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직원 땅 매입 자금 100억원 중 50억원 '북시흥농협'에서 대출받아

청년진보당원들이 5일 청와대 앞에서 LH직원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청와대 해결 촉구 기자회견 중 '땅 투기'라고 적힌 종이판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청년진보당원들이 5일 청와대 앞에서 LH직원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청와대 해결 촉구 기자회견 중 '땅 투기'라고 적힌 종이판을 밟고 있다. 연합뉴스

LH 직원들이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땅 매입에 사용된 대출금을 북시흥농협에서 대출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5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농협중앙회 등에 따르면 LH 직원 10여명은 신도시 지정 전 100억원대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58억원 대출금의 대부분을 북시흥농협 1곳에서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H 직원들은 해당 토지에 대해 농지담보대출을 받았다. 금융권에서는 농지대출이 대출을 쉽게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담보 가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으며 실적을 몰아 한도를 최대한 끌어모을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땅 투기 의혹이 금융권에도 확산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대출 과정에서 재직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땅 매입자가 LH 직원인 것을 북시흥농협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LH직원이 농지 담보대출을 신청했다면 실제 농사를 지을 가능성이 낮다고 의심해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한두명도 아니도 10명 이상이 같은 이유로 대출을 받아갔다면 투기에 대해서 당연히 살펴봤어야 했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해당 농협을 상대로 상황을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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