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전시

 
대구수성아트피아 한오승 허남문 초대전

대구수성아트피아 한오승 허남문 초대전

대구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기획전시로 조각가 한오승과 회화 및 가변설치 작가 허남문의 작업을 보여주는 두 작가의 초대전을 7일(일)까지 잇따라 연다.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열리는 한오승 초대전 '오승산수 전'은 한국 전통의 조형성인 전통가옥과 자연, 인간의 조화를 기본으로 한 표현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가 몇 번의 작품 변화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매진하고 있는 '오승산수'를 선보인다.울퉁불퉁한 사각 기둥이 삼각형으로 바뀌기까지 8년이 걸린 작가의 조각은 우리 산야를 끌과 정으로 매만진 입체산수화와 다르지 않다. 작가는 어릴 적 놀던 자연환경을 작품 속에 끌어들여 현대적 재료로 재해석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리는 허남문의 '경계에 서서'전은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교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브는 선(線)이다.선은 연결과 단절의 의미를 함께 지니고 구분과 연결의 경계점에 있다. 이러한 선들은 인간의 삶에서 꼭 필요하거나 흔하게 목격되는 것임에도 가끔은 이질적인 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특히 작가의 선은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나 정신적인 측면을 건드리며 인간성 회복을 은유하고 있다. 선을 통해 잊힌 인간성과 생명력을 상기시키려 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작가는 자연에서 얻은 낙엽과 닥 펄프로 만든 모형을 설치, 한지라는 고유의 문화유산을 오늘의 시각에서 재창조하고 있다. 문의 053)668-1566.

2020-06-02 14:28:40

대구 MBC 남우선 PD,  THE INNOCENCE 사진전

대구 MBC 남우선 PD, THE INNOCENCE 사진전

사람의 눈빛, 꾸미지 않은 순간에서 '삶의 빛나는 가치'를 찾기 위해 사진에 몰두해 온 대구 MBC 남우선 PD가 대구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9일(화)부터 사진전 'The Innocence'전을 열고 동명의 사진집도 발간한다. 자의든 타의든 인생의 미션을 갖고 세계 100개국을 여행해 온 작가는 사라져가는 풍경, 사람들 속에서 생명의 담담한 눈빛과 살아가는 기쁨이 담긴 찰나를 프레임에 담아왔다.전시와 함께 출간되는 사진집에는 자연, 생명, 순수를 주제로 순간과 교감하는 다큐멘터리 PD의 시각이 담긴 70여 장의 사진이 실린다.남 PD는 텔레비전 다큐멘터리 연출로 세계 3대 텔레비전 방송제인 모나코 몬테카를로 텔레비전 페스티벌에서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제55회 골든님프상(Golden Nymph Award) 다큐멘터리 부문 대통령상을, 제48회 휴스턴 국제 필름페스티벌에서 다큐멘터리부문 대상(The Platinum Remy Prize)을 수상했으며 제29회와 34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방송문화진흥회 제3회 공익프로그램상 大賞을 받는 등 수십 번의 수상으로 국내외 방송제에 이름을 알려왔다. 국제사진가그룹 'B&W HUMANIST&STREET PHOTOGRAPHY CORNER'에 Honorable Mentioned 초대작가로 여러 번 포트레이트 작품이 선정되었으며 1982년 이후 전국흑백사진 공모전 등에 입상하며 꾸준히 사람과 풍경을 담는 사진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전시는 6월 14일(일)까지. 문의 010-6522-0007

2020-05-31 17:30:00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

국립경주박물관이 어린이박물관에서 특별전 '신비한 피리, 만파식적'을 열고 있다.'만파식적' 설화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입체적으로 표현한 전시다. 만파식적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과 장소를 통해 신라 역사와 경주의 유적지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리나라 전통 관악기의 모양과 소리를 통해 만파식적을 상상할 수 있다.전시는 10월 4일까지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2시엔 관람객과 함께하는 갤러리 토크를 진행한다.

2020-05-27 11:37:24

솔거미술관, 경주 원로작가 14인 초대전

솔거미술관, 경주 원로작가 14인 초대전

경주 원로 미술가 14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경주엑스포공원 솔거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마련한 '경주 원로작가 초대전'이다.이번 전시는 솔거미술관의 올해 첫 번째 기획 전시다. 미술관 관계자는 "경주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이끌고 후학을 양성해온 원로작가를 조명하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며 "80여 년 간 지역 화단의 변천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한국미협 경주지부에 따르면 경주 미술은 1936년 천도교 교단이 첫 전람회를 열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1945년 10월엔 경주박물관에서 전국 최초로 미군진주환영기념전이 열리는 등 광복과 함께 경주 미술은 큰 활기를 보였다. 1970년대 들어서는 전문적 미술교육을 받은 신세대 작가가 활동하면서 저변이 확대됐다.이번 전시에 참여한 원로작가는 경주 미술의 전환점이 된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한 작가들이다.1995년 한국미술의해 미술공로대상에서 훈장과 한국예술문화상을 받은 최복은 작가, 고등학교 교사로 교육과 작품 활동 모두 힘쓴 이동호 작가,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개인전을 연 최영달 작가, 이점원 동국대 명예교수 등 70세 이상 작가 14명이 한국화와 서양화, 서예, 조소 등 각자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한종환 작가의 '울림-에밀레 종'과 이명호 작가의 '윤회', 한영구 작가의 '여덕위린', 박원섭 작가의 '여명' 등 총 27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성을 토대로 한 미술사 연구자료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지역 원로 예술인의 작품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했다. 류희림 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경주엑스포공원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시민과 관광객이 만족할 만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전시는 7월 12일까지.

2020-05-27 11:33:48

예술창고 갤러리 초대 이장우전

예술창고 갤러리 초대 이장우전

발길과 마음이 닿는 산과 계곡, 숲과 나무들이 어울린 공간이면 죄다 그의 화폭에 담긴다. 이따금 인적이 끊겨 적막하지만 따스한 기운을 머그고 있는 전원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리고 그 공간들은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다기보다는 작가의 꿈이 쉼 쉬는 시원(始原)과도 같은 세계이다.자연회귀와 시원에의 꿈을 화폭에 담고 있는 작가 이장우가 근작들을 모아 예술창고 갤러리(충북 영동군 계산로 소재)에서 초대전을 열고 있다. 대작 위주의 작품 13점이 선보인다.작가는 무덤덤하게 자연의 품안에 안기면서 그 회귀의 정서는 그냥 무덤덤한 것에서 비롯되지는 않아 보인다. 진솔한 감정의 결과들이 현실 너머로 나아가고 현실 초월의 이데아들을 불러오기 있는 것 같다. 특히 근작들에는 보랏빛이 자주 보이면서 신비감을 돋우며 무르익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그가 즐겨 대상으로 삼는 장미들은 녹색을 바탕으로 붉은 색을 비롯해 흰색으로 다양한 모습을 띠고 있어 작가의 심상을 다채롭게 만든다. 전시는 6월 18일(목)까지. 문의 043)744-8623.

2020-05-26 10:53:39

보나갤러리 '암암리에 전' 열어

보나갤러리 '암암리에 전' 열어

대구 방천시장 내 소재한 보나갤러리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면 예술가 8명과 입체 예술가 2명의 작품을 모아 8일(금)부터 21일(목)까지 '암암리에 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를 열게 된 까닭은 보나갤러리 대표이자 작가인 류지헌 씨와 정태경 작가가 차 한 잔 하는 자리에서 "코로나19로 사회가 어두운 데 좋은 전시회를 열어 어려움을 긍정적 마인드로 극복해보자"는 의기투합으로 이뤄졌다.참여 작품은 개별적으로 중작 1점과 소품 한 점을 출품하며, 특히 평면 작업인 경우 유화와 아크릴 물감으로 사용하고 판화작품도 선보인다. 입체 작업의 경우 도자조각과 목조각이 전시된다.참여작가는 김재경 김형희 노창환 류승희 조정숙 류지헌 정익현 박경옥 정태경 정희윤 등이다.

