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한 채에 24명 응찰…대구 경매시장 뜨겁네

대구 주거시설 낙찰률 90.3%…아파트값은 석달째 상승세

대구시가지 아파트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가지 아파트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대구 주거시설 경매시장의 낙찰건수와 낙찰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1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주택, 토지 등 부동산 경매 진행 건수는 175건이었다. 이 가운데 98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전월(43.5%)보다 12.5%포인트(p) 오른 56.0%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용도별로는 주거시설 경매 시장이 특히 뜨거웠다. 116건 가운데 전월 대비 16건 늘어난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55.2%)과 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뜻하는 낙찰가율(90.3%) 모두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업무상업시설은 경매에 나온 22건 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63.6%)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낙찰가율(84.6%)도 서울(99.6%), 울산(86.8%)에 이어 전국 3위였다.

토지 낙찰률은 56%를 기록, 대전(60.9%)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지만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7.5%p 감소한 73.9%로 전국 평균(77.9%)을 밑돌았다.

경매 물건 중에서는 북구 칠성동1가의 상가가 19억2천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 지난달 대구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응찰자가 가장 많았던 물건은 서구 중리동 아파트와 달서구 이곡동 아파트로 각각 24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경매시장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구 아파트시장의 가격 오름세는 석달째 지속됐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대구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05%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아파트값은 지난 9월 16일 전주 대비 0.01% 상승으로 돌아선 이후 1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투기과열지구인 수성구 아파트값도 상승폭을 키우는 모양새다. 2일 기준 수성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8% 올라 6주 연속 상승했다.

관련기사

AD

경제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