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힘내라 대구" 영상 공개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 제작, "불안감 지워도 된다, 우리 위기 대처능력이 뛰어난 것"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텅 빈 대구 거리, 코로나19 안 옮기려는 시민의식 덕" 영상 中

"코로나로 인해 거리에 사람이 없다? 정부 대응 때문에, 중국인 때문에, 신천지 때문에, 앞선 시민의식 때문에. 당신은 어느 쪽인가요?"

대구 광고업체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부정적으로 돌아선 시민들 인식을 긍정적 방향으로 돌리자는 취지의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대구 수성구 광고업체인 뉴메이크의 이재천(45) 대표가 23일 매일신문에 이런 내용의 영상을 제공했다.

영상은 도입부 어둡고 천둥번개가 치는 밤바다를 비춘다. 동시에 "코로나로 인해 거리에 사람이 없는 이유를 (당신은) 어디에서 찾고 있느냐"고 묻는다.

그 대상으로 '정부 대응, 중국인, 신천지, 뭐가됐든' 등을 든다.

그리고는 곧 '앞선 시민의식 때문에'라는 문구와 함께 싹이 돋고 꽃을 피우는 모습이 이어진다.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텅 빈 대구 거리, 코로나19 안 옮기려는 시민의식 덕" 영상 中

"대구시민의 힘을 믿습니다."

영상에서는 "불안을 나눌 수도 있고 희망을 나눌 수도 있다. 무엇을 나누시겠느냐"고 재차 묻는다.

그리고 "숱한 위기 속에서 우리는 늘 그렇게 이겨내 왔다. 코로나쯤 이겨내고 행복한 봄을 맞이하자"는 문구와 함께 초록빛의 밝은 봄 풍경이 잇따른다.

영상은 최근 지역민 사이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고자 유행하는 해쉬태그 '#힘내라_대구'를 소개하며 끝맺는다.

영상을 만든 이 대표는 "코로나19가 대구경북에서 폭발적으로 급증했고, 시민들 마음에서 부정적 기운이 감돌고 있어 관점을 바꾸고자 이번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텅 빈 대구 거리, 코로나19 안 옮기려는 시민의식 덕" 영상 中

실제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한 지 약 일주일. 병마가 지역을 덮치자 시민들은 온·오프라인에서 이번 사태 원인을 애써 찾아 탓하거나 혐오하고,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그는 "대구시 등 보건당국이 사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음에도 시민들 마음엔 여전히 불안감이 크다. 이러다간 우리가 스스로 더 위축될 것 같았다"면서 "조금만 달리 보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시민들의 관점을 조금만 바꿨으면 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기저질환자일 수록 취약한 병으로, 젊고 건강한 사람에 대한 치명률은 비교적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온 시민이 일제히 거리를 활보하지 않는 건 분명 가족과 친구, 다른 시민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의지를 담은 모습이라는 설명이다.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대구 광고업체 뉴메이크가 제작한 "텅 빈 대구 거리, 코로나19 안 옮기려는 시민의식 덕" 영상 中

"우리 스스로 (코로나19에 걸려)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는 측면도 분명 크잖아요. 그건 우리가 지금의 위기에 매우 잘 대처하고 있다는 것 아닐까요?"

이 대표는 "대구시민들은 위기 속에서도 (국채보상운동 등) 극복 의지를 보여 왔다"면서 "이번 사태도 관점만 바꾸면 불안해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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