2020-05-20 14:49:31

사진가 장국현 예술의 전당 '별들의 향연'전

사진가 장국현 예술의 전당 '별들의 향연'전

1970년 사진에 입문해 반세기 동안 활동하고 있는 장국현(78) 작가가 21일(목)부터 26일(화)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별들의 향연' 사진전을 연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2월 중순부터 설악산 깊은 산 속에서 두 달여 간 거주하면서 촬영한 별 사진 9점 등 모두 13점의 대작 사진을 선보인다.특히 이번 별 사진은 궤적을 찍은 것이 아니라 고감도의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육안으로 보이는 그대로의 별 하늘을 촬영한 작품들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작품들이다.별 사진은 마치 육안으로 볼 때 보다 더 선명하게 찍었는데 하얀 별, 푸른 별, 분홍 별 등 별과의 거리와 별의 밝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 고성능 천체 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보는 듯한 게 특징이다. 촬영시간도 아무 때나 찍은 게 아니라 동이 틀 무렵 하늘이 푸른색을 띌 때를 골라 촬영했다.별 사진과 더불어 작가는 2013년부터 강원도 설악산과 두타산 등에서 작업한 산, 소나무 사진도 선보인다. 장국현은 2012년 빼어난 자태의 금강송을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여 파리 시민들을 열광시키기도 했었다.이번 전시에 맞춰 작가는 50년간 촬영한 작품들 중 영적 체험을 한 작품 80여 점을 실은 사진집 'Spirit'도 출간했다. 문의 02)580-1300.

2020-05-19 14:34:49

아트스페이스펄 김건예 초대전 '잃어버린 계절'

아트스페이스펄 김건예 초대전 '잃어버린 계절'

아트스페이스펄은 19일(화)부터 6월 7일(일)까지 김건예 초대 개인전 '잃어버린 계절'을 펼친다.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잔잔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낸다. 이전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강렬한 욕망과 화려한 색채를 사라지고 쓸쓸하지만 따뜻함을 화면에 품었다. 이 변화는 현재 우리가 직면한 팬데믹(Pandemic)에서 느낀 감성의 표현이 아닐지?최근 두 달여간 우리 사회는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일시 정지됐었다. 작가는 사회적 무중력 상태와 같은 일상에서 창 밖 풍경을 보며 마음의 풍경을 그려냈다. 그럼으로써 자연 풍경을 통해 은유적인 치유의 감성회화를 보여주고 있다. 또 그의 풍경은 산과 들이 아니라 스틸컷 프레임에 포착된 사진처럼 마음으로 끌어당겨 놓았다. 이 기법으로 나무의 기둥은 그리드로 화면의 중심을 차지하고 배경은 감성적인 무드로 채웠다.이전 회화에서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드 기법을 사용했다면 이번에는 나무기둥을 주체로 그리드 기법을 사용했다. 붓 끝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는 듯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이 기법은 이번 풍경작업에서도 화면의 분위기를 더 강조하기 위해 부분적으로만 사용했다. 겨울도 봄도 아닌 코로나의 계절은 모두를 낯설고 불안하고 두렵게 한다. 김건예는 이번 전시에서 멜랑콜리한 색채와 분위기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있다. 문의 053)651-6958.

2020-05-18 14:42:52

'각양각색 10인전' 대구예술발전소, 20일 재개관

'각양각색 10인전' 대구예술발전소, 20일 재개관

대구예술발전소가 올해 첫 기획전으로 독창적인 색을 꽃피운 이 시대의 여성 작가를 재조명하는 '각․색'(각각의 색)전을 20일(수)부터 8월 9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서 선보인다.이번 전시는 회화의 중요한 조형요소이자 시각적으로 가장 먼저 인식되는 요소인 '색'을 매개삼아 작품을 하는 작가들이 모였다. 김미경, 신소연, 윤종주, 박정현, 유주희, 원선금, 정희경, 소영란, 정은주, 서지현 등 10명의 여성작가가 회화와 설치작품 90여 점을 통해 작품세계를 보여준다.김미경은 자연, 생명체에 대한 사유를 통해 생명의 탄생과 소멸의 과정을 재현과 비재현이 공존된 형식으로 표현한다. 자연의 질서와 그 축소판인 인간의 삶, 이성과 감성의 관계성을 표현하고자 한다.신소연의 작업은 존재 유(有), 무(無)의 변화를 색(色)과의 관계적 사유로 통찰했다. 색은 물질화되어 펼쳐지는 실체가 있는 모든 현상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항상 다른 것에 의지하여 생겨나거나 소멸되는 성질의 것으로 보았다.윤종주의 작품은 2010년부터 시작된 '시간을 머금다'의 연작이다. 미묘한 색을 머금은 두 개의 유기체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해마다 좀 더 단단해지고 견고한 하나의 유기체로 변화와 진화를 거듭한다.유주희의 작품 '반복-사유의 흔적'은 작가의 정신성에 반복적 행위성을 더하여 작가가 의도하고자 하는 바와 우연성의 효과가 하나가 되면서 서로에게 응집되거나 확산되는 이미지를 나타낸다. 이러한 색과 이미지의 관계는 시각적인 충돌과 진동을 만들어 물성의 우연적 색상혼합으로 만들어진 흔적이 시각화된다.이번 전시에서는 연주자가 작품을 통해 받은 영감을 표현하고 연주하는 방식의 솔리스트 연주도 진행된다. 전시장에서 펼쳐지는 클래식·국악 솔리스트들의 연주는 전시 기간 중 5회 진행된다.임상우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은 "작가들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역할의 틀과 제한된 환경에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끊임없이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구축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삶, 현살과 이상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녹아있는 여성작가들의 이야기를 만나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개인 관람 신청을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개인 관람 신청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내 온라인 신청 또는 전화 접수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다.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단위로 10명씩 관람 인원을 제한해 1일 9회 총 90명까지 신청 받는다.아울러 대구예술발전소 유튜브에서도 작가가 직접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솔리스트 연주 일정(날짜/ 공연/ 연주자 순)5월 29일(금)/ 첼로 연주/ 박승원6월 12일(금)/ 아코디언 연주/ 홍기쁨6월 26일(금)/ 가야금 연주/ 민정민7월 10일(금)/ 바이올린 연주/ 김소정7월 24일(금)/ 해금 연주/ 오나래

2020-05-18 14:27:50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Let me introduce myself'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Let me introduce myself'

대구예술발전소가 20일 재개관을 맞아 대구예술발전소 10기 입주작가 프리뷰전 'Let me introduce myself'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6월 14일(일)까지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재개관에 앞서 온라인을 통해 먼저 공개된 이번 프리뷰전은 올해 초 대구예술발전소 10기 국내 입주작가로 선정된 18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로 전시기간 동안 영상, 설치, 회화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시각분야에 강은혜, 김박현정, 김온, 손지영, 윤제원, 이샛별, 이신아, 이은재, 장철원, 최진연, 공연분야에 아트컴퍼니 도아이도, 이다솜, 다원분야에 정찬희, 임현정 작가가 참여한다.아울러 대구예술발전소 1층 로비에서는 입주작가의 협업 작품 'savepoint가 설치돼 1년 내내 만나볼 수 있다. 스팽글 기둥으로 제작된 기념비 형식의 설치물에는 올 한 해 동안 변화하는 대구예술발전소의 풍경이 비춰져 반영되고 누적될 예정이다.이곳을 거쳐 가는 예술가와 방문하는 시민들, 자라나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 기원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열어가는 지점이 되는 장소이자 오브제가 되기를 기대하는 입주작가들의 바람을 담았다.

