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 윤리와 이념 너머로 차별과 폭력, 솔직히 바라보기

[책] 윤리와 이념 너머로 차별과 폭력, 솔직히 바라보기

기본적으로 우리는 차별을 나쁜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사회에 존재하는 차별은 사람들의 나쁜 심성이나 잘못된 사회구조 때문이라고 여긴다. 따라서 인권에 대한 의식이나 감수성 부족, 기득권층의 주도적 지배 등에 원인이 있으므로 사회가 진보적으로 바뀐다면 차별은 사라질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식의 이해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 사회에서는 팩트들 자체가 폭력성을 띠며, 서로의 권리가 확장되면서 충돌하고 있다. 인권이나 평등 같은 기준으로는 해결난망한 '넓은 의미의 차별'이 늘고 있다"고.◆'넓은 의미의 차별'이란?저자에 따르면, 차별에는 '좁은 의미의 차별'과 '넓은 의미의 차별'이 있다. 전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성차별이나 동성애 차별 같은 것이다. 이것들은 차별금지법 같은 제도로 규제하고 개선해갈 수 있다. 문제는 후자다. 이는 사회에서 여러 이유로 '정당하다'고 인정되거나 묵인되거나 심지어 생산되는 차별이다. 예컨대, 회사가 되도록 우수한 인재를 뽑고 싶어하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런 일들이 학력 및 능력에 따른 차별을 만들어낸다. 부모들이 되도록 자녀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키려 하는 것도 당연하지만, 그러면서 학력의 격차가 자연스럽게 발생하고 차별로 이어지게 된다. 집을 살 때 가능한 한 주변 환경이 좋고 미래에 가격이 상승하리라 여겨지는 곳의 주택을 사는 것도 누구나에게 권장되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행위들이 합쳐져 부동산 가격의 격차가 생기고 차별적 갈등도 발생한다.이런 차별들은 권리를 정당하게 행사하는 가운데 발생해 인권에 기대는 식으로 비판하고 해결할 수 없다. 또 도덕적 원칙이나 이념으로도 해결될 수 없다.◆피해자 구제가 또 다른 피해자 만들어내는 모순이러한 차별을 없애는 일의 어려움은 '적극적 우대조치'의 한계에서도 드러난다. 기회의 차원에서 차별을 받는 소수집단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또는 따로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적극적 우대조치다. 이 조치는 차별을 시정하는 좋은 제도로 여겨진다. 그런데 소수에게 더 기회를 준다고 할 때 어떻게 그 소수에게 그 기회를 '공평하게' 배분하느냐는 문제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대도시의 학생들이 'SKY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농어촌을 대상으로 적극적 우대조치를 도입한다고 하자. 이 경우에도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될 것이다. 시험 성적에 의한 기존 제도의 폐해를 조정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려고 하는데, 다시 농어촌지역에서도 성적 우수 학생에게만 기회를 주는 셈이 된다. 여성이나 장애인이나 다른 소수집단이 대상인 경우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약자와 소수에게 기회를 부여하는 일이 다시 그 가운데에서 능력 있는 사람과 강자를 우대하는 일이 되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고 지적한다.◆사회의 폭력을 마주하는 어려운 길저자는 이 책에서 집요하게 차별의 문제를 좇는다. 혐오 표현, 팩트 폭력, 학력경쟁, 차별금지법, 공정성 논란, 급진 여성주의자에 의한 트랜스젠더 차별, 능력주의 평가 시스템 등의 문제를 철학적·사회학적으로 분석·성찰하며, 그 안에서 차별과 폭력의 문제가 얼마나 복잡하게 꼬여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준다. 진보적 방향의 정책을 꾸준히 추구한다고 해서, 또 사람들이 정치적 올바름을 갖추고 '의식 있게' 행동한다고 해서 이런 문제들은 사라지지 않는다.그러나 저자는 성급한 대안 제시에는 선을 긋는다. 정상적이고 바람직한 사회 시스템도 차별과 폭력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것만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섣부른 대안보다는 차별과 폭력의 다양한 양상을 마주하고 또 마주한다. 이런 현실 앞에서 어떤 실천 태도를 가져야 할지는 그 후의 과제이다.저자는 "다양한 형태의 위험하고 폭력적인 사실을 인식하는 일은, 그것이 무참하게 확대되는 광경을 그냥 맥없이 쳐다보는 일과는 다르다. 현재 사회에서 역사적 성과로 인권은 확대됐고, 안전도 점점 중요해졌다. 각자 자신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객체로 만들면서 또 주체로 만드는 많은 사실들이 알게 모르게 폭력성을 띤다. 사회 시스템들이 그 사실들을 생산한다. 이 사실을 견디거나 그것과 싸우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그 존재를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이제 겨우 자신이 폭력에 의해 대상화되면서 주체로서 구성된다는 폭력적인 사실을 직시하기 시작한다. 이제 이 사실 앞에서 우리의 실천하는 태도를 제대로 다듬고 키울 때"라고 강조한다. 400쪽, 2만원.

2020-09-18 14:30:00

9월 세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 9월 세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교보문고)1.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강양구 등 5명·천년의 상상)2. 아몬드 (손원평·창비)3. 돈의 속성 (김승호·스노우폭스북스)4.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 (윤재수·길벗)5. 심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6. 살고 싶다는 농담 (허지웅·웅진지식하우스)7. 이토록 공부가 재미있어지는 순간(박성혁·다산북스)8. 상관없는 거 아닌가? (장기하·문학동네)9.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어크로스)10.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글항아리)

2020-09-18 13:59:22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  ‘우리동네 인문 교육 자료 개발 사업’ 공모 선정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 ‘우리동네 인문 교육 자료 개발 사업’ 공모 선정

행복북구문화재단(대표 이태현) 구수산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우리동네 인문 교육 자료 개발 사업' 추진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우리 동네 인문 교육 자료 개발 사업은 1970년대 이후의 우리 동네 인문 자원을 발굴하여 마을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및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인문 지리서를 발간하는 사업이다. 구수산도서관은 ㈜청림문화연구소(소장 박승규)와 '구수동천과 영남대로에서 팔거·칠곡 찾아보기'라는 주제로 북구 읍내동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인문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유산 탐방과 옛 이야기 고찰 등 도서관 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승규 청림문화연구소장은 "읍내동의 소소한 역사와 문화를 지역주민에게 알리고 이를 통해 유서 깊은 고을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9-17 19:36:46

[오늘의 역사] 1905년 9월 18일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 출생

[오늘의 역사] 1905년 9월 18일 여배우 그레타 가르보 출생

스웨덴 출신의 미국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스톡홀름에서 태어났다. 신비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성격, 우수를 머금은 듯한 미모로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전환되던 시기에 은막의 여왕으로 군림했지만 36세의 나이로 은퇴한 후 뉴욕에서 은둔 생활을 했다. 대표작으로 '마타하리' '크리스티나 여왕' '안나 카레니나' '춘희' 등이 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17 14:30:11

