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에 이은 '이더리움' 신드롬…신고가 452만7천원

4일 오후 4시쯤 411만원대 거래, 오전 한때 452만7천원 신고가
이더리움 클래식도 역대 최고가(7만1천원)에 육박한 6만9천900원 기록
이더리움·이더리움 클래식 가격 상승률 차이 벌어져…"이유 불분명, 투자 유의"

이더리움이 400만원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더리움이 400만원선을 돌파한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연일 파죽지세로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형제 격인 이더리움 클래식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그 배경이나 이유가 뚜렷하지 않아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4시 현재 411만원대에 거래됐다. 24시간 전보다 2.53% 내린 가격이다.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9시 25분쯤 업비트에서 452만7천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쓴 뒤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2일 350만원선을 처음 돌파한 데 이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가상자산 이더리움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가운데 형제 격인 이더리움 클래식은 올해 들어 2배가량 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클래식은 개당 6만9천900원에 거래됐다. 작년 말 종가(6천285원)와 비교하면 1천112% 급등한 가격이다.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한 2018년 1월 14일 7만1천원에 육박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당시 이후 1만원을 밑돌다가 지난 2월 1만원대를 회복한 뒤 꾸준히 올라 4월 17일 6만원을 넘어섰다.

이더리움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약 1천343억원) 상당 디지털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이 나온 뒤 가격이 급등해 왔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에서도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활용해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시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올해 들어 이더리움 클래식은 1천47.6%(작년 말 종가 6천300원→4일 오후 4시 6만6천원) 폭등해 이더리움(508.2%)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간 상승률 차이는 지난달 중순쯤 크게 벌어졌다. 업비트에서 지난해 말 대비 4월 14일의 이더리움 상승률은 281.8%로, 같은 기간 이더리움 클래식(346.1%)과 비슷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이더리움의 초기 모델인 셈으로, 2016년 7월 20일 이더리움을 하드 포크(Hard Fork)하면서 탄생했다. 하드 포크란 기존의 블록체인과 완전히 나뉘어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블록체인이 형성되는 것을 뜻한다.

하드 포크가 일어나면 새 블록체인으로 업그레이드하길 거부하고 기존 블록체인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이때는 각각의 블록체인이 모두 남아 존재하게 된다.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 비트코인과 비트코인 캐시가 그 예다.

두 가상자산 간에 이렇게 크게 상승률이 벌어지는 이유나 배경은 뚜렷하지 않다 보니 투자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이더리움이 상승하면서 하드 포크된 이더리움 클래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지만, 꼭 그래서 가격이 더 많이 급등했다고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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