2020-05-17 17:00:03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화가 모름, ‘회혼례도’첩 중 헌수

[이인숙의 옛그림 예찬]화가 모름, ‘회혼례도’첩 중 헌수

다섯 장면으로 그린 결혼 60주년 기념의 '회혼례도(回婚禮圖)' 중 세 번째 그림인 '헌수(獻壽)'이다. 헌수는 부모님께 음식을 높이 쌓은 성대한 고임 상을 바치고 장남부터 차례로 가족과 친척, 하객들이 술잔을 올리고 절을 하며 축수(祝壽)하는 의식이다. 헌수는 자손들이 부모의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의례이자 잔치인 회혼례의 목적인 부모님의 건강과 평안을 직접 기원 드리는 중요한 절차였다. 그래서 송시열, 이재 등 예학자들은 회혼례에서 혼례를 재현하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는 속된 행위이며 실제로 유식지가(有識之家)에서는 헌수만 하는데 이것이 옳다고 했다.혼례식을 마치고 중앙에 나란히 앉아 각자 큰 상을 받은 노부부 앞에 남녀유별의 당시 법도에 따라 오른쪽에는 남성 자손과 친지들이, 왼쪽에는 여성 자손과 친지들이 각자 독상을 앞에 두고 두 줄로 마주해 앉아 있다. 앞줄은 머리와 갓에 꽃을 꽂은 직계 자손인데 남자 쪽 9명은 생김새와 머리모양, 옷 색깔 등을 보면 아들이 5명, 손자 2명, 증손자 2명으로 추측된다. 노부부 옆에 상을 받기에는 아직 어린 아이 둘이 있어 증손자는 4명인 것 같다. 왼쪽 앞줄의 7명은 며느리와 딸일 것이다. 맏아들과 맏며느리가 헌수 자리로 나와 첫 번째로 잔을 올리는 장면을 그렸다. 대청 아래로 구경꾼들이 모여들고 있는 참이다.'회혼례도'가 좀 낯선 것은 감상화가 아니라 궁중행사화를 모방해 그려진 기록을 위한 그림이기 때문이다. 원래 이러한 행사화, 기록화는 세자의 책봉이나 가례, 왕이나 대비, 왕대비의 생일 등 궁중에서 이루어지는 왕가의 의례에 참여한 관원들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했던 그림이다. 사가(士家)에서 행사화를 남기는 일은 드물었다.'헌수'의 기와지붕과 기둥, 벽과 마룻바닥, 병풍과 자리 등을 보면 자를 이용해 직선을 그리는 계화(界畵) 양식이고 농담으로 음영을 넣어 입체감을 주었다. 화원들이 궁궐 전각을 배경으로 각종 행사를 그림으로 기록했던 수법이다. 행사 장면을 정면에서 약간 비낀 위쪽에서 내려다보는 부감시로 잡아 건물과 인물이 한 눈에 들어오도록 시야를 극대화했고 평행사선 투시도법으로 건물을 그려 공간을 설정했다. 인물은 역원근법과 중요도에 따른 주대종소(主大從小)법을 혼합하면서 앞에서 바라보듯 그렸다. 도화서 화원들의 오랜 경험이 축적된 시(視) 방식이자 묘사법이었다. 인물을 그린 풍속화 솜씨도 뛰어나며 원색의 화사한 채색이 잔치 분위기를 잘 전해준다. 크지 않은 화첩그림이지만 대단한 세도가문이 아니었다면 도화서 출신 화가의 솜씨를 빌려 이런 위세품을 남기려는 발상과 실천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3대 수연(壽宴)으로 회갑연, 회혼연, 회방연(回榜宴)이 있었다. 회혼연은 적어도 75세 이상, 과거 합격의 방이 붙은 60주년인 회방연은 대략 90세는 되어야 가능했다. 만약 과거가 있다 하더라도 오늘날이라면 회혼연이 더 열기 어려운 잔치일 것 같다. 오월 가정의 달, 모든 부부께서 해로하시기를..... 미술사 연구자

2020-05-17 06:30:00

현대갤러리H 이응견 초대 개인전

현대갤러리H 이응견 초대 개인전

현대백화점 갤러리H는 서양화가 이응견의 초대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제목은 'Harmony'이다. 이응견은 활발한 전시뿐 아니라 베스트셀러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2016) 삽화 작업을 통해서도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화가이다.작가는 '순수'를 주제로 화폭에는 주로 소년, 동물, 달, 악기 등이 등장하는데 이는 그의 유년기 추억과 더불어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상들의 결과물이다.밝고 화사한 색채로 표현된 달과 소년, 하늘과 구름의 형상, 드넓은 들판에 묘사된 동물 이외에도 밤을 연상하게 하는 어두운 배경에 커다란 산과 바위, 악기 등 세밀한 붓터치로 묘사된 작품은 깊이감을 전하고 있다.그의 작품에서의 주된 특징은 대조된 색감으로 관람자의 시각을 사로잡는 가운데 이응견 특유의 평온함과 따스함이 묻어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처음 공개되는 신작과 더불어 대표작도 함께 선보인다. 전시는 6월 9일(화)까지. 문의 053)245-3308.

2020-05-12 14:23:41

아양아트센터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김명식' 초대전

아양아트센터 우리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 '김명식' 초대전

대구시 동구 아양아트센터는 동구 지역에 거주하는 작가 릴레이 개인전인 '우리 동네 미술가를 소개합니다'를 기획, 그 첫 번째로 30여년 대구시 동구 신암동 작업실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김명식' 작가의 작품을 6일(수)부터 아양기찻길 뷰갤러리에서 선보인다.김명식 작가는 문인화 정신을 바탕으로 일상의 풍광을 사의(寫意)로 표현한 이상의 세계를 화폭에 담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품은 대부분 바다 풍경을 청색과 먹을 사용해 대담한 화면 구성과 간결한 색채로 인간의 정신적인 면을 중요시하고 있다. 이는 절제와 사의를 중요시한 문인화 정신과 통하고 있다.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전통의 미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하는 최근작 12점이 소개된다.전시는 31일(일)까지. 문의 053)230-3312