[책] 근대 일본 자본주의 형성의 프론티어로 활약한 기업가들의 경영이념

[책] 근대 일본 자본주의 형성의 프론티어로 활약한 기업가들의 경영이념

한국과 일본의 근대화 궤적은 크게 달랐다. 일본은 제국주의로 성장해 서구 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 한국은 오랜 세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주권을 빼앗겼다. 일본이 서양의 각종 자본주의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토착화를 모색하고 식산흥업정책을 통해 부국강병을 이룰 때, 대한제국도 자주적 근대화를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쳤다.결과적으로 일본은 성공하고 대한제국은 실패했다. 결정적 차이점은 무엇일까? 일본의 근대 기업가들을 조명한 이 책이 물음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현대 일본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의 원형이 메이지기에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미쓰이, 미쓰비시, 스미토모 등 재벌이 등장했고, 오쿠라, 후지타, 후루카와 등 소위 정상(政商)들이 활약했다. 시부사와 에이이치는 일본 자본주의의 코디네이터를 자처했고,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수많은 비즈니스 찬스를 포착하고 흔적을 남겼다. 기술의 혼다, '경영의 신' 마쓰시타는 대중소비사회를 이끌었다. 이들은 격동의 시대에 불확실성을 사업으로 성공시킨, 시대를 앞서간 기업가들이다. 기업가로서 이들의 경영수완은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당대인들은 보지 못하고 그들만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그들의 행동을 규율해 온 '기업가 정신'은 무엇일까? 에도기의 유력 대상가인 미쓰이, 스미토모, 고노이케의 사례를 들어 어떤 상가가 살아남아 근대 기업가와 재벌로 성장할 수 있었고, 반대로 어떤 상가가 막말·메이지기라는 격동기에 적응하지 못하고 몰락했는지를 보여주었다. 미쓰이가의 미노무라 리자에몽(三野村利左衛門)과 스미토모의 히로세 사이헤이(廣瀨宰平)는 전자의 사례였고, 고노이케의 사례는 후자에 속한다.대중들의 일상생활과 연관이 있는 기업가들이 관심을 끈다. 그 선구자에 해당하는 기업가가 고바야시 이치조(小林一三)이다. 그는 1907년 미노오아리마전기궤도를 설립하고 그 연선에 주택지를 개발하고 판매함으로써 도시화와 사철문화를 이끌었다. 주택지 개발과 함께 레저시설을 만들었고, 오늘날에도 유명한 다카라즈카가극단을 조직하여 대중문화를 선도했다. 고바야시는 또한 1929년에 이미 터미널 백화점의 원형인 한큐백화점을 설립하여 이후 출현하게 되는 도큐, 세이부, 도부 등에도 영향을 주었다. 이른바 사철 경영의 원형을 만든 것이다.혼다 소이치로(本田宗一郞)는 전후 영세기업으로 출발했으면서도 모터바이크, 소형 오토바이의 개발, 오토바이 세계시장에서의 브랜드 확립, 경자동차로의 진출, 미국 머스키법을 충족시킨 CVCC엔진의 개발, 젊은 취향의 승용차 시장의 개척 등 차례차례 혁신적인 기업자활동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혼다는 공업대국 일본의 약진을 상징하는 기업으로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다.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는 가전붐의 연출자이면서 독자적인 경영사상과 근로관으로 '경영의 신'으로 불렸고,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향후 전기사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전기 관련 사업에 뛰어들어 개량 소켓, 어태치먼트 플러그, 자전거나 가정용 램프, 라디오, 텔레비전 등의 개발과 개량에 힘썼다. 네덜란드 필립스사와의 합자는 마쓰시타의 시장 점유율을 키울 수 있는 계기였다. 수돗물과 같이 저렴한 가격으로 무진장 제공해야 한다는 '수도철학'을 주장하면서도 적정이윤을 '사회로의 봉사에 대한 보수'라고 하여 정가판매론을 주장하며 품질 유지를 강조했다. 560쪽, 3만원.

2020-09-17 14:30:00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지니어스 독' '도망친 여자'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지니어스 독' '도망친 여자' '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

◆지니어스 독감독: 길 정거출연: 가브리엘 베이트먼, 조쉬 더하멜, 메간 폭스반려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이 영화는 한 소년과 그의 '절친'인 개를 통해 이 메시지를 전달하는 코미디 영화다. 엄마(메간 폭스), 아빠(조시 더하멜) 그리고 강아지 헨리와 함께 사는 천재 소년 올리버(가브리엘 베이트먼)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텔레파시 장치를 발명한다. 올리버는 발명 대회에서 이 장치를 선보이지만 웃음거리만 될 뿐. 실의에 빠진 그는 헨리를 대상으로 다시 장치를 실험하게 되고, 다음 날 아침 헨리의 생각이 모두 들린다는 것을 알고 기뻐한다. 관계가 소원해진 엄마와 아빠가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올리버는 헨리와 힘을 합쳐 둘의 관계를 전처럼 되돌려 놓으려고 한다. '이프 온리'의 길 정거 감독 연출작. 90분. 12세 이상 관람가.◆도망친 여자감독: 홍상수출연: 김민희, 서영화, 송선미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남편이 출장 간 사이 세 명의 친구를 만나는 과정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나열된다. 결혼 후 5년간 남편과 하루도 떨어져 지내본 적이 없다는 감희(김민희)가 세 명의 친구를 만난다. 영순(서영화)은 남편과 헤어지고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있고, 수영(송선미)은 돈을 모아 부모로부터 독립해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다. 우진(송새벽)은 감희가 예전에 사랑했던 정 선생(권해효)과 결혼한 친구다. 극장에 간 감희가 우진의 남편인 영화감독 정 선생(권해효)을 잠깐 마주친다. 지난 2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무심하게 반복되는 대화와 뜬금없는 상황, 갑자기 그려지는 롱 테이크 등 홍상수 감독의 팬이라면 즐겨 볼 수 있는 홍상수표 영화다. 77분. 청소년 관람불가.◆더 렌탈: 소리없는 감시자감독: 데이브 프랭코출연: 댄 스티븐스, 알리슨 브리여행지를 찾은 두 커플에게 닥친 공포를 그린 스릴러. 벤처 회사를 경영하는 찰리(댄 스티븐스)와 미셸(알리스 브리) 커플, 그리고 찰리의 친동생 조쉬(제레미 앨런 화이트)와 그의 연인 미나(세일라 밴드). 이렇게 네 사람은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해안가 마을에 숙소를 예약한다. 완벽해 보이는 집에서 네 사람은 불쾌하고 낯선 시선을 느낀다.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한적한 저택이라는 공간적 배경으로 네 사람이 각각 겪는 불가사의한 일들을 통해 극적 긴장감을 높여가는 스릴러 영화다. 범죄영화 '나우 유 씨 미'의 주연인 데이브 프랭코가 연출을 맡았고,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댄 스티븐스, '스크림 4G'의 알리슨 브리 등이 가세했다. 88분. 15세 이상 관람가.

