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책CHECK]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책CHECK] 엄마가 살아냈던 힘은

맹난자, 정성화 등 수필가 45명이 어머니를 소재로 수필집 엔솔러지를 펴냈다. '어머니'는 수필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글감이자 작품으로 구현하기 까다로운 소재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을 넘긴 수필가들이 써낸 어머니는 인간 승리의 표본이다. 1960년대 근대화와 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의 거친 파고를 헤쳐 나온 어머니는 우리 사회가 도약하는 데 버팀목이 돼주었다.45편의 작품 모음집은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를 넘어 1960년대 이후 자본주의 산업사회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노출됐던 우여곡절, 그리고 현대 고령화사회의 생활상을 집약적으로 반영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풍요가 어머니들의 눈물과 땀의 대가임을 확인한다. 수필의 희망을 보는 지점이다. 247쪽, 1만3천원

2021-05-01 06:30:00

[책CHECK] 반도의 디바 왕수복

[책CHECK] 반도의 디바 왕수복

평양 기생 출신 유행가 가수 왕수복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삼은 소설 '반도의 디바 왕수복'이 물오름달에서 출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멀티유즈랩 '2020 역발상 창작단' 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이다.소설은 최초의 10대 가수였던 왕수복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다. 축음기가 귀했던 일제강점기에 100만 장이 넘는 레코드 판매고를 올린 왕수복은 이력만큼 남다른 삶을 살았다. 북한에서 공훈배우 칭호까지 받은 데다 김일성종합대학 교수를 역임한 경제학자 김광진의 부인이었다. 소설가 이효석의 연인이었다는 사실도 주목을 끄는 이유다.20년간 방송사 예능과 음악프로그램에서 구성작가로 활동한 저자 이윤경은 5년간의 자료 조사와 준비 기간을 거쳐 '반도의 디바 왕수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360쪽, 1만4천500원

2021-05-01 06:30:00

[책] 법의 균형

[책] 법의 균형

법의 균형최승필 지음 /헤이북스 펴냄 불의는 참아도 불이익은 참지 못하는 이 세태에서 법은 과연 모든 측면에서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을까?'이해의 충동을 조율하는 균형적 합의'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이익과 이해'가 충돌하는 양쪽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않는 법은 정의가 아니다, 권리 투쟁의 시대에 법의 정의는 '균형'이다는 점은 강조하고 있다.법이 불완전한 정의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익과 이해를 둘러싼 각자의 주장과 논쟁이 갈등의 순환을 그릴 수밖에 없기에 불합리하고 불편하더라도 먼저 중간을 선택하기 때문이지만 법은 '균형적 합의'로 나아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정의에 수렴된다. 따라서 중견 법학자인 저자는 균형적 합의를 위해서는 '진실과 왜곡되지 않는 시민의 의지'가 필요하며 좋은 법은 곧 '시민의 법'이라고 주장한다.'코로나19 방역의 하나로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감염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GPS, 카드 사용 정보 등을 활용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감시 권위주의'라는 반발이 나왔다. 특히 자유 의식이 강하고 국가의 개입에 대한 반감이 강한 유럽 국가들에서 그러한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었다.'(204쪽)그렇다. 우리는 방역이라는 괴물에 압도당해 국가가 요구하는 권리침탈에 말없이 따르고 있지는 않는가?'양심은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건전하지 않은 양심 혹은 편향된 방향으로 양심이 형성된 경우 양심에 의한 재판은 자칫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274쪽)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는 배경에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균형이 있다. 균형은 본성에 가깝다. 사람들은 어느 한쪽으로 힘이 치우치고 그 힘이 남용된다고 생각하면 그 반대의 힘을 작동시켜 균형을 이루고자 한다. 그래서 민주주의 사회는 끊임없이 작용과 반작용이 나타난다. 자신의 권리 실현에 대한 의지를 갖고 의무 또한 다하는 사람을 '시민'이라고 할 때 "당신은 과연 시민입니까?"란 물음에 당당하게 답을 할 사람은 몇이나 될 것인가?1부에서는 이익과 이해, 규제와 혁신, 위기와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법의 노력을 다루었고, 2부에서는 법이 시민의 삶을 제약하는 규칙이지만 동시에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보루로서, 법 그 자체는 시민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제한하고 의무를 부여하는 규칙을 결정할 수 있는 '시민의 법'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세상에 완벽하고 완전한 법은 없지만 좋은 법을 있는 셈이다. 396쪽, 1만8천원

2021-05-01 06:30:00

[반갑다 새책] 만주 6000km

[반갑다 새책] 만주 6000km

만주 6000km/ 박영희 글·사진/ 삶창 펴냄'만주'하면 떠오르는 첫 인상은 무엇보다 장총으로 무장한 독립군이 항일 전쟁을 펼치던 자긍심의 무대라는 것과 고구려와 발해가 태어난 곳이라는 점이다.책은 시인이자 르포작가인 저자가 이러한 만주에 흩어져 있는 항일 역사 유적지를 샅샅이 답사하며 이동 거리만도 6000km에 달하는 대하 기행문으로 가장 남쪽으로는 여순에서 가장 북쪽인 흑하까지 발로 뛰며 만주의 모습을 기록했다.'서전서숙을 나온 안중근은 선바위로 향했다. 사격 연습을 하지 않으면 마음속에 불안감이 생겼다.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도 자신을 먼저 갈고 닦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금 지나고 있는 선바위 뒷산이 바로 안중근이 사격 연습을 했던 곳이다.'(본문 중에서)안중근이 용정에 있는 선바위라는 곳에서 권총 사격 기술을 갈고 닦은 이 장면은 이토를 저격하는 순간만을 기억하는 독자들에게 다른 실감을 안겨주고도 남는다.책을 읽다보면 만주라는 공간은 항일 독립투쟁사에 등장하는 뭇 열사들의 무대였음을 알게 한다. 안중근을 물론 홍범도, 이회영, 한용운 등 아무라도 한 사람만 찾아가면 점조직처럼 수십 명의 열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만주이다."탄환은 곧 생명이다. 목표물을 겨누지 않고는 함부로 쏘지 마라." (본문 중에서)1920년 6월 7일 낮 12시. 독립군 700여 명이 잠복 중인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 추격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손을 번쩍 치켜든 홍범도는 사격 명령을 내렸다. 이 역사적 봉오동 전투는 불과 4시간 만에 싱겁게 끝이 났다. 그러나 봉오동과 청산리전투에 패배한 분풀이로 일제가 자행한 '간도참변'이나 일제의 무력에 밀려 러시아 영토로 넘어갔다가 러시아 내전에 휘말려서 당한 '자유시참변' 같은 비극적 이야기는 다시 한 번 일제의 만행에 치를 떨지 않을 수 없게 한다.치열했던 독립운동사의 현장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책은 말미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강한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420쪽, 1만9천원

