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업 대출 18조7천억 증가, 2009년 이후 최대

은행권 대기업 10.7조↑, 개인사업자 포함 중기 8조↑, 가계 9.6조↑
"대기업은 유동성 확보에, 중기는 정부·은행 금융지원도 영향"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01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조7천억원 늘어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3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도 910조9천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9조6천억원 늘어났다. 연합뉴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01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조7천억원 늘어나며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3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도 910조9천억원으로 1개월 전보다 9조6천억원 늘어났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지난달 대기업과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가계 은행 대출이 모두 역대급으로 증가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말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01조4천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조7천억원 늘었다. 이같은 수치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9년 6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대출 잔액 중 대기업 대출이 10조7천억원,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출이 8조원 각각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 중소기업, 개인사업자 대출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며 "유동성 확보에 나선 대기업 수요에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은행의 중소기업 금융지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도 1개월 전보다 9조6천억 늘어 3월 말 현재 910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증가폭 역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최대다. 다만 상호금융권을 포함한 2금융권 가계대출은 3월 중 5천억원 감소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이 6조3천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12·16 부동산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 강화 직전 '막차' 수요가 몰린 탓이라는 분석이다. 전세 대출 규제는 1월 말 시행됐지만 실제 영향을 발휘하기까지는 2∼3개월 걸리기 때문이다.

나머지 3조3천억원은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분이다. 한은은 가계의 기타대출에는 영세 자영업자의 신용대출도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3월 말 은행 수신은 한 달 새 33조1천억원 늘어난 1천800조2천억원이다. 한은은 "국내 기업들이 4월 배당금 지급을 대비해 단기 여유자금을 예치해 놓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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