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웨어러블, 의료, 돌봄에 로봇 투입…“국내 서비스로봇 시장 활성화”

로봇산업진흥원, 2021년 서비스로봇 분야 사업과제 최종 선정
대구TP, 안내·방역 서비스로봇 실증…주요 서비스로봇 수요처에 66억 예산 지원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경.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전경.

국내 물류, 웨어러블, 의료,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 로봇이 투입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해 8월 내놓은 '제3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서비스로봇 분야 3개 사업의 최종선정 과제를 발표하고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비스로봇 유망분야의 로봇부품 국산화를 목적으로 총 36개 과제를 선정해 실증 중심으로 진행되며 모두 66억9천만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선정된 기관이나 기업은 로봇을 활용하며 얻는 장단점과 필요사항 등을 기록하며 향후 관련 시장창출을 노린다.

첫 번째로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은 물류와 수술·재활 등 의료 분야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언택트 분야를 중심으로 27개 과제가 선정됐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지능형 로봇제조 업체인 ㈜제타뱅크, 대구시와 함께 로봇을 활용한 안내·방역 서비스로봇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운영하는 ㈜배러웨이 시스템즈는 국내 로봇기업 ㈜모션디바이스와 함께 미국 아마존 물류센터와 같은 물류 자동화를 실증한다.

해외 물류로봇은 국내 수요처 특성을 반영하기 힘들고 소규모 도입이 어렵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물류로봇 시장창출 사례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보훈병원은 재활센터 개소에 맞춰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형 재활로봇을 실증한다.

독립된 로봇보행치료실을 활용해 뇌졸중, 심폐재활, 근골격 재활 등 다양한 질환을 앓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을 통해 다른 병원들도 재활로봇을 도입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북삼성병원은 ㈜큐렉소의 재활보행로봇을 실증하며 취득한 임상데이터 결과로 수가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재활보행로봇은 신의료기술로 평가받지 못해 로봇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인정되는 급여 수가가 낮다. 이런 이유로 여러 병원은 재활로봇의 효과성을 인정하면서도 적극적인 로봇 도입을 꺼리는 상황이다.

강북삼성병원의 수가화 작업이 성공한다면 재활로봇 시장 활성화는 물론, 의료서비스의 질이 한 층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큐렉소의 수술로봇을 도입해 척추수술에 나사못 삽입을 실증한다.

큐렉소 수술로봇은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수술 중 위치확인을 위해 촬영하는 방사선 장치에 의한 피폭경감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외국 제품들이 선점하고 있는 수술로봇 시장에서 국산 로봇의 트랙 레코드 축적, 임상데이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인 로봇활용 사회적약자 편익지원사업은 로봇을 활용해 고령자,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을 돕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 매칭으로 모두 7개 과제를 선정했다.

광주 서구청은 ㈜미스터마인드와 함께 경증치매환자·치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돌봄로봇을 활용해 비대면 형태의 치매 돌봄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성동재활의원은 ㈜네오펙트의 상지재활로봇을 도입해 중추신경계 질환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재활치료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로봇부품 실증사업은 국산 로봇 핵심부품의 테스트베드 및 실수요처 적용을 통한 국산부품 조기 상용화가 목적으로, 총 2개 과제를 선정했다.

손웅희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양한 수요처가 로봇을 활용해 로봇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성을 검증할 계획"이라며 "국내 로봇기업이 레퍼런스를 확보해 서비스로봇 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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