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투자 이후 포항 규제자유특구에 입주희망기업 몰린다

신청기한 한달 앞두고 20개사 신청…목표 일찌감치 달성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단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들어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감도. 경북테크노파크 제공 경북 포항 영일만 4일반산단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들어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조감도. 경북테크노파크 제공

GS건설이 9일 경북 포항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1천억원 투자를 결정한 이후 이 곳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구사업자를 모집 중인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는 중소벤처기업부에 참여기업 추가승인을 신청하는 한편 신청기한도 1개월 연장키로 했다.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에 따르면 16일 기준 규제자유특구에 입주희망업체로 등록된 곳은 20곳이다. 지난해 10월 규제자유특구 선정 당시 목표로 했던 20개사 투자유치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배터리산업은 매년 4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유망업종으로,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면 메모리반도체 이상의 주요 산업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TP는 입주 희망기업이 몰리자 15일 중기부에 참여기업 추가 승인을 요청했다. 앞서 경북TP는 12일 기존 16일까지였던 신청기한을 내달 14일까지로 한차례 연장하기도 했다.

지난달 16일 신청접수 이후 잠잠하던 기업 문의가 GS건설이 투자를 결정한 9일 이후 집중되면서 기존 신청기한이 촉박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배터리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 중 매년 4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는 유일한 분야로 현재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불리고 있지만, 머지않아 반도체를 능가할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TP는 입주기업 확보를 위해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폭발사고 위험과 환경문제가 큰 편이어서 충분한 기술력을 갖춘 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경북TP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종합관리 실증'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재사용 실증', '재사용 불가 배터리 재활용 실증' 등 3가지 사업으로 분류해 사업 수행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업체에만 신청을 받았다.

경북TP 관계자는 "입주 문의가 크게 늘었지만 고부가가치산업을 실증화할 기술력을 갖춘 업체들만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어 다 받아주지는 못하고 있다. 입주 자격이 아무래도 대기업이 투자하면서 사업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업들의 의문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며 "다음달까지 10여개사 정도 더 들어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술력을 갖춘 곳이 먼저 들어와 사업이 안정화되면 이후 자격을 완화해 입주기업을 수십, 수백곳까지 늘리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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