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여성복에 다시 지갑 연 '대구 5060세대'

대구 백화점들 전년보다 매출 급증
4월 롯데百 대구점 87%, 대구신세계 69%, 현대百 대구점 56%↑
단골 고객 잡기 위한 프로모션 진행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7일 3층 여성복 매장에서 대구 대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최복호'의 스타일 클래스를 열었다. 행사는 패션 전문 모델의 워킹과 고객 맞춤형 패션 코칭 등으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7일 3층 여성복 매장에서 대구 대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최복호'의 스타일 클래스를 열었다. 행사는 패션 전문 모델의 워킹과 고객 맞춤형 패션 코칭 등으로 이뤄졌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대구지역 백화점 업계에서 코로나19 매출 타격이 컸던 디자이너 여성복 매출이 지난달 큰 회복세를 보였다. 업계는 중년 여성 단골 마케팅을 강화해 점포 전체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10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달 이 백화점에서 50·60대가 주력 소비층인 여성 디자이너·커리어 브랜드 분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6.6% 늘었다.

세부 분야별로는 디자이너 브랜드(최복호, 쁘렝땅, 시스막스, 김연주, 손정완 등)가 86.8%, 커리어 브랜드(아이잗바바, 엠씨, 메지스, 키이스, 진도모피 등)는 93.3% 늘면서 모두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디자이너·커리어 브랜드 매출은 가정의 달인 5월(1~9일) 들어서도 전년 동기보다 77.6% 증가했다.

다른 백화점 역시 같은 분야에서 매출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대구신세계에서는 69%,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는 55.5% 각각 전년보다 매출이 신장했다. 이달 1~9일 매출도 대구신세계가 42%, 현대백화점 대구점이 15.5% 각각 전년보다 늘었다.

지역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 침체했던 경기가 다소 회복하자 디자이너·커리어 브랜드 단골 소비자들이 다시금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품목은 비교적 고가이다 보니 단골 의존도가 높고, 매출도 경기 흐름을 크게 탄다. 올해는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함에도 전년과 달리 경기가 다소 회복세고, 봄을 맞아 조심스럽게 외출을 재개하는 분위기라 단골들도 마음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디자이너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충성도가 높고 타 상품군 매출 상승에도 도움 주는 5060 단골 고객을 잡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7일 3층 여성복 매장에서 대구 대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최복호'의 스타일 클래스를 열었다. 클래스는 패션 전문 모델이 '최복호' 의류를 착용하고서 올해 유행할 패션 트렌드를 소개한 뒤, 방문객을 상대로 맞춤형 패션 코칭을 진행하는 형태로 열렸다.

아울러 오는 21~23일 역시즌 행사인 진도모피 패밀리 대전을 열고 일찍부터 겨울 맞이에 나선다. 1년에 단 한번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하는 행사로, 신상품 물량을 대폭 늘려 가장 먼저 신상품을 염가에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21~23일 여성복 입점 브랜드 21개사를 중심으로 구간별 구매액(30만~500만원)의 1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설윤형·비비안 등은 17~23일 30만~100만원 구매 시 10% 상품권 증정).

김기웅 롯데백화점 대구점 여성패션팀장은 "디자이너 여성복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 조짐이 보이는 만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단골 고객들을 꾸준히 불러 모으고자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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