2020-09-17 14:30:00

[김중기의 필름통]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교훈은 사라지고 논란만 커졌다

[김중기의 필름통] 디즈니 실사영화 '뮬란'…교훈은 사라지고 논란만 커졌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디즈니의 '뮬란'(감독 니키 카로)이 드디어 17일 개봉했다.흉노족이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을 침략하자 화 가문의 뮬란이 남장을 하고 황제를 지킨다는 애니메이션 '뮬란'(1998)이 2억 달러의 제작비로 실사화됐다. 그러나 원작의 재미와 미덕은 사라지고 한 편의 중국 무협영화가 되어 돌아왔다. 실사화가 아닌 중국 현지화가 되어버린 것이다.'뮬란'의 큰 줄거리는 애니메이션과 같다. 흉노족 보리 칸(제이슨 스콧 리)이 황제(이연걸)를 죽이기 위해 중국을 쳐들어온다. 시골 마을의 뮬란(유역비)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 화 조우(티지 마) 대신 남장을 하고 훈련소에 간다. 혹독한 훈련을 받은 뮬란은 보리 칸과 전투에서 승리하지만 여자임을 밝혀 부대에서 쫓겨난다. 그러나 황제를 죽이려는 음모를 알고 탕 장군(견자단)을 설득해 결국 황제를 지켜낸다.'뮬란'은 유역비를 비롯해 이연걸, 견자단, 공리 등 중국권 배우들이 영어로 대사를 하는 영화다.큰 줄거리는 같지만 캐릭터와 스토리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먼저 용 무슈와 귀뚜라미가 사라졌다. 무슈는 뮬란을 지키기 위해 조상들이 파견한 호위용. 말만 많아 도움이 안 되지만 뮬란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캐릭터다.대신 봉황과 마녀 시아니앙(공리)이 추가 됐다. 시아니앙은 뮬란의 적이지만, 같은 여자로서 뮬란의 정체성을 지키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봉황은 뮬란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등장한다. 또 뮬란과 샹 장군의 러브 라인도 사라졌고, 뮬란이 노래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뮤지컬적인 장점들도 없앴다.이 같은 변화는 '뮬란'을 진부하고 평면적인 영화로 흐르게 한다. 재미를 주는 깨알 같은 요소들이 사라지고 뮬란의 1인 활극으로 치달아 버리는 것이다.특히 뮬란의 영웅성이 부각되면서 원작에서 뮬란이 건져 낸 의미가 퇴색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 원래 뮬란은 연약한 시골 소녀다. 그러나 내면은 강해 가문을 지키고, 결국 나라까지 구하는 여성이다.그러나 실사 뮬란은 이미 '기'를 알고 무예에 통달한 소녀다. 오히려 '기'를 숨기려 한다. 남성 중심의 군대 조직에서 여성으로 극복하는 뮬란이 아니라, 이미 남성성을 뛰어 넘는 캐릭터로 다만 여성을 숨기는 마치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 같은 존재다.이 같은 설정은 뮬란의 고난과 극복의 과정을 단지 형식적인 겉치레로 만들어버린다. 이미 신비로운 힘이 부여된 여성인 것이다. 디즈니가 금과옥조처럼 여기던 인고의 노력 끝에 결실을 얻는 주인공의 미덕은 땅에 떨어졌다. 같은 여성인 마녀 시아니앙의 존재도 지나치게 작위적이고 진부하다.결국 무슈와 조상의 음덕, 뮬란의 노력으로 당당히 가문의 한 사람으로 우뚝 선 원작 뮬란의 드라마틱한 요소들이 사라지고, 혼자 날뛰는 1인 활극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것도 2억 달러를 들인 중국 무협 활극으로 말이다.'뮬란'은 지난 11일 중국에서 개봉했다. 개봉 첫 주말 2천3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중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얼마 전 개봉한 '테넷'의 첫 주말 기록인 2천980만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 디즈니가 중국 당국과 시나리오를 상의하고, 중국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서 그들의 입맛에 맞게 공을 들인 것에 비하면 참혹한 결과다.'뮬란'은 원래 3월 개봉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7, 8월로 연기됐다가, 결국 9월에 개봉했다. 거기에 북미와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는 온라인으로 개봉했다. 제작비는 고사하고 관객 동원도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선택이었다.'뮬란'은 이미 지난해 홍콩 민주화시위 때 유역비가 자신의 SNS에 시위를 진압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리면서 보이콧 운동이 시작됐다. 거기에 지난 11일 중국 개봉 후 엔드 크레딧에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투르판 공안국에 감사를 전한다"는 내용이 올라간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트루판 공안국은 위구르족 강제 수용소를 관리하는 기관이다.급기야 미국 의회가 나서 디즈니에 중국 공산당과의 협력에 대해 해명을 하라는 질의서를 보내는 지경까지 이르렀다.실사 '뮬란'은 디즈니에게 '재앙'이 되고 있다. '뮬란'의 제작 수난기가 오히려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고 흥미진진해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디즈니가 아무래도 큰 '헛발질'을 한 것 같다.문화공간 필름통 대표

2020-09-17 14:30:00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앨리스’…SF 판타지가 인물에 더 집중한 까닭

[정덕현의 엔터인사이드] ‘앨리스’…SF 판타지가 인물에 더 집중한 까닭

우리도 이제 SF 드라마의 시대가 열리는가. SBS가 '더 킹: 영원의 군주'에 이어 '앨리스'를 통해 평행세계를 우리네 드라마의 소재로 가져왔다. 하지만 '더 킹'의 실패에서 알 수 있듯이 결코 쉽지 않은 이 소재를 '앨리스'는 어떻게 풀어내고 있을까.◆시간여행과 평행세계가 겹쳐진 '앨리스'의 세계관아마도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는 두 달 전 같은 채널, 같은 시간대에 방영됐던 김은숙 작가의 '더 킹 : 영원의 군주'(이하 더 킹)가 꽤 신경 쓰였을 듯싶다. 그것은 '앨리스'도 '더 킹'처럼 '평행세계'라는 낯선 소재를 다루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더 킹'은 김은숙 작가에 이민호, 김고은 같은 쟁쟁한 배우 라인업까지 갖추고도 그 기대감에 비해 좋은 평가를 얻진 못했다.시작부터 터진 왜색 논란에 너무 과한 PPL로 불거진 상업성 논란, 게다가 백마 탄 왕자 캐릭터의 등장이 상기시킨 퇴행한 듯한 멜로 등 이유는 여러 가지다. 하지만 가장 큰 실패의 원인은 '평행세계'라는 우리네 드라마에서 좀체 다뤄지지 않았던 SF 판타지의 세계관을 좀 더 설득력 있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었다.'앨리스'는 그래서인지 시작부터 조심스러웠다. 이 작품의 소개 어디에도 '평행세계'라는 단어가 들어 있지 않다는 점이 그렇다. 대신 드라마는 '시간여행'을 내세웠다. '죽음으로 인해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된 남녀가 시간과 차원의 한계를 넘어 마법처럼 다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2050년 시간여행이 가능해진 미래에서 그 앨리스라는 시스템을 만든 과학자 윤태이(김희선)가 그의 연인 유민혁(곽시양)과 1992년으로 오게 된 이야기로 드라마는 문을 연다.그들이 1992년이라는 과거로 가게 된 건 종말을 담은 예언서를 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곳에서 자신이 임신했다는 걸 알게 된 윤태이는 앨리스로 돌아오지 않고 과거에 남아 박선영이라는 이름으로 아이 박진겸(주원)을 낳아 성장시킨다. 슈퍼문이 떴던 어느 날 앨리스에서 날아온 드론을 피해 달아나다 박선영은 살해되지만, 이후 그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 부부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 형사가 된 박진겸은 박선영과 똑같이 생긴 괴짜 교수 윤태이를 만나게 된다.이 부분에서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는 평행세계라는 장르적 틀과 겹쳐지게 된다. 시간여행이라고 하면 미래에서 온 인물이 과거를 바꾸게 되면 미래도 바뀌어야 하는 논리적 틀을 갖고 있지만, '앨리스'는 여기에 평행세계의 틀을 더해 과거인과 미래인 사이를 분리시켜 놓는다. 그래서 미래에서 죽은 딸을 그리워하던 엄마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와 과거의 자신을 죽이고 대신 엄마 행세를 하는 사건 같은 게 가능해진다. 즉 '앨리스'는 과거인과 미래인의 평행세계라는 다소 복잡한 세계관을 드러낸다. 그래서 엄마의 유품에서 찾은 시간여행을 하게 해주는 '타임카드'를 통해 우연히 10년 전으로 가게 된 박진겸은 미래인이지만 미래로 돌아가지 않은 박선영과 과거인 윤태이가 동시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결코 쉽지 않은 세계관, 하지만 명쾌한 감정선과거와 미래가 겹쳐져 있고 그래서 같은 인물이지만 과거인과 미래인이 동시간대에 등장한다. 애초 미래인들은 앨리스라는 시스템을 통해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이었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지 않고 과거로 들어온 미래인들의 어떤 세력이 존재하고, 이들의 음모를 막으려는 과거인들의 연합(아마도 박진겸을 중심으로 생겨날)이 조금씩 모습을 나타낸다. 무엇보다 똑같은 얼굴을 갖고 있는 과거인과 미래인이 등장한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이 세계관이 결코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하지만 '앨리스'는 복잡한 세계관을 애써 설명하려 하기보다는 여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선에 더 집중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어차피 시청자들이 시간여행이나 평행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양자역학이나 슈레딩거의 고양이 실험을 공부할 필요는 없다. 그저 그런 과거인과 미래인이 공존하고 부딪치게 되는 세계가 있다는 걸 가상으로 인정하고, 그 안에서의 룰에 맞춰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어가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인 방식이다.박진겸이 태중에 있을 때 시간여행에 따른 방사능의 여파로 무감정증을 갖고 있다는 건 그럼에도 어머니 박선영과의 애틋한 모자관계의 감정선을 더욱 극적으로 끌어올린다. 박선영의 헌신적인 사랑으로 조금씩 나아지게 된 박진겸은 살해당한 박선영 앞에서 오열하고, 성장해 다시 눈앞에 나타난 윤태이를 엄마라 착각하며 눈물 속에 포옹한다.'앨리스'는 평행세계 같은 SF 판타지적 설정을 가져오면서 오히려 신파에 가까울 정도로 박진겸의 감정선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는 엄마의 죽음에 대한 깊은 상처와 그로 인해 갖게 되는 복수심을 드러내고, 다시 나타난 윤태이가 엄마와는 다른 존재라는 걸 알게 되면서 차츰 모자관계가 아닌 썸을 타기 시작한 연인관계의 감정을 이끌어낸다. 저 세계는 복잡하지만 인물의 감정선은 너무 쉽게 드러날 정도로 명확하다. 그래서 박진겸이 하는 수사와 행동들은 SF 판타지의 그 알쏭달쏭한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추리가 아니라, 죽은 엄마에 대한 애틋한 감정과 윤태이에 대한 보호본능 같은 감정에 의해 촉발된다.◆20대, 30대, 40대의 김희선을 보는 흥미로움평행세계에 대한 복잡함을 애써 설명하는 걸 내려놓고 대신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관계와 감정에 집중한 건 의도적인 전략이다. 그걸 잘 설명하고 있는 건 '앨리스'를 '휴먼SF'라는 지칭으로 설명하고 있는 기획의도에 들어있다. 기획의도에는 '시간여행을 막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대결'과 동시에 '시간여행으로 인해 헤어져야 했지만, 시간여행으로 인해 다시 만난 남녀의 놀라운 이야기'가 이 드라마가 그리려는 두 축이라는 걸 분명히 드러낸다. 그래서 미래인과 과거인의 대결을 담은 액션과, 남녀 간의 만남과 헤어짐을 담은 멜로 혹은 가족드라마적 이야기가 드라마의 대부분으로 채워진다.일단 세계관의 복잡함을 내려놓고 나면 윤태이라는 인물이 40대 박선영, 30대 괴짜 교수, 20대 학생으로 시간을 뛰어넘어 등장하는 대목이 흥미로움을 준다. 박진겸이 엄마 박선영과 괴짜 교수 윤태이 그리고 학생 윤태이를 시간을 넘나들며 만나면서 느끼는 놀라움은 바로 그 시선을 따라가고 있는 시청자들에게도 똑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평행세계라는 다소 장르화된 세계관 설정이 주는 묘미 중 하나가 바로 같은 인물이 같은 시공간에서 이토록 다르게 등장한다는 사실 자체가 주는 흥미로움이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이 드라마는 20대에서 30대 그리고 40대의 인물을 넘나들며 연기하는 김희선에 상당 부분 기댈 수밖에 없게 됐다. 40대에는 엄마 역할로 주원과 모자 관계를 연기해야 하고, 30대에는 교수로서 주원과 연인 느낌의 연기를 해야 한다. 심지어 20대 대학생의 풋풋한 모습까지. 과거 연기자라기보다는 스타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렸던 김희선을 떠올려보면 '앨리스'라는 작품이 그에게 얼마나 배우로서의 큰 도전인가를 실감하게 된다.물론 평행세계라는 우리네 드라마에서는 잘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SF 소재를 도전한다는 건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 낯선 시도를 지금의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려낸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앨리스'는 낯선 세계관 자체의 흥미로움보다는 그 안에서 인물들이 겪는 익숙한 감정선을 선택함으로써 이 눈높이를 맞추려 하고 있다. 다소 안전한 선택이 결과적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대중문화평론가