2021-05-01 06:30:00

[책] 하필이면 내가 가상화폐 막차 탄 이 때... ‘달까지 가자’

[책] 하필이면 내가 가상화폐 막차 탄 이 때... ‘달까지 가자’

※(주의) 소설 스포일러가 다량 포함돼 있습니다.판교 IT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의 삶을 다룬 장류진 작가의 첫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이 출간된 2019년이었다. 소설집에 실린 단편 하나하나는 내 얘기였다. 내 옆 동료의 얘기이기도 했다. 실제 인물을 옮겨다놓은 것 같은 인물 설정, 속도감 있는 문체, 무엇보다 귀신 같이 딱 알아맞히는 심리 비유에 문단보다는 대중이 먼저 뜨겁게 반응했다. 장류진 작가는 주니어 회사원들의 대변인이었다.등단 직후 첫 소설집을 내기까지 걸린 기간도 짧았지만 장편 발표까지도 잰걸음이다. 2018년 창비신인소설상을 받으며 등단한 그가 처음 내놓은 장편이 '달까지 가자'다. 'To the moon', 가상화폐 가치가 달까지 수직 상승하길 바라는 표현 '투더문'에서 따온 제목이다. 풍속소설이든, 세태소설이든, 하이퍼리얼리즘 소설이든 분류법은 독자가 알 바 아니다. 또 내 얘기다. 오늘의 한국사회를 설명해줄 타임캡슐을 만든다면 넣지 않을 수 없는 책이라는 평을 받았던 '일의 기쁨과 슬픔'의 전철을 밟는다. 로드무비에 필적할 머니무비다.겉으로는 대기업 마론제과 여직원 3명의 고군분투기로 소설은 시작한다. 기존에 없던 프로세스로 입사한 변칙 기수 3인방 정다해, 강은상, 김지송 3명은 일상의 갑질과 박봉에 서로를 위로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낸다. 이들이 뭉친 감정적 연대 고리는 흙수저라는 사실이다. 각각 5평, 6평, 9평짜리 원룸에 월세로 살고 있는데 갚아나가야 할 학자금 대출이 있고, 부모는 자산을 물려줄 경제력이 안 된다.내외적 환난에 핍박받는 백성들의 이야기가 발단이었다면 전개는 한 줄기 빛이 나올 차례. 어느 날 다해와 지송은 평소 이재에 밝았던 은상이 가상화폐 이더리움에 투자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넓고 좋은 원룸으로 옮기고 싶었던 다해는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심정이 된다. 1990년대 만화 '시간탐험대'의 돈데크만이 만든 포털게이트가 시간이 갈수록 좁아지듯, 가상화폐 떡상행 막차는 늦게 탈수록 손해고 결국 닫힐 것이라는 강박은 강해진다.결국 알파벳 'J' 모양의 급상승 곡선 활로에 오를 것이라 믿으며 떡상(시세 급등)행 로켓에 탑승, 기도매매에 돌입한다. 가상화폐 투자를 죄악시하던 지송, 이름 때문에 '쏘리'가 별명이던 그마저 제주도 여행에서 돈의 맛을 간접경험하면서 흙수저 셋의 "가즈아!" 합창은 옥타브를 높여간다.그런데 이야기 전개는 교훈적 메시지의 궤도에서 벗어난다. 성실하게, 고분고분, 차곡차곡, 목돈쟁취 공식이 아니다. 권선징악 스토리는 더더욱 아니다. 한탕의 유혹에 기꺼이 넘어가는 건 물론, 웬일이니, 하는 족족 성공한다. 외려 일찍, 더 많은 돈을 투자하지 못했던 걸 후회할 만큼이다.심지어 더 큰 시세 차익을 위해 매도 주문을 넣지 않은 지송은 고점 매도에 성공하기까지 한다. 영혼까지 끌어 모은 '영끌' 투자에 후회나 반성은 등장하지 않는다. 이거 무슨, 워런 버핏도 '엄지척'과 '좋아요'를 바칠 스토리 전개다. 수익 실현 이후에는 성인군자 모드다. 떡상의 유혹에 다시 빠지지도 않는다.정말이지 주인공들이 마음먹은 대로 다 된 소설 같은 소설이지만, 실제로 가상화폐는 떡상으로만 가는 길을 보여준 전력이 있다. 소설 속 날짜별로 진행되는 소설은 이더리움의 실제 시세를 연동해 보여준다. 가상화폐 시세 하나만큼은 역사적 사실이다. 2017년 5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단 8개월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그래서인지 최근 가상화폐 거래를 제한하려는 목소리가 나오자 2030세대는 극렬히 반발하고 있다. 뉴스에 달린 댓글만 적당히 추려보면 이런 내용이 된다. "못 먹어도 고다. 아니지, 못 먹어선 안 되지. 피 같은 내 돈인데 달까지 가야지. 하필이면 내가 막차 탄 이때 금융위원장이 저런 발표를 하냐고. 막말로 이거 아니면 우리 같은 흙수저가 어떻게 집을 사. 착실하게 직장 다니고 한 푼 안 쓰고 연봉 다 모아도 집을 못 사요."작품에서 정다해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그냥 부스터 같은 걸 달아서 한번에 치솟고 싶었다. 점프하고 싶었다. 뛰어오르고 싶었다. 그야말로 고공 행진이라는 걸 해보고 싶었다. 내 인생에 한번도 없던 일이었고, 상상 속에서도 존재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기대조차 염원조차 해본 적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바로 지금, 그것이 내 눈앞에 번쩍이며 펼쳐져 있었다."마냥 술술 읽힌다고 즐겁게 읽고, 덮어버릴 책은 아니다. 363쪽. 1만4천원

