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논란' 문준용 작품 공개 "기획 인정받아 예산 많이 확보, 높은 품질" 자평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 페이스북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미디어아트 작가. 페이스북캡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인 문준용 씨가 수령 과정에서 '특혜 논란'에 휩싸였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으로 제작한 작품을 공개했다.

문 작가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ugmented Shadow-Inside'라는 제목의 작품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을 링크를 공유하며 "정말 공들여 만들었다. 파라다이스 문화재단, 서울문화재단에서 제가 지원금을 받았다고 불평하는 분들이 많았던 바로 그 작품"이라고 밝혔다.

유튜브에 공개된 문 작가의 작품은 집과 의자 모양의 구조를 비추면서 시작한다. 이후 검은색 아이와 어른들의 검은 형상이 화면에 등장하고,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눈을 깜빡이는 동작을 빛과 그림자, 소품을 이용해 표현했다.

그는 본인의 작품을 두고 "구조물의 그림자는 현실과는 다른 가상 공간의 모습을 보여준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현실과 가상 공간이 중첩된 것이다"며 "관객은 문과 창문 사이에 빛을 비추어 중첩된 두 공간이 어떤 세계를 이루는지 발견해 나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문준용 작가 페이스북 캡쳐 문준용 작가 페이스북 캡쳐

문 작가는 "예술 지원금이란 제가 맛있는 것 사먹는 데 써버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작품 제작에 사용하기로 하고 받는 것이다"며 "이 작품은 그 기획의 유망함을 인정 받아 두 곳에서 많은 예산을 확보하며, 높은 품질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작품이 기획 단계서부터 인정받으면, 제작 진행에도 힘을 받고 사람들의 주목도 받게 된다"며 "그만큼 작가는 정성을 들이게 된다. 지원금이 잘 사용돼 좋은 결과물이 나오면 그 이후에 더 좋은 결과물로 이어지고, 더 많은 지원금이 마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선순환을 잘 유도하는 것이 예술 지원금의 목적이고, 그에 합당한 결과물이 만들어진 것 같다"며 "예술 지원금이 작동하는 생태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오해가 많았다. 좋은 작품 많이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곽상도, 문준용. 연합뉴스 곽상도, 문준용. 연합뉴스

앞서 문 작가는 지난해 4월 서울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천400만원에 대한 특혜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문 작가는 지난해 2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파라다이스 아트랩 전시회 참여 작가로 선정되면서 재단으로부터 3천만원을 지원받고 '2020 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에서 자신의 작품을 전시했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서울문화재단의 지원금 탈락자 대부분이 준용씨보다 상세한 피해 사실을 적고도 탈락했다면서, 네 줄짜리 피해 내용 기술서를 제출하고 지원금 1400만원을 받은 준용씨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당시 "제 지원 신청서는 20여 쪽에 달하고, 저의 예전 실적, 사업 내용, 기대 성과, 1천400만원이 필요한 이유 등이 작성되어 있다"며 "곽 의원은 그중 피해 사실만을 발췌해 거짓말 근거로 악용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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