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학원비라도…" 대구형 희망일자리 접수 첫날

1천120억원 투입하는 공공부문 일자리 사업…주민센터에 발길 이어져
1일 하루에만 신청 약 4천200건…전체 선발 인원의 25%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접수 첫날인 1일 대구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접수 첫날인 1일 대구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형 희망일자리 사업' 신청이 시작된 첫날, 행정복지센터에는 각자의 사정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얻고자 하는 대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일 오후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에는 여러 명의 시민이 희망일자리를 신청하려 대기 중이었다. 시민들은 담당자에게 희망일자리에 선정되면 어디서 무슨 일을 하는지, 월급은 얼마인지 등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A(48) 씨는 "해외시장을 상대로 도매업을 하는데 지난 4월부터 매출이 5분의 1로 줄어 대출로 생활하고 있다"며 "그간 각종 지원에서는 소득 수준 등 여러 이유로 배제됐는데 희망일자리에 꼭 선정돼 자녀 학원비라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자영업을 한다는 B(55) 씨는 "플래카드를 보고 '이거라도 신청해보자' 싶어서 왔다"며 "코로나 때문에 일이 줄어 남는 시간이 많아졌다. 공공근로는 시간도 탄력적이고 신체적으로도 크게 부담되지 않을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 공공근로 담당자는 "오전부터 꾸준히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 주로 코로나19 때문에 일자리를 잃거나 수입이 크게 줄어든 분들"이라고 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 희망일자리 신청 건수는 24건이었다.

대구시에 따르면 1일에만 각 구·군 행정복지센터에서 약 4천200건(추정치)의 희망일자리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선정 인원 1만6천500명의 25%에 달하는 수치다.

대구시 관계자는 "센터별로 적은 곳은 10건, 많은 곳은 40건 정도 신청이 들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시로도 시간당 15~20건 정도 전화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또 "가장 많이 물어보는 것이 기존 디딤돌 공공근로 사업의 운영 여부인데 이번 희망일자리 사업과 통합해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며 "소득이나 재산 등이 심사 기준이긴 하지만 신청 자체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므로 자유롭게 신청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형 희망일자리 사업 신청은 오는 10일까지이며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별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접수 첫날인 1일 대구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구형 희망일자리사업 참여자 접수 첫날인 1일 대구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자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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