2021-05-01 06:30:00

[책CHECK] 맨날맨날 이런 공부만 하고 싶어요

[책CHECK] 맨날맨날 이런 공부만 하고 싶어요

스무 해 넘게 초교에서 아이들 마음을 어루만지며 살아온 교사 이야기다. 저자는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아이들 말을 귀담아 듣고 놀이와 활동이 '배움'이 되는 교실을 꾸려 나간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활동과 놀이를 교과서 교육과정과 연결시킨 수업을 한다.저자는 책상에 앉아 머리로만 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일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가 되는 것이 진짜 배움이라는 이오덕 선생의 교육철학에 따라, 아이들이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게, 자기 삶을 가꿀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저자는 작은 것 하나도 스스로 배우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아이들 말을 들어 주고 보듬어 주고 기다려 준다. 교과과정에 따른 공부법이 아니라 아이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부로 가득 채워져 있다. 200쪽, 1만4천원

2021-05-01 06:30:00

[책]다민족 자주사관으로 쓴 大한국사

[책]다민족 자주사관으로 쓴 大한국사

한국사 고대·중세를 흥미롭게 재구성한 책이다. 저자는 단일민족이라는 폐쇄적 믿음에서 벗어나 한국 고대·중세사의 주체와 공간을 예맥·선비·숙신의 동이 3족 대한국사로 확장시켰다. 저자는 "광복 70년이 넘도록 한국사 정립에 실패한 주류 역사학계를 대신해 한국사의 정상적 모습을 재구성해봤다"고 했다.한국사는 고대사, 중세사, 근세사, 근대사, 현대사의 5단계 층위로 구성돼 있다. 이들 역사 층위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단일체적 관계에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중국의 압력과 문화적 종속으로 인해 역사의 주체와 공간이 예맥과 한반도로 최소화됐다는 게 저자의 얘기다. 여기에 일제 식민사관의 역사 축소공작이 보태져 지금까지 옹색하고 비루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저자에 따르면 예맥·선비·숙신의 동이 3족은 공간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역사 공동체의 길을 걸어왔다. 고조선의 본류인 예맥은 부여, 삼국, 발해, 고려의 맥을 이으며 선비·숙신의 성장을 도왔다. 동이 3족의 구심점이 됐던 부여와 고구려제국에 이어 숙신(말갈)과 연합해 발해제국을 건설했다. 선비는 5연, 북위제국, 거란(요)제국을 세워 중원(中原)의 패자가 됐다. 고조선의 후예를 자처한 거란은 팔조법(八條法) 관습과 전통을 지켜왔다. 숙신은 읍루, 물길, 말갈, 여진, 만주족의 계보를 이으며 금, 청나라를 세웠다. 여진의 '금사(金史)'는 그 시조 함보(函普)가 고려에서 왔다고 했으며 청의 건륭제는 '만주원류고'에서 금, 청의 시조가 신라계라고 했다.중국과 일본은 자신들의 역사를 과장하기 위해 늘 한국을 희생물로 삼아왔다. 중화사관과 식민사관의 실체가 그런 것이다. 중화인공은 1990년대 이후 역사공정을 통해 한국사를 한반도 내부로 가둬버리기 위해 사실의 왜곡뿐 아니라 조작까지도 불사했다. 발해를 중국의 지방정권으로 보거나 만리장성이 평양에서 시작됐다는 등의 비역사적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제국주의의 식민지배 이데올로기인 일제 식민사관(황국사관)은 낙랑 평양설을 조작하고 임나일본부가 삼국을 식민지로 지배했다는 허구적 주장을 통용시켰다.저자는 역사인식의 틀을 바꾸기 위해 한국사 현대화 작업에 나섰고, 그 첫 걸음으로 예맥·선비·숙신의 동이 3족으로 한국사의 지평을 넓혔다. 이를 통해 수천 년 소한국사의 족쇄를 풀고 선진 대한민국에 걸맞은 대한국사로 나아간다.저자가 고대·중세사에서 가장 먼저 부딪친 난관은 역사의 주체와 공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였다. 중화인공은 자국 영토 안에서 일어난 역사는 모두 자국사라는 공간 중심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5호 시대(304~439) 이후 누적 1천년 세월 동안 이민족의 지배를 받아온 중국(한족)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이민족을 부정할 경우 다민족국가인 중화인공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보고 수천 년간 이어진 중화주의를 포기한 것이다. 이에 1990년대 이후 여러 형태의 역사공정을 추진하며 과거 오랑캐로 멸시했던 주변 이민족들을 자신들의 역사 주체와 공간으로 끌어들였다.반면 우리 역사학계의 경우 역사의 주체를 한민족으로 국한하고 공간 역시 한민족의 활동무대로 좁혀 놓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는 과거 중국이라는 강대국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던 현실, 거기에 더불어 우리 스스로 중화질서를 맹종한 전래의 역사관을 답습한 결과라는 것이다.저자는 한반도를 포함한 중국 땅의 역사는 종족적, 문화적, 지리적으로 서국, 북국, 중국, 동국의 네 구획으로 나누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결론 내린다. 이는 역사 계승자의 존재로서도 확인된다고 강조했다. 서국의 계승자는 티베트, 위구르이고, 북국은 몽골, 중국은 중화인공과 대만, 동국은 한국이다. 이 중 서국은 분리 독립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어 역사 구획이 미결인 상태다.또 하나, 우리의 역사 즉 동국사의 주체와 공간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설정할 것이냐도 풀어야 했다. 저자는 사서들의 기록을 종합해 동국사의 공간을 중국 땅 난하(灤河)~내몽골~외몽골로 이어지는 선의 동쪽 지역으로 설정했다. 동국사의 주체는 이곳을 삶의 기반으로 했던 동이 3족, 즉 예맥·선비·숙신과 몽골이다. 동이 3족은 고조선의 후예를 자처할 뿐 아니라 한족과 배타성을 띠는 역사집단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종족적, 문화적, 지리적 친연성이나 교류의 성격에서 중국사보다 한국사로 편입돼야할 이유가 충분하다는 것이다.저자는 이 결론을 실제 역사에 대입시켜 예맥의 고조선, 부여, 삼국, 발해, 고려, 조선, 그리고 선비·거란의 고조선, (연), 5연, 북위, 거란(요), 숙신의 발해, 여진(금), 만주족(청)이 우리 역사의 직간접 서술 범위에 들게 된다는 사실을 밝힌다. 352쪽, 2만원

