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국내 억만장자 순위 첫 1위…주식 상속 영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음으로 국내 기업인 자산순위 1위에 올랐다.

지난달 고(故)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 주요 계열사 주식을 상속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하는 '세계 500대 블룸버그 억만장자'(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170위에 랭크됐다. 이는 한국 기업인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이 부회장이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500대 억만장자 명단에서 한국인 기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주식시장 종가 기준 이 부회장의 순자산은 126억달러(약 14조1천44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별세한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을 상속받은 영향으로 처음 국내 최고 부자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주식 5천539만4천46주, 삼성생명 2천75만9천591주를 상속받았다.

블룸버그는 "그의 자산 대부분은 상속받은 삼성전자 주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또 최근 1년간 이 부회장 재산 변동과 관련해 전년 대비 순자산이 154억달러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이 상속자들 사이에 분배되는 과정에서 130억달러가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속세 납부액 중에서 이 부회장의 몫으로 예상되는 22%를 반영해 24억달러의 부채도 반영했다"며 "이 부회장 가족들은 사회 공헌을 위해 1조원을 기부하겠다고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인 자산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104억달러)이 차지했다. 이어 김정주 넥슨 창업주(104억달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103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글로벌 자산 순위 각각 225위, 23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도 순자산 74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360위에 올랐다. 홍 전 관장은 지난달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8309만주를 상속받으며 개인 최대 주주에 등극했다.

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1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1천880억달러)가 차지했다. 테슬라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1천700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이혼을 발표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1천440억달러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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