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곡동 땅" VS 오세훈 "도쿄 아파트"…LH 폭풍 속 누가 살아남나?

"내곡동 말바꾸기" VS "야스쿠니 뷰"
'내(LH)'사태 편승, 상대 부동산 총공격…고소고발까지 이어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매일신문 DB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매일신문 DB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부동산 공방'으로 변질하고 있다.

'내(LH)' 사태로 부동산 민심이 보궐선거 최대 변수가 되면서 여야가 상대 후보의 부동산을 공격하는 비난전을 펼치고 있다. 상대 후보의 부동산 의혹을 파고들며 선거 국면을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 후보는 박 후보 남편 소유의 '도쿄 아파트'에 십자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오 후보 측은 '초호화 아파트' '야스쿠니 뷰' '진정한 토착 왜구'라며 원색적인 공세를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고소고발 등으로 방어에 나서는 동시에 '내곡동 땅' 의혹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박 후보는 24일 한 방송에서 "내곡동 주변에 살고 계시는 분들과 관련돼 이런저런 제보들이 당에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오후보를 겨냥했다. 특히 "오 후보는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세 번 말을 바꿨다. '노무현 정부에서 결정한 것이다.'라고 내건 문건도 그것이 최종 문건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지금 말 바꾸기 하면서 상황을 피해 가고 있다."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오세훈 후보 측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같은 날 오 후보 캠프의 뉴미디어 본부장을 맡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가 결코 소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박영선 후보가 20평 정도 되는 소형 아파트라고 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기준을, 도쿄에서는 도쿄의 기준으로 살펴봐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쿄 평균 주택면적이 65.9 제곱미터이며 도쿄 인구의 20%는 19.7제곱미터보다 작은 곳에 산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부동산 문제 해결이 4·7 재보선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라는 '초대형 악재'가 불거졌다. 22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34.1%)와 당 지지율(26.2%)이 현 정부 들어 최저치로 내려앉은 여론조사(YTN·리얼미터)가 발표되면서, 선거를 2주가량 앞둔 시점에 '정권 심판론'이 가속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두 후보가 사활을 걸고 상대 부동산 공격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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