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구-제주 항공기 운항 일시 중단" 건의

코로나 확산 방지 이유, '대구공항 사실상 폐쇄' 청천벽력

제주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위기극복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에서 첫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1일 오전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 첫 확진자 발생에 따른 위기극복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가 21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집단 발병을 이유로 대구-제주 간 항공기 운항을 일시 중단해달라고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

제주도는 이날 대구를 방문한 제주도민에게서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조치했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항공기를 통한 추가 감염이나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유다. 이에 대구-제주 항공노선 운항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도는 또 모든 항공사에 오는 24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될 때까지 제주 출·도착 항공기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과 신고 정보를 담은 기내 방송을 할 것을 요청했다.

인천공항 정비창에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인천공항 정비창에 있는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이런 건의가 현실화하면 대구공항도 사실상 폐쇄에 놓인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달 기준 대구공항이 보유한 국내선 14~15개 노선 중 대구-인천 내항기 1개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대구-제주 간 노선이다. 국제선 역시 중국 노선이 가로막힌 데다 동남아권 역시 코로나19 우려로 승객 발길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이런 조치의 실효성 문제도 대두된다. 대구공항 노선이 운항을 중지하더라도 가까운 부산(김해공항)을 거쳐 제주를 오갈 시민이 많아서다. 실제 운항 시간에 따라서는 대구공항 대신 김해공항 노선을 택하는 대구시민도 많은 상황이다.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조속히 극복하려면 도민들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대구 지역을 비롯해 확진자와의 동선과 겹치는 장소를 방문한 도민들은 자발적으로 보건당국(국번 없이 1339)에 신고하거나 도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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