2020-09-17 14:30:00

대구문화재단 힐링 버스킹 재개…9월 남은 주말 남·북아메리카 음악과 함께

대구문화재단 힐링 버스킹 재개…9월 남은 주말 남·북아메리카 음악과 함께

대구문화재단은 잠정중단 되었던 '힘내요 대구, 모두의 힐링–힐링버스킹'을 19일(토)부터 재개한다.19일(토)부터 27일(일)까지 2주간 토·일 공연으로 오후 5시 대봉교 생활체육광장과 도청교(성북교 방향) 특별무대에서 진행된다. 4일차의 공연은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주제로 구성될 예정이다.19, 20일은 남아메리카를 주제로 무대가 펼쳐진다. 이틀에 걸쳐 생활문화단체들의 ▷남미와 한국의 오카리나 연주 ▷남미 히피 색소폰 연주 ▷남미라틴댄스 ▷남미 앙상블 등의 무대가 준비돼있다.26, 27일에는 북아메리카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이틀간 ▷브로드웨이 뮤지컬 갈라쇼 ▷북미 팬플룻여행 ▷미국팝송메들리 ▷하와이 전통음악과 춤까지 즐길 수 있다.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심리방역 프로그램인 힐링버스킹은 지난 7월 18일(토)부터 매주 토·일요일 저녁 7시부터 대봉교와 도청교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나 지난 8월 22일(토) 수도권 확진자 증가로 남은 4회차의 공연이 잠정 중단된 바 있다.힐링버스킹 공연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나 방문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하여야 한다. 발열체크 후 개인 간 거리를 유지하며 공연을 관람하여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문화재단 생활문화 홈페이지(www.artinlif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3)430-1290.

2020-09-17 14:16:13

행복북구문화재단, 학생들의 온라인 음악수업을 위한 DVD 제작, 배부

행복북구문화재단, 학생들의 온라인 음악수업을 위한 DVD 제작, 배부

행복북구문화재단과 CM심포니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생들의 온라인 음악수업을 위한 영상 콘텐츠 DVD를 제작했다. 이번에 제작한 DVD는 두 편이다.첫 번째 DVD에는 프로코피예프의 음악극 '피터와 늑대'가 담겨 있다. 음악과 해설이 있는 작품으로 지휘자 서찬영이 음악극을 이끈다. 주인공 피터는 현악기, 할아버지는 바순을 비롯해 고양이, 새, 집오리, 늑대, 사냥꾼 등 각 등장인물을 표현하는 악기에 대해 소개하며, 줄거리와 함께 흥미로운 연주를 들려준다.두 번째 편에서는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친절한 콘서트'를 주제로 교과서에 수록된 클래식 등 5곡을 들려준다. 교향곡의 아버지 하이든의 49번 교향곡 '놀람 교향곡 2악장'과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폴카 모음 중 '트리치-트리챠 폴카', '피치카토 폴카', 그리고 '천둥과 번개 폴카'를 연주한다. 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 곡도 들어 있다.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교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는 해설을 더해 클래식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번에 제작한 DVD는 대구 지역 초등학교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문서(행복북구문화재단 www.hbcf.or.kr)나 이메일(junhyunjiji@hanmail.net), 팩스(053-327-1553)로 18일(금)까지 접수하면 된다. 해당 교육용 영상은 21일(월)부터 행복북구문화재단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ylLNKfFyoDdrGJdmMe0Ymg?view_as=subscriber)에서 누구든지 관람할 수 있다. 053)320-5120.

2020-09-17 12:02:20

수창청춘맨숀, 실험적 무대 '수창청춘극장'…9월 매주 토요일

수창청춘맨숀, 실험적 무대 '수창청춘극장'…9월 매주 토요일

수창청춘맨숀은 이달 다양한 공간적 특성을 이용한 실험적 무대 '수창청춘극장'을 연다.수창청춘극장은 이달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수창청춘맨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제한적인 장소에서 관람객 사이에 거리를 두고 진행된다. 이번 공연은 현대무용, 디제잉, 퓨전 성악 등이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다원 공간에 펼쳐지게 된다.19일 오후 4시 수창청춘맨숀의 무인북카페에서는 '뮤지칸테'(MusiCante)의 따뜻한 목소리가 관객을 맞이한다. 모든 음악을 노래한다는 뜻의 퓨전성악가 '뮤지칸테'가 준비한 '라은이에게-세계기행 콘서트'에서는 세계를 다니며 화려한 무대 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소프라노 현미가 이제는 어머니가 되어 그녀의 어머니를 회상하며 딸 라은이에게 '엄마의 노래'를 들려준다.26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대구 출신 청년 4명으로 이루어진 DJ팀 '하이튠즈'가 'Listen On Hitunes'라는 제목으로 펑크, 소울, 알앤비, 디스코, 하우스 등의 음악 장르로 야외 다목적마당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기존의 EDM 지향 퍼포먼스 DJ의 가벼움을 지양하고, 턴테이블을 이용한 정통 믹싱을 통해 사족 없이 DJ씬의 매력을 충분히 알릴 예정이다. 이날은 '하이튠즈'의 디제잉과 더불어 7월부터 매월 1회 진행되고 있는 '수창피크닉' 행사가 8시까지 진행돼 청년뮤지션과 함께한다. 문의 053)252-2570.

