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신임 사장 재공모 "신청 방법은?"

허정도, 김세용, 장충모. LH, SH 홈페이지 허정도, 김세용, 장충모. LH, SH 홈페이지
비어 있는 CEO 인사말 페이지. LH 홈페이지 비어 있는 CEO 인사말 페이지. LH 홈페이지

국토교통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을 다시 공모키로 하면서, 최근 임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 등으로 인한 비상 상황을 맡을 인물이 누가 될 지에 시선이 향하고 있다. 앞서 정부 차원의 '해체' 내지는 그에 준하는 조직 개편 등이 언급되기도 한 만큼, LH라는 이름 또는 현 수준의 조직 규모로는 마지막 사장 인선이 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15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변창흠 전 사장(현 국토부 장관) 후임 공모를 했으나 이달 12일 적격자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허정도 LH 상임감사위원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이 최종 후보로 추천됐으나, 허정도 위원의 경우 공교롭게도 최근 땅 투기 논란이 터지면서 임직원 비위를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게 문제가 됐고, 김세용 사장은 다주택 보유 이력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 두 사람 모두 현직(LH 상임감사위원, SH 사장)에 그대로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LH에 재추천을 요구하면서, LH 사장 공모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LH 사장은 공기업 CEO인 까닭에 우선 LH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이 있어야 한다. 이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를 한다. 그 다음으로 국토부 장관이 임명을 제청, 대통령이 재가하는 방식으로 임명된다.

결국 현재로서는 임직원 비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사실상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봐도 무방한 LH 임추위가 후보를 다시 추천하는 것에서부터 '어불성설'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어 기재부를 거쳐 국토부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해야 하는데, 현 변창흠 국토부 장관의 경우 전임 LH 사장으로써 재임 당시 벌어진 땅 투기 등 각종 비리비위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의 재청 행위 자체 역시 '넌센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정권 말기인데다 정치적으로 보면 당장 재보선까지 닥치면서, 현재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장충모 LH 부사장의 '사장 대타' 기간이 장기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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