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 '토종씨앗, 밥상을 부탁해'전

대구교육박물관은 11월 한 달간 '토종씨앗, 밥상을 부탁해'전을 마련해 토종씨앗의 인문학적 가치를 모색하는 이색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대구교육박물관 제공 대구교육박물관은 11월 한 달간 '토종씨앗, 밥상을 부탁해'전을 마련해 토종씨앗의 인문학적 가치를 모색하는 이색 기획전을 열 예정이다. 대구교육박물관 제공

대구교육박물관과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은 이색기획전 '토종씨앗, 밥상을 부탁해'를 11월 한 달간 대구교육박물관에서 개최한다.

'토종은 미래의 가치'라는 모토아래 열리는 이 전시는 식량작물, 채소작물을 비롯해 화곡류, 잡곡류, 두류, 서류, 엽경채류, 근채류, 인경채류, 특용작물까지 모두 120여종의 다양한 토종씨앗이 선을 보인다.

특히 씨앗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와 씨앗에 얽힌 추사 김정희(콩), 전봉준(녹두), 허균(무), 황순원(수박) 등을 연결시킨 감칠맛 나는 해설은 우리 씨앗의 역사성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전시 주제에 맞춰 두 가지 특별 이벤트도 마련한다.

하나는 11월 23일(토)에 열리는 '슬로푸드, 미래를 부탁해'라는 특강이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대립개념으로 표준화된 맛과 미각의 세계화에 저항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식생활문화를 추구하는 음식과 운동으로 가리킨다. 강의는 한국토종씨앗박물관 부관장이며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이사인 김영숙 씨가 맡는다.

다른 하나는 20년간 '씨앗은행'을 주제로 사진작업을 해온 독일 하노버 사진 예술가 유관호(58) 씨의 작품 전시이다. 작품 전시 외에도 작가와 함께하는 이벤트도 있다. 씨앗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사진을 찍은 뒤, 촬영이 끝나며 비닐봉지에 동전과 함께 담아 되돌려주는 행위를 통해 '사람의 손을 통해 자연의 건강한 씨앗을 담아내는 사이 마음속에 따뜻함이 심어지는 감동'을 소통할 수 있다.

또 토종씨앗을 확대경으로 들여다보거나 그려 볼 수 있으며 사전 신청한 관람자를 대상으로 '토종씨앗 나눔 행사도 연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인문학적으로 토종씨앗을 바라보면 충분한 교육적 맥락과 함께 독특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시개막은 11월 1일(금) 오후 4시이며 12월 1일(일)까지 전시한다. 문의 053)231-1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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