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재건축 영향…대구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값 5.6%↑

매매가격 3.3㎡당 지난해 844만원→891만원…신축은 1천183만원→1천162만원으로 1.8% 하락
부동산정보업체 직방 관계자 "재건축 통한 투자수익 확보 기대심리 반영이 원인"

대구시가지 아파트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시가지 아파트 전경. 매일신문 DB

입주 30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 가격이 올 들어 오름세를 보이면서 신규 아파트와 가격 차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정보서비스업체 직방에 따르면 올해 대구에서 입주한 지 30년이 지난 아파트(노후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3.3㎡당 891만원으로 지난해 844만원보다 5.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2015년 3.3㎡당 681만원에서 2017년 758만원으로 뛰었고,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1.3%나 오른 844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는 3.3㎡당 매매가격이 지난해 1천183만원에서 올해 1천162만원으로 1.8% 하락했다. 신축 아파트 매매가는 2015년 3.3㎡당 1천77만원을 기록했지만 이듬해 991만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 1천183만원으로 2년 만에 19.3% 급등했다.

이에 따라 신축 아파트 대비 노후 아파트 매매가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0.71배를 유지하다가 올 들어 0.77배로 높아졌다.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노후 아파트 가치가 상승한 곳은 부산(0.79배), 울산(0.77배), 대구 등 3곳에 불과하다.

노후 아파트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은 노후 아파트 재건축 투자에 대한 기대수익이나 매력도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심 전역에서 재건축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투자심리가 점차 커진 게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가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거래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며 "노후 아파트의 가치 상승은 재건축을 통한 투자수익 확보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AD

경제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