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모더나 키우는 'K-바이오 랩허브', 대구·포항 출사표

대구시 "기존 인프라, 고급 인력 갖춘 대구첨복단지가 최적"
3·4세대 방사광가속기, 포스텍 내세운 포항시도 적극적
알려진 경쟁자만 대전, 인천, 오송... 유치전 치열할 듯

K-바이오랩허브 조감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K-바이오랩허브 조감도.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바이오산업 스타트업 지원기관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할 지자체 공모에 나서면서 대구시와 포항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전, 인천, 청주(오송) 등 바이오산업 기반을 갖춘 지자체 다수가 공모에 응할 예정인 가운데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중기부가 설립을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는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신약개발 및 관련 진단 분야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며 산·학·연은 물론 병원까지 협력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인프라다.

지원 대상은 창업 후 10년 이내 치료제, 백신 등 신약 개발 중소기업이며 창업기업 입주 공간, 연구개발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게 된다. 투입되는 국비는 약 2천500억원이지만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사업추진 여부, 사업 규모, 사업 기간 등은 변경될 수 있다.

중기부는 후보 부지의 적정성, 사업 운용과 지원계획의 타당성 등을 평가해 오는 7월까지 후보지 1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면 2024년까지 조성을 마친다.

대구시는 K-바이오랩허브 유치를 통해 현재 첨복단지의 대표과제 중 하나인 창업 기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첨복단지 내 3개 필지 3만1천827㎡ 규모의 부지를 사업지로 제안할 예정이다.

첨복단지 내 의료관련 13개 국책 연구 및 지원기관이 입지해 있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한 것이 대구의 장점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미 우수 연구인력 및 고가 연구장비를 보유해 효율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며, 단지 입주기업들은 '첨복특별법'에 따른 저렴한 분양가 등 여러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다른곳에 투자를 하기보다 기존 첨복단지와 연계한다면 첨복단지도 살리고 'K-바이오 랩허브'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도 유치에 적극적이다. 포항시에는 강소연구개발특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창업 특구와 포스코·포스텍 벤처 펀드를 바탕으로 현재 40여개의 바이오벤처가 위치해 있다.

포항시는 특히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첨단 연구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구조-AI 기반 바이오 벤처·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에 강점이 있다. 포스텍, 한동대 등에 생명과학분야 교수, 학생과 연구 인력 역시 풍부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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