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40' 섣부른 낙관 경계…'통합 110' 개헌 저지선 읍소

민주당…수도권 선전·호남 지지, 김칫국 마시면 판세에 방해
통합당…4년 전보다 '-10석' 위기, 여당 심판론 코로나에 묻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유권자들의 신분증 소지와 마스크 착용 수칙을 알리는 안심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오전 대구 서구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유권자들의 신분증 소지와 마스크 착용 수칙을 알리는 안심투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출마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대구시민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미래통합당 대구 지역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비상결의선언 및 대국민호소를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출마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대구시민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미래통합당 대구 지역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비상결의선언 및 대국민호소를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4·15 총선 투표일이 임박한 가운데 여야가 판세 전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공식선거운동 초반 예상치보다 여당의 우세를 점치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낙관과 비관에 따른 역효과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대세론'에 따른 여당 견제심리를 우려하고 있고, 출마 후보들의 잇따른 막말 파동으로 삐끗한 미래통합당은 참패 가능성을 언급하며 '읍소전략'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한 정당들은 유권자의 사표방지심리 차단을 위해 총선결과 전망을 부풀리고 있다.

13일 현재 민주당은 140석, 통합당은 110석, 기타 정당은 50석가량을 이번 총선에서 얻을 것으로 자체 전망치를 각각 내놨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123석을 얻었던 여당은 의석 수가 가장 많은 수도권에서의 선전에다 텃밭이었던 호남에서의 지지회복이 더해질 경우 140석 이상도 가능하다는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일부에서 단독 과반(150석)이니, 범여권 개헌선(200석) 확보니 하는 김칫국 마시는 소리를 하는데 막판 총선 판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말들"이라며 "섣부른 낙관론은 보수진영 결집으로 이어져 의석확보에 방해만 될 뿐"이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은 아주 '짠' 판세 전망을 내놨다.

4년 전 총선에서 122석을 얻었던 통합당은 10석 이상 더 내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2018년 지방선거 참패를 만회할만한 호재를 만들지 못했고, 기대했던 '여당 심판론'이 코로나19에 대한 국내외의 호평에 묻히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획득 의석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예상까지 나온다. 박형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이대로 가면 개헌저지선(100석)도 위태롭다. (그렇게 되면) 앞으로 4년의 대한민국이 매우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수성향 유권자들이 위기를 느끼고 투표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 발언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읍소전략'이 중도성향 유권자에게는 '여당으로 대세가 기울었다'는 사인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밖에 민생당, 정의당 등은 20석 이상을 획득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자칫 '표를 준 후보가 낙선하면 내 표가 휴지가 될 수 있다'는 사표심리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이에 두 정당은 모두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해 20명 이상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선거구가 70곳이 넘기 때문에 여야가 판세 전망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며 최종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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