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역사 왜곡 논쟁에 청와대 청원까지…JTBC '설강화' 시끌

JTBC 드라마 촬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JTBC 드라마 촬영 중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

SBS TV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불러온 역사 왜곡 논쟁이 JTBC 드라마 '설강화'로 옮겨붙고 있다.

드라마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국가안전기획부를 미화했다는 의혹이 일자 JTBC는 지난 26일에 이어 30일 추가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관련 청와대 청원 게시글에는 31일 오전 기준 14만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가 주연을 맡은 설강화는 올 하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지난 26일 JTBC는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설강화'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와 간첩을 미화하는 드라마가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JTBC는 "'설강화'는 80년대 군사정권을 배경으로 남북 대치 상황에서의 대선정국을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라며 "미완성 시놉시스의 일부가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앞뒤 맥락 없는 특정 문장을 토대로 각종 비난이 이어졌지만 이는 억측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 차례 공식 입장 발표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JTBC는 30일 추가 입장을 냈다.

JTBC는 "현재의 논란은 유출된 미완성 시놉시스와 캐릭터 소개 글 일부의 조합으로 구성된 단편적인 정보에서 비롯됐다"며 "파편화된 정보에 의혹이 더해져 사실이 아닌 내용이 사실로 포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히려 80년대 군부정권 하에 간첩으로 몰려 부당하게 탄압받았던 캐릭터가 등장한다"고 해명했다.

JTBC는 "설강화의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이라며 "군부정권, 안기부 등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인다는 가상의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드라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그러면서 "남파 공작원과 그를 쫓는 안기부 요원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이들은 각각 속한 정부나 조직을 대변하는 인물이 아니라 정권 재창출을 위한 부정한 권력욕, 이에 적극 호응하는 안기부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부각시키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JTBC는 "극 중 캐릭터의 이름 설정은 천영초 선생님과 무관하다. 하지만 선생님을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관련 여주인공 이름은 수정하겠다"라며 "미방영 드라마에 대한 허위사실을 기정사실인 양 포장해 여론을 호도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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