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운동’…집콕 중에도 건강하게, 홈트레이닝 인기 ↑

다중이 몰리는 헬스장, 샤워실·사우나 이용 대신 집에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겨
매트·운동기구·단백질 상품 찾는 소비자 증가…IT 기술 접목해 앱으로 배우고 AR로 달리기

러닝 전용 증강현실 고글 고스트 페이서(Ghost Pacer)는 증강현실로 가상의 홀로그램 러너를 생성한 뒤 함께 러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페이스에 맞춰 이 가상의 러너를 따라잡거나 그렇지 못하면 뒤처질 수도 있도록 해 운동 효과를 높였다. 고스트 페이서 러닝 전용 증강현실 고글 고스트 페이서(Ghost Pacer)는 증강현실로 가상의 홀로그램 러너를 생성한 뒤 함께 러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 페이스에 맞춰 이 가상의 러너를 따라잡거나 그렇지 못하면 뒤처질 수도 있도록 해 운동 효과를 높였다. 고스트 페이서

코로나19가 피트니스 문화를 바꿔 놓으면서 '홈트'(홈트레이닝)가 선호되고 있다.

헬스장이나 필라테스 교습소에 갔다가 공용 샤워실, 사우나에 들르기가 부담스러워졌다 보니 집에서 홈트용 기구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식음료를 이용해 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집에만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려는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 트렌드도 자리잡아가고 있다.

◆홈트 용품, 트레이닝 의상, 단백질 식품 ↑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JAJU)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홈트 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자주는 흔히 볼 수 있던 운동용품에 작은 아이디어를 더해 운동 효과를 높이고 색상과 디자인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운동매트와 소형 운동기구 인기가 특히 높다.

자주 운동매트류는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이드라인 선이 있는 요가 매트'는 중심점, 45도 선, 손발 기준선을 표시해 운동 효과를 높여두는 것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운동기구 가운데는 라텍스밴드, 덤벨, 푸쉬업바처럼 간편하게 스트레칭을 하거나 근육운동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약 70%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운동 전후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폼롤러', 앉거나 누운 채 전신 스트레칭을 쉽게 할 수 있는 '균형 잡힌 몸매 짐볼', 종아리·목·허리 등 부위별 마사지를 돕는 '요가 소프트 링'도 인기다.

자주는 올해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스트레칭 폴리 밴드', 신체 굴곡에 맞게 제작된 '폼롤러', 단단하고 강한 자극을 주는 '실리콘 땅콩 마사지볼', 착용만으로 운동 강도를 높여주는 '실리콘 중량밴드'를 새로이 내놨다.

자주 홈트레이닝 용품.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홈트레이닝 용품. 신세계인터내셔날

'외출 자제령'에 매출 하락 우려가 컸던 스포츠 의류 시장 역시 홈트 인기에 매출 반등 효과를 보고 있다.

애슬레저 시장 선두 주자 나이키는 지난 2020년 회계연도(2019년 6월~2020년 5월) 매출이 직전 회계연도 대비 4.4%, 순이익이 37% 각각 감소했다. 팬데믹(대유행)에 중국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문을 닫은 탓이다.

하지만 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2020년 6~11월)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12% 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운동에 필수인 단백질 보충 식품도 각광받는다.

편의점 GS25는 이곳에서 판매하는 단백질·프로틴·닭가슴살 관련 상품을 2018년 5종에서 최근 34종으로 6배 이상 늘렸다.

단백질 상품 매출도 2018년 대비 2019년 197%, 2020년 578%, 2021년(1, 2월)에는 1천190% 성장했다. 단백질이 들어간 유음료뿐 아니라 샐러드, 초콜릿바, 식사대용 분말 상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이 팔렸다.

GS25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건강을 위해 단순히 샐러드나 저칼로리 식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기능성이 강화된 식품을 찾는 경향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트레이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관련 식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여성이 GS25 매장에서 단백질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트레이닝 열풍이 이어지면서 관련 식품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한 여성이 GS25 매장에서 단백질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AR 등 기술 접목한 '홈테크 홈트'도 성장 중

홈트레이닝에 IT기술을 접목하는 '홈테크(Home Tech) 홈트'도 성장 중이다. 운동 동기부여를 해 주고, 정확한 자세를 알려주며, 운동기구를 렌탈해주기도 한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AR글래스 '고스트 페이서(Ghost Pacer)'는 고글같이 생긴 안경을 썼을 때 눈 앞에 자신과 함께 뛰는 파트너이자 경쟁자를 가상으로 만들어 보여 준다.

과거 자신의 주행 기록으로, 또는 유명한 육상 선수로 페이서를 구현한 뒤 이를 따라잡거나 능가하며 달리도록 돕는다. 실내에서 러닝머신을 사용할 때, 혼자서 운동장이나 도로를 달릴 때 사용할 수 있다.

'홈트레이닝업계의 넷플릭스'라고 불리는 맞춤형 운동 서비스 기업 '펠로톤(Peloton)'은 운동기구 대여,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집을 자신만의 헬스장으로 꾸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러닝머신, 실내용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은 물론,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근육 운동 등에 대해 운동 영상과 전문가의 조언을 제공한다. 콘텐츠를 정기 구독하는 고객은 언제든지 펠로톤 운동기구에 부착된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전문 트레이너의 강의를 듣고 따라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VX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홈트레이닝 전문 서비스 '스마트홈트'를 제공한다.

스마트홈트는 모바일과 IPTV로 유명 강사가 알려주는 40여 개의 홈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맨손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은 물론, 필라테스, 요가, 골프, 복싱, 댄스, 성장체조, 다이어트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난달 기준 이 서비스 누적 가입자가 1년새 7.4배 늘고, 같은 기간 누적 이용자 수도 5배 넘게 뛰었다.

손민선 LG유플러스 XaaS사업담당 상무는 "30~40대 여성 고객들의 관심으로 시작했던 스마트홈트가 TV 서비스 출시와 언택트 상황과 맞물려 가입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령과 성별에 따라 재미있게 운동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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