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여권으로 관광 정상화" 여행·항공주 상승세

16일 티웨이 장중 7.33% ↑…대한항공·아시아나·진에어 등 항공주도 강세
코로나19 ‘백신 여권’ 보급되면 여행 활성화 기대, 봄날씨와 ‘보복소비’도 맞물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 확산하는 영향에 여행·항공 관련주가 16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하나투어 등 여행사 부스가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 확산하는 영향에 여행·항공 관련주가 16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 내 하나투어 등 여행사 부스가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속도를 내자 '여행 정상화' 기대에 항공·여행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90원(3.22%) 오른 2천88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티웨이항공은 장중 7.33% 오른 3천원을 찍으며 회복세를 예고했다.

대한항공(1.07%), 아시아나항공(5.65%), 한진칼(2.03%), 제주항공(6.26%), 진에어(4.06%)도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여행주 역시 눈길을 끌었다.

하나투어는 1천300원(1.89%) 오른 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는 장중 4.08% 뛰어 7만1천500원까지 오르다 내렸다. 노랑풍선(0.97%)도 장중 2.14% 올랐다가 다소 내려 마감했다. 모두투어(-1.02%)와 참좋은여행(-0.42%)은 하락 마감했으나 장중 3%대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면서 경기 회복, 여행 재개 기대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따뜻한 날씨가 시작되고 '보복 소비'(외부 요인 탓에 쓰지 못했던 돈을 특정 분야로 일시에 소비하는 것)도 맞물리면서 여행과 항공주가 모두 포스트코로나 수혜주로 재평가되는 것이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세를 확대한 연기금은 지난달 23일 이후 최근까지 하나투어를 200억원 이상 꾸준히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도 최근 모두투어 주식을 대거 사들였다.

같은 이유로 간밤 미국에서도 아메리칸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은 각각 7.7%, 8.3% 상승 마감하며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논의되는 '백신 여권'도 여행 재개 시점을 앞당길 것으로 점쳐지면서 여행주 매수세를 키우고 있다. 백신 여권이란 해외 출입국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음을 소속 국가가 공인하는 문서다.

여행사들도 앞다퉈 해외 숙박이나 '1년 만의 신혼여행' 등 상품 판매를 재개하는 추세다. 앞으로는 여행객 방역이 필수인 만큼 개인별 여행보다는 여행사 가이드가 나서서 관리해 주는 단체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 것이다. 면세점 업계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판매로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모양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백신 보급이 가장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백신 여권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향후 백신 보급 속도에 따라 백신 여권이 적용되는 국가들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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