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 “대구 이곳저곳에서 로봇 만날 날 머지않았다”

손 신임 원장 매일신문 단독 인터뷰…“대구는 로봇기업에 매력적인 도시”
취임 열흘 남짓, 대구시-지원기관-기업 두루 만나며 광폭 행보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원장. 성일권 기자 sungig@imaeil.com

손웅희 신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12일 대구 북구 본원에서 진행된 매일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대구는 로봇산업 발전에 매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대구 시민이 도시 이곳저곳에서 로봇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해 열흘 남짓 업무를 본 손 원장은 대구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지역기관뿐만 아니라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도 폭넓게 만나며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앞서 로봇산업진흥원 사외이사로도 활동한 손 원장은 "대구와 직접적인 연고는 없지만 이곳에서 접하는 새로운 일들에 가슴이 뛴다"고 했다.

특히 손 원장은 과거와 비교해 크게 발전한 대구 로봇산업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약 10년 전 로봇산업진흥원이 대구에 들어선다고 했을 때는 솔직히 반신반의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지금 대구는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로봇산업 육성의지를 바탕으로 풍부한 로봇 인프라를 갖추고 많은 로봇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로봇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로봇산업진흥원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융합 얼라이언스 구축'이라고 답했다.

손 원장은 "지역 로봇기업과 대구시, 대학, 연구·지원기관, 중앙부처 등이 상시 연결돼 로봇산업을 발전시키는 운동장(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진흥원의 역할"이라며 "곧 이들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역에 로봇 상생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연)에서 로봇기술본부장 등을 거치며 30년간 일한 손 원장은 절반은 연구원으로, 나머지 절반은 특정 보직을 맡아 정책기획에 힘을 쏟아 연구와 산업 두 분야 모두 경험을 갖췄다.

아울러 생기연의 로봇종합지원센터가 확대·발전해 로봇산업진흥원이 된 점을 참고하면 손 원장 취임은 진흥원이 조직 시스템을 다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 원장은 현재 국내 로봇시장의 한계와 진흥원의 역할에 대한 소신도 거듭 강조했다.

손 원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로봇기업이 부족해 미국, 독일, 일본 등 로봇 선진국과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진흥원이 로봇제품 실증·보급·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내 국내 로봇산업이 기초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렵고 위험하고 더러운 분야에 로봇을 투입하는 것"이라며 "인간을 위한 착한 로봇, 인간과 함께하는 로봇은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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