2020-09-17 12:01:27

대구 예술문화의 장 '2020대구예술제' 22~25일 개최

대구 예술문화의 장 '2020대구예술제' 22~25일 개최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가 10개 협회와 함께 펼치는 예술문화의 장 '2020대구예술제'가 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과 코오롱야외음악당 등에서 개최된다.'대구 예술은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한 이번 대구예술제는 코로나19 재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대구 문화예술인의 축제22일(화) 오후 6시 30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제29회 대구영화제'로 예술제의 문을 연다. 영화음악과 함께하는 무대에는 뮤지컬배우 박해미, 변사 최영준, 뮤지컬배우 황성재, 안드라 스님, 기타리스트 김광석, 소프라노 배혜리 등이 출연한다.24일(목) 오후 4시 대구경북 연합예술제의 일환으로 뮤지컬 '희망이의 첫 등교'가 막을 올린다. 대구예총과 경북예총 예술인 60여 명이 출연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와 극복을 위한 창작극을 무대에 올린다.22일(화)부터 25일(금)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가 펼쳐진다. 대구건축가협회, 대구문인협회, 대구미술협회, 대구사진작가협회 회원 300여 명이 출품한 작품들로 꾸며진다. 특히 건축가협회는 원로 건축가의 작품을, 사진작가협회는 '눈'과 '연'을 테마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25일(금) 오후 2시 소극장 아트플러스씨어터에서 '대구연극의 발전 방향과 제2국립극단 대구 유치'를 주제로 한 아트 포럼이 열린다.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최주환 대구연극협회 이사가 좌장을 맡고 김미정 극단 구리거울의 대표가 '대구연극의 역사와 오늘', 양수근 한국극작가협회 부이사장이 '한국 연극 균형 발전을 위한 국립극단의 역할', 오동욱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이'제2국립극단, 왜 대구인가?'로 발제한다.◆대구예술대상, 최정주 무대미술가 선정대구예술상 시상식인 '2020대구예술제 어워즈'가 23일(수) 오후 4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다.대구예술대상은 대구연극협회의 최정주 무대미술가가 선정됐다. 최정주 무대미술가는 전문적인 무대 인력이 부족한 시절부터 무대예술 발전을 위해 활동해왔으며 코로나19로 현장예술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40여년 동안 무대미술 스텝으로 묵묵히 현장을 지켜 온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대구시장상은 박방희 대구문인협회 회장에게 수여된다. 시조시인이자 아동문학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방희 수상자는 현재 대구문인협회 회장으로서 지역 문학계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감사패는 김태곤 큐레이터, 노대균 만평작가, 이인석 이랜드 그룹 고문이 수상한다. 이들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기증해 대구예술 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기여한 바가 크다.협회별 대구예술상 수상자는 양성용(건축), 김죽엽(국악), 정섬결(무용), 안윤하(문인협회), 변유복(미술협회), 전창욱(사진), 심용택(연예), 정병원(영화), 최덕술(음악)등으로 트로피가 수여된다.

2020-09-17 11:59:40

대구 전통시장들  '시장가요'로 활로 찾는다

대구 전통시장들 '시장가요'로 활로 찾는다

"각 시장마다 개성을 담뿍 담아낸 정겨운 노래 제작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겠습니다."TBN대구교통방송(사장 강석원·이하 대구TBN)은 16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김한식), 대구광역시상인연합회(회장 김영오)와 함께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 홍보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제각각 특색을 갖고 있는 대구지역 전통시장들의 '시장가요'를 제작해 홍보함으로써 전통시장의 장점을 알리고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대구TBN의 전통시장 붐업(Boom-up) 프로젝트다.대구TBN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유명 작곡가 김정호(8월·중구 서문시장 편), 정의송(9월·수성구 신매시장 편), 유현상(10월 예정·북구 칠성시장 편), 추가열(11월 예정·달서구 와룡시장 편), 이호섭(12월 예정·남구 관문시장 편) 씨를 섭외했다.또 유명 가수 김용임(8월·중구 서문시장 편), 트로트 신동 김다현(9월·수성구 신매시장 편)이 녹음에 나서 친근한 목소리로 각 시장의 매력 포인트를 어필한다.특히 노랫말의 경우 대구TBN 방송 중 보내온 대구시민들의 문자메시지(#1039)를 통해 만들어져 더욱 관심을 끈다.지난 8월에 프로젝트를 진행한 노래 '서문시장에'는 "인심 좋은 한 줌 덤에 웃음꽃이 피어난다. 칼제비 한 그릇에 인정을 나누고, 형형색색 아름다운 원단이 숨 쉬는 곳"이라는 노랫말을 시민 참여로 만들었다.강석원 대구TBN 사장은 "향후 관계기관의 협조와 대구시민들의 반응의 따라 확대 편성을 기획하고 있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많은 고충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이 활로를 찾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대구TBN은 앞으로 '시장가요'와 관련된 일련의 제작과정을 다른 기관과 공유하고, 홍보매체를 다양화해 대구지역 대표 노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2020-09-16 16:58:45

2020 한국지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공동체와 언론' 주제

2020 한국지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 개최…'공동체와 언론' 주제

한국지역언론학회(회장 남종훈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가 주최하는 '2020 한국지역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가 '공동체와 언론'을 주제로 오는 18, 19일 이틀간 대구에서 열린다.지역공동체의 복원을 목표로 이틀간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세미나를 비롯해 저녁만찬, 근대골목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1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구컨벤션뷰로(대구 북구 산격동) 제1, 2세미나실에서 '공동체와 언론'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1~7세션으로 구성된 세미나에서는 '대구경북의 뉴스 생태계, 도전과 응전의 현장' '지역 언론의 위기와 뉴스 생태계' '코로노19 사태와 가짜뉴스 현상, 그리고 지역 뉴스 미디어의 대응' 등 총 14개의 세부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진다.이강형 경북대 교수가 사회로, 최현주 계명대 교수와 김성해 대구대 교수가 각각 발제자로 참여한다. 정정주 경북대 교수, 주형일, 영남대 교수, 김병선 계명대 교수, 박근서 대구가톨릭대 교수, 진식 영남일보 대경기자협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이튿날인 19일에는 근대골목투어, 김광석거리 방문 등의 일정이 예정돼있다. 코로나19 관계로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다.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 예약을 받는다. 접수 등 문의 010-2574-2332.

