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26.7% '역대 최고'…보수·진보 '광장민심' 충돌

[총선 D-3] 26.69%…대선보다 높고, 20대 총선의 두 배
차기 대선에도 지대한 영향…감염 우려로 분산투표 분석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출마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대구시민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미래통합당 대구 지역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비상결의선언 및 대국민호소를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대구 지역 출마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대구시민께 드리는 약속과 호소문'을 발표한 뒤 큰절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 미래통합당 대구 지역 후보들이 12일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모여 비상결의선언 및 대국민호소를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사흘 앞으로 다가온 4·15 총선은 여느 총선보다 훨씬 더 치열한 진영대결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거리로 쏟아져 나온 보수와 진보의 '광장 민심'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총선은 여당의 일방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와 달리 좌파 장기집권 시도에 제동을 걸기 위해 보수진영이 여당의 실정(失政)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착실하게 반격을 준비해 온 무대이기도 하다.

경북 의성군의 한 선거 사전투표장에 군민들이 줄을서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 선거 사전투표장에 군민들이 줄을서서 투표를 하고 있다. 이희대 기자

정치권에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두고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보수와 진보 진영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이번 총선 결과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차기 대선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4·15 총선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천399만여명 가운데 1천174만여명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투표율은 26.6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대선에서 기록한 종전 최고치(26.06%)를 갈아치웠고, 4년 전 총선(12.19%)에 비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정치권에선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분산투표' 심리 ▷만 18세 선거참여로 인한 유권자 증가 ▷사전투표제도 안착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에 따른 군소정당 창당 러시와 이들 정당 지지자 투표 참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여행·외출 자제 등 구조적인 원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집에 머물면서 불을 뿜고 있는 보수와 진보의 진영대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 양측 지지층을 더욱 결속시키는 요인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그리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찬반집회 등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응축됐던 보수와 진보의 에너지가 이번 총선을 통해 모조리 표출될 것"이라며 "양측이 진검승부를 벌인 결과는 오는 2022년 대선 결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여야는 이번 총선 승패를 가를 최대접전지인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순간까지 지지층 결집과 지지자 투표참여 등 '48시간 총력전'에 돌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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