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차→미래차' 전환 빨라진다…대구시 R&BD 활성화

㈜성신앤큐, ㈜화신 등 내연차 부품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으로

대구시의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전기차 부품 생산에 성공한 ㈜성신앤큐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차세대선도기술개발사업으로 전기차 부품 생산에 성공한 ㈜성신앤큐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금속 가공법 가운데 하나인 '다이캐스팅(die casting)'을 전문으로 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성신앤큐는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 생산이 주력이었다.

지난해 대구시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팩의 커버를 다이캐스팅 공법으로 제작한 성신앤큐는 약 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0억원의 수출실적도 달성했다. 성신앤큐는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부품 비중을 차차 높여갈 계획이다.

버스와 트럭의 차축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기업 ㈜화신도 대구시의 도움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수 있었다.

동력이 없는 앞 차축 위주로 제품을 생산하던 화신은 전기버스에 필요한 모터 하우징 부품을 개발해 국내 한 전기버스에 약 10억원치를 납품했다.

전기버스는 뒤 차축 양 끝에 모터가 들어가는 데다 완성차의 요구 조건이 까다로워 개발 비용이 만만찮았지만, 대구시가 지원한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정밀도를 높일 수 있었다.

향후 4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기대한 화신은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 중이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추진해온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이 기업 기술혁신을 통한 매출 성장과 고용 창출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차세대 선도기술 개발사업이란 2003년부터 시작된 지자체 주도형 연구개발(R&D)사업을 말한다.

기존의 연구개발사업이 사업화까지 연결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개발 이후 사업화까지 지원하는 R&BD(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창업·소기업 대상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구개발 사각지대에 놓인 기업들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년간 지원성과를 분석한 결과 ▷직접매출 701억 원(연계매출 포함 1천141억 원) ▷신규고용 406명(연계고용 포함 582명) ▷지식재산권 632건의 성과를 창출했다. 지원금 1억원 당 성과로 환산하면 매출 6.2억원, 신규고용 3.6명에 달한다.

사업화 성공률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보통의 연구개발사업이 50% 수준인 데 반해, 차세대사업은 74%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중심의 연구개발 지원정책이 더 실효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가 아주 어렵지만, 위기일수록 정공법으로 돌파해야 한다"라며 "기술개발을 통한 지역기업의 매출 증대와 신규고용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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