2020-05-05 14:42:19

갤러리 오모크 김결수 작가 'Labor&Effectiveness'전

갤러리 오모크 김결수 작가 'Labor&Effectiveness'전

널찍한 전시실 한 바닥을 차지한 거대한 4면체의 황토덩어리가 인상적이다. 거푸집을 이용해 높다란 4면체의 황토 탑을 쌓자면 거기에 들인 노동력은 얼마나 될까? 몇 사람이 몇 번씩의 발을 굴려야 저 황토 덩어리가 무너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는 걸까? 들인 노동력을 수량화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또 다른 바닥엔 아름드리 거목이 까만 숯처럼 구워진 채 놓여있다. 그 옆 벽면엔 신문지 등을 잘라 깔때기 모양을 만든 후 일일이 붙인 평면 부조 작품도 눈에 띈다. 저만한 크기의 화면을 빈틈없이 매운 그 정성 혹은 노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삶의 현장에서 '노동과 효과성'의 탐구를 회화와 설치작업을 통해 일관되게 추구해온 작가 김결수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호국로에 자리한 갤러리 오모크에서 개인전 'Labor&Effectiveness'를 열고 있다.김결수 작업의 주제는 살면서 무심코 버려진 생활 용품들을 노동과 효과성이라는 관점에서 그것들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데 있다. 우선 작가는 자신이 선택한 오브제는 쓰다 버려진 폐품을 통해 산업사회에 대한 비평적 시각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효과'의 흔적을 통해 땀이 서린 노동의 가치를 환원해보려는 메타포를 담고 있다. 더불어 노동의 흔적이 깃든 대상이자 사용가치를 다하고 버려진 대상에 작가가 정성스레 예술적 가치를 더하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쓰다 버려진 오브제에 예술적 가치를 더한 김결수의 작업 방식은 '해체와 재전용(再轉用)'의 조형문법을 따르고 있는 셈이다. 해체는 인간 노동의 산물로서 오브제에 대한 고찰이라면 재전용은 이미 버려진 오브제들을 이용해 다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그 오브제에 대한 '이용 가능성'을 재차 드러내는 것이다.이와 함께 평면 작품에서 보여주는 기하학적 집 형태는 세상사와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점철되어 있는 장소성을 지니며 현대화 되어 가는 후기 산업 사회의 구조 속에서 옛집들의 온기를 전하며 우리 감성을 새롭게 자극하고 있다. 전시는 27일(수)까지. 문의 054)971-8855

2020-05-05 14:41:57

대백갤러리프라자 최영림 드로잉전

대백갤러리프라자 최영림 드로잉전

대백프라자갤러리는 10일(일)까지 인간 실존과 사물의 본질적 문제를 무겁지 않은 표현 양식과 경쾌한 조형언어로 탐구해온 '최영림 드로잉전'을 연다.전후 우리나라 화단에서 목가적 서정주의를 대변하는 화가 최영림(1916~1985)은 토속적인 민담과 설화를 근거로 한국적 해학미가 가미된 에로티시즘을 구현했던 대표적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의 작품 세계는 처자식을 고향에 두고 온 월남 작가의 망향의식이 바탕에 짙게 깔려 있어 현실세계의 고통을 환상적인 설화의 세계로 환치시켜 왔다.최영림의 작품은 캔버스에 고운 황토 가루나 모래를 접착제로 바른 후 물감을 칠하고 그 위에, 목판화에서 영향 받은 선 중심의 간단명료한 묘사와 역동적 화면 구성이 특징이다.평양 출생으로 1935년 제14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며 일본 유학을 한 그는 1950년 한국전쟁 때 월남해 화단활동을 시작했다. 월남 이후 그의 작품 세계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될 수 있는 데 '흑색시대' '황토색 시대' '설화시대'가 그것이다. 여기에 화풍은 표현주의적 경향과 '피카소의 영향'이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이번 특별전에서는 인체와 풍경, 정물 등 다양한 주제의 드로잉 작품 60여 점과 유화, 판화 등 모두 70여 점이 선보인다.드로잉 작품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인상들은 현실 속 여성이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이상적 여인의 모습들이다. 꽃이 만발하고 새와 짐승도 어울려 합창하는 봄 동산에서 꿈을 꾸듯 화폭 속 여인들은 밝고 청순하며 옷가지마저 훌렁 벗어버린 채 뛰어 놀고 있다. 이를 통해 최영림은 여성 이미지를 통해 태고적 모든 존재의 시작을 암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성이 갖는 생명 창조의 신비를 그려내고 있다.중요한 것은 그의 작품 속 풍만한 가슴과 기이하게 큰 얼굴, 왜곡되고 과장된 몸매의 나부(裸婦)들은 욕망의 대상이라기보다 모성본능, 망향정신이 스며든 조형화 작업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문의 053)420-8015.

2020-05-04 14:12:59

우손갤러리 권순왕 개인전 'Prainting'전

우손갤러리 권순왕 개인전 'Prainting'전

모든 예술행위는 그것이 과거의 반성이든, 현재의 비평이든 간에 시대적 상황의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이러한 현실적 시대성이 미술을 통해 드러날 때를 '회화성'이라고 할 수 있다.홍익대서 판화를, 서강대서 영상을 전공한 권순왕 작가의 작품세계는 기억과 이미지가 원초적 오브제가 된다. 그는 시각 정보에 의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지배적인 사회 현상과 이에 따른 문화의 동질화 현상을 비판하고 본질에 대한 추구와 현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우손갤러리는 올해 첫 기획전으로 권순왕 작가의 개인전 'Prainting(프레인팅)'을 열고 있다."현대사회는 미디어로 인해 개인이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화가도 늘 현실에 주목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넘쳐나는 이미지들은 프린트가 우선되고 있는 실정이죠."존재에 대한 고민의 일환으로 정물화를 재해석한 그의 작품을 보면 스타벅스의 로고가 등장하고, 인공지능과 이세돌의 바둑대결을 추상적으로 표현한 작품 등이 눈에 띈다. 매혹적인 컬러와 형태로 가득 찬 그의 그림은 이미지의 표본들이 캔버스 위에서 자유롭게 혼합되고 재구성되면서 함축적인 알레고리를 제시하고 있다.그는 우리나라에서 '개념판화' 장르를 개척해왔고, 1992년부터 시작한 회화작업에서는 기억과 이미지 그리고 이미지의 프린트(Print)활동으로서 작가가 추구하는 가상의 공간, 즉 캔버스에 그리는 행위인 페인팅(Painting)을 합쳐 프레인팅(Prainting)이란 조형언어를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번 그의 개인전 테마가 'Prainting'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전시된 그의 작품들을 보면 화면 속 공간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는 수많은 수평선과 가시광선들이 가로지르며 그물처럼 얽혀있는 거대한 추상적 공간과 무언가를 연상시키는 친숙한 사물들이 정물처럼 배치된 배 혹은 요람 같은 공간이 연출되고 있다.권순왕의 이런 가상적 회화공간은 다양한 사회와 문화적 양상을 암시하며 각기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인식의 장을 찾고 있는 듯하다. 실재는 간 곳 없고 그 실재의 복제만이 판을 치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작가는 자기 자신의 고유성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셈이다."구체성과 연관된 기억은 이미지를 통해 추상성을 동반하면서 어느새 진짜는 찾아볼 수 없게 될 때가 많습니다."복제될수록 진짜와는 멀어지는, 이미지만으로 꽉 찬 현대사회에서 진짜는 어디에 있는 걸까?과학과 첨단 기술이 인간의 삶 속에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 주고 있지만 아직도 세상에는 다른 것으로 대신할 수 없는 고유성을 가진 것들이 존재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권순왕 작가는 바로 이 점을 그의 회화성의 화두로 삼고 캔버스에서 웅변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권순왕 작가의 두 번째 대구 전시로 6월 26일(금)까지 열린다. 문의 053)427-7736.글 사진 우문기 기자 pody2@imaeil.com