2020-09-16 16:30:00

[유홍준의 시와 함께] 드론/백무산(1955~ )

[유홍준의 시와 함께] 드론/백무산(1955~ )

드론 /백무산(1955~ ) 몸을 떠난 눈 지평선이 사라졌다 키의 시선이 사라졌다 풍경의 과잉 시공은 분리된다 수직으로 꽂히는 지배자의 시선 흙냄새가 사라진 풍경 저 너머가 사라졌다 지구는 다시 평면으로 정의된다 길을 가다 보면 '드론 교육'을 해 준다는 곳을 종종 보게 됩니다. 넓은 강가나 공터에서 또 아버지와 아들이 드론을 날리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보게 되고요. 이제는 저 시골 논밭의 농약 방제도 드론이 한다네요. 텔레비전을 보면 '도시 어부'에서 대어를 낚은 이덕화, 이경규 씨가 감격에 겨워 울부짖으며 올려다보는 것도 하늘(신)이 아니라 드론입니다. 참 외람되이도, '자연인'이 사는 저 심심산골 외딴 풍경을 찍는 것도 드론이고요. 아이고야, 심지어 고속도로의 과속 차량도 이제 '몸을 떠난 눈' 드론이 잡아낼 거라네요. 쇼핑한 물건을 구매자의 집까지 드론이 배달해 줄 거라고 들은 지도 벌써 몇 해가 흘렀으니 하긴 뭐 별 놀랄 일도 아닙니다.그런데 시인은 이 기계가, 이 문명이, 참 싫은가 봅니다. '나는 높은 꼭대기에 올라 트인 풍경을 갈망했으나/ 그때마다 느끼는 답답함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고 했어요. '새의 비상으로 자유를 설명할 수 있으나 자유를 숨 쉴 수는 없었다'고요. 그래요. 인간을 땅에서 떼어놓을 수는 없어요. 인간은 드론도 새도 아니니 '과잉 풍경'은 필요 없어요. 시인은 멈추라고 말해요. 결국 이대로 가다간 '아이들도 완성된 채 태어'날 거라고요. 멈춰라, '씨앗처럼 정지하라' 이것이 시인의 부탁이고 명령이에요. 시인 유홍준:1998년 『시와반시』로 등단. 시집 『喪家에 모인 구두들』 『나는, 웃는다』 『저녁의 슬하』 『북천-까마귀』 『너의 이름을 모른다는 건 축복』이 있다. 시작문학상 이형기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20-09-16 16:30:00

[오늘의 역사] 1980년 9월 17일 김대중 사형선고를 받다

[오늘의 역사] 1980년 9월 17일 김대중 사형선고를 받다

내란음모 혐의로 김대중 씨가 계엄보통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5·18 광주민주화 항쟁이 '김대중 내란음모'때문이라는 신군부의 결론이었다. 그러나 세계 각국 지도자와 종교인, 인권단체들의 압력으로 무기와 20년형으로 연이어 감형됐고 형 집행정지로 출소,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친 2003년 재심을 청구해 이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16 14:36:21

2020대구성악콩쿠르, 18일 무관중으로 본선 경연

2020 대구성악콩쿠르 본선 경연이 18일(금) 오후 7시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치러진다. 당초 본선은 지난달 28일 치르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연기됐다. 이날 경연은 무관중(비대면)으로 진행되지만 유투브 대구음악협회 채널로 실시간 중계된다.대구음악협회는 지난달 14·15일 양일간 245명을 대상으로 예선 경연을 치러 박창성 공일호(이상 바리톤), 박재성(베이스), 황준호 김영성 이주혁 권화평(이상 테너), 김민정 김민지 김효영 김지원 박누리 박수빈 김지유(이상 소프라노) 등 14명의 본선진출자를 가렸다. 이날 본선 반주는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가 맡는다.이치우 대구음악협회장은 "예선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본선을 치를 수 없었다. 더 이상 연기가 어려워 무관중으로 치르기도 했다"면서 "세계적인 성악가를 꿈꾸는 젊은 성악가들의 경연을 영상으로나마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16 14:23:53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

대구문학관과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을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다.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대구문학관(대구시 중구 중앙대로)에서 진행하는 '직장인을 위한 화요강좌' 9월 강의는 지난 15일 박재복 대구가톨릭대 교수의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전염병의 역사'란 주제의 특강에 이어 22일에는 조향래('향촌동 소야곡' 저자·전 매일신문 논설위원) 작가의 '6·25전쟁 70주년, 대구에 모인 예술가들'이란 제목의 강좌가 마련된다.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아트센터 달(대구 수성구 천을로)에서 진행하는 '시민을 위한 금요강좌' 9월 강의는 18일 김용락(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원장이 '한류, 글로벌리제이션'을, 25일 양익준 영화감독이 '나의 영화 나의 삶'이란 주제로 강의한다.직장인을 위한 화요강좌는 12월까지, 시민을 위한 금요강좌는 11월까지 이어진다.이번 '작가콜로퀴엄 인문예술과학 특강'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전화신청자에 한해 일정 인원만 현장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은 '유튜브'(www.youtube.com)에서 '대구문학관' 검색 후 접속하면 해당 강연의 동영상을 실시간 및 녹화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박재열 대구작가콜로퀴엄 대표는 "이번 특강은 21세기형 시민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고 있는 인문학과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예술, 과학을 대중적이면서도 전문적인 강사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게 진행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782-4743(대구작가콜로퀴엄), 053)421-1231(대구문학관), 053)267-6111(아트센터 달).

2020-09-16 14:23:26

대구예술발전소 기획전 글리치&비주얼 아트 '팬데믹'전

대구예술발전소 기획전 글리치&비주얼 아트 '팬데믹'전

'PROLOGUE'라고 쓰인 출입구 장막을 걷고 들어서자 한 벽면의 영상에는 여인이 열심히 에어로빅을 하고, 다른 벽면 영화 스크린에선 나체의 두 남녀가 정확하게 2m 떨어진 거리에서 서서히 다가가 포옹을 하는 장면이 되풀이 되고 있다.(재)대구문화재단 산하 대구예술발전소가 올해 세 번째 기획전으로 마련한 '글리치&비주얼아트-팬데믹'전의 서막은 2층 2전시실에서 이렇게 시작됐다.임상우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은 "이번 팬데믹전은 PROLOGUE에서 출발해 PARTⅠ, PARTⅡ, PARTⅢ, EPILOGUE로 구성된 연극구조를 가진 공연전시로 PARTⅡ에서 절정을 이룬다"고 말했다.코로나19로 대구는 물론 전 세계가 팬데믹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평범했던 우리네 일상은 극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이번 기획전은 이러한 예측 불가한 현상의 동시대성과 돌발적인 음향적 오류를 활용한 글리치 음악의 공통점에 착안, 꾸며지고 있다. 글리치 음악은 전자 음악의 한 장르로 시스템상의 일시적 오류나 오작동에 의한 음향적 결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특성으로 하고 있다.따라서 팬데믹전은 글리치 음악과 시각예술의 협업이라고 할 수 있으며 코로나 상황을 겪은 국내외 예술가들이 참여해 그들의 시선을 다양한 예술적 장르로 표현하고 있으며, 각 PART는 15분간씩 다양한 글리치 음악이 함께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 팬데믹전에 동원된 스피커의 수만 해도 60여 개가 넘는다.PROLOGUE에서 처음 마주한 영화감독 송영진의 'OPUS1'에 이어 PARTⅠ 'OUTBREAK'는 서성훈의 '자화상' 조각을 시작으로 예기치 못했던 바이러스의 출현에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던 당시를 표현한 신준민의 '대구의 12경' 한승민의 '스멀스멀' 등 평면 작품들이 선보이며 마지막엔 완전히 캄캄한 미로를 걸어야 하는 이수영의 '막다른 길'을 어렵사리 지나야 한다.이어진 PARTⅡ 'CONFUSION'은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혼란의 절정을 담아냈다.아델리의 '기억의 조각들'은 혼란 속에서 누구에게나 주어진 삶을 사는 과정 속 수많은 생각들의 충돌과 소멸로 재생산되는 '지금'을 보여주며, 권기철의 '사랑한 후에 남겨진 것들' 윤제원의 'Pixel, Line, Touch' 베른트 할프헤르의 'Game of Life'까지 조각, 평면, 영상 작품들이 당시 대구의 상황과 끝이 없는 기다림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PARTⅢ '& LOVE'에서는 일상의 간절함과 나눔의 소중함을 들여다본다.그동안 인류의 이기적 삶에 대한 경각심과 자연환경의 변화 등 언택트 시대를 맞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물음을 던지는 신준민의 '빛나는 날들' 차현욱의 '그날이 오면' 패트릭 베잘렐의 'DO NOT WORRY'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아 희망을 갖고 힘들었던 날을 위로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약 45분간의 관람 후 만나는 'EPILOGUE'의 섹션에 서면 장중한 피아노 연주가 들리면서 관람은 끝을 맺는다. 지금까지 전 과정을 지나면서 들었던 글리치 음악은 작곡가 23(김성수)의 작품이다.임상우 예술감독은 "바이러스로 인해 불가피하게 겪은 사회적 현상을 예술작품으로 재인식하고 성찰한 이번 전시는 재앙에 대한 좌절을 딛고 희망의 삶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15일(일)까지. 문의 053)430-1226.

