 달에 적절한 기사였다. 칭찬하고 싶다. ▶김향교 위원=가정의 달을 맞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행사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줘 고마웠다. 스포츠나 교육 등에도 확대하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일자리 만들기가 화두인데, 청소년과 어르신 일자리도 관심을 가져달라. 그리고 요즘 4차 산업혁명이 이슈다. 새로운 직업과 장래 유망업종 등을 소개해달라. 이와 함께 새로운 용어가 나오면 독자의 이해를 돕도록 자세한 설명을 붙여주면 좋겠다. 요즘 힘들고 어려운 사람이 많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희망을 주는 기사를 많이 발굴해 실어달라. 성공 스토리, 힘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기사도 좋겠다. ▶권유미 위원=매일신문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지역 민심과 목소리를 잘 전달하는 등 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대통령 경선 과정과 인사청문회에서 난무한 문자 테러 등은 너무 작게 취급한 것 같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에 대한 공약을 잊지 않도록 매일신문이 끊임없이 감시해야 한다. 추락하고 있는 삼성야구단을 짚어보는 기사는 시의적절했고, '놀이로 익히는 고려 역사 속 대구경북' 기획기사도 알차고 신선했다. 또 피아니스트 조성진 공연 리뷰도 오랜만에 보는 품격 있는 기사였다. ▶허필윤 위원=5월 16일 자 '라이프 청년' 기획기사는 썩 괜찮은 기사였지만 스포츠에만 초점을 맞춰 아쉬웠다. 청년 정책 등 전반을 다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경북의 미래 원자력 클러스터에 있다'란 제목의 시리즈는 원자력의 좋은 점만 부각시켰다. 현 정부의 탈핵 정책과 주변 사람들의 주장도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26일 자 지방분권 포럼'학술대회를 다룬 기사는 행사에만 초점을 맞춰 어떻게 개헌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다. ▶고병훈 위원=5월 27일 자 달서구에 있는 6개 전통시장 축제를 다룬 '노마진'거리 공연에 신난 와글와글 장터'란 제목의 기사는 반가웠다. 전통시장도 살리고 지역 경제도 살리면서 함께 즐기는 축제를 많이 보도해 달라. 다만 이런 좋은 행사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미리 신문에 게재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사진 속 얼굴 표정이 너무 진중하다. 참여해서 즐거워하는 시민들의 표정을 담았으면 한다. 이런 유익하고 즐거운 행사의 기사를 많이 다뤄달라. 이것이 서민을 살리고 농촌을 살리는 길이다. ▶김완준 위원=국민의 이목이 4대강 사업에 쏠리고 있다. 물이 흐르지 않아 녹조가 심해지는 등 오염이 심각하다는 정부나 환경단체의 진단은 공감하는 측면이 있지만 전체를 보지 못하는 부분도 있다. 강 주변에 살면서 물을 이용해 살아가는 주민들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 있다. 보 개방으로 오염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물을 흘려보내 초래할 수 있는 문제를 도외시하고 있다. 이참에 매일신문이 보에 대해 심도 있는 진단을 해줬으면 한다. 특히 강에 의지해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 즉, 정책 때문에 불이익을 보는 이들의 주장도 실었으면 한다. 최근 주식이 많이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떠도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기사는 국민들을 투기장으로 유인하는 것처럼 보인다. 매일신문이 선량한 이들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달라. ▶신종원 위원=새 정부가 기존의 틀을 깬 파격적인 인사와 행보를 하고 있는데 신선하기도 하고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우려스러운 면도 있다. 대부분의 언론도 정권 초기라 그런지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 특히 공무원 1만2천 명을 더 뽑는다는 정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심히 걱정스럽다. 언론이 짚어야 한다.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닌 건전한 비판은 해야 한다. 요즘 대구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도 시 재정으로 하는 사업이 있어 어느 방법이 좋은지를 짚어줬으면 한다. 5월 20일 자 '책과 사람'에서 대구수목원이란 책을 펴낸 이정웅 씨를 조명한 기사는 좋았다. ◆"독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신문 만들 것" 이대현 편집국장은 독자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신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겠다고 했다. 이 국장은 "지역 현안, 특히 신공항, 취수원 이전, 원자력 클러스터 등 지역의 미래와 연결된 정책이 어떻게 추진될지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대강에 대해서는 "1일 6개 보 수문이 개방된다. 때를 맞춰 기사를 보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의기소침해 있는 지역의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밝고 희망적인 기사도 많이 발굴해 보도하겠다"고 약속했다. ▶황 위원장=이번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지적과 의견을 매일신문이 검토해 적극 지면에 반영해 주기 바랍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017-06-03 0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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