2021-05-01 06:30:00

[포토뉴스]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개관

[포토뉴스]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개관

29일 대구문화예술발전소에서 진행된 '대구문화예술아카이브 열린 수장고' 개관 행사에 참석한 문화계 인사들이 지역 예술가들의 유품과 구술 기록 영상 등 역사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1-04-30 16:30:51

[오늘의 역사] 1873년 5월 1일 탐험가 리빙스턴 사망

[오늘의 역사] 1873년 5월 1일 탐험가 리빙스턴 사망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를 선구적으로 탐험한 영국의 데이비드 리빙스턴이 북로디지아 방궤울루호수 근처에서 말라리아와 이질로 사망했다. 스코틀랜드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의학과 신학을 공부해 아프리카에 의료 전도사로 건너갔다. 빅토리아폭포와 잠베지강 등을 발견했던 그는 노예사냥 실태를 폭로해 노예무역 금지에 이바지하기도 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4-30 15:00:20

[다시, 사투리] ③사투리와 사람들-5. 사투리 그림, 김성우 관장

[다시, 사투리] ③사투리와 사람들-5. 사투리 그림, 김성우 관장

◆3.사투리와 사람들5. 사투리 그림, 김성우 관장전라남도 강진군에 자리한 와보랑께 박물관. 이곳에는 오래된 생활용품과 책 그리고 사투리로 된 그림들이 전시돼 있다. 특히 사투리 그림 앞에는 관람객들이 오래 서 있다. 그림 속에 '해보랑께' '워쩌까' '아따 거시기'등 생활 속 사투리들이 보일 듯 말 듯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10년 전부터 사투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김성우관장(75). 그는 전라도, 제주도, 경상도 사투리로 된 그림을 그리느라 농사의 고달픔을 잊은 채 밤 세워 작업하고 있다. 주변에서 '정말 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에 신바람이 나서.-그림 속 사투리를 찾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너무 쉽게 글자가 보이면 재미없지요.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 하면 무슨 글자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 중간지점을 찾는 것이 아주 어렵지만 재미있기도 합니다.-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어떤 이들은 너무 생소하다며 어이없어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그림 속 사투리를 설명하고 알려 줄 때면 마냥 신이 납니다. 그림이 선, 색, 명암, 형태등으로 자기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라면, 여기에 사투리를 추가해 나만의 감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글자만 있는 캘리그라피와는 다르지요.-사투리그림은 언제부터 그리기 시작했고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2010년 경 글씨로 된 그림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나 봅니다(웃음). 글씨로 된 그림을 그리다보니 주변에서 오래된 물건을 전시하는 박물관 운영자답게 이왕이면 사투리로 하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우리의 역사와 삶이 담긴 사투리로 그림을 그리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시작한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풍경화를 주로 그렸지요.-작업 과정을 짧게 소개해주십시오.▶일단 쓰고자하는 글자를 정한다음 글씨 형태를 생각합니다. 글자가 너무 적나라하면 그것은 그림이 아니라 글자쓰기이지요. 조형미도 갖춰야하고 색감도 서로 어우러져야합니다. 글자를 찾는 묘미도 있어야하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름다움이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그림 안에 있는 사투리들이 자주 사용되는 생활사투리여서 더 정겹습니다.▶사투리를 대하다보면 지난 사람들의 모습과 살아온 역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특히 사투리는 남자들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사용하고 강도도 높습니다. 그만큼 여성들의 삶이 고달팠기 때문이겠지요. 사투리 속에는 삶의 무게와 상처가 그대로 있습니다. 그래서 더 좋습니다.-조금 난처한 질문이지만 사투리 그림이 팔리기도 합니까▶일 년에 몇 점씩 팔립니다. 참 신기하기도 하고 왜 사는 지 이유를 모르겠지만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웃음). 오늘도 한 점 구입한 분이 있었습니다. 고마울 뿐입니다.-그림을 정식으로 배우셨습니까▶저는 중학교를 겨우 졸업했습니다. 그림을 정식으로 공부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그림지도를 받은 적도 없습니다. 그저 고달픈 삶에 위안이 되기에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스케치북과 연필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습니다. 배고파서 거지들과 함께 생활 할 때도 스케치북만큼은 들고 다녔습니다.-독학으로 연습한 것이군요▶죽도록 괴로울 때, 배고플 때, 그림은 나를 지탱해주는 힘이었고 위안이었고 괴로움을 달래주는 도구였습니다.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림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입니다.-어떤 삶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학교선생님을 하고 싶었으나 여의치 않았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 행상 노점등 안 해 본 것이 없습니다. 제주와 부산에서 공장도 다니고 날품팔이도 하면서 어렵게 살았습니다. 부산에서 전기와 관련된 일을 하며 가정을 꾸렸으나 그것도 힘들어 결국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의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지요. 그 후 친척분의 도움으로 초등학교에서 서무 일을 20년 넘게 했습니다. 학교에서 근무하며 컴퓨터도 배워 박물관 홈페이지도 직접 만들었습니다.-1983년 광주에서 첫 전시회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형편이 어려워 캔버스에 그림을 그릴 엄두도 못 냈지요. 장판에 그린 그림이었습니다. 문짝을 맞추는 가구점에서 액자를 만들어 전시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부끄럽고 미안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습니다. 방명록에 있는 격려의 말씀들이 그림을 계속 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지요. 전시회를 하고나니 너무 허무해 1991년에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틈틈이 그려온 것들을 모아 책(소묘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박물관을 짓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오래된 물건들이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서 주워 모았습니다. 그것이 많아지자 소문이 나면서 기증하시는 분들이 생겨 생활박물관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1999년에 정식으로 사설 박물관을 오픈했지요. '와보랑께'는 아내가 지어준 박물관 이름입니다. 지역사투리로 박물관 이름을 지으면서 사투리와 인연이 시작된 듯합니다.-박물관 운영이 힘들지는 않은가요▶1년에 약 3천명의 관람객이 찾아옵니다. 체험하러 오는 학생들도 있고요. 최근에 아들이 아버지의 박물관을 물려받겠다며 학예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래서 든든하고 좋습니다.-다시 태어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까▶당연하지요. 제대로 그림을 배워서 그림만 그렸더라면 지금보다 더 잘 살았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 나이를 먹어보니 인생의 정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방법 저런 방법이 있을 뿐이지요. 매일을 열심히 살면 그게 답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김순재 계명대 산학인재원교수 sjkimforce@naver.com 이 기사는 계명대학교와 교육부가 링크사업으로 지역사랑과 혁신을 위해 제작했습니다.◆다시, 사투리 연재 순서1.왜 다시, 사투리 인가2.예술 속 사투리3.사투리와 사람들4.외국의 사투리 보존과 현황5.대담◆사투리 연재 자문단김주영 소설가안도현 시인이상규 전 국립국어원장김동욱 계명대학교 교수백가흠 계명대학교 교수

