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근로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 나온다…“근골격계 질환 예방”

경북 본사 에프알티, 로봇산업진흥원 지원사업 선정
“하지·허리 모델 우선 개발, 산업안전에도 기여할 것”

에프알티 건설 근로자용 웨어러블 로봇 개요. 로봇산업진흥원 제공 에프알티 건설 근로자용 웨어러블 로봇 개요. 로봇산업진흥원 제공

건설현장 근로자가 착용하는 웨어러블 로봇 개발이 눈길을 끈다. 이 로봇은 건설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무리한 힘을 쓰지 않게 해 산재 예방 등 산업안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경북에 본사를 둔 ㈜에프알티가 개발하는 '근력 증강 웨어러블 로봇'이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로봇 개발·보급 사업' 12개 최종 과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과 로봇산업 규제혁신 로드맵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다양한 사회 분야에서 서비스 로봇 활용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실증사업이 단년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지원 기간을 늘려 기업당 2년간 최대 4억원을 지원한다.

건설산업 분야에서 선정된 에프알티의 웨어러블 로봇은 모듈형 외골격 형태로, 근로자가 착용하면 구동기를 통해 신체 동작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준다. 데이터 수집 센서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를 통해 개인별 정보 축적도 가능하다.

로봇은 부자연스러운 동작을 반복하지 않게 하고 큰 힘이 필요할 때 보조 역할을 해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사전에 예방한다.

이번 사업으로 근력 보조용 웨어러블 로봇의 안전과 질환 예방 효과가 검증되면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항목으로 로봇 구매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는 근로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목적으로 공사원가의 일정 비율을 보호구에 쓰도록 한 것이지만, 현재 웨어러블 로봇에는 사용할 수 없다.

정재호 에프알티 대표는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웨어러블 로봇의 건설 분야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고 근골격계 예방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며 "현재 하지·허리 중심의 로봇 개발을 올해 말에는 상지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실내 배송 서비스 로봇, 발달 장애 개선을 위한 비대면 AI 돌봄로봇, 공원 특화형 순찰 및 안내로봇 등이 이번 사업 최종 과제로 선정됐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으로 서비스 로봇의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과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면 향후 시장에도 보급이 확산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AD

경제기사

7위

3 2 5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

완독률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