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긴급대출 첫날…"3일까지 번호표 배부 끝"

대구는 사실상 6일부터 홀짝제…“목·금 헛걸음 마세요”
고신용자 은행에서 퇴짜…“신용등급 통합조회시스템 필요”

 

26일 대구 북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 출입문에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 확인서 온라인 발급 개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6일 대구 북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북부센터 출입문에 코로나19 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 확인서 온라인 발급 개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에서 한 소상공인이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1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구남부센터에서 한 소상공인이 자신의 신용등급을 조회하고 있다. 채원영 기자.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의 1천만원(대구와 경북 일부 특별재난지역 1천500만원) 한도 긴급대출 정식운영이 1일 시작됐지만, 현장의 혼선은 여전했다.

사전에 예약된 사람이나 번호표를 받은 사람이 아니면 접수가 불가능했기에 줄서기는 크게 줄었으나, 이날부터 시작하려던 홀짝제는 대구의 경우 6일로 밀렸고 신용등급 기준도 제각각인 탓에 혼란을 키웠다.

1일 소진공 각 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구 남부·북부센터는 각각 240번에서 번호표 배부가 끝나 오는 3일분까지의 대구의 소진공 긴급대출 접수는 모두 마감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목요일(2일)과 금요일(3일)은 번호표를 배부하지 않으니 월요일(6일)부터 찾아오시라"고 안내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1일부터 출생연도 끝자리가 홀수면 홀수일, 짝수면 짝수일에 대출을 신청하는 홀짝제가 시작된다"고 밝혔지만 현장 상황과는 거리가 먼 셈이다.

이날 소진공 대구남부센터를 찾은 소상공인 A(65) 씨는 "오늘부터 홀짝제가 시작된다고 해서 왔더니 월요일에 다시 오라고 하더라"며 "분명히 내일과 모레 찾아오는 사람이 많을 텐데 그들은 또 헛걸음해야 하는 것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나이스 평가정보'가 제공하는 신용등급 별로 시중은행(1~3등급, 단 기업은행 1~6등급)과 소진공(4~10등급)으로 대출 창구를 분산한다는 방침도 현장에선 그대로 적용되지 않았다.

나이스 평가정보 기준의 신용등급이 은행에서 부여하는 신용등급과 달라 은행을 방문해도 대출을 거절당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나이스에서 신용등급 2급을 받았다는 소상공인 B(31) 씨는 "고신용자는 시중은행을 찾으라는 안내대로 신한은행을 찾았는데 자체 기준에 적합하지 않다고 대출이 거절됐다"며 "한시적으로라도 통합된 신용등급 조회 시스템이 마련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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