2021-04-30 14:30:00

[카드뉴스] 5월은 가정의 달!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카드뉴스] 5월은 가정의 달! "면역력을 선물하세요"

롯데백화점 상인점 지하 1층 식품관 '정관장'에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홍삼 제품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6년근 홍삼을 진하게 달여 홍삼 유효성분이 함유된 100% 홍삼농축액으로 홍삼 본연의 맛과 향이 우수한 정관장 대표 홍삼 제품 '홍삼정 240g', 홍삼정을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휴대형 홍삼 제품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할인 판매한다.이 외에도 6년근 홍삼농축액에 작약, 당귀, 황기 등 9가지 전통 소재를 더해 부드러운 맛의 먹기 편한 건강 기능식품 '홍삼톤', 홍삼 명장의 손을 거쳐 선별된 6년근 홍삼 중, 중간 부분을 자른 절삼과 우수 양삼을 달여 만든 '홍삼 달임액'을 선보인다.또한 여성에게 좋은 '석류'와 건강에 좋은 '홍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굿베이스 홍삼 담은 석류', 국내산 수세미 배 도라지 외에는 색소, 합성 향료를 첨가하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굿 베이스 땅의 기운 수세미 배 도라지' 제품을 할인 만나볼 수 있다.

2021-04-30 11:01:37

4월 마지막주 베스트셀러 순위(교보문고)

1. 귀멸의 칼날 23 (고토게 코요하루·학산문화사)2. 질서 너머 (조던 피터슨·웅진지식하우스)3. 달러구트 꿈 백화점 (이미예·팩토리나인)4.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등 7명·문학동네)5.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염승환·메이트북스)6.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소윤·북로망스)7. 공간의 미래 (유현준·을유문화사)8. 흔한남매 7 (흔한남매·아이세움)9.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짐 퀵·비즈니스북스)10.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열린책들)

2021-04-30 10:27:55

5월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트로트 뮤지컬 ‘미스타 호야’

5월에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트로트 뮤지컬 ‘미스타 호야’

극단 한울림의 대표 연극 '호야 내 새끼'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뮤지컬 '미스타 호야'로 돌아왔다. 대구 남구 대명공연거리 한울림소극장에서 5월 1일(토)부터 19일(화)까지 이어지는 공연이다.2010년 첫 선을 보인 연극 '호야 내 새끼'는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 '미스타 호야'는 '호야 내 새끼'의 외전에 가깝다. 트로트를 좋아하는 지적장애인 호야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호야 내 새끼'를 기본으로 하되 노래와 춤에 무게를 좀 더 가져간 뮤지컬 버전이다. '미스타 호야'는 거리두기가 일상화된 지난 해 12월, 유튜브로 공개돼 검증을 마친 바 있다.특히 기존 히트곡과 새로 만든 곡이 어우러져 극 전반을 끌고 간다. 홍진영의 '엄지척', 장윤정의 '짠짜라', 박현빈의 '샤방샤방' 등 기존 트로트곡에다 '작은마음', '트로트' 등 새롭게 작곡된 곡이 추가된다. '호야'만 12년째 맡고 있는 호야 역의 석민호 배우의 대체불가 연기와 노래가 핵심 포인트다. 그가 부른 '미스타 호야 O.S.T'는 음원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다.이번 무대에는 특히 작곡가 여승용과 안무가 김완욱의 합작을 기대해볼 만하다. 뮤지컬 '데자뷰', '55일'을 작곡한 여승용과 뮤지컬 '사랑꽃', '비방문탈취작전'의 김완욱 두 사람의 케미가 어떻게 어우러질지 지켜보는 것도 관람의 묘미다. 연출은 정선현이 맡았다. 호야 역의 석민호를 비롯해 천정락, 이지영, 오선아, 유형욱, 김정현 등이 출연한다.30일까지 예매하면 1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중이다. 이름에 '호'가 들어가도 반값, 이외에도 각종 할인이 있다. 화요일~토요일은 오후 7시 47분, 일요일과 석가탄신일은 오후 2시 47분 공연이다. 월요일 휴관. 만 7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80분. 관람료 2만5천원. 문의 053)246-2925

2021-04-30 10:22:46

수성문화재단, 축제 슬로건 공모

수성문화재단, 축제 슬로건 공모

수성문화재단은 다음달 20일까지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빛예술제의 축제 슬로건을 공모한다. 대구의 관광명소인 수성못을 배경으로 하는 제8회 수성못페스티벌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제3회 수성빛예술제는 12월 10일부터 다음해 1월 2일까지 열릴 예정이다.시민들의 안식처인 수성못을 놀랍고, 신나는 축제의 공간으로 만들어보겠다는 수성못페스티벌과 수성못 물길을 따라 사람, 자연, 빛이 만나는 겨울철 빛 축제인 수성빛예술제의 기획취지를 살리는 슬로건이면 출품 가능하다.축제의 기획취지와 방향을 담은 15자 이내의 간결하고 창의적인 문장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1인당 각 1건씩 응모할 수 있다. 이메일(sscf1500@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최우수상 1명 50만원, 우수상 1명 30만원, 장려상 1명 2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성문화재단 홈페이지(www.ss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4-30 00:30:09

文 "故이건희 회장 기증 그림들 고인 정신 기려 별도 전시공간 설치"지시

文 "故이건희 회장 기증 그림들 고인 정신 기려 별도 전시공간 설치"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이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국가 미술관 등에 기증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참모진에게 지시했다.2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내부 회의에서 "(유족들이)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별도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언급을 했다.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내에 새로운 전시공간을 만들거나, 아예 별도의 미술관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현재 수장고(박물관 등에 작품이 보관되는 장소)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속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여사 등 상속인들은 지난 28일 겸재 정선 '정선필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고려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등 이 회장 소장품 1만1023건 약 2만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다.이중 대구·경북 지역 출신 작가들의 작품 21점은 이 전 회장의 고향이기도 한 대구미술관에 기증된다. 기증 작품의 구성은 ▷김종영 1점 ▷문학진 2점 ▷변종하 2점 ▷서동진 1점 ▷서진달 2점 ▷유영국 5점 ▷이인성 7점 ▷이쾌대 1점 등 8명의 작가 작품 21점이다. 근대화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년)과 이쾌대, 서동진, 서진달, 변종하의 작품, 경북 울진이 고향인 한국 추상화가의 거장 유영국의 수작이 포함됐다.

