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011·017' 사라진다…이용자들 "가처분 신청할 것"

011과 017 등으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2G 이동통신 서비스가 6일 종료된다. 사진은 1999년 3월 011 가입자를 모집 중인 SKT 대리점의 모습. 연합뉴스 011과 017 등으로 시작하는 SK텔레콤의 2G 이동통신 서비스가 6일 종료된다. 사진은 1999년 3월 011 가입자를 모집 중인 SKT 대리점의 모습. 연합뉴스

6일부터 SK텔레콤의 2G 서비스 종료가 시작되면서 2G 서비스 이용자들이 적극 대응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순차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약 20일에 걸쳐 단계적으로 지역 2G 기지국 신호를 끈 후, 27일부터 완전히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6일 광역시를 제외한 강원도, 경상도, 세종시, 전라도, 제주도, 충청도 지역의 서비스가 종료되며, 13일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울산 등 수도권 외 광역시 지역이 서비스 종료에 들어간다. 20일에는 경기도와 인천시가, 27일에는 서울시 서비스가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문제는 01X번호 이용자들의 반발이 엄청나다는 것. '010통합반대운동본부(이하 본부)'측은 5일 "이번 주 중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부 소속 633명의 회원은 앞서 지난해 5월 SK텔레콤을 상대로 01X 번호를 그대로 이용하게 해달라는 민사소송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1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데 이어 항소심에서도 원고 항소를 기각했다.

본부 측은 "이미 법원에서 두 번의 기각 판결(1심과 항소심)을 받았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번호통합 정책의 위법성과 위헌성을 알리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1년 KT가 이통3사 중 처음으로 2G 서비스 종료를 진행할 당시, 2G 가입자 약 920명이 제기한 '2G 종료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수용하면서 절차가 중단된 선례가 있기 때문에 2G 서비스 종료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부 측은 "01X 번호 사용자들의 요구와 권리를 묵살하고 일방적으로 번호를 소멸하는 것에 대해 물리적 저항을 계획 중"이라며 "1인 시위가 될지, 촛불시위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여러 방식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측은 "2G 서비스의 종료와 번호통합 정책은 정부 정책이자 재량권"이라며 "기업을 상대로 소송·시위할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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