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수작, 창단 공연 '아무개'

21일(금) ~ 23일(일)… '시어터 우전'에서

극단 수작 창단 공연 '아무개' 연습 장면. 극단 수작 제공 극단 수작 창단 공연 '아무개' 연습 장면. 극단 수작 제공

극단 수작이 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사흘간 창작 연극 '아무개'를 대구 남구 공연예술거리에 있는 '시어터 우전' 무대에 올린다. 대구 연극의 젊은 피로 구성된 극단 수작의 창단 공연이다.

2019년 창단했지만 창단 연극은 다소 늦었다. '손으로 만든다'는 의미, '술잔을 주고받는다'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궁극적 지향점은 기발한 아이디어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수작(秀作)을 만드는 것이다.

연극 '아무개'는 40대 가장(家長) 김 씨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아내와 아들을 해외에 유학 보내고 원룸에서 생활 중인 김 씨는 자식 교육을 위해 퇴직금도 당겨 받고 월급 대부분을 유학비용으로 보낸다. 그러나 정작 자신은 월세도 밀리고, 라면으로 끼니를 연명하는 처지다. 그러던 중 회사에서 실직까지 하고 마는 김 씨. 김 씨는 돈을 빌리기 위해 동료 안 씨를 만나 술을 마시는데 돈을 빌려달라는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극본을 쓴 박세향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일보다 직위나 호칭 등으로 불리는 일이 많아진다. 사회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식에게도 외면당하는 현대인들의 소외감과 씁쓸함을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창단 공연임에도 공연 출연진의 면면이 화려하다. 우선 지난달 막을 내린 대구연극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조영근, 신들린 연기로 대구연극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끌었던 황현아, 그리고 극단 수작 대표 예병대가 무대에 오른다.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의 이규리가 합세한다. 올해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자인 박세향이 극을 쓰고 지난해 대구연극제 연출상을 받은 이지영이 연출을 맡았다. 정철원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도 특별출연해 극단 수작의 창단 공연에 힘을 싣는다.

공연시간은 21일(금) 오후 7시 30분, 22일(토) 오후 3시·6시, 23일(일) 오후 3시다. 입장료 3만원. 장애인 할인, 예술인 패스 각 50%. 문의) 010-5544-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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