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엘 꽃이 피었습니다' 돌아온 '5STAR' K-POP 퀸

10개월 만에 신곡 'HWA'와 '5STAR'로 컴백한 가수 씨엘(CL·사진)이 '그 누구도 아닌 씨엘'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씨엘은 29일 진행한 컴백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곡은 씨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가 담겨있다"며 "이제는 이채린보다 씨엘로 살아온 인생이 더 많은 만큼, '씨엘'이란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풀어내보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K-POP 여왕의 귀환 치고는 겸손한 인사말인 것.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인 만큼 씨엘은 전혀 다른 색깔의 'HWA'와 '5STAR' 두 곡을 발표했다. 씨엘은 'HWA'에 대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외치고 '짠'하고 나타나듯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인사를 드리는 곡"이라며 "씨엘의 느낌을 잘 담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이어 '5STAR'에 대해서는 "편안하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며 "침대 광고에서 나온 '별이 다섯개'와는 아무련 관련이 없다"고 웃어 보이기도 했다.

CL은 미국 유명 토크쇼인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쇼 (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해 신곡 'HWA'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이후 2년여 만의 무대다. 제임스 코든 쇼에서의 컴백 무대는 씨엘이 한국을 넘어 미국 음악 시장에서도 놓치고 싶어하지 않는 아티스트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씨엘은 "4년 전에 '제임스 코든쇼'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제임스 코든쇼'에 출연한 첫 여성 솔로가수가 바로 나였다"며 "컴백을 앞두고 먼저 출연을 제안 받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출연하게 돼 뜻 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임스 코든쇼'에서 선보인 'HWA' 무대의 배경이 된 국립현대미술관(MMCA)에 대해서는 "한국에 올 때마다 방문할 정도로 정말 좋아하는 곳"이라며 "앨범을 만들면서 영감을 얻은 곳이기도 한데, 무대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사실 씨엘과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였다. YG 대표 그룹 '2NE1'의 리더로 오랜기간 활동한 이력이 너무 선명한 탓이다. 그런 그가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만큼, 새 소속사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씨엘은 "앨범이 제작되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했는데, 홀로 활동하다보니 그 과정을 모두 참여할 수 있게 돼 정말 좋다"며 "팀을 만들어 '베리체리'라는 회사를 만들었는데, 회사 식구들과 함께 자유롭게 지내면서 앨범 작업을 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컴백에 앞서 투애니원 멤버들로부터 응원도 받았다고. 그는 "서로 솔로활동을 하면서 응원할 일이 많아졌다. 같이 활동할 때는 같이 응원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지금은 따로 하니까 각자 응원을 많이 해주고 힘을 준다. 어디에나 옆에 있다는 든든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씨엘은 이번 신곡을 시작으로 꾸준히 새 앨범을 발표하며 대중과 거리감을 좁히겠다고 선언했다. 씨엘은 "너무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음악과 무대를 많이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라며 "11월 말에 앨범을 또 낼 예정인데, 꾸준히 음악으로 인사드리는 씨엘이 되고 싶다"고 했다.

씨엘은 또 "이번 곡에 '씨엘의 이미지'를 담았다면, 다음 앨범부터는 씨엘이 할 수 있는 장르에 하나둘 도전장을 던질 것"이라며 "음악은 나를 표현하는 언어와도 같다. 음악으로 씨엘을 다채롭게 표현하겠다"고 다짐했다.

씨엘은 29일 낮 12시 신곡 'HWA'와 '5STAR'을 발매했다. 'HWA'는 우리에게 익숙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후렴구로 활용한 신나는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이다. 'HWA'에 담긴 중의적인 의미를 생각하면서 CL의 자신감 넘치는 가사들이 듣고 있으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자신감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STAR'는 사랑에 빠진 솔직한 감정을 표현한 곡으로, 매력적인 CL의 보컬을 느낄 수 있다. 섹시함의 밸런스를 잘 살려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여성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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