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거래일 순매도 중인 연기금…앞으로 24조원 더 판다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공단

연기금이 국내 증시에서 42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이 주식 비중 조정을 위해 앞으로 24조원가량을 더 팔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국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올들어 2월까지 국내 주식 12조9천840억원을 팔아치웠다. 업계는 연기금의 순매도 대부분을 국민연금이 차지했을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더해 앞으로 국민연금을 통한 국내 주식 매도는 더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보유한 국내 주식 가치가 176조6천960억원으로 전체 금융자산 중 21.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전체 금융자산에서 국내 주식 비중을 올 연말 자산배분 목표치인 16.8%에 맞추기로 한 만큼 현재 상태에서 4.4%포인트를 낮춰야 한다.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국민연금이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연말까지 총 36조7천29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야 한다.

올들어 연기금이 2월까지 약 13조원을 팔았기 때문에 이를 빼면 앞으로 약 23조7천억원을 더 팔아한다는 소리다.

이 때문에 국민연금이 지속적으로 국내 주식 순매도에 나선다면 6월 무렵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주가와 채권 등 자산 가격이 끊임없이 변동하면서 국내 주식 보유 금액과 비중도 계속 바뀌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순매도 금액은 이와 차이가 날 수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현재까지 코스피가 4.85% 상승하는 등 국내 주가는 작년 말보다 올랐다. 또 연초 이후 채권 금리 상승(채권 가격 하락)으로 국민연금 금융자산 중 채권 비중이 작아져서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졌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국민연금이 앞으로 팔아야 할 국내 주식 규모가 24조원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만약 올들어 지금까지 보인 속도로 국민연금이 순매도를 지속한다고 가정하면 6월 무렵까지는 계속 주식을 팔아야 연말 목표치에 도달하게 된다. 국민연금 등의 내년 말 자산배분 목표 비중이 오는 5~6월 공개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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