2021-04-29 20:28:43

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식 열어

달천예술창작공간 개관식 열어

달천예술창작공간이 29일 개관식을 열었다. 달천예술창작공간은 대구시 기초문화재단 중 처음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옛 서재초교 달천분교를 리모델링했다. 6개의 개인별 스튜디오, 전시실, 주민활용공간, 세미나실, 다용도실, 야외 휴게공간 등 입주작가들의 창작공간,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 등이 조성됐다.제1기 입주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본격 추진된다. 5월 달성군청 참꽃갤러리에서의 소개전, 7~8월 중간보고전, 9월 달성문화재단의 대표 예술축제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참여, 10~11월 결과보고전이 개최된다.수창청춘맨숀과의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 입주작가들의 교류전도 올해 추진될 예정이다. 또한 입주작가 2명 당 1명의 평론가를 매칭하고 입주 기간 동안 지속적인 멘토링과 비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민들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스튜디오와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할 예정이다.

2021-04-29 17:22:34

[오늘의 역사] 1945년 4월 30일 독재자 히틀러 음독자살

[오늘의 역사] 1945년 4월 30일 독재자 히틀러 음독자살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자살했다. 나치당의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 히틀러는 군부까지 장악하고 1939년 9월 폴란드를 침공함으로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히틀러는 이탈리아의 무솔리니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이탈리아는 전쟁에서 패배를 거듭했고 소련과의 전쟁에서도 실패로 끝났다. 결국 히틀러는 베를린 총통 관저 지하실에서 부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음독자살했다.박상철 일러스트레이터 estlight@naver.com

2021-04-29 14:41:44

달서문화재단 후원회 ‘아모르 소사이어티’ 발족

달서문화재단 후원회 ‘아모르 소사이어티’ 발족

달서문화재단을 후원하는 모임인 '아모르 소사이어티(Amor Society)'가 지난 23일 웃는얼굴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창립식을 열었다.아모르 소사이어티는 문화예술에 대한 올바른 기부 문화 정립을 기치로 발족됐다. 김인철 계명대 동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비롯해 이미연(영남대 피아노과 교수), 김영남(카이로스 댄스 컴퍼니 대표), 하경환(하경환법률사무소 변호사), 황수경(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최성환(경산세명병원 대표이사), 이동환(영남대 성악과 교수) 등이 힘을 모았다.이들은 앞으로 문화예술을 위한 기부금 조성 활동에 들어간다. 이들의 기부금은 웃는얼굴아트센터의 '2021년 공연배달서비스(찾아가는 공연)'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2021-04-29 13:06:00

행복북구문화재단,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투게더' 열어

행복북구문화재단,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투게더' 열어

행복북구문화재단이 마련한 어린이날 큰잔치 '해피투게더'가 5월 5일(수)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울아트센터 전역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육아에 지쳐 있는 '부모님이 즐거운 어린이날' 이라는 주제로 부모님의 어린 시절을 떠올 릴 수 있는 ▷7080 놀이터 ▷아이와 함께 보는 영화상영 ▷예술체험 ▷퍼포먼스 공연으로 부모님도 함께 어린이날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 예술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 '애착인형 만들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만들기', '캘리그라피 손거울 만들기', '환경지킴이 크로스백 만들기', '비즈 마스크 목걸이 만들기', '나만의 마술 체험' 등 10개의 부스에서 진행되며, 코로나19로 방역지침에 의해 사전 신청으로 참여가 가능하다.7080 놀이터는 일부 유료로 진행된다. 사진신청 없이 현장에서 인원을 제한하여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추억사진관, 추억 점빵, 골목놀이 등 옛날 모습을 되돌아보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어울아트센터 야외광장 및 거리에서는 양철인간 및 무예시범의 공연을 볼 수 있다. 가족들을 위한 영화상영은 오전 11시 '보스베이비', 오후 2시 '토이스토리 3'가 어울아트센터 함지홀에서 상영된다. 코로나19 거리두기 방역지침에 따라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한다. 문의 053)320-5126

2021-04-29 11:53:27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영화음악·애니메이션 콘서트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영화음악·애니메이션 콘서트

수성아트피아의 상주단체인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지휘 진솔)은 어린이날을 맞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음악·애니메이션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은 영화 속 음악을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색과 화려한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5월 4일(화) 오후 7시 30분 용지홀에서 열리는 '영화음악 콘서트'에서는 영화 '스타워즈', '미션임파서블', '라라랜드', '보헤미안 랩소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음악을 선보인다.5월 5일(수) '애니메이션 콘서트'에서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벼랑위의 포뇨',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유명 애니메이션들의 명곡들이 연주된다. 정성희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열리는 이번 공연은 많은 관객들로부터 사랑받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속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선보이는 콘서트"라면서 "친숙함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선물 같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석 2만원. 티켓은 수성아트피아(www.ssartpia.kr),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전화(053-668-1800)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2021-04-29 11:07:13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전 '원로작가 회고전- 김기조 남충모'전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전 '원로작가 회고전- 김기조 남충모'전

