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이제 안 먹히나… SNL 핫데뷔에도 도지코인 폭락

시작부터 '도지코인의 아버지' 자처하면서 분위기 띄워…방송 시간 내내 급락·급등 반복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올라온 SNL 출연 인증샷. 일론 머스크 일본 시바견을 상징으로 하는 도지코인의 밈(meme)사진도 첨부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일론 머스크 트위터에 올라온 SNL 출연 인증샷. 일론 머스크 일본 시바견을 상징으로 하는 도지코인의 밈(meme)사진도 첨부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쳐

'도지코인의 아버지'를 자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인기 코미디쇼를 진행하는 동안 논란의 가상화폐 도지코인 가격은 폭락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CNBC는 일론 머스크가 8일(현지시간) NBC 방송의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를 진행하는 동안 도지코인 가격이 29.5%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머스크는 방송 시작하자마자 도지코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또 방송 출연자들과 대화하면서 자신을 '도지파더(Dogefather,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내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어머니께 도지코인을 선물로 드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가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도지코인 가격은 순식간에 49센트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소폭 상승하면서 57센트로 반등했다고 CNBC가 전했다. 우리시간 오후 12시30분쯤 급등하며 840원대까지 올라갔지만 다시 655원까지 떨어지는 등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머스크가 이후 도지코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을 안 하자 실망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송에서도 머스크는 도지코인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을 추가하지 않았고, 도지코인을 상징하는 시바견이 출연하거나 이미지도 노출되지 않았다.

다만 그는 프로그램 시작과 함께 자신이 자폐증과 유사한 사회적 의사소통장애인 '아스퍼스 증후근(Asperger syndrome)'을 겪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방송을 보고 있던 국내외 도지코인 투자자들의 의견도 엇갈렸다. '당연히 공중파 방송에서 특정 코인을 언급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미 도지코인은 대세인데 뭘' 등 기대에 찬 반응도 있었지만,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채 '순 사기꾼 같아', '이젠 못 믿겠다 전부 익절하고 나간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도지코인이 폭락했다가 다시 반등하면서 증권거래 사이트 로빈후드가 한 때 다운되기도 했다. 로빈후드는 한 시간 가량 중단됐다가 다시 서비스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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