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MOON101 정석영 조각 개인전

정석영 작 정석영 작

조각은 3차원의 공간 속에 구체적인 물질로 구현한 입체로서 강하고 견고한 '양감'의 구성체이다. 청년 조각가 정석영은 현실과 조각이 관계에서 늘 의문을 던지며 불가능한 순간을 과학적인 조각 접근 방법으로 작업을 하고 있다.

원래 조각은 물질을 소재로 도구를 사용해 입체를 만들어낸다는 의미에서 '조형적 시각성'이 중요하다. 정석영은 이런 의미에서 자신만의 다른 접근방법으로 독특한 소재를 선택해 대상을 정밀하게 모방하고 객관적으로 재현하려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고 있는 '연장 시리즈'의 재료는 대리석이다. 이 대리석으로 작가는 조인트, 프레스, 몽키 스패너와 같은 금속의 연장들이나 스위스 칼처럼 작은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조각으로 구현하고 있다.

돌로 세밀한 금속공구를 조각한다는 게 말처럼 만만치는 않다. 고도의 기술과 까다로운 공정, 힘든 노동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러기에 작가는 욕망의 배설과 난해함을 무기로 삼는 현대미술의 반대편에 서서 수공의 기예에 골몰하는 예술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번 신작들은 비정형적 형태 속에서 과학적 해석으로 풀어 만들어진 조각 개념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일반적인 돌조각의 개념과 표현력을 넘어 가장 전통적인 재료로 구현한 현대적이고 기계적인 정교함은 그 자체만으로 관객들에게 충격과 경이로움을 주고자 한다."

작가의 말처럼 그의 정직한 에술적 태도는 연장 시리즈에서 형태적 설명에 바탕을 둔 섬세함에 다시 한 번 놀라기에 충분하다.

갤러리 MOON101은 지난해 '대구청년미술프로젝트 2018'에 선정돼 출품한 작가들 중 릴레이 형식의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는데 이번 정석영 작가는 1차로 기획돼 진행되는 개인전이다. 전시는 28일(수)까지.

문의 010-4501-2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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