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대구 역세권 vs 비역세권, '집값' 상승 차이는?

[맛동산·맛있재] 집값 올리는 역세권, 대구 역세권 집값은 과연 올랐을까?

교통은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다. 이중 도시철도는 집값과 가장 큰 상관관계를 보이는 도시 대중교통 수단이다. 흔히 도시철도역을 중심으로 500m 반경, 도보 5분~10분 내외의 지역을 부르는 부동산 용어 '역세권'이 광고에 자주 사용되는 것으로도 확인 할 수 있다. '지하철역과 5분 거리' 같은 문구는 예나 지금이나 부동산 광고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 멘트다.

역세권은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좋아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이 모이게 되고, 이에 따라 관련 상업·편의 시설이 많이 들어서 편리한 정주여건을 제공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이나 등하교가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역세권 여부로 집값 차이가 상당히 나기 마련이다.

대구시는 1998년 도시철도 1호선 개통을 시작으로 2015년 3호선 개통으로 현재 3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서울·인천·경기 수도권 지역이 24개 노선으로 촘촘히 연결된 것과 비교해서는 노선이 다양하지 않은 편이다. 2018년 기준 대구시의 도시철도 수송 분담률은 9.8% 수준으로 수도권에 비해 훨씬 낮다. 대구시민 10명 중 1명만이 평소 도시철도를 이용해 이동을 하는 셈이다.

대구지역 부동산 모임에서도 역세권 중요성을 저평가하는 의견이 종종 나온다.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대도시에 비해 대구는 도로 체계가 좋고 교통체증이 심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역세권 프리미엄이 미미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구의 역세권 인근의 집값 상승은 비역세권에 비해서 어떨까? 대구대학교와 한양대학교, 한국부동산학회 등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간한 논문 자료를 종합하면 대구도시철도 1,2호선 개통·노선 연장 당시 역세권 아파트의 전세가나 매매가가 비역세권 아파트에 비해 더 빠르게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역세권 입지는 대구에서도 영향력을 가지는 것.

그러나 3호선의 경우에는 그 역세권 효과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3호선 착공 전과 후를 비교해도 오름세가 미미하거나, 수성구 등 일부 지역에 한정돼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는 것. 논문의 조사시기가 서로 상이했고, 역세권 아파트를 한정한 거리, 다중회귀분석, 이중차분법 등 조사 연구모형도 제각각 달랐기 때문에 각각의 논문에 대해 '이것은 맞고 저것은 틀렸다'는 척도를 정할 수는 없다.

네트워크 확장효과는 모든 논문에서 똑같이 언급된다. 1호선만 있다가 2호선이 개통됐을 때, 이후 3호선이 개통됐을 때 등 도시철도 노선체계가 다양해질 때마다 지하철 이용이 많아지는 현상을 뜻하는 네트워크 확장효과는 향후 도시철도의 노선이 복잡해질수록 역세권이 더욱 이점을 누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하철역 신설은 접근성향상 효과뿐만 아니라 기존 노선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환승을 통해 더 많은 목적지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영상 속 무열이는 역세권 입지가 한번 정해지면 바뀌는 것이 아니니, 지금 당장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주택 매매 시 역세권 입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열이는 "다양한 편리함을 제공하는 역세권 입지는 변화할 가능성이 적다"며 "무리하게 역세권을 고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주택 매매 시 선택지로 분석하는 집들이 다수라면 이 집들의 대중교통 편리성을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상을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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