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작은 나눔 모아 쌓아 올린 100억원, 사랑의 금자탑

매일신문의 나눔 캠페인 '이웃사랑' 누적 성금액이 이번 주로 100억원을 넘어섰다. 2002년 11월 '아름다운 함께 살기'라는 타이틀로 매주 연재를 시작한 지 16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그동안 성금 참여자만 10만 명을 넘겼고, 매주 평균 1천253만원의 성금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이웃 798명에게 중단없이 전달해온 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흔쾌히 성금을 보내주신 모든 시민·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고개를 숙인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그 어떤 언론사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내 이웃,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가치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절대 실현할 수 없는 성과다. 우리 사회 음지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내 가족처럼 보듬고 매주 온정의 손길을 뻗어준 수백 명의 개인과 단체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에서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무엇보다 이 캠페인을 함께 체험하고 오랜 시간 변함없이 그 가치를 공유해온 바탕에는 매일신문을 신뢰하고 매주 성금으로 격려해주신 수많은 독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본지도 투명하고 세밀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독자들의 기대에 차질없이 부응했다고 자평한다.

한발 더 나아가 매주 접수된 크고 작은 성금은 단순히 물질이 아니라 '희망의 불씨'였다는 점에서 '이웃사랑'의 취지와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어려운 이웃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시민들이 진정한 원동력이었다는 점에서 '이웃사랑' 캠페인은 함께 나누는 시민사회와 시대정신의 승리다.

때로는 고통받는 이들의 처지에 가슴이 아리고, 앞으로 그들을 먼저 생각하는 '이웃사랑' 대장정이 굴곡을 겪기도 하겠지만 캠페인은 계속되어야 한다. 병마와 싸우는 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역경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시민의 깊은 관심과 성원을 다시 한 번 당부한다. 대구시민과 독자들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준다면 '또 다른 기적'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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