2020-05-04 14:01:45

021갤러리 권도연 개인전 'Flashbulb Memory'전

021갤러리 권도연 개인전 'Flashbulb Memory'전

마음속에 떠오르는 300여 개의 단어를 수첩에 적었다. 미세한 의미차를 지닌 낱말까지 적자니 노트 한 권을 훌쩍 넘겼다. 이후 폐지 처리장에 가서 버려진 사전을 수집했다. 작가는 유용성이 다 된 사전을 보며 기능적인 본래 역할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한다.작가는 사물이 도구의 용도로 파악되는 한 그 사물은 눈앞에 드러나지 않고, 그것이 망가졌을 때만 그 존재감이 강렬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마치 편안한 신발은 신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고, 고분고분한 연인은 나와 다른 존재로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이에 착안해 작가는 도구의 방식을 눈앞에서 사라진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개념어 사전'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만들었다.021갤러리가 25일(토)부터 권도연 개인전 'Flashbulb Memory'전을 연다. 'Flashbulb Memory'를 우리말로 풀면 '섬광기억'쯤 된다.권도연은 기억의 단편들을 현실로 소환시켜 사진으로 재구성하고 그때 나타난 대상들을 지금 마주하는 세계로 교차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개념어 사전'과 함께 '고고학' '섬광기억' 등 작업을 통해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다루는 작품들과 최근 신작 '북한산'시리즈 20여 점을 선보이며 관객들로 하여금 기억과 현실의 심연을 유영하도록 이끌고 있다.작품 '고고학' 시리즈는 작은 삽을 구입해 땅을 파면서 발견한 스티로품, 컴퓨터 부품, 캔 등에서 이미 써버린 효용성을 제외한 다른 가능성을 탐색한 결과물이다. 작가에게 있어 효용성을 뺀 모든 사물은 손 안의 친근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유쾌함과 명랑함을 일으키는 낯선 쓰임으로 등장하는 데 권도연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작품 '섬광기억-여름방학'은 유년기 집 근처 한 작은 헌책방에서 독서로 시간을 보내면서 느낀 작가의 감정이 오롯이 녹아있다. 그곳에서 작가는 책 속의 모든 언어가 합쳐진 하나의 단어를 상상하곤 했다고 고백하고 있다.최근작 '북한산'은 집 근처 북한산의 야생 초목과 들개들을 관찰하면서 느낀 점을 사진으로 기록, 자연의 생태계는 마치 그 속에 살고 있는 생명의 풍경이 펼쳐지는 무대라기보다는 하나의 커튼처럼 보임을 경험한 작가적 상상력을 예술적 장르를 통해 하나의 조형언어로 표현했다. 전시는 6월 12일(금)까지. 문의 053)743-0217.

2020-04-22 14:20:43

수피아 미술관 제3회 기획전 '우리에게 온 숲'전

수피아 미술관 제3회 기획전 '우리에게 온 숲'전

경북 칠곡군 가산 숲 속에 자리한 수피아미술관은 지난해 5월 개관한 이래 세 번째 기획전 '우리에게 온 숲'전을 열고 있다.이 전시는 일상의 곁에서 모은 소소한 삶의 이야기를 6인의 작가 자신의 고유한 시각으로 풀어낸 회화와 조각 8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순금, 리우, 오현숙, 전이환, 조무준, 차현욱 등이다.서울과 대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 6인의 작가들은 나이와 경력을 떠나 창작이라는 인고의 시간을 견디며 현실과 가상의 상호 작용을 탐구해왔으며 각각 다른 조형요소로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전시는 7월 19일(일)까지. 문의 054)977-4967.

2020-04-19 14:30:00

키다리 갤러리 최형길 초대전 'Today'전

키다리 갤러리 최형길 초대전 'Today'전

'Mr. Kim'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현대인의 삶을 해학적으로 담아내는 화가 최형길의 14번째 개인전이 15일(수)부터 5월 3일(일)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어린 시절 만화가를 꿈꿨던 작가는 토목공학을 전공하다가 꿈을 접을 수 없어 그림 수업을 받고 2008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그의 상징적인 작품 'Mr.Kim은 오늘도 달린다'는 그의 대표적인 시리즈 작품으로 국내외 컬렉터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특히 그는 회화와 함께 토분과 나무를 재료로 한 조각을 병행하면서 매우 섬세한 작업을 하고 있다.힘차게 달리는 모습의 미스터 김, 잠시 커피 한 모금과 담배 한 개비로 휴식을 취하거나 주말에 육아를 도우며 아이와 함께 있는 모습은 우리의 일상에서 볼 수 있는 가장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최형길은 또 작품에 담아내는 작가의 정성이 큰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잉크 펜으로 그린 작은 집들로 빼곡히 채워진 화면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고 끈기와 인내. 열정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아울러 회화 작품 속 캐릭터를 현실 공간에 끄집어내는 작업인 조각도 일일이 색깔을 입히고 그림을 그려 한 눈에 보기에도 정성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다.이번 전시는 과거 대표작품들과 올해 최신작 10여 점을 포함해 모두 20여 점의 회화와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 문의 070-7566-5995.

2020-04-13 14:19:06

2020 부활절 기획 대백프라자갤러리 '유명작가 성화 특별전'

2020 부활절 기획 대백프라자갤러리 '유명작가 성화 특별전'

대백선교문화재단은 올해 부활절(12일)을 맞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단합된 의지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대구시민들을 위해 유명작가들의 성화(聖畫)들을 한자리에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유명작가 성화 특별전'을 26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 걸쳐 열고 있다.이 특별전에는 한국 전통 회화와 현대미술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 독자적 예술세계를 구현했던 한국화가 운보 김기창(1913~2001)이 제작한 '예수의 생애'라는 작품 30여 점이 선보인다.1951년 한국전쟁이 치열하던 와중에 전쟁의 고통과 절망 속에서 기독교 성화를 한국적 정서가 담긴 조선시대 풍속화로 제작한 김기창의 작품들은 제1화 '수태고지'를 시작으로 '아기 예수 탄생' '동방박사 경배'로 이어지는 예수의 삶을 표현한 것들로 1954년 서울 화신백화점 갤러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국내외적으로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이외에도 화가이며 판화가, 도예가로 활동했던 정규(1922~1971)의 '교회풍경' '십자가상' 등 유화와 판화작품을 비롯해 판화가 오세영의 작품 '최후의 만찬' '크리스토' 등 작품도 볼 수 있다.대구 출신으로 미국서 활동하고 있는 변종곤의 'Is That Your Final Answer', 'Is God Dead'는 오브제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현대미술에서 바로 보는 예수의 모습과 이미지가 형상화된 작품이다. 변종곤이 사용하는 오브제들인 바이올린, 조각상, 오래된 TV, 마네킹, 인형, 포스터, 불상, 시계 등은 일상적 용도에서 벗어난 예술적 철학과 결합해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있다.한국 현대 조각계의 원로이며 교회 조각의 현대화와 토착화에 기여한 최종태의 '십자기에 달린 예수님'은 삶과 종교, 예술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과제로 삼고 있는 그의 예술세계를 간결하게 보여준다.최종태는 영원과 본질에 대한 예술적 고뇌에서 시작된 대학 시절 이후 그는 세례를 받고 천주교 신자가 됐고 이후 종교는 그의 삶의 지향이자 예술의 또 다른 표상이 됐다. 결국 그는 예술과 종교, 예술과 삶, 종교와 삶을 구분하지 않고 인간의 정신 활동을 포괄적이고 총체적으로 다루면서 작품을 통해 영성적 가치를 드러내고자 하고 있다. 문의 053)420-8015~6.

2020-04-06 14:20:10

시인보호구역,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담은 특별전 개최

시인보호구역,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담은 특별전 개최

인문예술공동체를 지향하는 시인보호구역이 코로나19로 시름하고 있는 대구시민을 위한 특별전을 열어 위로를 건네고 있다.시인보호구역의 '9편의 詩, 9명의 시인'전이 오는 17일까지 대구 수성구 범어아트스트리트 메인 전시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시국을 견디고 있는 시민을 향한 '위로와 치유의 문학'을 주제로 김미화, 문명랑, 박미영, 손은주, 이병욱, 이정임, 이해리, 정훈교, 허진 등의 시인이 참여했다.9명의 시인의 시를 조면룡 씨가 캘리그라피로 옮겼다. 특히 정훈교 시인의 시 '목련', '붉은 나무'와 함께 실제 목련을 전시해 꽃이 피고 지는 시간의 흐름을 담았다.이밖에도 시인보호구역은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사회를 응원하고자 '힘내라 대구를' 주제로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대구시에 재능기부했다. 해당 동영상은 대구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시인보호구역 대표인 정훈교 시인은 "나와 당신이 대구라면, 우리 모두는 대한민국이다. 지역이 단단해진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이 단단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 희망을 나누고 위로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시인보호구역은 이번달 대구 북구(대현로9길 51)와 수성구(달구벌대로 2410 범어아트스트리트)에 문화공간을 새롭게 개관했다.