지역 미술의 역사를 써 온 원로 작가들을 재조명하고 기록하기 위해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08년부터 매년 기획해온 '원로작가 회고전'에 올해는 도예가 김기조, 서양화가 남충모 작가가 초대됐다. , 6~10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김기조 전시에서는 초기작인 1980년대 생태, 생장 시리즈를 비롯해 작가 특유의 조형기법인 점토알갱이 접합 조적기법으로 제작된 2000년대 고적시리즈와 담시리즈, 전통 분청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업, 생활도자, 높이 2m가 넘는 대형 작품 등이 출품돼 반세기 넘게 흙·불과 함께해 온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다.김기조는 전통 기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조형적 측면에서 새로운 디자인, 다양한 해석을 이끌어 내기 위한 기법이나 재료의 연구에 매진한 작가로, 그의 작품은 자연주의 경향을 따르면서도 조형, 색채, 기법에 있어서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남충모 전시에서는 소개될 기회가 적었던 초기 작업인 1970년대, 80년대 대형 유화작품 20여점을 포함해 최근의 작품, 드로잉 소품 등 50년에 걸친 화업을 아우르는 작품 100여점과 아카이브자료를 함께 보여주고 있다.특히 남충모의 트레이드마크처럼 각인된 '움직이는 인물'들을 그린 작품과 작가의 고향을 연상시키는 어촌 풍경, 주변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진솔하고 사실적 기법으로 그려낸 작품들이 두루 소개되고 있다. 전시는 6월 5일(토)까지. 053)606-6136

2021-04-29 11:06:56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 2일 대구콘서트하우스서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이 5월 2일(일) 오후 5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인어스 브라스 앙상블 주최로 열리는 이번 성재창 트럼펫 리사이틀에는 현악 앙상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지휘 김성진)과 소프라노 박영민, 오보이스트 조정현, 인어스 브라스 앙상블의 단원인 트럼페터 박용하, 이수진, 팀파니 김동준 등이 출연해 협연한다.이번 공연에서 성재창과 출연진은 브리튼의 '세인트 에드먼스베리의 팡파르'를 비롯해 코플랜드의 '콰이어트 시티', 네루다의 '트럼펫 협주곡' 등을 연주한다. 휴식 후에는 벨리니의 '노르마 테마에 의한 트럼펫 변주곡', 헨델의 '저 빛나는 천사를 보라',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온 만물이여 큰소리로 주님을 환영하라', 텔레만의 '세 개의 트럼펫, 두 개의 오보에, 현악, 콘티누오를 위한 협주곡' 등을 들려준다.성재창은 서울대 기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레겐스부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핀란드 국립 오페라 오케스트라를 거쳐 현재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아름답고 고요하고 청아한 느낌의 감성을 깨우는 트럼페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성재창은 "코로나19로 힘든 시민들에게 이번 연주가 힐링이 됐으면 좋겠고, 또 이번 리사이틀을 계기로 금관악기 연주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된다. 010-4117-3443

2021-04-29 11:06:32

웃는얼굴아트센터, '빵굽는 포포 아저씨' 공연

웃는얼굴아트센터, '빵굽는 포포 아저씨' 공연

웃는얼굴아트센터는 5월 5일(수)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의 감성 발달을 위한 오감 만족 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를 오후 2, 4시 청룡홀 무대에 올린다.요리 퍼포먼스 '빵굽는 포포 아저씨'는 빵의 반죽을 관객에게 나눠주고 공연을 관람하며 주인공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관람 중 직접 반죽을 만져보고 냄새를 맡으며 쿠키를 먹어볼 수 있다.이성욱 웃는얼굴아트센터 관장은 "이번 뮤지컬은 참여형 공연으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전석 1만원. 입장권은 웃는얼굴아트센터 (http://www.dscf.or.kr), 티켓링크 (http://www.ticketlink.co.kr)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053)584-8968, 8719

2021-04-29 11:05:45

대구예술발전소, ‘ STAGE ARTS 커튼콜’展

대구예술발전소, ‘ STAGE ARTS 커튼콜’展

'STAGE ARTS 커튼콜'전이 5월 4일(화)부터 대구예술발전소 로비 및 제1, 2전시실에서 열린다.'STAGE ARTS 커튼콜'전은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 전, 창작예술가들의 아이디어 스케치와 디자인 등 공연미술이 무대화 되는 과정을 융·복합 형태의 시각예술로 선보이는 전시다.이번 전시는 단순히 재현예술이 아닌 예술가 개인의 경험과 상상력, 철학을 담은 독립된 작품으로 보여주기 위해 대구와 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예술가들의 무대, 의상, 소품, 분장 등을 망라했다. 또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시립극단, 대구시립무용단과 협력해 장르별로 연출되는 이미지를 각 기관의 대표 소장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1층 로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2019 영아티스트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둘카마라 등장 신에 사용되었던 포드모델 자동차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1전시실에서는 대구시립무용단이 'THE CAR'공연에서 선보인 자동차와 콘셉트드로잉, 시노그래피(무대배경), 음향 샘플, 시놉시스, 영상 등을 만나볼 수 있다.제2전시실에는 2016년 고선웅 연출의 '산허구리' 무대디자인(신선희) 모델박스와 대구시립극단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에 사용된 무대 일부,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투란도트' 의상, 2006년도에 제작된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의상,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지고 있는 '리골레토'와 '돈카를로' 의상 등이 전시돼 있다.전시와 연계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의상디자인, 분장, 코스튬(무대에서 시대나 인물의 역할을 나타내는 의상) 등을 주제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 지역 공연미술을 내다보는 세미나 등이 열린다.임상우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은 "이번 전시는 지역의 대표적인 공연예술을 시민들에게 소개함과 동시에 폭넓은 무대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7월 4일(일)까지. 053)430-1227~8

2021-04-29 11:00:51

아양아트센터 문상직 초대전

아양아트센터 문상직 초대전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대구동구지역예방접종센터(아양아트센터 문화동)에서 '문상직 초대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위해 방문한 지역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지역 미술가들을 초대해 여는 첫 번째 릴레이 개인전이다.문상직은 양을 소재로 자연에 순응하며 상호 이해와 협동으로 살아가는 인간사를 의인화해 보여주고 있는데, 특히 남루한 마티에르와 특유의 색감은 마음의 편안함과 깊은 사유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6월 27일(일)까지.

