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제맥주 3종 개발 완료…가칭 대프리카·세븐스타·팔공맥주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 첫 성과…9월 소비자 만난다
“대구하면 떠오르는 수제맥주 만들어 지역경기 활성화 목표”

정만기 대도양조장 대표가 새롭게 개발한 에일 타입의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채원영 기자 정만기 대도양조장 대표가 새롭게 개발한 에일 타입의 수제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채원영 기자

대구를 대표할 수제맥주 3종의 개발이 완료됐다. 지난해 출범한 수제맥주산업발전협의회(이하 수제맥주협의회)와 대구시,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가 오랜 노력 끝에 최근 수제맥주 개발을 마치고 시범생산에 돌입했다.

지난 9일 오후 찾은 대구 달성군 대경맥주 공장에는 새로운 수제맥주가 한창 발효과정을 거치고 있었다. 지난해 7월 수제맥주협의회 창립총회에서 대구 수제맥주 개발을 결의한 뒤 1년 만의 성과다.

대경맥주가 개발한 수제맥주는 라거효모와 에일효모를 활용한 2종이다. 라거는 여름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저알코올(3도)로 생산되며 까만 색상에 과일향을 더했다. 칠성시장 야시장에 납품할 에일은 7도의 알코올에 황색으로 만들어졌다.

대경맥주는 애초 라거 이름은 대프리카 비어, 에일은 세븐스타 비어로 명명하려 했으나, 이미 상표등록이 돼 있어 네이밍 공모 결과를 토대로 명칭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날 대경맥주 공장에서 직접 맛본 수제맥주 2종은 완성도 있는 맛을 자랑했다. 라거는 향긋한 과일향에 가벼운 목넘김으로 술이 약한 사람도 한 두 잔은 충분히 즐길만했고, 에일 역시 풍성한 거품에 청량감 있는 맛이었다.

제라드 해치 브루마스터가 대도양조장에서 새로운 대구 수제맥주를 잔에 담는 모습. 채원영 기자 제라드 해치 브루마스터가 대도양조장에서 새로운 대구 수제맥주를 잔에 담는 모습. 채원영 기자

개발을 총괄한 문준기 대경맥주 대표이사(수제맥주협의회 회장)는 "대구하면 떠오르는 수제맥주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1년간 노력했다"며 "새 수제맥주가 대구 시민들께 인기를 얻도록 대구시, 대구TP와 협의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 김광석길에 위치한 브루어리펍 대도양조장도 대경맥주와 함께 1종의 새 수제맥주 개발을 완료했다. 대도양조장이 개발한 수제맥주는 벨기에 트리플 에일(Belgian Triple Ale) 타입으로 겨울철에 마시기 좋도록 알코올 도수는 다소 높은 8도이며 짙은 금색 빛깔이다.

이름은 팔공맥주로 등록하려 했으나 변경을 추진 중이며, 식약처 품목제조신고 등을 마치면 소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음한 가칭 팔공맥주 역시 시원한 목넘김을 자랑했다.

정만기 대도양조장 대표는 가칭 팔공맥주에 대해 "대구를 상징하는 산인 팔공산을 테마로 한 수제맥주"라며 "곧 소비자를 찾을 테니 대구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새롭게 개발된 3종의 수제맥주는 남은 행정절차와 제조법 보완 등의 과정을 거쳐 오는 9월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개발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대구TP 바이오헬스융합센터 관계자는 "새 수제맥주 3종이 대구 수제맥주 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수제맥주와 지역 식품산업을 연계해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 수제맥주 활성화 사업을 총괄한 대구시 농산유통과 관계자는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니 이제부터는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에서 새 수제맥주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도록 홍보와 유통망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문준기 대경맥주 대표이사가 새롭게 개발한 대구 수제맥주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문준기 대경맥주 대표이사가 새롭게 개발한 대구 수제맥주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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