2020-04-05 14:30:00

현대백화점 갤러리 H '왈종 미술관과 함께하는 ART POP UP'전

현대백화점 갤러리 H '왈종 미술관과 함께하는 ART POP UP'전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는 5월 4일(월)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왈종의 개인전 '왈종 미술관과 함께하는 ART POP UP'전을 열고 있다.이왈종 화백은 제주도 정착 이후 현재까지 20년이 넘는 동안 '제주 생활의 중도'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제주 생활의 중도' 시리즈는 인간 중심의 시각을 탈피한 세상 만물은 모두 평등하다는 중도(中道)의 철학에서 시작됐으며 화면에 등장하는 사슴, 물고기, 새, 꽃 등 모든 생물은 인간과 같은 생명선상에 있어 꿈과 현실이 조화롭게 어울린 이상적인 세계임을 담아내고 있다.봄맞이 기획 전시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원화와 판화, 아트 상품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문의 053)245-3308.

2020-03-31 14:47:32

수성아트피아 '예술인 기 살리기' 나섰다…지역 예술가 위한 무대 마련

수성아트피아 '예술인 기 살리기' 나섰다…지역 예술가 위한 무대 마련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맞은 지역 문화예술계에 힘을 보태고자 '예술인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를 선보인다.공공 공연장 본래의 역할을 되살려 코로나19 종식 시점에 맞춰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하는 등 움츠려든 지역 문화 예술 진흥의 불씨를 지핀다는 취지다.프로젝트는 음악, 국악, 무용, 연극 분야의 공연으로 꾸려지며, 5월 19일부터 26일까지 용지홀과 무학홀을 모두 운영해 13회에 걸쳐 관객을 만난다. 코로나19 진행 상황에 따라 5월 개최가 불가능한 경우 하반기에 개최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1일(수)부터 17일(금)까지 공연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약간명이며, 공연 형식은 독창회나 독주회, 협연, 앙상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꾸려질 수 있다. 공연자(단체) 선발은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통해 이뤄진다.다만 올해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 출연진과 고정 월급을 수령하고 있는 예술인은 제외되며, 올해 타 문예회관 기획공연 출연 예정자와 코로나19 관련 특별 사업 출연자는 선발 우선 순위에서 배제된다.4월 말 발표와 동시에 계약을 체결하여 출연료 70%를 선지급하고 공연이 끝난 후 잔여 출연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전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예술인 기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초청작을 제외한 2~4월 기획공연·초대 전시를 취소하지 않고 코로나19 종식 이후로 연기해 개최해 지역 예술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진행되는 모든 기획공연에 대해 조만간 출연료 70%를 선지급하고 공연 이후 나머지 출연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또한 음악, 연극, 미술 분야의 청년 예술가를 지원하는 수성르네상스프로젝트의 경우 음악 분야는 5월 1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총 13회 열어 티켓 판매 수익금은 전액 청년 음악가에게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연극 분야는 선정 단체를 기존 2개 단체에서 확대해 9월 한 달간 공연을 진행하고, 미술분야의 미술작품 대여제(1년간 작가의 작품을 대여하는 사업)는 공모를 통해 50여 명의 작가를 선정해 6월 공공·민간기관에 작품을 설치·전시할 계획이다.김대권 수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문화예술인들은 당장의 생활고를 걱정해야 할 만큼 존립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지역의 책임 있는 공공극장으로서 지역예술인들과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자 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공연에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0-03-31 14:09:56

대구현대미술가협회 'Spring,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 'Spring, Again'전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이우석, 이하 현미협)는 2019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위탁운영하고 있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힐링갤러리에서 4월 1일(수)부터 'Spring, Again'전을 연다.이번 현미협의 'Spring, Again'전은 코로나19로 인한 현재의 어두운 상황에 다시 밝고 따뜻한 봄기운과 건강한 활력을 되찾고자 하는 현대미술가들의 의지와 기대를 담고 있다.참여 작가는 정태경 박경옥 김진영 등 3명으로 이들은 바라보고 느끼며 그리는 사물들을 화면 위에 부드럽고 경쾌하게 담아내고 있다.정태경은 주변의 소소한 풍경과 사물, 사람과 자연을 투박한 선으로 압축하고 하나의 색으로 걸러내어 낯설지만 서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박경옥은 자연에 소재한 수많은 존재들 중에서 식물의 흔적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김진영은 이상의 세계를 꿈꾸며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를 작가만의 조형언어로 표출하고 있다.'Spring, Again'전은 현재 겪고 있는 힘든 상황 속에서 다시 봄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현대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전시는 5월 31일(일)까지. 문의 053)422-1293.

2020-03-29 14:30:00

대구미술협회 코로나19 극복 '힘냅시다 대구! 전'

대구미술협회 코로나19 극복 '힘냅시다 대구! 전'

"코로나19의 극복과 치료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을 응원합니다."대구미술협회는 코로나19 극복에 적극 동참하는 의미로 빛나는 예술장터 '힘냅시다 대구!전'을 기획했다.이 기획전은 코로나19의 치료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에 직접적 도움을 주고 고통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대구미협 산하 2천500여 명의 회원들과 행사 취지에 동의하는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열린다.미술인들이 시가 100만원 이상의 작품을 기증하면 행사기간 동안 전 작품에 한해 30만원의 균일가로 판매하고, 여기서 얻은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것이다.작품 접수는 오는 31일까지 미협 사무국으로 신청하며, 전시는 4월 4일 오후 1시 대구시 수성구 수성못 이상화동산 일대에서 열린다.이점찬 대구미협회장은 "참된 우정이란 어려움을 함께 나눌 때라고 생각한다"면서 "대구 미술인들은 뜨거운 가슴으로 이 행사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53)653-8121~3.