2021-04-29 10:59:49

'이건희 컬렉션' 이인성·이쾌대 작품 등 21점 대구미술관으로

'이건희 컬렉션' 이인성·이쾌대 작품 등 21점 대구미술관으로

'대구는 근대미술의 메카'라는 말에 걸맞는 물적 토대를 갖추게 됐다.대구미술관은 28일 "국내 최고이자 최대를 자랑하는 '이건희 컬렉션' 중 21점이 대구미술관에 기증(매일신문 4월 22일 자 1면)된다"고 밝혔다.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기증 작품은 그의 고향인 대구를 고려해 선정됐다. 대구를 대표하는 근대화가 이인성의 대표작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년)과 이쾌대, 서동진, 서진달, 변종하의 작품, 경북 울진이 고향인 한국 추상화가의 거장 유영국의 수작이 포함됐다.기증 작품의 구성은 ▷김종영 1점 ▷문학진 2점 ▷변종하 2점 ▷서동진 1점 ▷서진달 2점 ▷유영국 5점 ▷이인성 7점 ▷이쾌대 1점 등 8명의 작가 작품 21점이다.이인성은 1922년 대구 수창보통학교에 입학 후 졸업과 동시에 '개벽'이 주최한 '세계아동예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했고, 1929년 제8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그늘'로 첫 입선을 했다. 이후 일본에서 그림을 익힌 이인성은 1934년 제13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그 유명한 '가을 어느 날'을 출품해 특선했고, 1935년 제14회전에서 '경주의 산곡에서'로 최고상인 창덕궁상을 수상했다.이쾌대는 1928년 대구 수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미술교사로 재직 중 1932년 제11회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면서 화가의 길을 걸었다. 1941년 이중섭, 최재덕, 문학수 등과 함께 조선신미술가협회를 조직했다. 1948년 좌익인사 사상전향 기구 보도연맹에 가담해 전향했다가 9·28수복 직전 국군에 체포되어 포로수용소에 구금됐다. 1953년 그는 남북포로교환 때 북한을 택했다.서진달은 일본 유학 후 1941년 대구 계성중학교 강사와 인천 소화여고에 출강했는데 특히 계성중 재직 중 미술부 학생으로 김우조, 백태호, 추연근, 김창락, 변종하 등이 있었다.변종하는 1956년 제4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 작품 활동을 하다 1975년 귀국했다.유영국은 한국 추상미술의 영역을 개척했던 선구자이다. 그는 한국의 자연을 아름다운 색채와 대담한 추상형태로 빚어낸 최고의 조형감각을 지닌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이번 기증으로 지역 작가 컬렉션을 수준급으로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소장 작품 연구와 작가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작업에도 매진할 것이다"고 말했다.이번에 기증 결정된 '이건희 컬렉션'은 모두 1만1천여 건, 2만3천여 점이다. 국보급 수작과 세계적 미술품이 상당수 포함돼 '세기의 기증'으로 평가되고 있다. 총가치는 2조~3조원에 이르며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한 고미술품은 국보 14건, 보물 46건이며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분청사기, 백자 등 도자류와 서화, 불교미술, 석조물 등 한국 고미술사가 망라돼 있다.주요 기증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2015호), 월인석보 권11, 12(보물 935호),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국보 255호), 청자 상감모란문 발우 및 접시(보물 1039호) 등이 있다.미술품으로는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 등 국내외 거장들의 근현대 미술작품 1천600여점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 여기엔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와 전면 점화 2점,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1954)과 '농악'(1960년대), 이중섭의 '황소'(1950년대) 등이 있다.미술교과서에서나 볼 법한 명작도 있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책 읽는 여인'을 비롯해 피카소 작품 도자 112점도 포함된다. 유족들은 대구미술관을 비롯해 지역 미술관 5곳과 서울대 등에도 143점을 기증했다.

2021-04-28 18:30:52

[포토뉴스] 대구 팔거산성, 신라시대 목간 출토

[포토뉴스] 대구 팔거산성, 신라시대 목간 출토

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팔거산성에서 화랑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이 7세기 초반 신라시대 목간(木簡)이 출토된 집수지 주변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28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팔거산성에서 화랑문화재연구원 관계자들이 7세기 초반 신라시대 목간(木簡)이 출토된 집수지 주변 발굴 현장을 공개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2021-04-28 18:29:49

대구시 '정점식 미술상' 제정 예술정신 기려

대구시 '정점식 미술상' 제정 예술정신 기려

내년 6월부터 미술 창작을 제외한 미술 이론, 평론, 기획 등 전 분야에 걸쳐 전국 규모의 '정점식 미술상'(가칭)이 주어진다.대구시는 28일 오전 시청 별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정점식 미술상' 제정과 운영을 위해 고 정점식 화백의 유족이 운영하는 도솔문화원(서울시 은평구 소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정점식미술상은 고 정 화백(1917~2009)의 숭고하고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고 한국미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대구시가 주관하고 도솔문화원이 후원한다.이날 협약식에는 채홍호 대구행정부시장, 정영주 도솔문화원장(정 화백의 딸), 장남 정윤 씨, 윤순영 도솔문화원 이사,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식을 기점으로 대구시는 미술상 운영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진행하고 도솔문화원은 미술상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상금과 운영비를 지원하며 홍보를 위한 자료제공과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정점식미술상은 2022년 6월 첫 수상자를 선정하며 미술창작을 제외한 미술 전 분야를 대상으로 전국 규모로 진행하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고 정점식 화백은 1917년 경북 성주 출생으로 한국 근현대미술 발전을 이끈 대표적 작가로 한국 추상미술계의 거목으로 그의 작품은 아직도 미술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1954년부터1962년까지 계성학교 교사로 재직했고 1964년부터 2004년까지 계명대학교 교수, 학장 및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2021-04-28 15:55:25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선종…내달 1일 장례미사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 선종…내달 1일 장례미사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이 27일 오후 10시 15분 노환으로 서울성모병원에서 향년 90세로 선종했다.고 정 추기경의 빈소가 있는 서울 명동성당에는 28일 아침 일찍부터 추기경의 마지막을 배웅하려는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객들은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1m 이상 떨어져 기다리다가 차례가 되면 대성전 제대 앞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정 추기경의 시신 가까이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정 추기경은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 임명되며 대주교로 승품하면서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게 됐고, 2006년 2월에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추기경으로 임명됐다. 이어 2012년 서울대교구장에서 사임하기까지 14년 간 교구를 대표했다.정 추기경 장례는 5월 1일까지 5일장으로 진행된다.

2021-04-28 15: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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