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으로 옷감 만들고, 직물 소재 방호복도 개발

12일, 대구국제섬유박람회 개막…부산물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항균 기능 갖춘 보건·안전섬유…대구경북 기업 우수성 돋보여
화상상담장 40여개 기업 몰려

국내 최대 섬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방역 소재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194개 기업이 참여해 K-방역 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 아이템을 14일까지 선보인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내 최대 섬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방역 소재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한 이번 전시회는 국내외 194개 기업이 참여해 K-방역 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 아이템을 14일까지 선보인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국내 최대 섬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인 2021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12일 엑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대구경북 섬유기업들이 친환경 소재 및 항바이러스, 항균 기능을 갖춘 보건·안전 섬유 등의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폐페트(PET)병, 원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등을 재활용해 환경오염 우려를 줄인 친환경 소재 섬유기업의 약진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경북 경산의 건백은 이날 리사이클 섬유소재 브랜드인 '에코스타'와 '에코럭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발생한 폐페트병만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단섬유다. 일반적으로 재활용 단섬유를 만들 때는 세척한 페트병을 잘게 부순 플레이크(Flake)를 다시 가공해 재생원료인 칩(Chip)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에 반해 에코스타와 에코럭스는 건백의 특수필터링 공정으로 칩 가공 공정을 생략할 수 있다는 게 건백 측의 설명이다.

건백 관계자는 "공정이 최소화돼 탄소 배출도 줄이고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서구에 본사를 둔 원창머티리얼는 자체 개발한 친환경 직물인 '제닌텍스(ZENINTEX)'를 전시했다.

제닌텍스는 원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등 부산물을 재활용한 원사로 제작했다. 경량재킷, 스포츠웨어, 아웃도어 등 의류에 주로 사용한다. '블루사인', '오코텍스', 'GRS'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원창머티리얼은 유럽과 미주의 까다로운 친환경 기준을 통과,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요성이 커진 항바이러스, 항균 등 기능성을 갖춘 섬유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구의 기능성 소재 전문업체 수텍스는 기존의 일회용 부직포 방호복을 대체할 수 있는 직물 소재 방호복 '노비드(NOVID)'를 전시했다. 노비드는 원단의 틈새를 최소화해 비말의 침투를 막는 방호복으로 항균 기능과 투습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또 세탁 10회까지도 항균 효과를 유지하는 등 우수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경북테크노파크는'K-방역 경북, 보건·안전 섬유 제품관'을 마련해 지역의 보건·안전 관련 섬유기업들의 소재와 제품들을 소개했다. 지역업체들이 만드는 각종 마스크는 물론이고 기능성 메디컬 웨어, 지반 구조물을 보강하는 데 쓰이는 안전섬유까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PID는 이번 전시회부터 온·오프라인 통합 하이브리드 행사로 열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전시장에 설치한 쇼룸형 화상상담장을 통해 중국 대련 등의 해외 바이어와의 실시간 비즈니스 상담을 지원한다. 이곳 화상상담장은 첫날에만 40여 개의 기업이 몰리는 등 인기를 누렸다.

 

한편 이날 PID 개막식에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내빈으로 참석해 대구경북 섬유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싱하이밍 대사는 "준비를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경북에 우수한 기술력 갖춘 기업이 많았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 섬유산업 협력도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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