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환수 프로의 골프 오디세이] <53>골퍼의 자가 진단

스코어를 향상시키고 즐기는 골프를 성취하려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등의 자가 진단 안목과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스코어를 향상시키고 즐기는 골프를 성취하려면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 등의 자가 진단 안목과 개선 노력이 있어야 한다.

골퍼가 자가 진단의 역량을 높이는 것은 실력 배양의 안목을 갖추는 필수 아이템이다.

가령, 파온 능력이 떨어지는데도 롱아이언이나 우드류를 피하고 미들아이언, 숏게임에 치중하는 연습에 몰입하는 것은 자가 진단 안목이 부족한 것으로 결론지어도 무방하다.

이와 반대로 드라이버, 롱아이언, 우드류로 장타를 실현할 수 있는 골퍼가 그린 주변에서 언제나 짧은 어프로치나 쓰리퍼팅으로 애를 태우는 경우임에도 자신의 연습방식을 개선하지 않은 채 비거리 연습에 몰입하는 것은 자가 진단 역량이 낮다고 볼 수 있다.

스코어를 향상시키고 즐기는 골프를 성취하려면 먼저 자신이 목표하는 이상적인 스윙메커니즘을 연마하는 것이 순서이며 정상적인 방법으로 실력 증진에 매진해야 한다.

골퍼가 자질구레하고 꼼수가 많은 기술을 부려 스코어를 낮추는 것은 일시적인 개선 효과는 있지만 궁극의 도전적이고 리스크를 감수하는 용기 있는 골퍼가 되기는 어렵다.

실력 향상은 우선 내가 알고, 동반자들이 인정하고 나를 모르는 타인이 고개를 끄덕일 때 비로소 완전하게 단계 상승이 이뤄진다.

프로는 자신의 부족한 영역이 높은 수준의 기량이 발휘될 때까지 무한 반복과 끈기로 승부를 걸고 노력한다. 반면 아마추어는 자신이 가장 잘 이뤄지는 기술을 끝없이 반복해 부족한 기술의 보충을 게을리하거나 힘겨워한다. 두 영역군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물론 자신이 부족한 영역을 땀 흘려 개선하며 고수의 반열에 오른 아마추어들도 존재한다.

높은 핸디를 지닌 아마추어들이 이처럼 도전적이고 용기 있는 변화를 택해 노력할 때 반드시 몇 가지 어려움이 뒤따른다.

또 이 같은 고통은 도전의식을 내려놓을 것을 강하게 유혹하기 마련이다.

자신이 부족한 영역 개선을 위해 앞서 스스로 성취한 스코어는 무너지기 십상이며 잦은 패배로 열패감을 느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스윙 획득을 위한 노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배신하지 않고 반드시 스코어 향상으로 보답한다.

몇 날 며칠 밤잠 설치며 볼과 클럽을 휘둘렀는 데도 좀처럼 자신의 스윙이 바뀌지 않는다면 포기해야 할까?

이 대목에 대한 명쾌한 답은 몇 날 며칠이 아니고 몇 달 수백 일로 목표 변경을 해야 가능하다. 또 연습장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몇 년째 성실하게 다녔는데 개선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에 대한 현명한 대답은 연습장 횟수를 줄이고 다양한 공간에서 연습할 것을 추천한다.

빈스윙의 개수를 대폭 늘리고 파3연습장을 일주일에 한 차례 첨가하는 등 연습의 다양한 변신을 꾀해야 한다.

그리고 필드만 죽어라 출정하며 연습장은 뒷전인 골퍼들은 결국 볼을 그린 앞으로 전진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 탓에 해가 거듭할수록 비거리가 줄어드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 케이스는 일 년 중 최소 6개월 동안 필드를 외면하고 자신의 스윙에 몰입하는 정적인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골프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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