2020-09-16 14:23:03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참가팀 모집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 참가팀 모집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은 수성구청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2020 수성못 뮤지컬 프린지 페스티벌'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페스티벌 기간에 프린지 공연을 펼칠 시민예술가 및 동호인 등의 참가팀을 18일(금)까지 공개 모집한다.오는 10월 22일(목)부터 25일(일)까지 4일간 대구의 대표 관광 명소인 수성못 일대에서열릴 이번 축제는 지역 예술인을 비롯해 문화예술 동호인, 아마추어, 일반 시민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대를 꾸려 관객과 예술인의 경계를 허문다. 특히 뮤지컬 장르를 중심으로 공연장 안팎으로 풍성함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참가팀은 ▷공연팀 ▷버스킹팀으로 나누어 신청 받고 있다. 공연팀은 10회 이상 공연 실적이 있는 뮤지컬, 음악, 댄스, 무용 등 퍼포먼스가 가능한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선정하며, 선정팀에게는 장소와 기술사항과 함께 공연료가 지급된다. 뮤지컬 퍼포먼스, 넘버 연주 등 뮤지컬 장르가 우선 선정될 예정이다.버스킹팀은 아마추어 동아리, 동호회, 개인 등을 대상으로 어떠한 형태의 공연이든지 가능하며 참가팀에게 축제 기간 중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장소와 음향 등 기술적인 제반시설이 제공된다.참가를 원하는 개인 혹은 단체는 18일(금) 오후 6시까지 DIMF 공식홈페이지에 공고된 참가신청서와 공연팀을 소개하는 동영상파일 혹은 URL 주소 등을 첨부해 DIMF 공식메일(dimf@dimf.or.kr)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 DIMF 사무국(053-622-1945).

2020-09-16 10:53:49

"조선시대 역병 땐 '차례 패싱'"…하외일록 등 공개

"조선시대 역병 땐 '차례 패싱'"…하외일록 등 공개

코로나19 확산으로 추석 명절 민족대이동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조선시대에도 역병이 돌 땐 명절 차례를 지내지 않았다는 기록이 여러 편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15일 한국국학진흥원의 소장 일기자료에 따르면 1582년 2월 15일 경북 예천에서 살았던 초간 권문해 선생의 '초간일기'를 보면 "역병이 번지기 시작해 차례를 행하지 못하니 몹시 미안했다"는 내용을 담고 했다.또 이틀 뒤 작성한 일기에서도 "증손자가 홍역에 걸려 아파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실렸다. 이 시기에 쓴 일기를 보면 나라 전체에 전염병이 유행한 탓에 차례를 지내지 못해 조상님들께 송구스럽다는 내용이 주류다.경북 안동 예안의 계암 김령 선생 역시 '계암일록(1609년 5월 1일 자)'에서 "홍역이 아주 가까운 곳까지 퍼졌다"고 언급한 뒤 4일 뒤인 5일 자 일기에서 "역병 때문에 차례(단오)를 중단했다"고 했다.안동 하회마을의 류의목 선생의 '하와일록(1798년 8월 14일 자)'에서도 "마마(천연두)가 극성을 부려 마을에서 의논해 추석에 제사를 지내지 않기로 정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인근 풍산지역 김두흠 선생의 '일록(1851년 3월 5일 자)'에서도 "나라에 천연두가 창궐해 차례를 행하지 못했다"고 썼다. 현재의 코로나19처럼 당시에도 홍역과 천연두가 크게 유행해 백성의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줬던 것으로 파악되는 부분이다.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예로부터 집안에 우환이 닥쳤을 때는 차례는 물론 기제사도 지내지 않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며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조선시대 선비들처럼 과감하게 추석 차례를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9-15 17:04:43

'대구 동인초교 강당' 국가문화재 등록 예고

'대구 동인초교 강당' 국가문화재 등록 예고

대구 중구에 있는 동인초등학교 강당이 국가등록문화재가 된다.문화재청은 15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1935∼1937년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대구 중구의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건물에 필요한 층고 확보를 위한 이중 경사 지붕 등 오래된 건축 기법을 사용한 건물이다. 동인초등학교는 1935년 4월 개교했다.문화재청은 "이 건물은 구도심에 위치해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도시사, 교육사, 지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이와 함께 문화재청은 1903년에 세워진 국내 현존 최고(最古)의 근대식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를 사적 제557호로 지정하고, '독립신문 상해판'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팔미도 등대는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군 함대를 인천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인도해 6·25전쟁의 국면을 바꾼 역사적인 구조물이다. 사적 지정일인 9월 15일은 인천상륙작전 70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독립신문 상해판은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다. 국제 정세, 임시정부 활동상, 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을 담고 있다.해당 유물은 전체 198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해 총 170개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제177∼180호, 제195호 등 5개 호를 포함하고 있다.

2020-09-15 16:45:17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 도대체 어떻길래?

대구문화재단 공모사업 도대체 어떻길래?

대구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는 오는 22일(화) 대구예술발전소 3층 수창홀에서 '재단 공모사업, 도대체 어떻길래?'라는 주제로 '제3회 라운드테이블-예술작당회'를 연다.이번 주제는 재단 공모사업에 지원해 본 적이 있거나, 지원을 받아본 예술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지원사업의 A to Z를 이야기해본다.대구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비교적 잘 구축되어 있는 편이나, 청년예술인은 지역에서 활동할 무대가 비교적 적어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있다. 예술활동증명을 가지고 있더라도 나이, 자격 기준으로 제한하는 사업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예술인들도 있다는 지적이다.이밖에도 공모사업 지원조건의 적격성에 대한 문제나 제출서류양식에 대한 행정적 번거로움, 심의 선정과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열띤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융·복합 시대에 맞는 장르나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작품 활동 지원에 대한 논의, 심의자료 심층 검토제나 사업별 맞춤형 심의기법 도입, 사전 지원 가능 여부, 결과 보고와 정산 없이 창작 단계나 과정에 대한 지원 가능 여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재단 공모 사업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들어보는 이 자리는 대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dgfc.or.kr)와 예술인지원센터 페이스북을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2020-09-15 14:28:10

수성대 평생교육원 시낭송 수강생 모집

수성대 평생교육원 시낭송 수강생 모집

수성대학교 평생교육원이 3개월 과정의 시낭송가 수강생을 모집한다.시의 이론과 실제를 중심으로 ▷시의 분석과 이해 ▷시낭송의 이론과 기초 ▷시낭송 발성 및 표준발음 ▷개별 실기 등 시의 정서와 감흥을 전달하는 방법을 교육한다.시낭송을 처음 배우거나 시낭송에 관심이 있는 사람 또는 전국시낭송대회 지원을 꿈꾸는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강의는 대구시낭송진흥회 회장인 심정숙 낭송가가 문학·언어·치유·예술적 측면에서 시낭송을 이론화한 수업으로 진행한다.9월 28일부터 시작되는 수업은 총 12주 과정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수강료는 20만원이다.3개월 과정 후 소정의 검증을 거치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록 시낭송가 자격증(주무부처 교육부 2019-000259) 또는 낭송지도자자격증(2018-003196)을 취득 할 수 있다.한편, 수성대 시낭송반에서는 작년 전국대회 대상 수상에 이어 지난 12일 영남일보사가 주최한 전국시낭송대회에서 대상 및 동상을 수상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이고 있다.문의 수성대평생교육원 053-749-7068 또는 010-2537-7133

