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행복을 전하는 작은 그림전'

이천우 작 '정' 이천우 작 '정'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경자년의 마지막 한 달을 아쉬워하며 대구경북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16명의 작품 70여점을 선보이는 '행복을 전하는 작은 그림'전이 3일(목)부터 31일(목)까지 대구 중구 향촌문화관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초대로 지역 중견작가들의 창작의욕을 지원하고 문화 소통과 나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이번 전시는 모든 출품작에 대해 30만원 균일가로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전시장인 향촌문화관은 1912년 대구 최초 일반은행인 선남상업은행이 있었던 자리로 한국상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영업을 하다 2014년부터 전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됨에 따라 대구 근대로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기도 하다.

출품작과 작가를 간략히 소개하면, 이천우는 경주 남산풍경을 재해석한 선경과 화조화 등 한국화가 지닌 전형을 현대의 조형언어로 보여주며, 김일환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시리즈를 통해 자연 유희와 무소유를 설파한다. 남학호는 수묵, 화조, 채색의 경계를 넘나들며 '조약돌'을 회화의 화두로 삼고 있으며, 이영철은 혜민 스님이 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표지 그림 작가이며, 김윤종은 13년째 '하늘보기'연작에 몰두하고 있다.

김정기는 강렬한 색채미학으로 통해 수채화와 구상계열 유화에 몰두하고 있으며, 신재순은 여름이야기, 동심, 환경, 이브의 정원 등 들꽃을 즐겨 다루고, 이창효는 자두그림으로 통해 어머니의 사랑이 가득한 그리움을 화법으로 삼고 있다.

진성수는 수묵풍경화가이며, 최경수는 막사발 그림으로 모정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한영수는 인물, 풍경, 정물 등 다양한 그림을 폭넓게 섭렵하고 있고, 배영순은 여인의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길 즐겨한다.

이종훈은 서예가로 고법에 기대어 글씨를 통해 속기를 걸러내는데 천착하며, 박성희는 무질서 속에 숨겨진 질서를 찾는 사의화(寫意畵)를 그리며, 추영태와 박용국은 문인화가의 정수를 보여준다.

원로작가 이천우는 "이번 전시를 통해 대구 시민들이 개성과 열정이 녹아있는 작품들을 가까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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