2020-03-23 17:06:25

리안갤러리 대구 윤희 '빗물화석'전

리안갤러리 대구 윤희 '빗물화석'전

재불 조각가 윤희(70)는 원추나 원형 주형에 고온에서 녹인 청동, 황동, 알루미늄 등의 금속 용액을 여러 번 반복적으로 던져 그 용액이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거나 겹겹이 쌓이고 엉켜 물질 그 자체가 스스로 최종적인 형태를 이루도록 하는 독특한 작업방식으로 조형언어를 만들어 내는 작가이다.이때 흘러내린 금속 용액은 마치 종잇장처럼 얇아지면서 주형 형태에 따라 원추나 원형형태를 띄게 되는데, 이렇게 만든 작업 결과물을 크기에 따라 깔때기 모양으로 겹쳐 놓으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2018년 리안갤러리 서울에서 첫 개인전을 통해 국내에 호평을 받은 윤희의 두 번째 개인전 '빗물 화석'전이 리안갤러리 대구의 2020년 첫 전시로 19일(목)부터 5월 9일(토)까지 관객과의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서울 전시에서 금속 물질이 작품이 되는 과정에 있어서 작가의 '의도'와 그녀의 손을 떠나 우연한 형태로의 귀결이 나타나기까지의 '기다림'이라는 상반된 관점이 작품의 속성이었다면, 이번 대구 전시는 금속 재료의 물질 자체에 내재된 다양한 특성이 어떻게 작품을 통해 드러나는 지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다.금속용액이 주형틀에서 흘러내리면서 생성되는 두께와 자연스러운 질감을 포함해서 서서히 식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가장자리의 프랙탈 구조는 재료 자체가 온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성질을 드러내는 금속 물질 그 자체에 대한 관심으로 옮겨가게 한다.단단한 물성의 금속이 액체 상태에서 틀을 따라 흘러내리는 형상은 마치 빗물이 바위를 흘러내리는 모습에 비유될 수 있고, 흘러내린 빗물은 시간이 지나면 흔적을 볼 수 없지만 금속의 액체는 굳으면서 그 흔적을 남기게 된다. 이는 곧 '빗물의 시각화' 내지 '빗물의 흔적'에 대한 재현이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빗물 화석'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작가가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빗물 화석' 연작은 2003년 처음 착안했으나 2017년에 비로소 한국에서 실현된 것으로 완만한 원형의 틀을 천장에 고정시킨 후 금속 용액을 던져 빗물처럼 떨어지며 응고하게 된 작품들이다.윤희는 이런 작업을 통해 녹거나 응고되는 금속의 근본 성질을 이용해 모순된 물질의 다층적 양면성을 시각적으로 동시에 존재하게 하며, 더 나아가 무름과 단단함, 부드러움과 거친 표면의 질감도 함께 느낄 수 있게 한다. 게다가 보기에 따라 단단한 금속 물질이 정반대인 연약하고 부드럽게 만개한 꽃잎처럼 보이게 하는 것도 '빗물 화석'전 작품이 지닌 매력이기도 하다.특히 전시장 바닥에 설치된 '빗물 화석' 작품들과 짝을 이루는 다른 연작인 '튀긴' 작품들은 벽에 설치함으로써 상승과 하강의 의미가 전도되거나 수직이 아닌 수평적 의미로 바뀌는 묘미도 전달하고 있다.작가의 조각에서 볼 수 있는 이 같은 모순된 조형성은 자신이 개발한 검은 색 천연 안료를 이용한 회화 작업에서도 유사하게 드러나고 있다.오롯이 전용 도구를 이용해 물감을 던져 만든 그녀의 회화는 안료의 농도, 던지는 힘의 세기, 직관적인 방향 선회 등 여러 요소들의 작용에 따라 우연적으로 결정된 작품으로 원심력의 역동성과 에너지가 느껴진다.이번 전시는 국내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작가가 열정을 다해 완성한 최신 조각 작품 11점과 회화작품 7점을 소개하고 있다. 문의 053)424-2203.

2020-03-17 14:30:00

수성아트피아 제4회 수성신진작가 공모 결과

수성아트피아 제4회 수성신진작가 공모 결과

대구시 수성구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2020년 올해의 수성신진작가 공모에 평면회화 안민과 설치미술 신명준을 선정했다.수성신진작가 공모는 2017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2명의 작가를 뽑아 각 500만원씩의 창작지원금을 지원하고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지원금 재원은 수성아트피아 후원회를 통해서이다.대구경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1995년~1985년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심사에서 올해는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모두 14명의 작가가 응모했다.계명대 미술대학 서양화과를 나온 안민 작가는 2014년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활동했으며 같은 해 웃는얼굴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에도 선정됐다.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시작으로 인간 본성, 개인과 사회의 정의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쉽고 많이 접하는 자가용차에 대한 주제로 작업을 한다. 작가는 차량번호를 기록하고 가능하면 장소와 시간, 차종과 색을 기록해 남긴 후 폐차 이미지를 골라 드로잉하고 차 번호판을 작품캡션으로 기록해 현대사회의 이기주의, 부조리함을 표현하고 있다.안 씨는 "전시기회와 더불어 앞으로의 작업에 더욱 동기부여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2019년 봉산문화회관 유리상자 아티스트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한 신명준 작가는 주로 '낯섦'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최근까지는 일상에서 발견된 풍경 혹은 수집된 사물이 구성돼 벽면에 걸리거나 바닥에 놓이는 설치작업을 선보여 왔다.작가는 낯섦의 지점에 해당하는 장소를 찾아 영상제작을 위한 영상물을 수집하고 또 오브제로 활용하기 위한 사물들을 수집하는 행위를 이어가는 등 일상에서 발견된 오브제와 예술이 이어지는 지점을 찾는 데 설치미술의 목표를 두고 있다.신 씨는 선정소감에서 "낯섦이라는 감정이 어쩌면 가상의 존재에 대한 소개가 될 수 있지만 나만의 기준에 응답하는 무언가를 스스로 생성해 내고 이해하며 이를 시각화하려고 노력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수성아트피아 수성신진작가전은 오는 7월 7일(화)부터 19일(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전시된다.

2020-03-16 14:11:17

대구미술관 "온라인에서 미술 전시 보세요"

대구미술관 "온라인에서 미술 전시 보세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휴관에 들어간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현재 진행 중인 전시 '소장품 100선' '당신속의 마법' '달빛동맹' 등을 관람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 온라인 전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대구미술관은 지난달 2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사태로 잠정 휴관 중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등 대구미술관이 운영하는 모든 공식 채널들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전시소개, 작가 인터뷰, 심포지엄 및 교육, 이벤트 내용을 온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작품과 콘텐츠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는 대구미술관의 경우 현재 유튜브로 업로드 된 135개(누적 조회수 4만9천795)의 영상 중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참여 작가 인터뷰 영상이다.평소 전시장에서 만날 수 없었던 작가들을 영상을 통해 만나고, 작품 소개까지 들을 수 있어 조회수가 높은 전시는 '당신 속의 마법'으로 참여 작가의 인터뷰를 업로드 해 작가의 면면을 살펴 볼 수 있도록 했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미술관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라인을 통해 집에서 대구미술관의 전시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를 미술로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국립현대미술관도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유튜브와 네이버 등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안방에서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도록 하고 있다.국립현대미술관은 현재 '광장:미술과 사회 1900~2019' '덕수궁-서울 야외프로젝트;기억된 미래' 등 전시투어 영상 10개를 준비했으며 올해 개막되는 덕수궁관 전시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을 곧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덧붙여 올 하반기 과천관에서 열 예정인 '한국 공예 지평의 재구성 5070'전 등은 가상현실(VR)영상으로도 제작된다.이중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학예사 전시투어'다. 이는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가 직접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을 실감하게 설명하는 전시투어 영상으로 30분에서 1시간가량 진행되면서 한글과 영문 자막과 함께 제공되며 이미 끝난 전시회도 다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밖에도 '10분 영상으로 만나는 소장품 강좌' '한국 근현대미술사 아카데미' '올해의 작가상 2019 참여 작가 인터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돼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mmca.go.kr) '소장품'코너를 통해서는 미술관 소장품 8천477점을 검색해 열람할 수 있으며 이중 1천182점은 고화질이다.

