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LG에너지솔루션 합의에 엘앤에프 7%대 상승 마감

엘앤에프 장중 11.35%까지 올라, 포스코케미칼도 약 5% 상승 마감
증권업계 “배터리 셀 업체는 물론 소재·부품업체도 미국 현지진출 기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 간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배상금 2조원으로 전격 합의하면서 분쟁을 끝냈다.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연합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2년 간 이어온 전기차 배터리 분쟁에 대해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시한을 하루 앞두고 배상금 2조원으로 전격 합의하면서 분쟁을 끝냈다. 서울 LG와 SK 본사 건물.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합의 종결하면서 대구경북의 관련 업체들 주가도 상승 마감했다. 소송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수익성 향상 기대감이 커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97% 오른 26만6천500원에 마감했다. LG화학도 0.62% 오른 81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분쟁 종식' 합의문을 공동 발표하면서 2년의 갈등을 끝맺은 결과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수입금지 10년 조치가 무효화됐고, SK이노베이션 역시 미 조지아주 공장 건설 등 미국 시장 배터리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것이 그간 악재로 작용하던 소송 리스크를 해소하고 수익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동반성장이 예상되는 대구경북의 협력사, 관련 업체들도 일제히 주가를 올렸다.

이날 지역 2차전지 관련주 엘앤에프는 9만5천800원(7.76%), 포스코케미칼은 16만9천원(4.97%)에 각각 거래를 마치며 약진했다.

엘앤에프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11.36% 오른 9만9천원을 찍었다가 차익 실현 분위기에 다소 내린 채로 마감했다. 대구 기업인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테슬라 배터리 양극재 부품을 공급한다.

마찬가지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포항 기업 포스코케미칼도 장중 6.21%까지 올랐다가 소폭 내렸다.

구미의 피엔티(2만4천250원, 1.25%)와 대구의 씨아이에스(1만3천200원, 0.38%)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는 거대 양사의 이번 합의로 국내 배터리 업계 동반성장이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합의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선점한 미국 시장에서 전기차 업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굳건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향후 5년간 미국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업계 전체의 노력이 있을 것이다. 셀 업체들뿐만 아니라 소재·부품업체들도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해 완벽히 현지화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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