2020-09-15 14:27:43

[오늘의 역사] 1977년 9월 16일 불멸의 디바 칼라스 사망

[오늘의 역사] 1977년 9월 16일 불멸의 디바 칼라스 사망

'불멸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파리에서 타계했다. 칼라스의 음색은 곱고 깨끗한 미성이 아니라 오히려 굵고 거친 '드라마틱 소프라노'의 전형으로 카리스마적인 연기와 노래의 화신이었다. 그러나 28세 연상의 남편 메네기니, 동성애자 영화감독 비스콘티, 선박왕 오나시스와의 사랑과 배신으로 이어진 사생활은 칼라스의 영혼을 피폐하게 만들어 파리의 아파트에서 55세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15 14:27:14

2020 영남미술의 상황전

2020 영남미술의 상황전

작가들의 포괄적 참여와 창작 의욕 고취를 통해 영남미술의 상황을 조망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한 '2020 영남미술 상황전'이 갤러리더블루(대구 푸른병원 14층)에서 25일(금)까지 펼쳐지고 있다.2004년 '영남미술의 오늘전'을 시작으로 4년마다 전시해 오는 이번 전시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시대적 조류와 영남지역의 미의식을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전시 출품작은 현대미술의 복잡한 이해구조를 벗어난 순수 작품들로 모두 30cm 남짓한 크기의 작품들로 꾸며졌으며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서예, 서각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226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다.심상훈 운영위원장은 "미술계의 학연, 지연, 인맥을 배제하고 작가들의 포괄적 참여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21세기 영남미술의 상황을 조망하고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10-3538-6004.

2020-09-15 14:26:04

제39회 대구음악제, 17일부터 시작 11월 1일까지…… 슬로건 ‘세상의 모든 음악’

제39회 대구음악제, 17일부터 시작 11월 1일까지…… 슬로건 ‘세상의 모든 음악’

제39회 대구음악제가 17일(목)부터 11월 1일(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와 공간울림, 구 문예회관에서 열린다. 1982년 대구음악협회가 출범하면서 시작된 대구음악제는 올해 슬로건으로 2017년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가입된 것을 기념하고 시민들과 그 의미를 새기고 축하하고픈 마음을 담아 '세상의 모든 음악'으로 정했다.올해 대구음악제는 17일 오후 7시 공간울림에서 '원로음악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음악회,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3주년 기념 축하 공연 등 다양하게 열린다. 성악곡을 원곡으로 한 기악 작품을 한데 모아 성악과 기악의 '듀엣'이라는 의미의 '일 듀오'(Il Duo)를 비롯해 가깝지만 어렵게 느껴졌던 피아노의 'Piano ! From now on…', 지역 작곡계의 현재를 확인할 수 있는 '창작의 밤 세상, 음악으로 말하다' 등의 공연이 줄을 잇는다. 또 18년 전통의 대구-제주 교류음악회가 올해는 대구음악제 기간에 열리는가 하면 베토벤 탄생 250주년도 함께 기념하고, 좀처럼 듣기 어려운 베토벤 7중주 전 악장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민요에서 탱고에 이르기까지 음악으로 세상을 하나로 만드는 무대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 속으로'도 마련된다.한편 올해 대구음악제에는 북구 어울아트센터와 달서구 웃는얼굴아트센터, 수성구 수성아트피아도 참여해 음악제와 연계한 공연도 열린다.이치우 대구음악협회장은 "올 대구음악제는 공연문화 중심도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역 음악인들이 시도하고 노력한 결과물"이라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세상의 모든 음악'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친 시민 여러분들의 마음을 달래줄 것"이라고 말했다. 053)656-7733. ※제39회 대구음악제 일정일시/ 장소/ 내용17일 오후 7시/ 공간울림/ 원로음악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19일 오후 6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일 듀오20일 오후 6시/ 〃 챔버홀/ Piano! From now on…22일 오후 7시 30분/ 〃 〃/ 창작의 밤 세상, 음악으로 말하다26일 오후 5시/ 〃 〃/ 대구-제주 교류음악회26일 오후 7시/ 〃 그랜드홀/ 가을밤, 아름다운 선율 속으로10월 7일 오후 7시 30분/ 〃 〃/ 그레이트 베토벤11월 1일 오후 6시/ 〃 〃/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기념 축하 공연※구 문예회관 공연일시/ 장소/ 내용24일 오후 7시30분/ 웃는얼굴아트센터 와룡홀/ 피아노와 타악기의 만남25, 26일 오후 7시 30분/ 〃 청룡홀/ 창작 오페라 '열사 박희광'28일 오후 7시30분/ 어울아트센터 야외공연장/ 온가족이 함께하는 뮤지컬 Gala28일 오후 7시30분/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리에 목관앙상블

2020-09-15 14:10:09

MBC, 입사시험 논란에 "깊이 사과"…재시험 예고

MBC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에 대한 호칭을 물은 취재기자 입사시험 문제 논란에 결국 사과했다.MBC는 14일 사과문을 내고 "문제 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 이 사건 피해자와 논술 시험을 본 응시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MBC는 "출제 취지는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시사 현안에 대한 관심과 사건 전후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보기 위함이었다"면서도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성 인지 감수성을 재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MBC는 또 후속 조치로 이번 논술 문제를 채점에서 제외하고, 기존 논술 시험에 응시한 취재·영상 기자에 한해 새로 논술 문제를 내 재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MBC는 전날 치러진 취재기자 부문 입사시험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로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로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도 상관없음)'라는 취지의 문제를 내 응시자들과 정치권에서 비판이 일었다.해당 사건 피해자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도 이날 오전 KBS1라디오(97.3㎒)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시험 문제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피해자는 이 상황에 대해 '참 잔인하다'고 표현했다"고 전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와 MBC노동조합도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2020-09-14 18:00:34

[속보] MBC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필기 재시험

[속보] MBC '박원순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필기 재시험

어제인 13일 이뤄진 MBC(문화방송)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시험에서 취재기자 및 영상기자 직군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박원순 전 서울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내용의 논술 문제가 출제돼 비판이 커진 가운데(매일신문 9월 13일 'MBC 공채 논술,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2차 가해 논란' 보도), 14일 MBC는 해당 시험을 다시 치르겠다고 밝혔다.해당 시험 논제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문제 제기자를 피해자로 칭해야 하는가, 피해호소자로 칭해야 하는가(제3의 호칭도 상관없음)'였다.MBC는 해당 논술 문제의 적절성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다고 밝히면서 "논술 문제 출제 취지는 언론인으로서 갖춰야 할 시사 현안에 대한 관심과 사건 전후의 맥락을 파악하는 능력을 보기 위함이었다. 어떤 호칭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평가 사안이 아닐 뿐더러 관심 사안도 아니고, 논리적 사고와 전개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핵심취지였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 출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우려에 대해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며 "이 사건 피해자와 논술 시험을 본 응시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후속조치로 이번 논술 문제를 채점에서 제외하고, 기존 논술시험에 응시한 취재기자 및 영상기자에 대해서는, 새로 논술 문제를 출제해 재시험을 치르겠다"며 "구체적인 논술 시험 일정에 대해서는 추후 공지하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성인지 감수성을 재점검하고, 신뢰회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해 시험이 종료된 직후인 어제 국민의힘 성폭력특별대책위원회는 시험 논제를 두고 "성추행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이자, 응시자들을 정치적으로 줄 세워 정권의 호위무사를 채용하겠다는 것"이라며 "MBC는 진실을 규명해 국민에게 알려야할 의무가 있는 공영방송이다. 오늘 MBC가 출제한 필기시험 논제는 진실을 덮고 정권을 맹목적으로 옹호하는 언론인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020-09-14 17:40:05

[오늘의 역사]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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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 UN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의 지시로 한미연합 해병대가 인천 월미도에 상륙했다. 작전 1단계로 2시간 만에 월미도 점령에 성공한 연합군은 뒤이어 2단계로 인천항과 김포비행장, 수원을 장악했고 마지막 3단계로 20일 한강을 건너는 데 성공해 27일 정오 서울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작전을 완료했다. 이 작전의 성공으로 6·25전쟁 초기 북한 주도의 전세는 반전됐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0-09-14 14:5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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