2020-03-11 14:39:17

대구문화재단, 생활문화활동 공간 지원 사업 운영

대구문화재단, 생활문화활동 공간 지원 사업 운영

대구문화재단은 지역 주민의 생활문화 활동을 위한 공간 지원 사업인 '시민자율갤러리'와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시민자율갤러리는 전시회를 열고자 하는 시민, 생동지기(생활문화동아리), 아마추어 작가들을 위한 공간으로, CU갤러리, 갤러리 아르, 디아크, 범어아트스트리트 등 4개 협력 갤러리를 중심으로 기획 및 리플렛 제작 등 전시 개최를 위한 제반사항들을 무료로 지원한다.5호(34.8×27.3㎝) 이상의 작품을 10개 이상 보유한 개인이라면 장르의 제한 없이 누구든 신청이 가능하다. 전시유형은 개인 또는 그룹으로 구분되며, 선정된 이후에는 전문 가드너(생활문화매개인력)의 매칭을 통해 개인전시 뿐 아니라 향후 연합전시의 기회도 갖는다. 특히, 3인 이상으로 구성된 단체전으로 신청할 경우 우대사항에 해당된다.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크 허브 기능을 위해 지원하는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은 공간을 보유하고, 고유번호증을 소유한 개인 또는 단체가 신청할 수 있는 사업이다. 지원규모는 공간 당 200만원 정액지원으로, 선정된 공간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해야 한다. 특정단체나 동아리, 종교행사의 프로그램 운영은 불가하다.신청을 원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12일(목) 18시까지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NCAS)을 통해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 개인회원(단체대표) 가입을 통해 지원신청해야 하며, 사업별 로 제출 서류를 구비해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한다.자세한 정보는 대구문화재단 누리집(www.dgfc.or.kr) 또는 생활문화 홈페이지(www.artinli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대구문화재단 시민문화팀 (053-430-1223).

2020-03-09 14:00:45

[나의 예술, 나의 삶] 화가 변미영

[나의 예술, 나의 삶] 화가 변미영

"예술은 그 한 편 한 편이 저마다의 세계이기에 예술가들이 많을수록 우리는 그만큼 다양한 세계를 볼 수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이다. 대구는 주지하다시피 근현대미술의 본산지로 현재 수많은 미술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각자는 나름의 예술관과 세계관을 갖고 그들만의 실존적 고민을 더하면서 창작의 고통과 희열을 감내하고 있다.이에 지역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을 찾아 그들이 말하는 '나의 예술, 나의 삶'을 들어본다. 변미영(57)은 천상 화가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책 읽기보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학교대표로 미술실기대회를 단골로 나갔다. 1986년 계명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한 해에 여자 동기 9명과 함께 그룹 '형색전'을 만들어 작가의 길을 모색했으나 현재 전업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는 변 작가 혼자뿐이다.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주택가에 'Studio MYB'란 간판이 걸린 집이 그녀의 작업실이다. 작가는 이곳을 매일 '칼출근'하고 '칼퇴근'한다. 전업 작가로서 나태해지기 않기 위한 스스로의 자구책이다. 작업 중인 작품들과 아크릴 물감통, 미술관련 책들이 가지런한 화실은 넓이 약 132㎡에 천장이 높다. 특이한 것은 화실에 그네가 걸려있고 캔버스는 없다는 점이다."여름에 더우면 작업하다 더러워진 손을 씻을 필요 없이 그네만 타면 절로 바람이 일어 시원해지죠."인위적인 찬바람을 싫어하는 작가가 피서방법으로 설치해둔 게 그네였던 것이다.어릴 적 재능활동을 제외하면 올해로 변미영이 본격적으로 붓을 잡은 지는 34년째. 작가는 대학졸업 후 10년만인 1996년 비로소 당시 신미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열었다. 이 첫 개인전은 작가 개인의 작품 활동 중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 그전까지 몇몇 단체전에 출품된 주된 작품들은 누드화였다. 이때의 누드화란 암울하고 힘든 고통의 시간들을 형상화한 것들로 화면은 온통 짙은 어두운 색이 주류를 이루며 누드화의 형상 또한 또렷하기 않은 것이 특징이다.사실 변미영은 2000년 이전까지 정신적으로 많은 방황의 시간을 보냈다. 여성으로서 육아, 불안한 미래, 암울하기만 한 한국적 정치사회상황 등이 작가로 하여금 현실에 잘 적응하기 못하게 만들었고, 이상세계로의 도피가 필요했던 시기였다. 이때 탈출구로 만나게 된 사상이 바로 노자와 장자의 사유체계였고 2000년대 이후 그녀의 그림에 '산수'(山水)가 등장하게 된 이유이다."노자의 무위자연과 장자의 대자연이란 개념은 나에게 자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해준 중요한 계기가 됐죠. 대자연은 혼란했던 나의 정신세계에 안식처를 제공했고 작가로서의 존재에 편안요람으로 다가왔죠."작가의 초기 산수화는 주로 산의 능선 묘사와 골짜기 사이를 흘러내리는 폭포를 중심으로 단순하게 묘사된다. 그 와중에서도 물줄기가 뒤틀리는 폭포의 중간 중간은 마치 꽃잎처럼 묘사되는데 이를 두고 작가는 "그림을 그리려고 실사를 나갔는데 정말 내 눈에 폭포의 중간 중간 꺾이는 지점이 마치 막 봉오리를 터뜨리려는 꽃망울처럼 보였죠"라고 말했다.마침내 암울했던 시간의 터널을 지나 삶과 존재에 희망을 보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후부터 작가의 산수화에는 색깔이 화려해지면서 돌과 꽃, 풀, 봉황, 왕관 등 소품이 나타나기 시작했다.2002년 '낙도'(樂圖)를 타이틀로 개인전을 연 작가는 이전과 달리 나무를 소재로 돌과 같은 다양한 소재를 부착한 후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입체적 작업을 시도했다. '산수'시리즈의 또 다른 변신이었던 것이다.2003년엔 다시 회화로 돌아오는데 이때부터 작품에 먹을 쓰지 않게 된다. 2005년엔 조각을 내려놓고 평면에 부조적인 표현법을 도입, 판넬화 작업을 시도하게 되면서 이른바 '산수'시리즈의 작품들은 '화산수'(花山水'2007년), '유산수'(遊山水'2010년)계열의 진화된 시리즈 작품들로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작가 변미영 작품의 남다른 특징 중 하나는 위작이 절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심지어 본인마저도 똑같은 그림을 재생산할 수 없다. 왜 그런 것일까? 이는 변미영만의 제작기법의 특수성 때문이다.우선 판넬 위에 여러 가지 색의 물감을 차례로 쌓아올려 상당한 두께의 물감 층을 만든 후 조각칼이나 끌 혹은 송곳으로 이용해 물감 층을 긁어내면서 화면 속 대상의 형태를 그리는 그녀의 작품 제작은 도구를 쥔 손의 힘의 강도에 따라 물감 층이 다른 두께로 벗겨지면서 완성도를 더해간다. 이때 드러난 선의 형태는 작가의 내면세계를 그대로 반영하게 된다."손에 힘을 주는 강도에 따라 선의 형태나 기저층 물감의 농도가 달라지죠."따라서 매번 동일한 힘을 손에 가할 수 없는 까닭에 작가마저도 완전히 닮은꼴의 작품제작은 불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제작기법으로 인해 작가의 화실엔 캔버스가 없고 평편하고 넓은 화탁(畵桌)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대자연의 상징과도 같은 우뚝 솟은 산봉우리와 그 위를 노닐 듯 나르는 왕관 쓴 봉황, 천상에서 눈처럼 흩날리는 꽃봉오리들로 구성된 변미영의 산수화는 실경이 아니다. 이 모두는 작가가 꿈꾸는 이데아적인 이상세계를 묘사하고 있다.미술사를 꿰뚫는 중요 요소 중 하나는 시대성의 반영이라면 무릇 모든 예술가는 그 시대의 자식들인 셈이다. 변미영의 산수화 또한 예외가 아니다."예술은 사람을 감동시켜야 해요. 감동으로 사람의 정신세계를 진화시킨 수 있다면 누구나 꿈꾸는 세상을 나의 화면을 통해 드러내고 싶습니다."천상 화가인 변미영이 매일 화실로 '칼출근 칼퇴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20-03-08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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